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경주로 이사온지 딱 한달 입니다..
숨가프게 달려 온 한달
수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귀촌,,귀농,,
시골서 태어나고 자랐는지라 늘 노년은 시골 가 살거라
노래처름 말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빨리 올줄 몰랐어요..
팔랑귀 랑이가 사고 치는 바람에 얼떨결에 경주로 이사 와서
처음 받은것이 흐미님 흰민들레 종근,,귀촌 선물로 덤으로 더 많이 보내 주셨으니
일이 더 보태어 졌지요 ㅎㅎ
민들레 종근 뒷텃밭 언덕 구석구석 심는것도 하루 걸렸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 와송이 2천개 가까이 도착하고 삼채 도착하고 초석잠 도착하고~@@
숨 쉴틈도 없이 줄줄이 일이 밀렸죠..
생물이니 빨리 심어야 하고 날씨는 덥고 경험도 없고,,
닥치는대로 할수밖에 없었어요..
삽질 한번 안해본 랑이가 자기가 이렇게 삽질 잘하고 일 잘할줄 몰랐다 할 정도로 둘다 열심히 했어요..
심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활착 하는게 중요하니 뿌리 내리도록 물도 많이 갔다 주고,,,,,
새벽 5시30분이라도 동네방송 나오고,,동네상수도가 4일동안 물 안 나와와서 받아둔 물로 살고,
모터 펌프로 동네 우물에서 물 퍼 올려 써고,자다가 지네가 들어와 놀라 자빠지고~
동네 가게는 있지만 우유가 없어 티벳버섯 키우느라 우유 사러 경주 시내까지 나가고,,
그렇지만 만족 합니다..
한번씩 경주 시내 5일장 구경도 가고,
제일 중요한 삼채와 초석잠 와송이 활착해 자리 잡으니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산으로 들로 놀러도 다닙니다..
놀러 다닌다기보다 답사 한다고 보아야죠 ㅎㅎ
여러가지 산야초가 지천이라 몇가지 효소 담구어 두고 산으로 들로 강쥐 델꼬 랑이랑
쏘 다녀요..
동네어르신들 보면 꼬박꼬박 인사 했더니 다들 좋아하고 땡볕에 삼채 심어 잘 살려 놓으니
동네어르신들 칭찬도 자자 하구요..ㅎㅎ
먹을거나 씨앗들도 가져다 주고 ㅎㅎ
이렇게 동네 한 주민이 되어 갑니다..
그래도 이방인이겠지만 전 그래도 이곳에 왔는걸 후회 안해 보았어요..
자연이 있고 랑이가 있고 강쥐 곰돌이가 있어 심심 하지도 않아요..
오늘과 내일 비 온데서 모처름 조용한 하루를 보내려 했지만 성격상 들어 앉아 있질 못하고
랑이랑 애기똥풀 하러 돌아 댕기다가 돌복숭아 3그루 찜해놓고 왔어요 ㅎㅎ
야생은 먼저 따는게 임자이니 강바다님 오시기전에 퍼뜩 따야겠어요 ㅎ
남산 아래 자리 잡은 우리 마을 입니다.
애기똥풀 뜯으러 갔다가 내친김에 익모초 작업 했어요 ㅎ
곰돌이 데리고 옆 동네까지 진출~~
저 양비귀꽃 씨방 뜯어와 나눔 해야겠어요 ㅎ
이건 이름 모르겠어요..
이건 무엇인지 이름 모르겠어요..
어릴때 많이 본건데 이름 모르겠어요.
대구서 가져온 쟈스민 2그루 저가 키운지 7년째입니다.
앞마당에 이틀동안 작업한 하고초 입니다..새끼까지 300개 넘을 거여요..
비가 오면 벌떡 일어 날거여요..
효소 담글려고 작업해온 익모초
왕고들빼기 뿌리인데 엄청 크네요..
상추밭과 두메부추밭,,양상추종류와 쑥갓도 올라 오고 있어요..
두메부추는 번식하기 위해 안 뜯어 먹고 키우는중임.
상추밭에 잡초 어지러움..잡초인지 저가 뿌려둔 씨앗들이 올라 오는지 몰라 그냥 내버려두고 아는 풀만 뽑아 줍니다.
흐미님께 나눔 받아 발아시킨 흰민들레들 계속 발아중입니다..이런곳이 여러군데여요.
흰민들레 종근 심어둔건데 잘 살고 있네요..저기도 상추네요..2포기 사다 심어 둔 호박도 잘 큽니다..
옆에 곤달비4포기 ㅎㅎ번식용입니다..한포기 500원주고 사다 심어둔것
흰민들레 심어둔 밭이라서 잡초 신경 안써고 방치중 ㅎ
앞에 나무는 딱나무 입니다.
방울토마토 4포기 가지4포기 오이3포기입니다..
모두4포기씩 포기당 500원 주고 사 온건데 오이는 실수로 뿌러져서 사망
국수호박 심어 둔것들이 잘 자라고 있어요..
저가 발아 시킨거라 기특기특 합니다..
쇠비름보면 고민 생깁니다..뽑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고요 ㅎ
가죽나무
뒷 텃밭에 가죽나무, 주목나무 ,인동초,머루,대나무,딱나무,골담초나무,가시오가피 그렇게 있습니다..
대문옆 화단에 백합들,,황매화,석류 40년생 엄나무.살구나무,개나리,사철나무 더 있는데 저도 모르겠어요..
앵두나무
저 진돗개 강쥐가 백합이랑 앵두나무 다 뜯어 먹어요 ㅠ 랑이가 만들어준 개집 ㅋㅋ
살구나무
잘 자라고 있는 삼채들 ~ 저 풀들을 뽑아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입니다..ㅎㅎ
앞 마당에 와송들
연화와송
발아시킨 흰민들레랑 한식구
흰민들레여요
연화와송 심은 화단과 이 화단에 랑이가 지져분 하다고 황토를 몇포대 갖다 부어서 다 걷어
내었어요..집 공사 하면서 황토 붓고 그 위에 꽃씨들 엄청 사서 부려 두고 나중에 저 보고 꽃들 안 올라 온다고 하소연 하데요 ㅎㅎ
저 손톱 물 들여 준다고 봉숭화도 심어 두엇다고 자랑질 하더이다 ㅎㅎ
꽃씨들만 불쌍하게 다 버렸시유~ㅎㅎ
돌나물 효소 7키로 입니다..
동네 묵밭 다니면서 뜯어서 담군거여요..
4키로 뒤에 2키로 오늘 1키로 이렇게 해서 합이 7키로~더 할겁니다..
꽃이 피면 약성이 좋다고 해서 꽃 피도록 기다리는 중이여요..
이것들은 꽃 핀것과 꽃대 올린것이여요..
돌나물이 액이 엄청 나오네요..
도
항아리가 옛날거라 무진장 이뻐요..아마 물항아리 였을거 같아요.
첫댓글 ㅎ~행복한 우리들의 이야기 란에 딱 어울리는 야그네요. 내가 부러워서 심술지길만한.ㅋㅋㅋ~ 정말 자꾸 약올리기만 해봐요이~ 친구들 델꼬 네비에 주소 찍어설랑은 그 동네 산에 가서 싹쓸이 해올텡게~ ^^* 얼떨결에 귀촌 했다지만 다년간 준비한거라 참 예쁘게 잘해나가고 있어 지켜보는이도 즐거워요. 지는 날마다님을 통해 대리만족 하고 있으니 실패, 성공 떠나 좌충우돌 하면서도 자리 잘 잡아가는 모습 보고파요. 홧팅!!!
자다가 몸 위 살결에 몬가 스윽 지나간 느낌.손으로 몬가하고 무심결에 만졌는데 몬가 잡혀 잠결에 놀라 집어 던지고 비명 지르며 난리 났죠.그 며칠전 랑이도 겪었길래 이해 하더군요.새벽에 아무리 찾아도 못찾고 살충제 한통 다 뿌리고 잤더니 다음날 지네한마리 지네비슷한 다리많은거 한마리 죽어 있던걸요.깔끔쟁이 울랑이 주기적으로 요즘 약친다고 무진장 바쁩니다.지금 생각해도 아찔해요ㅠㅠ
ㅎㅎㅎ~ 그라마(돈벌레)였던갑다. 있잖아요~ 벌레들이 은행잎 냄새를 싫어한대요. 은행잎을 따다 구석에 놓아둬봐요. 사실인지 모르나 울 시엄니는 그렇게 하던데...^^
랑이가 내일 당장 은행잎 따러 가자네요.
또 나올까봐 겁나요.강바다님 고마워요
정말 닉네임하고 닮았네요...,날마다 좋은집. 항아리두 이쁘고,와송도 이쁘고,
좋은 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사랑님 고맙습니다.
앞으로 경주에 곳곳 올려 드릴게요.
울아들 고향이 경주입니다.ㅎ
애기똥풀은 어디에 쓰실건가요?
벌레가 살수 있는곳이 정말 사람이 살수가 있는곳이라지요
벌레를 죽이는 살충제는 사람도 같이 죽인답니다.
벌레 퇴치방법등을 공부하시어 자연친화적인 방법을 연구하여 보세요
그리고 잘 아시겠지만 한가지 부탁 말씀을 드리고 싶은것이 있어요
시골이라는곳이 야생이 많기는 하지요
하지만 그 야생이라는것도 임자가 있는것 아시죠
가령 동네사람이 경작하는 밭 근처나 집 근처 그런곳은
일단 피하는것이 좋다고 여겨져요
사람의 마음이라는것이 참 이상해요
분명 밭이라는것은 그 경계가 있지만 경계이거나
근처이면 꼭 자기꺼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집 주변도 마찬가지지요
그럴땐 여러가지 정황상 주인이 별로 관심이 없을때는 조용히 주인을 찾아(밭, 집등)
사실 이런거 관심이 있어 그러는데 제가 좀 가져 가도 되는가요? 라고 물어보거나
아니면 씨앗이나, 종근으로 조금 나누어 줄수가 있는지 물어보는것이 좋을꺼예요
그리고 계곡이나 산이나 모든것은 임자가 있는 땅이랍니다
국가 공유지가 아닌다음엔요, 설령 국가 공유지라도 먼저 점거를 하고 있거나
옛날에 자신들이 경작을 한곳이면 자신들의 땅이라고 생각하는것이 시골이지요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것 같지만 귀농하시는분들이 가장 간과를 하는것이 있다면
그러한 시골정서에 익숙치 못하여 귀농지 사람들하고 알력이 생길수있다는 것이지요
그러한 아주 조그마한 문제로 귀농지 사람들과 알력이 생겨 왕따를 당하여 결국은 귀농을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사실이지요
물론 날마다좋은날님은 더 많이 공부하시고 그런것에 대하여 잘 아실테지만
그런 조그마한 알력으로 이웃집과 감정이 틀어져 버리면 엄청 스트래스로 돌아 올수가 있답니다.
시골 생활이라는것이 사람이 적고 또한 연세가 많은분들이 대부분이랍니다.
그런 사람들의 특성이 오랜동안 한곳에서 정착 생활을 하신 분들이라 주변 모두가 형재 자매들이고
또한 그러한 정서에 어울리게 자기들끼리는 서로 자기것에 대한 경계를 특히 두지 않지만
새롭게 들어오는 신입에게는 처음에는 배타적인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그러한 시골의 이웃과의 형재 자매, 경상도 식으로는 아재, 아지매가 되어
이웃이 사촌처럼 느껴지도록 그들에게 접근을 하는 노력이 엄청 필요 하다는것이지요
예를 들어 그 집근처나 밭 근처에서 돋나물을 뜯어 왔다고 하면 반드시 그것을 요리 하거나
잘 다듬어서 조금씩 나누어 주는 그런 방법들을 생각해 보시어요
시골이란 그런것들이 워낙 많아서 조금 나누어 준다고 해서 결코 양이 줄거나 손해를 보지 않을꺼예요
그러다 보면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고 이해를 하게 된답니다.
그 정도가 되면 이웃집 텃밭에 남아도는 상치라도 있음 아지매 상치 다 썩어 빠지것다요
그러면서 밭에서 상치를 뜯고 있는 주인 옆에가서 뜯어 와도 서로 고맙다고 하게 될겁니다.
그런사이를 얼마나 빨리 만드느냐가 귀농에 있어서 가장 첫째 해야할 일이라는것 잘 아시지요 ㅋ
그때쯤 되면 농사는 경험이 없어 조금 잘못 되어도 옆집 아지매 아저씨들이 팔걷고 나서서 가르켜주고
거들어 줄겁니다
시골은 그것이 사람 살아가는것이랍니다
내껏 내가 해서 알아서 살아가면 되지....
아시죠 큰일 난답니다 ^*^
아침부터 비가 와서 그러나 왠 주저리주저리.....
날마다좋은님이 다 알아서 하실텐데....ㅋ 맞죠?
휴~~~
그런데 두분 양주님께서 엄청 부지런하신가 봅니다.
지금쯤 밭에 한창 잡초들이 우거지고 그럴때인데....
밭이 깨끝한걸 보니 엄청 부지런하신분들 같아 보여요
잡초가 많다고 제초제는 절대 안된다는것 잘 아실테고....
비닐멀칭이나 골 사이에는 검은색 부직포등을 활용하여
잡초를 미연에 방지하는 방법도 잘 아시테고....
아무튼 시골 생활에 가장 힘든 일이있다면
저는 잡초와의 전쟁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
흐미님 바쁘신데 걱정해 주셔서 고마워요^^ 저도 동네에서 조심은 하고 있어요.아는것도 다시 물어보아요.그러면 어른들이 좋아서 자기들 경험 삼아 잘 기르쳐 주시더군요. 어느곳이나 어른들 사고는 비슷한거 같아요.옆에 먼 친척이 살아서 동네서도 잘 도와 주고 나름 잘 봐주시는거 같아요.삼채잎 수확 하면 동네 어른들 맛보시라고 드릴려구요.감사합니다^^
오늘 둘이서 삼채밭 풀 뽑는다고 혼났어요..절반만 했는데도 전신이 아프네요..삼채는 6월달이면 비닐멀칭 벗겨야 하는 거라서 5월 초에 심느라 그냥 해 버렸어요..빙빙 돕니다
역쒸~~~~
날마다좋은님은 님의 아이디 처럼 날마다 좋은 일만 생기실겁니다.
열심히 삶의 모습 담긴글 너무 좋아요
귀촌해서 잘 적응하시고
부지런함이 잘 나타납니다.
이제 다시 보니 옆동네에 전통된장 맹그는 집이 있구만요. 날마다님이 표방하는것하고 중첩되네요. 손님맞이 길도 아름답게 꽃길로 꾸며놓고... 글고 두메부추는 걍 부추랑 성질이 많이 다른감요? 부추는 뿌리채 뽑지 않고 잎만 베어 먹으면 끊임없이 새로 나는디.... 삼채도 잎을 두어번 잘라 먹어도 된다고 했는디... 저 땜시 애기똥풀 구하러 댕겼는디, 또 부탁 드려볼까요? 소루쟁이 좀 찾아봐요. 애기똥풀이랑 같이 달이게요~ 뿌리채 구해주세요. 님도 필요하시지요? 구하는 김에 제 것도...^^ 농약 근처 안간것으로~ 수영이랑은 잎 시작하는 부분이 달라요. 잎 끝이 매끄럽게 시작하고 수영은 하트모양으로 시작해요.~ 구매합니다.^^
근데 소루쟁이하고 수영이 뭐지요? 검색해 보아야겠어요.된장 담그는건 여건상 생각해 보아야겠고 묵은지는 포기 할렵니다.저 가게 접을때 묵은지 10키로에 2만원에 팔았어요.고추가루 값도 안되어서~ㅎ
두메부추랑 일당귀는 잎을 자주 뜯어버리면 번식이 늦다고 해서 고이 키우기만해요.일당귀는 꽃대가 올라오네요.ㅎ맛은 안먹어 보아서 모르겠고 소루쟁이는 묵밭뚝에서 많이 본거네요 어제 몰라서 사진 찍어 왔어요.방금 개똥쑥 도착했어요.비가 올때 심으면 잘살거여요 고맙습니다
애기똥풀 지천에 깔린게 그건데 어따 쓰는거에요?
천연염색재료이고 효능이 많으네요 검색해 보세용^^
아따 부럽소이 힘은 들어도, 땀은 비오듯 흘려도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이 보기 좋습니다. 찐덕이 조심 하세요. 고놈이 사람 몸에 붙으면 털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서 피를 빱니다.
귀촌이 쉽지는 않으셨을텐데...
생활하시는 모습이 적응을 잘하시는거 같습니다...ㅎㅎㅎ
제가 산골에서 농사짓는 분 보면 빛이 없는 사람이 없더군요.
엄청 부지런하게 사는데..... 바라보면서 늘 마음이 아프네요.
물고기가 물을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