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9나영후 미디어융합독서일지

[3209나영후]

용어 정리:

탈 엘시시: LCC, 즉 저가항공사로서의 위상을 뛰어넘어 일반 항공사인 FSC로서의 행보를 이어나가겠다는 의미

인수합병: 한 기업이 다른 한 기업을 인수하여 한 기업으로 합병하는 것을 일컫는 의미

기사요약:

국내 최초의 저비용항공사(LCC)인 t'way(티 웨이)항공이 '탈 엘시시'를 선언함과 동시에 중대형 항공기인 A330항공기를 도입했다. A330기는 중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기체로 기존의 티웨이 항공은 정원이 190명 밖에 안되는 보잉737-800만을 운항에 이용해왔는데 새로 도입한 기체인 A330기는 기존 항공기에 견주어 좌석 수와 최대 운항 거리 등이 모두 2배에 이르러 한번 급유로 싱가포르와 하와이 등은 물론 동유럽·호주와 미국 서부까지 운항할 수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항공기의 도입은 근거리 비행만을 운행하던 티웨이 항공사에게 있어 새로운 도약을 의미하는데 항공산업 내에서 지각 변동과 같은 가장 큰 이슈였던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국내 항공업계 재편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사라지면서 공석이 되는 2인자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티웨이 측의 도전정신과는 반대되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는 현재인데 티웨이 항공과 같은 저가항공사는 항공기를 단일 기종으로 유지하며 비용을 절감해 요금을 낮추는 전략을 사용해 값 싼 운항에 초점을 맞춰 저소득 층, 중산층 등을 겨냥하며 레드오션인 항공시장에서 그 입지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티웨이의 이러한 도약은 실험에 가까운데 항공기 기종이 다양해지면 정비에 필요한 설비와 조종사·승무원·정비사 훈련비 등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여 항공편의 가격적 측면에서의 이점을 잃게 된다는 우려와 함께 단일 기종이 아닌 서로 다른 급의 항공기를 혼용함으로써 비상 정비나 악천후 등 비정상 상황에 대응하기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 또한 나오고 있다. 이에 한서대학교 김제철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저가 항공시장의 과열에 티웨이 항공의 전략의 다변화가 필요했을 것이라 언급하며 티웨이 항공의 도약을 긍정적인 측면에서 평가하였다.

나의 견해:

          난 이 기사의 제목을 읽자 마자 머릿속에 긍정적인 변화들이 그려졌다. 티웨이 항공은 본디 저비행항공사로 지금까지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기에 대중들의 인식 속에 '저비용'이란 단어가 자리하고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는 대한항공과 같은 가격으로 항공편의 원가가 책정되었을 때 설령 이 둘의 질적 효용이 같다고 하더라도 대중들은 100이면 100 모두 질과 안전이 보장된 대한항공을 이용하려 할 것이다. 이 점은 우리와 같은 소비자들에게는 이점으로 다가온다. 티웨이 항공측도 이를 인지하고 있기에 그들 또한 소비자의 인지 속에 새겨져 있는 일정한 가격의 선을 넘지 않으려 할 것 이다. 때문에 티웨이 항공의 전략은 점진적으로 대중의 인식속에서 저가항공이라는 편견을 덮어나가는 것이라 예측해 본다. 그 말인 즉슨 티웨이 항공의 장거리 비행 항공편의 가격은 대한항공 포함 해외 항공사에 견주어 볼 때 서비스 대비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항공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을 것이라는 의미를 가지며 이를 통해 더 값싼 가격에 중장거리 여행을 떠날 수 있기에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항공시장 유입은 더 활발해고 여행의 편익이 상승하게 되어 티웨이 항공의 도전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더 나아가 티웨이 항공의 도약은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이전 항공시장의 변화 양상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현재 국내의 중장거리 항공시장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항공의 인수합병으로 일반항공기업인 FSC(Full-service carrier)는 대한항공 단 한 기업만이 차지하고 있는 완전독점시장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때문에 항공편의 가격은 전적으로 대한항공을 따라간다. 때문에 항공편의 가격에 있어 기하급수적인 상승이 일어나더라도 정부에서의 제재가 존재하지 않는 이상 소비자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반기를 들 수 있는 수단은 보이콧과 같은 단체적 행동 뿐이다. 그렇기에 소비자는 어쩔 수 없이 대한항공의 추세를 따라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는데 티웨이 항공의 개입은 적지않게 대한항공의 시장 독점에 있어 견제로서 다가올 것이다. 티웨이 항공 측에서는 앞서 말했던 것처럼 일정 비율의 가격은 넘지 않으려 할 것이다. 이를 쉽게 설명하자면 대한항공이 항공편의 가격을 급격 인상한다면 대부분의, 거의 모든 소비자들은 티웨이 항공으로 몰리게 되어 대한항공측에서도 큰 경제적 불이익이 발생하게 될 것이고, 더 나아가 기하급수적 상향이 이루어진다면 티웨이 항공은 이를 놓치지 않고 하나의 기점으로 잡아 더 많은 소비자들을 유입시키기 위해 더 큰 가격적 측면의 비교우위를 노릴 것이다. 이 

       이 두 예측 변화 양상들로 미루어 볼때 티웨이 항공의 새로운 도약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우려와 다르게 달갑게 다가온다. 소비자 효용으로서도 독점기업에 대한 견제로서도 티웨이 항공의 탈 엘시시 선언은 항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