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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플레이어는 홈시어터 구축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며 필수적인 기기이다. 단지 DVD를 재생하는데 그쳤던 초창기 DVD 플레이어와는 달리 최근에 출시되는 제품들은 첨단기술들과 결합하여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그렇다면 이번 강좌에서는 DVD 플레이어에 대해 알아보자. |
홈시어터에 있어 사람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하는 부분이 바로 소스(Source) 재생기이다.
녹화된 소스로부터 비디오와 오디오 신호를 읽어 들여 홈시어터를 구성하는 나머지 부분에
전달하는 게 주된 역할이다.
소스 재생기에는 VHS VCR 부터, 레이져 디스크(LD) 플레이어, MD 플레이어, CD 플레이어 등 있으며
오늘날 핵심으로 자리잡은 기기는 DVD 플레이어 이다.
DVD 플레이어는 DVD에 담겨 있는 디지털화 된 비디오와 오디오 신호를 읽어 들여
각각 디스플레이 기기와 오디오 기기로 전달하게 된다.
단순히 디지털 데이터를 읽어 들여 외부로 전달한다는 의미에서 본다면,
DVD 플레이어 간의 성능 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디스플레이나 오디오 기기가 고가의 제품일수록 그 차이는 확연하게 드러난다.
그만큼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강좌에서는 DVD 플레이어의 특징, 역할과 함께 올바르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알아볼 예정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DVD 플레이어의 역할은 DVD에 담겨 있는 영상과 오디오 데이터를 읽어 들여
외부 기기로 전달한다.
하지만 DVD 플레이어가 영상과 오디오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영상 출력 품질은 플레이어에서 좌우
오디오는 DVD에서 데이터를 읽어 낸 다음 AV 앰프에 그대로 전달하는 역할만 하기 때문에,
대부분 AV 앰프의 성능에 따라 음향의 질이 결정된다.
하지만, 영상의 경우 모든 작업을 DVD 플레이어가 도맡아서 하기 때문에 영상 출력 품질은
DVD 플레이어의 성능에 따라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디지털 데이터로 저장된 영상 정보를 DVD 플레이어에 내장된 비디오 DAC(Digital Analog Converter)
를 통하여 아날로그로 변환한다.
[FAQ] DAC란 무엇인가? DAC는 Digital to Analogue Converter의 약자로,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주는 부분을 말한다. TV에서는 영상과 오디오 신호를 표본화(Sampling)를 통해 디지털 신호로 바꾸며, 신호처리의 정확도는 샘플링 레이트(2-2-3 FAQ 참조)와 아날로그 진폭 정보의 해상도, 즉 아날로그 레벨을 표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수의 비트(Bit)가 할당되느냐에 달려 있다. TV에서는 보통 8비트나 10비트가 사용되고, 음성에서는 16비트 또는 20비트가 사용된다. CCIR 601 표준에서는 비디오 신호의 샘플링 레이트를 13.5MHz로 정하고 있다. |
좋은 음질을 즐기기 위해서 고성능의 AV 앰프와 스피커를 사용하는 것처럼,
더 좋은 영상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고성능의 DVD 플레이어와 영상기기가 필요하다.
DVD 플레이어는 크게 네 가지의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DVD를 재생할 수 있는 플레이어와, DVD-Audio, SACD 등의 재생이 가능한
유니버설 플레이어, VHS와 DVD의 재생이 동시에 가능한 복합형태의 플레이어,
그리고 휴대용 DVD 플레이어이다. CD나 VCD(Video CD)등의 재생은 거의 모든 플레이어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따로 분류를 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인 DVD 플레이어는 가장 기본적인 DVD 재생 기능을 제공한다.
재생 가능한 미디어는 DVD-Video를 포함하여, CD, VCD 등이 기본이며,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MP3와 JPG 같은 오디오/비디오 파일 재생 등도 지원한다.
가장 기본적인 플레이어인 만큼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그리고 복합기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DVD-Audio나 SACD 등의 추가적인 기능이 필요 없는
경우에는 이와 같은 기본형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DVD-Audio와 SACD를 지원하는 데논의 유니버설 플레이어]
유니버셜 플레이어라고 불리는 제품들은 기본적인 DVD-Video 포맷의 재생 이외에도
최근 각광받고 있는 DVD-Audio나 SACD와 같은 신매체의 재생이 가능하다.
유니버설 플레이어에서는 DVD-Audio와 SACD의 오디오 신호를 디코딩하여 6채널의 증폭되지 않은
아날로그 신호로 출력해 준다.
따라서, 유니버셜 플레이어는 DVD 재생이란 기본적인 목적 외에 멀티 채널 음악을 위해서
사용할 경우, 반드시 6채널의 신호를 입력 받을 수 있는,
다시 말해 5.1채널 입력 단자가 있는 AV 앰프가 필요하다.
[FAQ] DVD-Audio와 SACD란? 이 두 포맷에 대한 정보는 상당히 많지만 홈시어터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라면 개략적인 내용만 이해해도 충분하다. CD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
한 마디로 DVD-Audio와 SACD는 기존의 CD 포맷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만들어낸 차세대 멀티채널 오디오 디스크 포맷이다.
DVD-Audio란 DVD-Video(현재 우리가 흔히 말하는 DVD)와 구별하기 위한 용어로서 DVD의 대용량을 이용해 오디오 신호를 담고 있으며, 마쓰시다, 도시바, 파이오니아 등의 업체들이 DVD-Audio 진영에 가담하고 있다.
DVD-Audio는 사운드의 압축을 위해 MLP(Meridian Lossless Packing)라는 방식을 사용하며 이 방식은 ‘손실이 없는’ 압축방식이다.
압축된 파일은 AOB 라는 확장자로 기록된다. (DVD-Video는 VOB 라는 확장자를 사용)
DVD-Audio는 CD와 마찬가지로 PCM(Pulse Code Modulation) 방식에 기반을 두고있다. CD의 경우 아날로그 신호를 일초에 44,100번 샘플링(Sampling)하기 때문에 44.1kHz의 샘플링 레이트를 가지고 있지만 DVD-Audio의 샘플링 레이트는 2채널에서 192kHz, 6채널에서 96kHz의 높은 샘플링 레이트를 자랑한다.
1초의 아날로그 신호를 최대 19만2천 단계로 나눠서 디지털화하기 때문에 CD에 비해 훨씬 고음질의 녹음과 재생이 가능하다.
따라서 멀티채널일 경우 24bit/96kHz에 해당하는 DVD-Auido 포맷은 기존의 CD에 비해 이론적으로는 상당히 많은, 실제 청감상으로도 분명히 느낄 수 있는 사운드의 질감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반면 SACD는 DVD-Audio와 유사한 개념이지만 포맷 자체가 DVD-Audio와 호환되지 않으며 소니와 필립스 진영에서 개발했다.
SACD는 녹음방식이 PCM이 아닌 DSD(Direct Stream Digital)라는 방식을 사용한다. 기술적으로 상당히 복잡한 개념이지만 요점만 말하자면, PCM보다 훨씬 간단하면서도 우수한 방식이라고 제조사들은 주장한다.
SACD의 DSD는 64fs 델타시그마 변조 (1비트) 라는 상당히 어려운 이름의 기술을 사용하는데 샘플링 레이트가 무려 2.82MHz에 달하기 때문에 소니와 필립스는 SACD가 DVD-Audio보다 더 음질이 좋다고 주장한다.
물론 DVD-Audio 진영은 여기에 절대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돌비 디지털과 DTS 음질 차이 논쟁과 비슷한 면이 있다.
[FAQ] DVD-Audio와 SACD는 기존의 플레이어로 감상할 수 있나? 아쉽게도 기존 DVD 플레이어에서는 감상할 수 없다. 우선 DVD-Audo는 앞서 설명한 MLP 트랙을 읽어내서 24bit/96kHz로 디코딩한 다음 아날로그 6채널을 출력해 줄 수 있는 전용 DVD 플레이어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상당수의 DVD-Audio는 MLP 트랙 외에 DD나 DTS 트랙을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DVD-Audio를 지원하지 않는 플레이어에서도 돌비 디지털이나 DTS 수준의 사운드는 감상할 수 있다.
SACD 역시 전용 플레이어가 있어야 한다. DVD-Audio와 마찬가지로 DSD 트랙을 읽어내서 디코딩 한 다음 아날로그 출력을 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제작된 SACD는 CD의 트랙을 포함하고 있어, 기존의 CD 플레이어나 DVD 플레이어에서 재생된다.
그러나 이 방식은 DSD 트랙과 별도의 레이어에 PCM 트랙이 실려 있는 것으로 SACD의 고음질은 경험할 수 없다.
SACD는 초창기에는 2채널 디스크만 출시되었지만 최근에는 6채널 디스크가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DVD-Audio나 SACD를 감상하려면 플레이어를 고를 때 반드시 DVD-Audio나 SACD를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SACD는 소니와 필립스에서 추진하는 포맷이기 때문에 이 두 회사의 상위 기종에서 는 지원하는 경우가 많으며 DVD-Audio도 이 포맷을 주창하는 회사 제품에서 지원한다.
DVD-Audio나 SACD 포맷 모두를 지원하는 플레이어는 파이오니어를 필두로 데논, 온쿄, 마란츠 등에서 에서 출시되고 있으며 이를 유니버설 플레이어라고 부른다.
[FAQ] 유니버설 플레이어를 사용하려면 앰프도 따로 사야하나요? 다행스럽게도 요즘 나오는 웬만한 AV 앰프들은 6채널 아날로그 입력과 100kHz 이상의 고음질 샘플링 레이트를 지원한다.
따라서 별도의 전용앰프는 필요 없다. 다만, 파워가 어느 정도 든든하게 나오는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DVD-Audio나 SACD의 6채널 사운드를 깔끔하게 출력해 주려면 채널당 최소 100W 정도는 지원해야 한다. 하나의 케이블로 전송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플레이어와 AV 앰프에서 모두 i-Link 단자를 지원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은 초기시장이라 i-Link 단자를 제공한다고 할 지라도 호환성의 문제로 DVD-Audio나 SACD가 재생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구입전에 호환성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
[DVD 플레이어와 VCR이 복합된 복합 플레이어]
일명 콤보(혹은 콤비) 라고 불리며, DVD 플레이어와 VHS VCR이 결합된 제품이다.
국내의 경우 전체 DVD 플레이어 판매량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매니아들보다는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제품이다.
저렴한 가격에 DVD 플레이어와 VCR을 모두 구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품도 있지만,
최근에는 프로그레시브 스캔, 6헤드 Hi-Fi 스테레오는 물론, DVI나 HDMI를 통한 업스케일링 기능과
DVD-Audio, SACD를 재생하는 유니버설 플레이어 형태의 복합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이 제품은 가정의 영상 문화가 VCR에서 DVD를 기반으로 바뀌어 나가는 과도기적 시기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으며, DVD 대중화가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VCR의 현실적 필요성과 DVD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빚어낸 합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본격적인 홈시어터를 위해서라면 복합 제품보다는 분리형이 더 적합하다.
DVD는 그 크기가 CD와 다를 바 없으므로 기술력만 뒷받침된다면,
일반적인 휴대용 CD플레이어 크기 정도로 제작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휴대용 DVD 플레이어의 경우 7인치 정도의 LCD 창을 가지고 있으며
충전기와 배터리를 이용한 전원 공급장치를 이용하면 영화 한편 정도를 감상 할 수 있는
3시간 정도의 재생이 가능하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외산 제품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대기업 제품을 중심으로
국산제품도 다수 출시되어 있다.
한편 모니터 없이 단순 재생 기능만 있는 중국산 저가품도 있다.
제조사의 기술력이 크게 돋보이는 제품으로 LCD 모니터를 포함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비교적 고가의 제품이다.
DVD 플레이어는 가격대로 분류가 가능하다.
20만원을 전후한 보급형 제품, 100만원이하의 중급형 제품, 100만원 이상의 고급형 제품으로
구분할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절대적인 구분이 될 수는 없지만,
제조사들의 모델들이 보통 이 정도의 가격대 별로 라인업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편의상 이 세 가지 가격대로 구분을 해 보았다.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화질로 인기를 얻고 있는 모딕스의 DX-8500A]
보급형 제품은 DVD 시장의 초창기만 하더라도 중국이나 대만에서 수입된 값싼 모델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은 물론 외산 제품들도 보급형 DVD 플레이어의 경우 20만원을 전후한 가격에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보급형 제품의 특징은 가격적으로 부담이 없고 DVD 플레이어로서 기본 기능에 충실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저가의 중국산 모델의 경우 애프터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으며,
성능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 많기 때문에 일부 타이틀에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가격대의 제품들은 성능에 있어서는 큰 차이점이 없기 때문에 가급적 제조사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구입을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
20만원을 전후한 가격대의 플레이어들은 대부분 입문형 제품들이다.
DVD 플레이어가 갖춰야할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으면서도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여
DVD의 보다 폭넓은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모델이라고도 볼 수 있다.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무난한 화질과 기능들로 DVD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들에게
자주 추천되는 모델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중국산 DVD 플레이어에 비해서는 제조사가
대부분 세계 굴지의 대기업이라는 브랜드 인지도와 이에 따른 애프터 서비스의 안정성 등은
중국산 저가형 플레이어와 차별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저가 공세가 심하기 때문에 경쟁이 가장 심한 가격대이다.
이 가격대의 제품들은 낮은 가격대이지만 DVD를 감상하고 CD와 관련한 여러 포맷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고가의 DVD 플레이어에서만 지원되던 프로그레시브 스캔이나 DTS 디코더를
내장하거나 HD급 해상도로 업스케일링을 지원하는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Tip] 비디오 게임기, 홈시어터에 활용하기
고가의 홈시어터를 이용해 영화만 감상하기에는 투자한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최근에는 PC의 전유물과도 같았던 화려한 게임들을 홈시어터 시스템에 적용하여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이하 PS2)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이하 XBOX) 등이 있다.
(닌텐도의 게임 큐브는 홈시어터를 구축하는데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으므로 논외로 한다.)
일반 게이머가 아닌 홈시어터를 소유한 사람 입장에서는 두 기기 중 어떤 게 더 유리할까?
이들 게임기가 홈시어터와 연관되는 가장 큰 부분은 게임 활용을 위한 매체가 기본적으로 DVD라는 점이다. DVD가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게임은 물론 DVD 재생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서브 시스템이나 세컨드 시스템으로서 비디오 게임기를 홈시어터에서 활용하는 방안이 주로 논의되었지만,
이들 게임기가 오디오에서 5.1채널은 물론 비디오에서는 프로그레시브 스캔 출력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소스 기기로서의 역할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사용자에 따라 비중을 게임에 두느냐 DVD 재생에 두느냐에 따라 게임기로서의 기본적인 성능도 고려되어야겠지만,
홈시어터라는 관점에서 비디오 게임기를 바라본다면 앞서 언급한대로 다음의 두 가지 측면이 중요한데,
우선 오디오와 비디오 출력 지원이 얼마나 홈시어터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느냐는 점과 DVD 재생 품질이 어느 정도 우수한가하는 점이다.
게임에서 홈시어터 활용 성능
※ 참고 - 480i : 인터레이스 출력, 480p : 프로그레시브 스캔, 720p/1080i : HD 출력
위 도표에서 알 수 있듯이 게임에서 비디오 재생능력은 XBOX가 월등하다. 우선 XBOX는 거의 모든 게임이 16:9 와이드 화면비를 지원하고 있는 것은 물론,
480p(프로그레시브 스캔) 출력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그래픽에서의 해상력이 우수하다. XBOX의 대표적인 슈팅게임인 <팬저 드라곤 오르타>의 경우 HD 해상도를 제공하여 게임에서 뿜어져 나오는 영상은 가히 경이로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물론 PS2도 철권4 같은 게임에서는 소프트웨어적으로 프로그레시브 스캔을 구현하는 등 나름대로 탁월한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지만 근본적인 비디오 출력체계 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XBOX와 비교한다면 영상재현 수준이 다소 떨어진다.
다만, XBOX에서 480p 이상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영상출력 팩을 구입해야 한다.
오디오 출력에 있어서도 XBOX가 앞선다. PS2에서는 메탈 기어 솔리드2와 같은 게임에서 5.1채널을 지원하고 있으나 이는 동영상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지 실제 게임에서는 돌비 프롤로직 사운드로 출력된다.
하지만 XBOX는 게임 진행 중에도 실시간으로 5.1채널을 지원하여 게임의 질을 한 차원 높이고 있다. 특히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컨셉트를 차용한 <메달 오브 아너> 같은 게임에서 들려주는 5.1채널의 위력은 DVD 게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최소한 AV적 성능에서 XBOX는 PS2에 비해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DVD 플레이어로서의 성능 기본적으로 PS2와 XBOX는 DVD 재생에 있어 프로그레시브 스캔을 지원하지 않는다. 이는 하드웨어적인 한계가 아니라 라이센싱과 관련이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XBOX는 게임에서 1080i까지 지원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DVD에서는 콤포넌트 단자를 이용하더라도 480i에 국한된다.
게다가 XBOX는 리모콘과 수신기로 구성되어 있는 별도의 DVD 팩을 구입해야만 DVD 재생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PS2는 기기 자체에서 비디오는 물론 옵티컬 단자를 통해 5.1채널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 별도의 팩을 구입해야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DVD에 관한 정책이 다소 얄밉다.
PS2도 DVD 전용 리모콘를 갖추면 조작이 훨씬 편리하기는 하지만 기본 패키지만으로도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부담 측면에서 보면 XBOX에 비해 유리하다.
최근 출시되는 새로운 PS2는 프로그레시브 스캔을 지원하고 있지만 XBOX는 아직까지 DVD에 대한 프로그레시브 스캔을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고 있다.
실제 출력 품질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PS2보다는 XBOX를 더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아날로그 TV와 HDTV에서 실제 테스트해본 결과 일반적인 관점에서 차이가 크지 않다.
물론, 화질 테스트나 튜닝에 사용되는 전문 소프트웨어를 통해 평가해 보면 XBOX가 확실히 노이즈가 적고 샤프니스가 더 선명하지만, 실제 영화를 감상하면서 사람의 눈으로 출력 품질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어렵다.
PS2의 DVD 재생력이 사용자들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이유는 화질 자체보다는 여러 타이틀과의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외국에서 발매되는 타이틀 중에는 심심지 않게 ‘PS2 Compatible(PS2 호환)'라는 스티커를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PS2는 DVD에 재생에 있어 사용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측면이 있다.
XBOX도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DVD 타이틀과의 궁합에 있어 무난하다.
마지막으로 코드프리는 두 기종 모두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하드웨어 개조로 인한 애프터 서비스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드프리를 강제로 시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결론 이미 홈시어터를 구축한 사람의 입장에서라면 궁극적인 AV 기기의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PS2보다는 XBOX를 이용하는 게 훨씬 유리하다.
XBOX의 최대 성능을 끌어내는데 있어서 추가비용이 발생하지만 와이드 HDTV와 5.1채널 시스템을 구축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 정도 비용은 감수해야 할 것이다.
홈시어터를 활용하여 비디오 게임기에서 얻는 만족감은 DVD 재생을 통해 얻는 만족감에 절대 뒤지지 않으며, 몇 백만원을 들여 구축한 시스템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하지만, 홈시어터를 구축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XBOX가 제공하는 화려한 AV적 장점이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최강의 게임 소프트웨어를 거느린 PS2에 훨씬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게다가 한국적 정서는 구미의 게임보다는 일본의 게임에 더 매력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히 게임만 생각한다면 PS2가 좀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AV의 우수한 성능을 앞세운 XBOX는 최근 다양한 대작 게임들을 출시하면서 게임 소프트웨어 분야도 PS2를 바짝 뒤쫓고 있다. |
입문형 제품과 고급형 제품 사이에 위치한 어중간한 제품이라고 여길 수도 있지만,
특색 있는 기능과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이 많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베스트셀러 모델을
배출하고 있는 가격대이다.
DVD-Audio와 SACD의 재생이 가능한 유니버셜 플레이어 제품들이 속해있는 가격대로서,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프로그레시브 스캔을 지원하기 때문에 HDTV나 프로젝터 등을 사용하는데
적당한 플레이어는 대부분 이 가격대에 속해 있다.
저가형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화질은 물론, CD의 재생 음질도 보급형 제품에 비해 뛰어나다.
100만원 이상으로 가격이 책정된 제품들은 하위 모델들보다 내부 회로 구성이 안정적이며
품질 좋은 부품들을 사용하여 성능의 개선이 이루어진 수준 높은 제품들이다.
이 가격대 제품들의 특징이라면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하기보다는 DVD 플레이어 자체의
성능 향상에 초점이 맞추어진 제품이 대부분이다.
즉, 여러 가지 복잡한 기능을 대폭 축소하고 DVD 재생에 모든 역량이 집중되어 있어
화질과 음질 면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을 보여준다.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제품이 있을 정도로 가격대가 높기 때문에 일반적인 보다는 매니아 층을
대상으로 한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각사의 최상위 모델들이 포진되어 있는 가격대인 만큼 제조사의 특징이 가장 잘 나타나는 모델이다.
하지만, DVD 플레이어만 최상위급 모델을 사용한다고 해서 영상기기의 수준과 상관없이
최고의 영상을 구현하는 것은 아니다. 가격대 별로 적당히 조화되어야만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앞서 알아본 DVD 플레이어는 가격대도 다양하고 제품의 종류 역시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과연 어떤 DVD 플레이어를 구입해야 할지 초보자들은 고민하기 마련이다.
DVD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제품들에 해당되는 말이겠지만,
DVD 플레이어 또한 제품의 종류에 따라 가격과 성능이 천차만별이다.
경제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된다면 고가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겠지만,
이제 막 홈시어터에 입문하면서 상세한 제품의 기능과 용도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가의 제품을
선뜻 구매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실제 사용할 때에도 구매자의 취향과 설치 장소에
어울리지 않을 확률이 높다.
일단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예산의 범위 내에서 자신의 용도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부터 DVD 플레이어를 구입할 때 체크해 보아야 할 부분을 살펴보자.
출력 단자 확인
일반적인 DVD 플레이어라면 비디오는 콤포지트부터 시작해서 S-Video, 콤포넌트 단자를 기본으로 하고
DVI나 HDMI 단자를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디지털 오디오 출력단자도 동축과 광단자를
각각 지원한다.
하지만, 저가형 제품에서는 종종 이들 모두를 지원하고 있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가장 빈번한 에러는 AV 앰프가 동축단자만을 지원하고 있는데, 플레이어에서는 광단자만
지원하고 있다든지, 아니면 반대의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영상기기를 2대 이상 사용하여 동시 출력을 해야 한다면
비디오1, 비디오2 단자 등 1개 이상 필요할 수 있다.
디코더 내장 유무
최신 AV앰프를 가지고 있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2채널 앰프를 조합해서 사용하거나,
이른바 돌비 디지털 레디(Dolby Digital Ready)라고
불리는 6채널 아날로그 증폭 앰프를 사용한다면
플레이어에서 돌비 디지털이나 DTS의 디코딩을 지원해
주어야 연결이 가능하다.
가끔 DVD 플레이어 스펙에서 돌비 디지털(AC-3)과 DTS의 디지털 스트림 출력을 ‘디코딩 지원’이라고
오기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DVD 플레이어에서 디코딩 및 6채널 출력이 가능한지 후면 단자를 보고
확인해야 한다.
디코더가 내장되어 있다면 6채널 아웃단자가 반드시 포함되어 있다.
프로그레시브 스캔 지원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DVD 플레이어들은 프로그레시브 스캔을 지원하지만
간혹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프로그레시브 스캔을 지원하는 플레이어를 구입했다고 하더라도 영상기기에서
이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또한 프로그레시브 스캔을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영상의 품질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DVD 플레이어를 구입하기 전에 전시된 제품을 통해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중국산 제품의 경우 ‘무늬’만 프로그레시브 스캔 지원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컴포넌트 단자(YPbPr/YCbCr)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프로그레시브 출력이 가능한 것은 아니므로
주의해야 한다.
산업 표준안에는 프로그레시브 지원과는 상관없이 YPbPr로 표기하게 되어 있으므로 480i인지
480p인지 구별해야 한다.
지원 가능 매체
DVD 타이틀뿐만 아니라 VCD를 비롯하여 다른 매체의 지원여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또한 MP3나 압축 그림 파일을 재생할 필요가 있다면 CD-R/RW, DVD-R/RW 등의 지원도
가능해야 한다.
DVD-Audio와 SACD 재생을 위해서는 말할 필요도 없이 이들 포맷을 지원하는 플레이어를
구입해야 한다.
PAL 재생
유럽에서 수입한 DVD 타이틀을 감상하려면 PAL 재생을 지원하는 DVD 플레이어를 구입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DVD 플레이어와 영상기기 양쪽에서 모두 PAL 방식을 지원해야
PAL 방식의 DVD 타이틀을 감상할 수 있었으나,
최근 출시되는 DVD 플레이어에서는 PAL 신호 자체를 NTSC로 변환하여 출력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영상기기가 PAL을 지원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유리하다.
하지만, 저가형 변환 칩셋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출력 품질을 그다지 우수한 편은 아니다.
그 밖에...
다른 모든 기기와 마찬가지로 가격, A/S, 디자인도 당연히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다.
가전 제품은 특히 가격에 따라 성능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일단 염두에 두어야한다.
따라서, 스펙이 화려하지만, 지나치게 저렴한 경우에는 한번쯤 의심어린 눈초리로 제품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초보자일수록 A/S가 원활한 제품을 구입하는 게 유리하며, 디자인이 지나치게 화려하면
금새 질릴 수가 있으니 너무 튀는 디자인은 피하는 게 좋다.
그리고 AV 앰프와 색을 통일하면 인테리어에 보다 유리하므로 블랙이면 블랙, 골드면 골드 혹은
플래티넘 등으로 색을 같이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