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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5일 성령강림 후 아홉 번째
성경 ; 호11:1-11, 골3:1-11, 눅12:13-21
제목 ; 내가 너희를 어떻게 포기할 수 있겠는가?
1.인간의 소외된 상황과 필요성 (인간의 문제점) - 영혼보다는 재물을 더
사랑하고 있습니다.
①(원인)세속적인 욕망을 버리지 못한 채 세상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
ㄱ.세상 즐거움과 물질에 대한 욕심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ㄴ.우리가 돌아가야 할 하늘나라에 대해서는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ㄷ.영혼보다는 재물을 더 사랑합니다(재물만 있으면 편안히 잘 살 수 있
으리라 착각하고 있습니다.)
②(과정)세상을 더 가까이함으로써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배반하고 있습니
다.
ㄱ.악의 지배를 받아 살고 있어서 주님의 뜻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ㄴ.분노와 증오, 저주와 악한 말, 그리고 거짓말로 속이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③(결과)하나님의 진노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ㄱ.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하고 ‘어리석은 부자’처럼 될 것입니다.
ㄴ.영적인 흉년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2.하나님의 본성과 활동 (하나님의 치료) - 참 사랑으로 하늘나라 가는 길
을 깨우쳐주십니다.
①(본성)하나님은 불붙는 사랑을 가지고 계십니다.
ㄱ.하나님은 우리에게 참생명과 건강한 영혼을 주십니다.
ㄴ.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②(섭리)참 사랑을 가지고 우리를 하늘나라로 인도하십니다.
ㄱ.하나님은 우리를 사랑의 밧줄로 매어 인도하십니다.
ㄴ.때로는 고삐를 늦춰서 편히 쉬고 잘 먹을 수 있게 해주십니다.
③(결과)그 믿음과 행위에 따라 심판하십니다.
ㄱ.하나님의 떠나 세상으로 돌아가면 악의 세력에 의하여 지배를 받습니
다.
ㄴ.주님을 의지하고 살면 우리를 고향으로 데려다 주실 것입니다.
3.인간의 응답 (건강한 삶) - 하늘에 소망을 두고 예수를 닮아가도록 힘써
야 합니다.
①(준비)세상욕심을 버리고 하늘나라에다가 참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ㄱ.세속적인 욕망과 쾌락을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ㄴ.하늘에 있는 것, 곧 풍부한 보화와 기쁨에다가 눈을 돌려야 합니다.
ㄷ.땅 위에다가 재물을 쌓아두지 말아야 합니다.
②(실천)옳은 일을 배우려고 힘쓰면서 예수를 닮아가야 합니다.
ㄱ.세상의 그 무엇보다 예수를 바르게 믿고 소유해야 합니다.
ㄴ.재물이나 명예보다는 우리의 영혼을 아끼고 사랑해야 합니다.
③(결과)영원히 거하게 될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ㄱ.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참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ㄴ.끝까지 주님을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고향으로 데려다주실 것
입니다.
4.파견사
목사 : 예수를 믿는 우리에게 하늘의 보화와 기쁨을 주시기로 약속하신 하
나님을 믿는 여러분! 세상 욕심과 즐거움을 버리고, 영원한 하늘나라에다
가 소망을 두고 살아가십시오. 세상의 그 무엇보다 예수를 바르게 믿고
소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으십시오. 그래서 영원한 천
국에 들어갈 때까지 말씀 안에서 옳게 사는 법을 배우려고 힘쓰면서 예
수를 더욱 닮아가도록 하십시오.
회중 : 아멘. 연약한 우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고 하늘나라로 인도해주신다는
말씀에 큰 위로와 소망을 갖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영원한 천국에 소망
을 두고 사는 것이 가장 옳은 일인 줄 알면서도, 여전히 세상욕심을 버리
지 못하고 세상중심으로 살았습니다. 이제 다시금,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깨우쳐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만을 믿고 의지하는 가운데 천국을 바라
보면서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5.예배에의 부름(시편 107편 중에서)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여호와는 선하시며, 그분의 사랑은 영원
하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에 대하여 감사하십시오. 사람들을
위하여 행하신 그분의 놀라운 일들에 대하여 감사하십시오. 여호와는 목마른
자를 만족케 하시고 배고픈 자를 좋은 것들로 채우시는 분이십니다.
오, 우리 하나님 아버지!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연약하고 부족한 우
리를 언제나 변함없이 사랑하셔서, 오늘도 우리에게 거룩한 주일을 허락하여
주시고, 주님께서 특별히 사랑하셔서 불러주신 하나님의 백성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예배할 수 있도록 복을 베풀어주시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
늘 이 시간,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우리 하나님께 예배하고자 하오니, 우리
가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십시오.
우리와 언제나 함께 하여 주시는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아멘.
6.공동의 기도
우리 하나님! 오늘도 하늘의 보화와 기쁨을 주시기 위하여 특별히 선택
한 우리를 불러주셨으니,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세속적인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까닭에,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하늘의 보화가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세상의 그 무엇보다 예수를 바르게 믿는 믿음이야말로 가장 귀하고 소중한
것임을, 우리의 성실한 믿음생활을 통하여 직접 경험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다시는 세상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언제나 진리 안에서 올바른 인생
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에게 새로운 기쁨과 평안을 주시고,
인류의 참 소망과 기쁨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7.성시교독(시편107편 중에서)
목사 : 여호와께 감사하십시오.
회중 : 그분은 선하시며, 그분의 사랑은 영원하십니다.
목사 : 여호와께 구원 받은 사람들이여, 이렇게 말하십시오.
회중 : 우리는 여호와께서 원수의 손으로부터 구원하시고, 모든 나라들 중에
부르시고, 동서남북으로부터 모은 사람들입니다.
목사 : 여호와의 변함없는 사랑에 대하여 감사하십시오.
회중 : 사람들을 위하여 행하신 그분의 놀라운 일들에 대하여 감사하십시오.
다같이 : 여호와는 목마른 자를 만족케 하시고 배고픈 자를 좋은 것들로 채
우시는 분이십니다.
8.설교예화
1)에덴동산에서 죄에 빠진 사람들
아담과 하와가 범죄 한 곳은 악이 창궐하는 세상이 아니었다. 가난과 질
병의 질곡도 아니었다. 그들이 죄를 범한 곳은 바로 에덴동산이었다. 부족함
이라곤 아무것도 없는, 모든 것이 차고 넘치는 지상의 낙원 속에서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고 말았다.
다윗의 상황 또한 동일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허락하신 왕국이 그에
겐 에덴이었다. 그의 명령 한마디에 되지 않는 일이 없었고, 백전백승을 구
가하는 그의 군대는 천하무적이었다. 그러나 다윗은 그 에덴에서 ‘아단’(에
덴의 재귀동사, ‘주색에 빠지다’란 뜻)에 빠지고 말았다. 하나님보다 하나님
께서 주신 것들을, 하나님보다 왕궁의 왕좌에 앉아 있는 자기 자신을 더 크
고 귀하게 여긴 것이다. 베들레헴의 들판에서 어린 나이에 양을 지킬 때, 사
울의 칼날을 피해 정처 없이 다닐 때, 그때 다윗의 영혼은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고 있었다.
아담과 하와도, 다윗도 그들 인생의 최정점에서, 모두가 부러워할 에덴
에서 어처구니없게도 ‘아단’으로 전락했다. 인생의 최절정기에 허망한 욕망
을 위해 자기 생명을 깎아 먹는 어리석음을 범한 것이다.
2)스스로 택한 지옥
누군가를 미워하고, 미워하다 못해 증오하고, 그를 죽여 버리고 싶다 못
해, 그냥 저절로, 내 손에 피 한 방울 안 묻히고, 그 사람이 고통스러운 병
에 걸려 천천히 죽어가기를 바랐던, 그러면 나는 고통 받으며 죽어가는 그를
앞에 두고 두 눈 똑바로 뜨고 빙긋이 웃으며 그 모습을 지켜보리라, 이를 악
물던 그런 황폐한 날들이 내게도 있었다. 증오가 사랑보다 강렬한 것을 알게
되고, 미움 앞에서 사랑은 얼마나 무력하게 사위어 가는지 알게 되었던 그런
날들이 내게도 있었다. 그를 파괴하고 싶은 욕망이 결국 나 자신을 파괴하고
싶은 욕망의 다름 아니었다는 것도 모르던 그런 날들이….
다시 신앙을 찾았을 때 나는 기도했다. “다시 돌아왔지만 그 사람을 용
서하라는 말일랑은 하지 마세요. 설사 그것 때문에 지옥에 간다 해도, 물론
지옥에 가는 건 무섭지만, 그래도 지금 나는 그 사람만은 용서할 수 없습니
다. 그 말만은 내게 하지 마세요. 하느님… 다른 건 다 돼도 그것만은 안 됩
니다.”
당장 그를 용서하라는 계시를 받은 것도 아닌데, 나는 성당에 앉아 안돼
요, 안 돼요 하며 엉엉 울었다. 사실 지옥은 누가 우리를 억지로 보내버리는
그런 곳이 아니었나 보다. 곁에 두고 그를 증오하던 마음이, 사랑이 미움 앞
에서 무력하게 사라지던 걸 속수무책 바라보아야 했던 그 시절이, 내 스스로
걸어 들어간 지옥이었을 뿐.
- 공지영, 김영사, <수도원 기행>에서
3)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
바다 위에서 물고기를 잡아먹으려는 갈매기 몇 마리가 떠돌고 있었다.
그 중에 한 갈매기가 큰 물고기를 발견하고 쏜살같이 내려가 물고기를 낚아
챘다. 얼마나 큰지 혼자 처리할 수 없어서 갈매기 몇 마리가 거들어 주었다.
다함께 먹어야 할 물고기인데도, 늙은 갈매기는 혼자 먹을 양으로 입을 크게
벌려 물고기를 통째로 삼켰다. 그러나 날카로운 물고기 비늘 때문에 갈매기
목구멍은 찢어져 고통에 뒹굴다가 죽어버렸다.
어느 날 ‘콘클레턴’이라는 백작이 아침 일찍 부엌문 앞을 지나다가 ‘5파
운드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요리사의 한탄을 듣게 되었다. 그는 ‘죽
은 사람 원한도 풀어준다는데…’하고는 그녀에게 5파운드를 건네주었다. 그
리고 그녀를 살짝 엿보았더니, 감사하기는커녕 ‘내가 미쳤지. 10파운드라고
할 걸. 이까짓 5파운드 가지고 무엇을 한담’하면서 한탄했다고 한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육체적 만족을 채우기 위해 혈안이 된 사람들
을 향해 성경은 말하고 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4)탤런트 송재호의 인생
중견 탤런트 송재호가 사채로 인해 세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고, 50년간
사채 빚을 갚으며 살아왔다는 충격고백을 했다. 송재호는 월간지 우먼센스
8월호와의 인터뷰에서 드라마 '쩐의 전쟁'과 같은 자신의 인생역정을 들려줬
다.
우먼센스에 따르면, 부산 출신인 송재호는 부산KBS에서 성우생활을 하
다 영화에 뜻을 품고 무작정 상경해, 1964년 탤런트가 되면서 본격적인 연
기인생을 시작했다.
송재호는 영화제작에 뜻을 품고 30대 초반에 영화제작사를 차렸지만,
곧바로 망해 1억 원이 넘는 빚을 지게 됐다. 엄청난 빚을 진 송재호는 은행
을 이용하는 것에 한계를 느껴 사채를 쓰기 시작했고, 사채로 빚을 갚는 등
빚으로 빚을 갚는 악순환이 계속 됐다.
송재호는 사채업자에게 하도 시달려 칼을 빼 자신의 배에 대고 '오지마,
한 발자국만 더 오면 확 그어버릴 거야'하고 위협을 가해 사채업자들의 봉변
을 모면할 수 있었다. 특히 손이 귀한 집안에서 태어난 송재호는 20대 초반
에 결혼해 다섯 명의 자녀를 뒀던 탓에 빚을 감당하기엔 더더욱 벅찼다고
한다.
송재호는 우먼센스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괴로웠고 삶의 희망도 보이지
않았다. 늘 쫓기듯 찌들어 사는 인생이 너무 힘든 나머지 자살하려고 세 번
이나 시도했었다. 약을 먹고 죽으려고 했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송재호는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 인생관이 바뀌고 희망을 찾기
시작했다. 양주 두 병을 한 입에 물고 '나발'을 불 정도였고, 담배도 하루 5
갑을 피웠던 송재호는 1980년 고정출연하던 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만
난 패널의 손에 이끌려 교회에 나가게 됐고 차츰 안정을 찾아갔다.
그러나 경제적인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는 않아 고통은 계속됐다고. 특
히 2000년 영화사를 차렸다가 9.11 테러로 인해 뉴욕 로케 영화가 무산되
고 막내아들을 교통사고로 잃는 등, 또 다시 고난이 찾아왔다. 그러나 막내
아들의 사고는 가족을 다시 뭉치게 했고, 비뚤어진 생활을 하던 큰 아들도
마흔이 넘어 성직자가 되면서 다시 용기를 얻었다. 결국 송재호는 2005년께
이자까지 모두 갚았다.
송재호는 "한 50년 일해 빚만 갚았다. 내가 지나온 세상을 돌아보면 참
희한하게 산 것 같다. 내가 한 50억쯤 벌어놓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던데, 실제론 50억이 아니라 5억도 없고, 50만원도 없어. 다 빚
갚고 이자까지 주고 하다 보니, 나한테 남는 건 아무것도 없더라."고 말했다.
9.설교예문
♣성령강림절 후 아홉 번째 주일
성경 ; 호11:1-11, 골3:1-11, 눅12:13-21
제목 ; 너를 돕고 싶은 마음이 불붙듯 타오르고 있다
어떤 사람이 세상의 모든 욕심을 다 버리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고자
산에 올라가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때, 마귀가 나타나서 기도를 중단하도록 그를 유혹했습니다. 마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기서 내려가면 당신의 아들과 딸을 하버드 대학에 들
어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오!” 하지만, 기도하던 사람은 마귀가 하는 말에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계속 기도했습니다. 이에, 마귀는 다시금 그를 이렇게
유혹했습니다. “당신이 지금 즉시 내려가면, 고급승용차는 물론이요, 강남에
있는 최고급 아파트를 가질 수 있도록 해 줄 것이오.” 그러나 굳게 마음을
먹은 그 사람은 마귀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그 때, 마귀는 그 얼
굴에 이상야릇한 회심의 미소를 띠면서 마지막 카드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한테 준다고 했던 것들 모두 다,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에게 줘도 되겠
소?”하고 말입니다. 이 말을 듣게 되자, 굳게 결심하고 기도하던 그 사람은
그만 기도하기를 중단하고 하산했다고 합니다.
예수를 믿는 저와 여러분은 천국 가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사는 사람들
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사는 삶이란 순간에 불과하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땅에서 사는 그 짧은 생애 동
안에 누리는 명예나 부귀와 같은 것들이 얼마나 헛되고 허무한 지 잘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자가용을 끌고 다녀도, 그리고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높
은 지위에 있게 될지라도, 다 일시적인 순간에 지나지 않습니다. 물질적으로
좀 여유가 있어서 맛있는 것도 맘껏 사먹고, 이곳저곳 여행도 다니면서 인생
을 즐겁게 살아간다 할지라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시간이란 그다지 길지 않
습니다.
오죽하면, 우리 인생을 일장춘몽(一場春夢)이라고 했겠습니까? 옛날,
‘순우분’이라는 사람이 술에 취해 선잠이 들었습니다. 꿈속에서, 그는 괴안국
(槐安國)의 초청을 받아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그 나라 왕녀와 결
혼하고, 남가군(南柯郡)의 태수가 되어 호강을 누렸습니다. 그런데, 그 부인
이 죽는 바람에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깨어보니 자기 집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순우분’이라는 사람이 봄날에 잠깐 선잠을 자는 동안에 그
모든 일들을 경험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도 ‘봄
날에 선잠 자며 꿈을 꾸는 것’처럼 순식간에 끝나게 된다는 것을, 교훈해주
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저와 여러분은, 우리 인생이 이 세상에서 살다가 죽는 것으로
완전히 다 끝나는 것이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생을 마치면, 우
리의 육신은 그 왔던 곳 흙으로 돌아가고, 우리 영혼은 그 왔던 곳인 하늘나
라로 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던 사람이 죽으면, 이미 하
늘나라로 돌아간 그 고인을 추면하면서, 우리가 부르는 찬송이 있습니다.
‘괴로운 인생길 가는 몸이 평안히 쉬일 곳 아주 없네. 걱정과 고생이 어
디는 없으리. 돌아갈 내 고향 하늘나라’
그러나 예수를 믿지 않고 사는 사람들은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이 없습
니다. 물론, 예수를 믿더라도 천국에 대한 확신이 없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
니다. 그런 사람들은 이 세상에 대한 집착이 무척 강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생이 이 세상에서 살다가 죽는 것으로 모든 게 다 끝나는 줄로 알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든지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좀 더 많은
것을 누리면서 좀 더 즐겁고 좀 더 재미나게 살아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
보니, 그만 쓸데없는 욕심을 부리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그런 사람들은, 그
쓸데없는 욕심 때문에 불행하게 되고, 그 주어진 수명조차 제대로 다 살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예수를 믿는 사람들 중에
서도, 천국에 대한 소망이 굳건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까닭에, 그런 사람들은 예수를 믿으면서도 세상적인 욕심에 얽매여 살고 있
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서, 그런 사람들은 사람다운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할뿐더러,
원치 않는 불행이나 아픔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대개
자기 자신의 잘못을 쉽게 깨닫지 못합니다. 자신의 불행을 남 탓으로 돌리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12장 13절 이하에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비유를 말씀하시기 전에 먼저 “너희는
세상적인 모든 욕심을 멀리하라. 제 아무리 넉넉하게 산다고 하더라도, 사람
의 생명이 그 소유와 재산에 달려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들려주신 ‘어리석은 부자의 이야기’는 이렇습니
다.
어떤 부자가 기름진 농토를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그가 죽던 해에 큰
풍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소유한 곡간을 가득 다 채우고도 곡식이 남
아서 더 넣어둘 데가 없었습니다.
그는 어떻게 할까 하고 궁리하다가, 속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의
곡간을 헐고 더 크게 다시 지어야겠다. 그러면, 충분히 쌓아 둘 수 있겠지.
그리고 내 영혼에게 이렇게 말하리라. 나는 이제 곡식을 몇 해 동안 쓰고도
남을 만큼 많이 쌓아두었다. 이제부터는 편안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기도
록 하자.’
그러나 이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 말씀하셨습니다. “이 어리석은
사람아! 오늘밤에, 내가 네 영혼을 찾아가리라. 그러고 나면, 네가 모아놓은
재산이 다 누구의 차지가 되겠느냐?”
주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신 다음에, “그렇다. 재물을
하늘에 쌓아두지 않고 땅에 쌓아두는 사람은 모두 다 이와 같이 어리석은
사람이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어리석은 그 부자에게는 천국에 대한 소망이 없었던 것입니
다. 그래서 큰 풍년이 들었을 때에, 어렵게 사는 형제와 가난한 이웃은 전혀
돌볼 생각을 하지 않고, 오로지 자기 홀로 먹고 마시면서 즐겁게 살 생각만
했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 선생은 골로새서 3장에서 ‘이 세상 것을 흠모하는 것은 우상
숭배이고, 그런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진노가 내릴 것이다(7)’라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악하고 수치스러운 욕망을 죽여야 한다(5)’고, 바울
은 말했던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진노가 두렵지 않은 사람은 바울 선생의 권고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그 누구를 막론하고 언젠가
는 죽어야 하고, 죽은 다음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바울 선생의 권고를 절대로 외면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만일 인간이 죽은 다음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것을 믿는 사람이
라면, 바울 선생이 하신 말씀에 좀 더 귀를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바울은
골로새서 3장에서 말하기를 ‘여러분이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
으면, 하늘에 있는 보화와 기쁨에다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하면서 ‘하
늘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을 생각하지 마라.’고 했던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땅에 있는 것들을 무시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땅
에 있는 것에 마음을 빼앗겨 하늘에 있는 보화를 잊어버리면, 그처럼 불행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것’처럼
미련한 짓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물질에 대한 지나친 욕심 때
문에 사랑하는 형제나 이웃을 멀리하면서 자기중심적으로만 계속 살다가 영
원히 멸망하는 길을 가겠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서 하늘에
있는 보화를 사모하면서, 그 보화를 얻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애쓰겠습
니까?
두말 할 것도 없이, 이 자리에 계신 저와 여러분은 후자를 택해야 할 것
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를 믿는 우리는 영생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
을 살다가 죽는 순간, 모든 인생을 마칠 사람들이야, 천국에 대한 소망이 없
으므로, 돈에 대한 욕심과, 먹고 마시고 즐기는 일에 집착할 수밖에 없을 것
입니다.
그러나 저와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이미 천국백성이 된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잠깐 이 세상에서 살다가 완전히 다
끝내고 말 것처럼 살 것이 아니라, 영원한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갖고 성실하
게 살아야 합니다.
1.그러기 위해서는, 세상적인 욕심을 다 버리고 하늘나라에다가 참소망
을 두고 살아야 합니다.
고대 로마의 수사학자인 세네카는, 그가 쓴 ‘행복론’에서 말하기를 ‘만일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면, 그에게서 삶의 욕심을 줄여주라’라고 했
습니다. 그러니까, 세상적인 욕심을 줄이는 것이 행복의 관건이라는 것입니
다. 다시 말해서, 무엇을 더 많이 얻거나 소유해야만 행복하게 되는 게 아니
라, 오히려 그 소유에 대한 욕심을 줄여야만 행복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떻습니까?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 소유를 늘리는 데 너무나 많
이 집착하고 있습니다.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정한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욕심의 풍선을 무제한으로 팽창시키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그 풍선이
터질 순간이 임박했다는 것도 느끼지 못한 채 욕심을 부리고 있는 것입니다.
잠언 15장 16-17절 말씀을 보면 ‘재물이 없어도 여호와를 모시고 사는
삶이, 많은 재산을 갖고 있으면서 문제가 많은 것보다 낫다. 채소만 먹어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쇠고기로 잔치하면서 싸우는 것보다 낫다.’고, 지혜자는
말했습니다.
솔로몬은 말하기를 ‘평생 수고하여도 근심과 고통뿐이며, 그 마음이 밤
에도 쉬지 못하나니, 이것도 헛된 것이다. 사람이 먹고 마시며 자기 일에 만
족을 느끼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으나, 나는 이것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임을 깨달았다(전도서2:23-24)’고 하면서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그
누가 기쁨으로 먹고 마실 수 있겠는가?’하고 말했습니다.
요컨대, 사람이 수고하고 애쓴다고 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이 아니
라, 인간의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것을 믿고, 그분께 감사하면서
그분의 뜻대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우리는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사람답게 살 수 있거니와, 죽은 다음에는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
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참으로 미련하게 사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
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살아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다고 믿는 사
람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는 오로지 돈이 전부입니다. 돈만
있으면 모든 게 다 가능하다고 확신한 나머지 제멋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
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사도 바울은 ‘이 세상의 금전과 쾌락을 흠모하지 말라
(골3:5)’고 경고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상숭배이기 때문’이라는 것입
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진노가 내릴 것이다.’라고 했습니
다. 물론, 이 경고의 말씀을 믿던지 아니 믿던지, 그것은 각 사람의 자유입
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수없이 많은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이
와 비슷한 경고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께서 들려주
시는 경고의 말씀을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호세아 선지
자를 통하여 이렇게 한탄하셨습니다. “내가 예언자를 보내어 그들을 부를수
록, 그들은 나를 떠나 바알우상을 섬겼다.”고 말입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그들은 내가 키워준 것도, 그리고 죽을 고비에서 건
져준 것도 알지 못한다. 농부가 자기 소를 키우듯이, 나는 이스라엘을 사랑
의 밧줄에 매어 끌고 다녔다. 나는 고삐를 늦추어 편히 쉬고 잘 먹을 수 있
게 해주었다. 그런데도, 내 백성은 내게로 돌아오려고 하지 않았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어쩔 수 없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사랑의 채찍
을 드셨습니다. 이스라엘백성이 앗수르의 지배를 받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
결과, 헛된 계획을 세우며 큰소리치던 그들이 남김없이 죽임을 당하게 되었
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백성을 완전히 버리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
나님은, 죄를 지은 사람에게는 정의의 심판을 내리시지만, 그 잘못을 깨닫고
회개한 사람들에게는 무한한 자비와 긍휼을 베푸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
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어떻게 너희를 내버릴
수가 있으며 포기할 수가 있겠는가? 너를 돕고 싶은 마음이 불붙듯 타오르
고 있다(호11:8)”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찌 이렇게 좋으신 하
나님을 등질 수 있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그의 백성이 된 저
와 여러분 모두는,
2.언제나 항상 하나님의 뜻에 따라 옳고 바른 일을 배우려고 힘쓰면서
예수를 닮아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어느 부자가 하나님께 간절히 부탁하기를 ‘자기 재산을 천국으로 가져가
겠다.’고 졸랐다고 합니다. 그가 아주 끈질기게 졸라대는 통에, 하나님께서는
마지못해 허락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한 가지 조건이 있는데, 네
재산을 다 가져와도 되지만, 가방 하나에만 담아야 하느니라.”
그 부자는 재산을 모두 팔아 비싼 금으로 다 바꿨습니다. 그런 다음, 그
부자는 속으로 ‘하나님께서는 내가 이렇게 할 줄 미처 모르셨겠지….’하면서
무척 흐뭇하게 생각했습니다.
마침내, 그 부자는 천국문에 도달했습니다. 그 부자가 천국 문에 이르자,
베드로가 소지품 검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부자의 가방을 열어 본 베드로
는 깜짝 놀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런 도로포장 재료는 무엇 하러 잔
뜩 가져왔단 말이오?”
그러니까, 천국에서는 금을 가지고 도로포장을 하는데, 어리석은 그 부
자는 그런 금을 가지고 천국에 갔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고 힘써야 할 것은 재산을 모으는 일이 아닙
니다. 물론, 열심히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먹고사는 일보다 더욱
힘써야 할 것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바르게 사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주님
의 뜻에 따라 바르게 사는 것이 곧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인간
의 생명’이란, 주님의 뜻에 따라 가치 있게 사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호세아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시기를 “너를 돕고
싶은 마음이 불붙듯 타오르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너’란 이
스라엘 백성을 말하는데, 오늘날에는 예수를 믿는 저와 여러분을 뜻하는 것
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에 따라 바르게 살고자 마음을 기울일
때, 하나님은 불붙듯 타오는 마음으로 우리를 도와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러
나 그 반대로, 주님의 뜻을 외면한 채, 수치스러운 세상 욕망에 이끌려서 살
아가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언제나,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신 예
수님을 닮아가도록 부단히 노력합시다. 그래서 이 땅 위에서 살아가는 동안,
부지런히 주님의 뜻을 이루어감으로써, 우리의 영원한 본향인 천국에 들어가
는 그 날까지, 참으로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
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
♣성령강림 후 아홉 번째
성경 ; 호11:1-11, 골3:1-11, 눅12:13-21
제목 ; 내가 너희를 어떻게 포기할 수 있겠는가?
가수 송대관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유행가
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이지만, 그가 불러서 히트시킨 노래들의 제목은 몇
곡 알고 있습니다. ‘해 뜰 날’과 ‘네 박자’를 비롯해서, 제목자체가 ‘유행가’가
인 노래가 있고, ‘오빠가 간다.’라는 노래도 있습니다.
아무튼, ‘트로트 가수계의 황제’라고도 불릴 정도로, 송 집사는 ‘성공한
가수의 대명사’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지금 시련을 겪고 있다
는 사실은, 여러분도 뉴스를 통해서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최근 수백억 원대
의 연대보증 채무를 갚지 못해서 서울중앙지법에 개인회생 신청을 냈다는
것입니다.
송대관 집사가 이렇게 된 것은 부인 이**씨 때문이라고 합니다. 부인이
토지개발 분양사업에 뛰어들었는데, 송 집사가 부인의 대출금 채무에 연대보
증을 섰다가 결국 200억 원대의 채무를 떠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은 10억 원을 갚지 못해서, 현재 살고 있는, 용산구 이
태원동 그의 집이 경매에 붙여졌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집은 송 집사가 모든 정성을 다 기울여서 지었다고 합니다.
지하 1층과 지상 3층 규모에다가 정원까지 딸린 저택이라고 합니다. 2001년
부터 3년에 걸쳐서 지었다고 하니, 얼마나 정성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습니
다. 히트곡을 낼 때마다 한 층씩 올렸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 집을 다른 사
람에게 넘긴다는 것이 얼마나 아쉽고 큰 고통이 되겠습니까?
송 집사가 신청한 개인회생신청이 받아지지 않으면, 결국은 파산신청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될 경우, 송 집사는 완전히 빈털터리가 되는 것
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이번의 시련과 아픔이 송 집사가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계기가 되리라고
봅니다.
그동안, 그가 신앙인이라고 하면서도, 가수로서의 성공과 물질에 대한
욕심 때문에, 믿음생활을 제대로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말할 수 없는 환난과 시련을 겪으면서, 그간 그가 소홀히 했던
신앙생활을, 이제는 아주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인터넷에서 ‘송대관 음반’을 검색하면, 그 리스트 중에 ‘주님과의 약속’
이 있습니다. ‘트로트계의 황제’라는 사람이 찬송가를 그의 음반 리스트에
당당히 올려놓고 있음은, 쉽게 지나칠 일이 아닙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그의 생활중심의 무게가 세상에서 신앙으로 옮겨졌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
니다.
얼마 전, 어느 여성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말하기를 “제가 지금의
고통을 이겨내고 있는 유일한 힘은 기도입니다. 저의 진솔한 마음을 주께 고
하고 있습니다.”라고 고백하면서, “이런 것들은 너무 억울하고, 이런 것은 잘
못했습니다. 용서해주시고, 이끌어주십시오. 제게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십
시오.”라고, 시간만 나면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송대관 집사는 지난해 연말 찬양앨범을 냈는데, 찬
양앨범을 내기 위해서 디너쇼나 큰 행사도 하지 않고, 두문불출 두 달간, 녹
음실에서 앨범작업만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찬송가 29곡을 담
은 ‘주님과의 약속’인데, 그는 이 찬송을 담기 위해서 3천 번을 불렀다고 합
니다.
그는 말하기를 “저의 믿음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일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예전에는 찬송가를 입으로만 불렀는데, 지금은 가슴으로
부르고 있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렇게 고백한 것을 보면, 그가 지금
겪고 있는 환난이 결코 불행이 아니라, 오히려 큰 축복이 되고 있지 않나 싶
습니다.
예수께서 복음을 전하고 계실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어떤 사람이 주
님께 찾아와서 말하기를 “선생님, 제 형더러 제 몫의 유산을 나눠주라고 말
씀해주십시오.”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주께서는 “누가 나를 그런 것이나
판결해주는 재판관으로 세웠느냐?”고 그 사람을 책망하셨습니다.
그런 다음, 주님은 군중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물질에 대한 욕심을 부리
지 말라. 참생명과 참된 삶은, 우리가 얼마나 재산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
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주님이 비유를 들어
서 말씀하신 것이 바로, ‘어리석은 부자의 이야기’입니다.
어떤 부자가 아주 기름진 농토를 가지고 있었는데, 어느 해에는 정말
엄청난 풍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곡간을 가득 채우고도 곡식이 남
아서 더 넣어둘 데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부자는 어떻게 할까 궁리하다가,
속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의 곡간을 헐고서 좀 더 크게 짓도록 해야
겠다. 그러면, 남은 곡식들을 충분히 쌓아둘 수 있겠지.’
그리고 그는 계속해서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나는 내 영혼에게
이렇게 말하리라. - 이제 나는 식량을 몇 해 동안 쓰고도 남을 만큼 쌓아두
었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남은여생을 편안히 쉬면서 지내되, 먹고 싶은 것
들을 원 없이 사먹고, 실컷 마시면서, 아주 즐겁게 지내도록 하자!’
그러나 그때,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어리석
은 사람아! 오늘밤, 내가 네 영혼을 찾아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그동안 모
은 재산이 다 누구의 차지가 되겠느냐?”
그러니까, 이 어리석은 부자는, 자신의 앞날에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지,
그 변수(變數)를 생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먹을 양식만 가득 쌓여 있으면,
아무 걱정 없이 편안하게 잘 지낼 수 있으리라고, 그는 착각하고 있었던 것
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 어리석은 부자는, 자신이 곧 금방 죽게 된다는 것
과, 그러면 지옥에 떨어지게 된다는 것도 모르고, 그처럼 어리석은 망상에
젖어 있었던 것입니다.
어쩌면, 송대관 집사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그에게 그런
환난이 닥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야말로, 꿈에도 생각하
지 못했던, 참으로 엄청난 고통과 시련이 그에게 닥친 것입니다. 1946년생
이니, 올해로 그는 예순 여덟입니다. 그러니까, 그는 집만 멋있게 잘 지어놓
으면, 그 집에서 앞으로 남은 인생을 편안하게 잘 지낼 수 있으려니, 생각하
고 있었을 것입니다.
어리석은 부자가 가졌던 또 하나의 착각이 있다면, 그것은 그의 재물이
영원히 자기 소유로 남아 있으리라고 생각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은 그의 영혼을 찾아가겠다고 하셨습니다.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인간의 영
혼이 하나님의 것이라면, 우리가 가진 모든 것들은 절대로 우리 소유가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마치 죽은 사람처럼, 이 세상 것에 대해
서는 조금도 미련을 두지 말라(골3:3)’고 강조했던 것입니다. 요컨대, 이 세
상의 물질만 가지고서는, 우리 인간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
에, 이 세상 물질에 대하여 너무 집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에 물질은 반드시 꼭 필요합니
다. 그러나 그 물질이 우리 인생의 행복을 좌우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
도 너무나 분명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런 착각에서 벗어나
지 못하고 있습니다. 착각 정도가 아니라, 아예 맹신하고 있는 사람들이 적
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으리라
착각하고 사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오죽하면 사도 바울이 ‘이 세상 것을 흠모하는 것은 우상숭배다
(골3:7)’라고 했겠습니까? 그가 골로새교회에 보낸 편지를 보면 ‘이 세상의
금전과 쾌락을 흠모하지 마라. 왜냐하면, 그것은 우상숭배이기 때문이다
(3:5)’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가 내
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1.세상 욕심을 버리고 하늘나라에다가 참소망을 두고 살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이 말하기를 ‘하늘에 있는 풍부한 보화와 기쁨에 눈을 돌려야
한다(골3:1)’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늘나라의 것으로 우리의 생각을 채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컨대, 우리의 관심이 하늘나라에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
다. 다시 말해서, 우리 인생의 최종 목적이 하늘나라에 있어야 한다는 이야
기입니다.
결국은, 우리가 무엇을 먼저 가장 중요하게 여기면서 살 것이냐고 하는
‘가치관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에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고 살 것이냐, 아니면 하늘나라를 바라보고 하
나님의 뜻에 따라 바르게 사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면서 살 것이냐, 이
두 갈래 길에서 하나를, 우리는 선택해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잘사는 것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을 경우,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재물에 대한 욕심과 집착을 갖게 마련입니다. 그에 반
해서, 우리가 하늘나라에다가 소망을 두고 살 경우에는, 우리는 항상 하나님
께서 원하시는 삶이 무엇일까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우리의 사는 목적이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이냐, 아니면 하나
님을 위한 삶이냐?’로 나뉘게 되는 것입니다. 송대관 집사가 ‘자신의 믿음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일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게 되었다.’고 했습니
다. 그래서 그 사실을 깨닫게 되자, 이제는 입으로만 찬송을 부르는 것이 아
니라, 가슴으로 찬송을 부르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무튼, 예수를 진실하게 믿음으로써 새롭게 거듭난 사람들은, 세상 것
을 더 좋아하거나 흠모하기보다는, 새로운 생명을 주신 예수를 닮기 위해서
노력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세상적인 것을 얼마나 더 많이 소유했느냐에 관
심을 두고 살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더욱 진실하게 살아서 주님을 더 닮아
갈 수 있겠느냐?’에 초점을 맞추고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새사람이 되어 사는 사람은, 계속해서 옳
게 사는 법을 더욱 많이 배워서,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신 예수를 닮은
자가 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골3:10)’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세
상에서 얼마나 많이 배웠느냐, 얼마나 지위가 높으냐고 하는, 교육이나 신분
의 차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과연 그 마음속에 예수를 소유하고 있느냐, 그
렇지 않느냐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11)’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의 썩어질 것들을 가지고 자랑거리로 삼던 사람들은 그
리 멀지 않아서 그들의 코가 납작해질 날이 올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
생은 유한하기 때문입니다. 인생이 너무나 짧다는 말입니다. 어리석은 부자
가, 풍년이 들어서 수확량이 많게 되자, 이제는 아무 걱정 없이 실컷 먹고
배 두드리면서 살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영혼을
그날 밤 데려가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그가 자랑거리로 삼던 것이 다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부자뿐이겠습니까? 우리 주변에는 그 부자와 별로 다를 게
없는 사람들이 수두룩합니다. 돈이 좀 생기자, 하나님을 무서워하지 않고 사
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중고등부 시절에는 교회를 잘 다니던 사람이,
대학에 들어가서 좀 색다른 공부를 하게 되자, 하나님의 존재를 아예 부정하
면서 아주 교만하고 위험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하나님이 오셔서 말씀하시기를
“오늘 밤 네 영혼을 찾아가면, 네가 자랑하던 그 돈과 지식이 과연 무슨 소
용이 있겠느냐?”고 말씀하신다면, 그들이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들이
과연 하나님께 항변하거나 대항할 수가 있을까요?
우리 인간은 제발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정말 보잘것없는 인생으로서, 속히 교만한 태도를 버리고, 진정으로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 멀지 않아서, 우리
는 모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된다는 것을 분명히 기억하고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를 심판하는 심판 기준은, 우리가 세상에서 ‘얼마
나 부자로 잘 살았느냐?’고 하는 것도 아니고, ‘얼마나 많이 배웠느냐?’는 것
도 아닙니다. 또는, ‘얼마나 높은 지위에 있었느냐?’는 것도 아닙니다. 한평
생,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얼마나 진실하게 살았느냐, 그리고 얼마나 사명을
잘 감당했느냐고 하는 것이, 하나님의 심판기준이 될 것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2.더욱 열심히 옳은 일을 배우려고 힘쓰면서 예수를 닮아가야 할 것입
니다.
호세아서 11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호세아를 통해서 백성들에게 말씀하
시기를 “나는 이스라엘 백성이 젖먹이 때부터 걸음마를 가르쳐주고, 품에 안
아서 키워 주었건만, 그들은 내가 키워 준 것도, 죽을 고비에서 살려낸 것도
알지 못한다(3)”고 한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백성을 “농부가
자신이 아끼는 소를 키우듯이, 나는 이스라엘을 사랑의 밧줄에 매어 끌고 다
녔다. 나는 그들이 편히 쉬고 잘 먹을 수 있게 해주면서 직접 양식을 먹여주
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하나님께로 돌아오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자기들이 잘나고 훌륭해서 먹고 살게 된 줄로 착각하고, 교만한 태도를 보이
면서 제멋대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멸망하게 되었고, 다른 나라 사람
들의 지배를 받으면서 살게 되었다고, 하나님은 호세아 선지자를 보내셔서,
그들의 잘못을 깨우쳐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백성을 향한 당신의 사랑이 어떠한지에 대해서 말씀
하셨습니다. 호세아서 11장 8절을 보면, 하나님은 호세아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어떻게 너를 내어버릴 수가 있겠느냐? 내가 어떻게 너
를 포기할 수가 있겠느냐? 내가 어떻게 멸망의 길로 빠지게 할 수 있겠느
냐? 너를 돕고 싶은 마음이 불붙듯 타오르고 있다.”고 털어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저와 여러분에게도, 동일한 말씀으로 우
리에게 호소하시고 있습니다. “내가 어떻게 너를 내어버릴 수가 있겠느냐?
내가 어떻게 너를 포기할 수가 있겠느냐? 내가 어떻게 너를 멸망의 길로 빠
지게 할 수 있겠느냐? 너를 돕고 싶은 마음이 불붙듯 타오르고 있다.”고 말
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조금도 주저하지 말고, 이 말씀을 믿고 받아들이
시기 바랍니다.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일 기회는 누
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져 있다(골3:11)’고 했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사랑
을 받아들일지 안 받아들일지 여부는, 바로 저와 여러분 자신에게 있습니다.
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은, 진실로 예수를 믿고 받아들인 사람이라면, 세
상적인 욕망과 쾌락을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의 그
무엇보다 예수를 바르게 믿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래서 썩어질 재물이나 세
상적인 명예보다는, 자신의 영혼을 더욱 아끼고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천국에 들어가게 될 그날을 기다리면서, 이곳에서 사는 날 동
안, 열심히 예수를 닮아가도록 힘씁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부자로 더 행
복하게 잘 살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좀 더 올바른 인생을 살아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