남한의 대표적 고원지대인 진안고원에 위치한 운장산 정상부는 정상인 상봉, 동봉, 서봉의 3개의 봉우리가 거의 비슷한 높이로 이루어져 있다.
운장산에서 발원한 계류가 대불리를 지나
운일암, 반일암 계곡을 거쳐 나가며 주자천을 이룬다.
특히 운일암, 반일암 계곡은 이름 그대로 깎아지른 암벽과 숲에 쌓여서
햇빛이 반나절 밖에 비치지 않는다는 이 계곡은
열 두굴, 삼형제바위, 대불바위, 보살암, 비석바위, 용소등의
기암괴석이 즐비한 석계로 경관이 수려하고 여름철 피서지로서 각광받는 곳이다.
학선동 동쪽 늘막골 계곡의 능선에는 기암 괴석이 많다.
중산에서 내처사동 갈림길을 지나 능선으로 오르는 길에는
산죽이 많고 경사가 급하다. 활목재는 억새풀로 메워져 있고,
서봉쪽 암벽 밑에는 석간수가 있다.
서봉은 일명 독재봉이라고도 하며 큰 암봉으로 되어 있다.
서봉에서 상여바위를 지나면 운장산 정상이다.
오지 중의 오지에 위치한 산이라 길이 포장되기 이전에는 당일 산행은
엄두도 못내었으나 요즈음은 전국 어디에서나 하루면 오를 수 있는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