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의 찬가/ 그대 향기에 취해
사위를 흐린채로 갈길을 막아서는 안개 자욱한 여명의 눈동자를 마스크가 외려 독한 기운을 막아내며 거침없이 진군한다. 사당역 10번출구를 향해/
흔들리지 않은 편안함과 탐방이라기보다 체험순례단으로 불리워도 손색이 없을 만치 자랑스럽고 늠름했던 고향의 정감과 미리 보는 미래의 고향을 그야말로 기대하게하는 여정이었습니다
실로 땅끝을 자랑삼아 내세우는 아래동네 마을쯤으로 치부했던 해남군의 1/20 에 불과한 원래면적에서 피와 땀과 눈물마져 얼룩진 초췌했던 일제 강점기 민초들의 험난했던 삶이 오늘의 목포시를 있게 했다는 역사적인 사실은 조상들의 고향사랑과 끊임없는 개척정신이 누군가의 리더쉽과 더불어 시대적인 요청이었을 것입니다
여기에 예향 목포를 떠올리게하는 이난영여사,윤심덕과의 현해탄 사랑을 제15회 김우진 문학제로 알리는 현수막을 보면서 또다른 자긍심을 갖게하면서 투어 출발부터 근대문화산실의 초석이었슴이 자랑스러웠습니다
느림의 참맛이라지만 빠름의 미학은 쫓기면서 일목하며 주마간산의 순간 포착을 위한 절묘한 눈요기는 다음을 예약해 놓은 신의 한수라 불러도 전혀 이상할 것 없어 보였습니다
제가 초.중등학생 시절 '라떼는 말이야'를 이번처럼 실감나게 체험했던 적이 없을 정도로 기억속에서 끄집어낸 추억의 몇장면들은 세월이 흐를 수록 더욱 생경하게 우리곁에 다가 왔슴을 공감하셨을 겁니다
성콜롬반 병원 자리에 명동성당도 부여받지 못한교황청이 대한민국 최초 준대성전으로 지정한 산정동성당이 자리할 만큼 세계속의 목포의 위상을 대변한다는 점에 깜짝했으며, 목포의 '목'은 강과 바다의 경계라는 뜻으로 지어진 말이라든가, 노벨상과 노벨평화상의 차이, 매년 12월 10일 오후 4시 30분에 수상한다는 야그는 김대중 선생님의 위대함을 낳게한 새삼 머리숙여 옷깃을 여미게 하는 삶을 우러르게 하였으며 "용서는 인간의 권리가 아니라 의무이다"라는 일갈에는 1도 할말이 없게 하였습니다
보고도 믿지 못할 만큼 변해버린 삼학도,근대문화역사1관,산정동 성당,빈의자의 법정스님과 함께 계시는 dj선생님모습 여기까지가 역사의 인물과 사상을 탐구하는 단계였다면 /
고하도 야간 해상 테크길 걷기 천사대교 해상케이블카 퍼플섬(박지도.반월도) 유달산과 어울어져 눈에 넣어도 전혀 시릴 시간도 없이 순식간에 마음속으로 녹아 내리는 소중한 경관은 원님들에게 잊지 못할 요트위에서의 추억을 아로 새겨 놓았을 것입니다
아름다움을 많이 봐서 눈이 늙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생활은 낮게 생각은 깊게, 제가 따온 누구집 가훈이며 시인 워즈워스의 말입니다
아늑하고 포근한 품속의 사랑을 고이 간직한채 여전히 고향을 지키는 매니아들의 거창한(?) 환송 수화를 받으며 상경길에 올랐지만 못내 뒤돌아 보게하는 아쉬움도 너무 짧은 시간을 탓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원님들!
와우 우리가 미처 몰랐던 고향의 맛과 멋에 취할 겨를도 없이 근 40여 시간 동안의 여흥이 끝내 서운할 법도 하지만 다음을 위해 98% 남겨 놓았다는 긍정으로 안위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있을 원님들 각자의 '고향속으로'는 선택과 집중의 지혜를 발휘하여 목산의 박삿갓 회장님 현지의 문광경 국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 해남댁 김윤정 양을 포함한 진정한 고향 사랑꾼들에게 진한 숙제를 남기며 /
이제는 세계속의 목포로 일취월장하는 황홀한 꿈을 꾸어 봅니다
곧 다가올 것이며 그렇게 믿습니다
늘 건강하시어 다시 조우할 우리 원님들을 기대합니다
끝으로 어제 오늘의 찬란한 만남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협찬해 주신 원님들과 특히 박회장 지근거리에서 온갖 궂은 일을 마다않고 노력봉사를 자청해주신 옥정.복임.숙현 세분에게 무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일찍 세상을 등진 초교시절 유난히 병약한 여사친이 고향을 들르면서 생각나 조동진님의 '제비꽃을 소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