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 순례 오헨로 - 일본 시코쿠 지방 체감]
순례, 그것은 여행의 순수한 모습, 세계의 순례길 중에서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두 곳,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과 일본의 구마노고도 순례길이 유명하다. 하지만 더욱더 멋진 순례길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시코쿠 오헨로다. 시코쿠는 일본을 구성하는 4개의 섬 가운데 남서쪽에 위치한 대만의 반 정도 되는 크기의 섬.
7세기~8세기에 정해진 지방 구분으로 4개의 나라가 있었다고 하여 시코쿠(四国)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그 시코쿠에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200년 전에 열린 순례길이 시코쿠 오헨로이다. 섬 시코쿠의 88개 사찰을 순례하는 약 1200km의 여행.
시코쿠 오헨로는 시코쿠의 4개 현(도쿠시마, 고치, 에히메, 가가와)에 걸쳐 있는 약 1200km의 여행길이다. 88개소의 사찰을 한번에 돌면 도보로 45일, 자전거로는 12일, 자동차라도 10일의 여정이 된다.
시코쿠 오헨로의 순례자들은 친근감 있는 표현으로 ‘오헨로상’이라고 불리며, 소중히 여겨지고 있다. 시코쿠 오헨로에 참가한 한 외국인은 뒤에서 쫓아온 모르는 사람에게 ‘드세요!’라는 말과 함께 먹을 것과 마실 것을 건네받아, 놀람과 동시에 감동했다고 한다. 이것은 그다지 특별한 일이 아니다.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도록, 자신이 할 수 있는 도움을 주거나 보살펴 주는 것이 시코쿠 오헨로의 문화인 것이다.
시코쿠 오헨로의 순례길을 연 것은 9세기에 활약한 승려 홍법대사 구카이이다. 구카이는 당나라 시대에 중국 장안으로 건너가, 당시의 선진적인 불교인 진원밀교의 오의를 터득하고 일본으로 들여왔다. 현재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와카야마의 고야산은 구카이가 연 수행의 장소이며, 일본에서 제일 높은 오중탑을 가진 교토의 도지는 구카이에게 맡겨진 사원이다.
순례 여행은 대사님과 함께 이인동행 -
일반에게도 시코쿠 오헨로가 널리 알려진 것은 17세기 무렵. 그 시대로부터 40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남녀노소가 순례길을 걷고 있다. 그 목적도 여러 가지. 소원을 간직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죽은 사람의 공양이나 정신 단련, 취미로 걷는 사람도 있다. 국적이나 종교가 다른 사람도 있다. 다만 한 가지 공통된 것은 그 손에 ‘동행이인’이라고 쓰여진 지팡이 곤고즈에가 들려 있다는 점이다. 동행이인이란 대사님과 함께 2명이서 동반한다는 의미이다.
순례의 옷차림은 자유이지만, 스게가사, 하쿠에, 곤고즈에를 착용한 사람이 많다. 이러한 차림을 하고 있으면 오헨로상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격려의 말을 건네 주거나 길을 가르쳐 주는 등 여러 가지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준비는 1번 사찰이나 사찰 근처의 가게에서 구입 가능하다
곤고즈에 -
약 1400km에 달하는 시코쿠 오헨로는 혹독한 여행이다. 인생과도 닮아 있어, 분명 도중에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그때에 지팡이는 도행을 도와주는데, 바로 ‘동행이인’의 곤고즈에다.
스게가사, 하쿠에, 와게사 -
스게가사는 햇빛과 비를 막아 준다. 하쿠에와 와게사는 참배의 정장. 이 3종 세트가 오헨로상의 상징.
즈다부쿠로와 납경장 -
오헨로상을 위해 삼베로 만든 숄더백. 참배한 각 사원에서 도장을 받아 기록하는 납경장이나 필수품 및 귀중품 등을 넣는다.
기타 오헨로 용품 -
오미에이레, 오사메후다, 경전, 염주, 선향, 양초, 라이터 등은 정식 사찰에서 참배할 때 필요하다.
사찰에서의 참배 순서
훌륭한 필법으로 새겨진 방문 기념의 도장을 받는다. 1번 사찰 료젠지
참배의 순서
1 산문에서 가볍게 일배
2 수돗가에서 손과 입을 헹군다.
3 본당에서 헌등, 헌향, 오사메후다, 예배, 독경
4 대사당에서 본당과 같은 방법으로 헌등, 헌향, 오사메후다, 예배, 독경
5 납경소에서 납경장에 도장을 받는다.
자료 : 여행-일본성지순례 오헨로 시코쿠pdf 가이드 책자 ~ 상기 자료는 하단 공개 중 출처 제공참조.
여행-일본성지순례 오헨로 시코쿠pdf001.pdf
* 출저 : http://japan-magazine.jnto.go.jp/ko/1403_pilgrimage.html
* 본 개인카페는 상기 내용에 대한 상업성이 전혀 없음을 고지. 개인 학습용으로 참고할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