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 웃음을 주었던 개그맨 박지선 씨의 사망 소식에 깜짝 놀랐습니다.
왜?...
라는 질문을 던지며 소식을 좀 더 찾아봤습니다.
고등학교 때 피부에 문제가 생겨서,
가려움이 심해서 6번에 걸쳐서 피부 박피를 했답니다.
그 때문에 피부에 아무것도 바르지도 못하고. 방송에서 조명 빛을 세게 받으면 문제가 생기고 그랬었는데
최근에 다른 질병이 생겨서 피부의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는 것입니다.
당시에는 피부 박피가 대 유행이었다는군요.
지금도 사용하는 치료법인지 궁금합니다.
피부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한의학에서는 피부에 생긴 문제가 관절을 넘어가면
피부질환으로 보지 않습니다(모든 한의사들이 아니고, 시의 학회에 속한 한의사들의 진단치료 관점임).
내과 전체의 문제. 대사질환의 문제로 보고 접근합니다.
박지선씨가 처음 시달린 가려움은
진료 해보지 않아서 추측만 해볼 수 밖에 없지만
무엇인가 인체내부에 염증이 있었을 수 있었겠다 싶습니다.
벌레에 물려서 시작된 피부염과. 변비가 심해서 생긴 피부의 문제에 대한 치료가 다릅니다.
벌레에 물린 것은 외부의 자극에 의해서 독소에 의한 염증이고,
변비에 의한 것은 조금 더 대사의 문제에 의해서 생긴 염증이기 때문에 약을 선택하는 기준이 달라집니다.
박지선 씨의 소식에서 2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는,
우리 사회에 '새로운 치료법'에 너무 쉽게 접근하는 것은 아닐까?
피부에 문제가 생겼는데 그게 내부의 문제에 의해서 그런 것인지. 외부의 감염에 의한 것인지
관계없이 그냥 박피를 했다는 것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지만,
피부 자체가 외부에서 인체를 방어하기 위한 강력한 구조인데
그 구조를 인위적으로 벗겨내는 행위 자체가 염증을 유발하는 과정일 텐데
어떻게 그런 치료법을 선택하고 환자에게 권했는지... 그것도 6번이나...
물론 의료진의 선택에 토를 달 수없는 분위기 이긴 하지만
그 당시 박피술을 최고의 미용과 치료법이라고 사용하던 분들은
양심의 가책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또 하나는
고인의 주변에 실력 있는 한의사는 없었는가? 하는 안타까움.
제 주변에는 아토피가 너무 심각해서 가슴에서 농이 흘러나오는 심각한 피부질환이나
필러 부작용으로 대퇴가 썩어가는 환자를 치료해내는 한의사들이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는 피부 쪽으로는 잘 알지 못합니다.
같은 의료인으로 봐도 너무나 놀라운 치료 과정의 사진들만으로 기가 질리는 실력자들이
한의계에 있는데 안타깝다...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현대 서양의학 훌륭하죠.
한의학도 훌륭합니다.
치료를 해내는 실력자들에게 한의학은 정리가 잘 안된 보물창고를 찾아가는 지도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현대 서양의학으로 해결이 되지 않으면
한의원을 찾아보세요.
현대 한의학 실력으로 무장한 한의사들이 있답니다.
박지선 님의 명복을 빕니다.
고통에서 벗어나 안식을 누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