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나 흥분했는지... 우리애들사진은 어째 죄다 초점이 흐리고 흔들렸네용..ㅠ
요 희미한사진속에 두마리 검댕이 가운데 흰색개... 고게 우리 백도랍니다..
처음하는데도 전혀 기죽지않고 죽어라 열심히 뛰네요.. 그레이하운드에 비하면 매우 엉성하지만 말이에요..ㅎㅎ
누굴데려갈까 고민하다가 숫놈한마리 암놈한마리 데려가자 결심하고,
숫놈은 머.. 다큰 보드카가.. 그리고 암놈중 성격지랄같은년으로 데려가야 루어가 돌아가는 소리에
놀라지않고 뛰어줄거 같아서 백도뇬을 데려갔드만...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우리 돌아이 백도양~
백도양이 2등으로 들어오는거 같죠??
요기 옆에 두마리 그레이하운드들도 초자 경주견들이랍니다..ㅎㅎ
루어를 쫒아다니기보다는 서로 나잡아봐라 놀이를 하며 뛰는 애들..ㅋㅋ
요 경주장에 출구가 바로 오른쪽 끝으로 보이는 그곳 한군데인데...
누가 아프간 아니랄까벼 골로 쏙하니 나가서 배추밭을 여기저기 휘젖고 뛰어다니셨습니다..ㅠ
불러도 오지도 않고...ㅠ
첫경기를 마치고 붙잡혀서 다른애들 뛰는거 보면서 흥분중인 백도양..
뛰고싶어 안달입니다.. 흙탕물이 여기저기튀겨서 얼굴에 범벅이네요..ㅎ
세번째 시도하는 백도양의 경기..
다른 초자 그레이들이랑 어울려있는데..
울 백도도 근육이 잘 형성되 있는 편이었는데, 이곳 그레이들이랑 비교하니
빈약하기 그지 없더군요...ㅎ
보이십니까?? 울 백도의 대퇴부근육과 그레이들의 대퇴부근육... 비교불가네요..
자자~~~ 다들 일렬로 서주세용~~ 우리 백도양처럼!!
그러나...
요년 뛰는 방향이 요상합니다..
결국 또 출구로 탈출하셨다는...ㅠ
그래도, 첫링에서면 그레이 들이라도 트레이닝 받지 않으면 뛰지 않는애들이 태반이라던데..
백도양은 첫질주에서 한바퀴를 완주했으며, 두번째 바퀴도 무사히 250 미터 완주..
세번째바퀴만 저리 삑사리를 내셨지요..ㅎ
가능성 만빵입니다..~~~
대부분의 경기가 전남에 위치한 나주근처 영남에서 개최됩니다.
좀 멀긴한데 아프간도 활성화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아프간하운드의 기능성을 테스트해볼수 있는 흥미진진한 게임이였습니다.
독쇼가 목적견의 기능성을 테스트해볼수 없다는 단점이 있으며, 또한 쇼이기때문에
스탠다드와 다소 먼 개들도 화려한 워킹과 성격이면 큰상을 거머쥘수 있는 시스템의 맹점이 있기에
독쇼와 기능성을 테스트할수 있는 코어싱을 적절히 겸비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독쇼때문에 생긴 기이현상.. 브리드 타입과 쇼독용타입을 두가지로 나눠 브리딩하는 경우도 생기고,
심지어는 실제 목적견으로 활용되는 견들과 쇼독은 다른개라고 여겨질만큼 변질이 온 견종도 있습니다..
아프간만 보더라도.. 100년전 사진속의 아프간에비해 현재의 아프간은
모량도 훨씬 풍부해지며,얼굴,체형이 화려하게 바뀌어져있습니다.
견종이 발전된것인지 변질된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브리더가 그견종을 유지발전시키는게 브리더의 사명이라면, 사이트하운드이며 수렵견인 이 하운드의 기능성을
상실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며 그동안 중요한것을 빠트리고 가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코어싱이나 레이싱등의 타이틀을 연맹에서 인정해주지 못하면, 클럽차원에서라도 인정해주어
멀티 타이틀을 가진개들의 숫자를 늘려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난 달리고 싶다" 라는 KGRA 의 로고문구처럼 달리고 싶은 본능,
사냥을 하려고 하는 본능을 보고와서 짜릿했습니다..
물론 견사내에서도 새와고양이,들쥐들을 보고 난리를 치지만,
펜스에 갖힌 우리애들은 보고 짖으며 점프할뿐 잡으로 달려가진 못하는데...
달리며 잡을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는것에 뿌듯하더라구요...^^
아프간들도 종종은 새사냥을 곧잘한다.. 고 말을 했는데,
엽견의 피가 흐르는 애들을 잘 보존해야한다고.. 애완견이 아니라 하운드니까!!
독쇼는 너무 미견쪽으로 치우친다...
맞는말이에요...
이 질주는 코어싱은 아니고 500미터 링을 질주하는 레이싱 이지만, 결국 이 레이싱의 시스템도
루어코어싱을 기반으로 하기때문에 (루어에 미끼를 달아 쫓는형식이므로) 실질적으로 루어 코어싱은
아프간의 특성상 안전한 펜스가 쳐져있는 공간이 아니면 어디로 도망갈지 모르기때문에 안전성에 위험이 있고해서
트렉에 철조망으로 울타리가 쳐져있는 레이싱시스템이 좀더 접근이 쉬울듯 합니다.
또한 루어 코어싱은 아직 각도에 대한 이해가 조금은 부족하여 루어코어싱하면서 레일에 걸리거나,
나일론줄에 애들의 엄청난 시속과 함께 다리가 베이거나 데이는 부상이 생긴다고 하네요..
매달 셋째주 일요일에 레이싱이 있으니, 다음엔 쇼와 겹치지 않는다면 공지할테니 회원님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레이싱에 참여했던 후기를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