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삶을 심어준 분들께 드리는 마음
유유히 흐르는 뿌리가득히
조그만 알갱이가 만지작거린다
알갱이는 두렵다.
비가 내린다. 물줄기 먹은
흙으로 자란다
바람이 워히워히
흔들리는 잎들일지라도
이름다리이슬로 꺾일 순 없으리라
해를 향하여 웃음
지을 수 있는 것도
빠알간 나무가지
다섯과 튼튼한
바위 두조각이
하나가 된 이름다리이슬이로다
둥근바위는 부드러운 흙으로
감싸안으며 커지며
이름다리이슬을 따라
넓은 바다와 조그많지만 참된
참새를 따라
구름에다 그려본다.
이 모든 것들을
바퀴는 굴러간다.
깨끗하고 수수한
이름다리이슬의 슬기로
숲도 보고
나무들도 본다
이름다리이슬의 그윽하고 따뜻한 손길로
물결이 치면
붉은 꽃잎은
줄지어 영원히
물고기들을 착하게
살게하겠지 이름다리이슬의 힘으로
하루살이에게 네잎토끼풀더미를
붙여본다.
하늘과 땅 사이의
소중한 이름다리이슬로
맻혀진 모든이들을 향하여
제 시는 자연을 주로 소재로 하고 주로 말을 한글들을 이용해
의미가 상징하는 바를 나타내기 위해 혹은 시의 운율을 강조하여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이해하기 힘듭니다. 시인촌의 운영자님도 제시를
보고는***박경태님
수정하셨다는 글 [가지와 손가락]을 여러 번 읽었습니다.
지난번 보내 주신 글과도 비교하며 읽었습니다만, 아직도
운영자는 이 글 속에서 진실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뚜렷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관념적
인 어휘들로 구성된 때문인지, 아니면 논리적 비약이 혼란스럽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운영자의 좁은 식견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는 대답을 드리지 못하게 되어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운영자/시인촌에서/010626. 그래서 저는 논리적
인 비약이 혼란스럽다는 측면을 저의 부족한 부분으로 보았지만 시적허용을 통한 시의
표현성을 강조한 저의 자칫 논리적인 부분으로 자연의 순리대로 쓰온 제
시가 약간 형식적인 측면으로 기울 가능성도 보입니다. 물론 논리적인
비약을 두고 볼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우선 배움 그리고 삶을 주신 분들께 드리는 마음을 그림을 통해 해석해
보면 뿌리는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유유히 흐른다라는
말이 어려운데 이는 뿌리의 성질을 포착한 것입니다. 뿌리는 처음 굵어지지만 점점 가늘어진다. 이것이 굵은 것이 가
는 것으로 변하는 강한 것이
부드러운 것으로 변하는 성질을 말하는 것이고 뿌리라는 성질은 시대의 흐름을 상징할 수 있고 우리라는 존재가 나오게
된 이유를 말해주는 것이니 존재의 이유를 말해준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알맹이가 나오는데 이는 존재의 확인을 의미하겠죠 알맹이
자기자신의 첫 모습일 수 있습니다. 만지작거린다. 생명의 유한함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고 나약한 존재에서 앞으로 나아갈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할까요
세상에 나와 시련을 겪게 되는데 이것이 비인데 비는 두가지
의미가 있죠 생명의 연장선을 이어주는 생명줄과 같은 영양분일 수 있고
그것이 과하면 홍수로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두개의 양면성을 지닌
비를 먹은 존재의 모습이 물줄기먹은 흙으로 나타내었습니다. 흙은
지상의 세계 비는 이 지상의 세계와 천상의 세계를 이어주는 연결줄이죠 지상과 천상의 만남은 우리의 인연이 시작되었음을 말하죠 이에 흙은 물줄기먹은 흙으로 답변한 것이죠
시련은 거듭되고 바람이 불고 사나운 소리를 거세게 불기에 바람은
때로 이런 시련에 우리자신을 강하게 만들기도 하고 아픔을 주기도
합니다.
잎은 연약하죠 그러나 잎은 그 줄기와 붙어있으려 하고 아무리
강한 바람에도 이겨내려고 하죠 그러나 연약하기에 흔들릴 수 밖에 없죠
그러나 이런 우리자신도 인연으로 맺어진 이름다리이슬로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약한 잎도 이름다리이슬로 맻혀진 인연에서 떨어질 수 없는 것이죠.
해는 따뜻함을 말해주죠 해를 인정하는 것은 긍정적이기에 가능하죠
웃음으로 우리는 그 따뜻한 마음을 받아들입니다.
그렇게 긍정할 수 있는 것은 우리를 그렇게 있게 한 고마운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햇빛을 받고 강성하게 자라난 빠알간 나무가지
다섯과 나무가지 다섯은 우리의 손을 형상화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이 다섯개이고 이를 받혀주는 바위두개가
고마운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마운분들에게는 손바닥 맞던 때가 생각 많이 날 것입니다. 따라서 고마운분들은 스승과도 같은 존재이겠죠
그리고 성장한 나무는 우리자신이겠고요
둥근바위는 바위는 네모났고 각진 모습을 보이기 보다 넓고 깊은 마음을
보여주고자 둥근이미지를 바위에 세긴 것입니다. 둥근바위하니 부드러운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습니까 그 곳에 부드러운 흙으로 감싸안으면
바위가 풍화되지 않고 더욱 둥글게 자신을 지켜갈 수 있게지요
이제 우리의 인연은 여행을 하면서 배우게 됩니다. 넓은 바다와
즉 넓은 세계관 큰 이미지 조그많지만 참된 참새 작으면서도 소박한
이미지 작은 이미지를 모두 수용할 줄 아는 자세는 사람들을 편견적인
시각으로 보지 않고 모두 평등하게 대우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를 알리고자 구름에다 그려보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인연에 벽을 두는 것이 아닌 모두가 함께 하는 바로 그런 사회를
만들자는 그런 의미인것입니다.
시간이 흘러가고 우리도 어디론가 시간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바퀴가 굴러간다입니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동시에 우리자신도
변해간다는 것이죠
그러나 흘러가면서 솔직하고 진솔하게 즉 헛된 것이 없게 자연스럽게
돌아가는 그런 모습들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깨끗하고 수수한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수하다는 뭔가 없이 순수하다를 수수하다라고
한것입니다. 이는 운율감을 심어주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가는 것을
우리의 인연은 슬기로서 바르게 거치게 해 주지요 어려운 것도 이렇게
슬기로써 해쳐나가서 바르게 가는 것입니다. 슬기는 지혜인데 지혜는
한자어이기에 슬기라는 우리나라말을 사용했습니다.
나무도 보고 숲도 본다는 것은 넓게도 볼 줄 알아야 하고 작은 곳
까지도 볼 줄 아는 모습을 말합니다. 이런 모습을 갖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밝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모습은 그윽하고 따뜻한 손길로 만들어가는 것이겠죠
그윽하다 :조용하면서도 고요하다. 신성이 맑은 것을 말하죠
물결은 칩니다. 유혹과 시련 속에서 우리의 모습은 일그러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붉은 꽃잎은 우리의 이런 모습을 감싸주면서 영원히 줄지어
물고기들을 즉 물고기는 유혹에 잘못 잡혀가는 아이의 모습 즉 범죄자들의 모습을 비유한 것입니다. 그런 붉은 꽃잎의 때로 우리의 핏줄의
꽃을 나타냄으로써 연결을 더더욱 끈끈하게 있게 해주고 범죄자들은
이런 인연속에서 다시 새 사람이 될 수 있다라는 믿음이 영원히 줄지어간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힘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고요.
하루살이는 우리의 인생의 덧없음을 때로 말해주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이 덧없다할지언정 무언가 주고 갈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그래서 이를 말해주고자 네잎토끼풀더미: 네잎클로버를 붙이는 것입니다.
즉 약속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원히 이 마음을 변치말자
말입니다. 하늘과 땅사이의 소중한 이름다리이슬로 맻혀진
모든이들에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