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어머니문학관 설립2주년 기념 및 제1회 한올 어머니문학관 발전전국포럼
박우승
한올 어머니 문학관 설립2주년 기념 및 제1회 한올 어머니문학관 발전전국포럼을 2023년 9월 4(월) 오전10시. 한올러닝센터 2층(웨슬리홀)에서 한올어머니문학관 주최 온양한올중·고등학교 후원으로 개최했다.
한올어머니문학관 포럼 Program은 ‘어머니+문학관의 역할과 기능’ 이란 주제로 이재인(한국문인인장박물관장)이 좌장으로 포럼을 진행했다. ‘문학관의 효율적 운영 방안’에 관하여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10분 발표했다. ‘어머니 문학관의 발전 방향‘에 대하여는 김성구 시목(국제문학 발행인)가 발표를 하고,’한국의 문학관의 역사와 전망‘은 전보삼 한국문학관 협회장이 했다. 마지막 발표 연사로 나선 김윤숭 지리산 문학관장은’ 한국적 문학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하여 발표했다. 주제 발표를 한 분들은 한국의 유명한 문학인들이며 각자 맡고 있는 일 또한 문학계를 이끌어 가는 일들이라 학생들이나 참석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2부 행사는 ‘한올 어머니문학관의 역할. 에 대하여는 심도 깊은 주제가 발표 되었다. 전홍섭 아산시 문인협회 고문은 ’어머니 문학관과 초·중·고등학생의 연계 방안’ 에 대하여 발표를 하고, ‘어머니 문학관과 아산 문인협회의 연대 방안’에 대하여는 장미숙 아산시 문인협회 회장이 했다. 장 회장은 학생들을 직접 낭송, 시화전, 백일장 등에 참여하는 방안과 방법에 대하여 자세하게 발표하므로 학생들에게 힘찬 박수를 받았다.
학술대회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짚신문학회 오동춘 회장이 인사말을 한 후, 시낭송을 이혜너 시인, 신재미 시인, 허보영 시인이 했다. 신재미 시인은 ‘정신까지 복제 된 삶‘이라는 시 낭송을 통해 부모님을 존경하면 정신까지 닮는다는 것을 강조했다. 시인의 부모는 젖소목장을 하셨는데 성실하고 근면한 삶이 거울이 되어 자연스럽게 교육이 되었다는 것이다. 종합 토론 및 질의응답 후 감동적으로 마쳤다.
온양한올중학교 박성병 교장이 “2023 한올 어머니 문학관 발전 전국 포럼을 열면서”다음과 같이 역설하였다.
“문학은 문화와 예술의 기초이며, 상상력의 원천입니다. 또한 어머니는 모든 사람들의 출생지이자 양육자이며 우리가 오늘 이곳까지 올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은혜의 모범이십니다. 이러한 생각과 영감을 기반으로 한올어머니문학관을 설립하고, 오늘 이렇게 문학·문학관 관계자 분들을 모시고 포럼을 개최할 수 있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과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아산 온양에 한올어머니문학관을 설립하여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계획·실천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갈 수 있게 되어 기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올어머니문학관을 통하여 시민들과 문학이 더욱 자주 만나고 친해지며 문학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적 접점이 형성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다양한 문학 콘텐츠를 활용하여 교양 교육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한국의 문학인들과 아산 지역의 문학인들, 더불어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문학'과 '어머니'라는 주제로 만나고 교류할 수 있기를 바라며, 세대를 초월해 무한히 발전해 가는 일에 한올어머니문학관이 구심체가 될 수 있도록 각오를 새롭게 하며 연찬을 다짐합니다.
이 땅에 '어머니 정신'을 구현하는 활동에 앞장 설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리며 다시 한 번 오늘의 이 포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학교는 축제의 날이라 종일 곳곳에서 음악이 연주되고 웃음소리가 들렸다. 문학 포럼이 끝난 후 ‘마칭밴드와 함께 한올어머니 문학관’ 단체 관람을 했다. 문학관은 학교 들어가는 오른 쪽에 세워졌고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 되어 있다. 축사를 하러 오신 분들의 말에 의하면 어머니 문학관은 한국 역사상 처음 개관 된 것으로 안다며 이렇게 훌륭하게 준비를 한 것에 대하여 감동을 받았다며 격려와 칭찬을 했다. 칭찬에 괜히 마음이 숙연해지고 생전의 어머님 모습이 떠올라 순간순간 가슴이 울컥하고 눈물이 핑 돌았다. 어머니는 가신 것이 아니라 지금도 가슴에 살아 있고, 정신 속에 살아 있다는 것이 그 분들이 말 속에 깃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문학관 탐방을 마친 우리는 일일봉사운동 발대식 한 후 학교 식당으로 이동하여 수고한 이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수여 한 후 만찬을 즐겼다. 내빈들이 점심 식사를 하는 동안 연주팀은 흥겹고 아름다운 가락을 연주하여 입맛을 돋우었다. 필자인 나도 아흔이 되었음에도 어깨가 들썩거려 연주단과 춤을 추기도 했다. 아직도 건강하여 이런 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진정으로 고맙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오늘 감동적인 시간은 ‘김형석 교수 강연이다. 웨슬리 홀에서 개최 된 104세 어른의 강연은 백년에 한번 들을까 말까한 명 강연으로 100세를 넘어서도 희망을 꿈꾸면 그 꿈이 현실에 기쁨과 행복을 준다는 것은, 미래를 위해 그림을 그리고 인생을 설계하는 학생들에게는 세상의 어떤 교과서로도 교육할 수 없는 살아있는 시청각 교육이었다. 이 지면을 빌어 김형석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온양한올고등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준공식‘을 대강당에서 진행했다. 수고한 이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수여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장석원 이사장은 우리 학교가 대한민국의 자랑이 되어 미국에서도 오고 싶어 하는 학교가 되었으며 국제적으로 명문 학교로 이름을 떨치게 된 것은 모두 박우승 학원장의 훌륭한 지도력과 미래지향적인 리더십 덕분이라며 졸업생들이라고 해서 학교를 떠난 것이 아니라 초원회를 통하여 『디아스포라 정신』으로 모교를 사랑하도록 이끌어 온 특별한 삶의 철학이 바탕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장문의 글을 써도 오늘 행사의 내용을 다 기록하기에는 부족한 감동의 순간들이 많지만 제한 된 지면으로 인하여 나머지 내용은 간추려 쓴 인사말로 대신한다.
《인사말》
한올어머니문학관 발전포럼에 오신 한국문인협회 김호운 이사장님을 비롯하여 전국각지에서 오신 귀한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면서 환영합니다.
차령산맥 두메산골의 밀양박씨 규정정공손 송월당파의곡의촌 후손으로 태어난 저는 어머님의 품에서 할아버지의 보호아래 유년시절을 유교가정에서 지냈습니다. 아버지는 가난한 집안을 위하여 객지에서 사업을 하시고 어머니는 14세 때 성씨가문 학자 집 따님으로 사대부가 신부수업을 받으시고 가난한 집 차남이신 낭랑 따라 시집와서 시부모 뫼시고 길삼을 하면서 38세에 낳은 아들 하나만을 쳐다보고 사셨습니다. 대전사범학교 4학년 때 6.25동란이 일어나고 소농가의 소년가장이 되는 파란 많은 풍파 속에서 어머니가 평생소원 하시던 변호사의 길과 비슷한 농촌계몽운동가를 목표로 17세에 기독교로 개종하였습니다. 이어 서야학당을 세웠습니다. 은인을 만나 더 나은 농촌운동가가 되기 위하여 연희대학교 신학과로 진학하고 농촌계몽운동과 YMCA활동 사회사업분야 공부와 빈민구제운동을 하였습니다. 20살에 농촌에 중학교를 세우고 고학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때 어머니는 55세의 중노인임에도 불구하고 호미자루 물바가지로 논두렁 밭두렁에서 몽두난발 동분서주하셨고 노후에 병들어 오신 아버지를 봉양하시면서도 자식의 공부를 위해 희생양이 되셨습니다.
철없는 자식을 위하여 젊어서는 공장살이, 늙어서는 농부로서 굶으시며 모아둔 재산으로 청개구리 같은 사고뭉치 불효자를 감싸주고 자식 따라 기독교로 개종하셨습니다.
20살에 대학 공부하라 분재한 재산으로 농촌에 중학교를 세우고 고학하는 자식을 어루만지며 논두렁에서 밤을 재우셨습니다. 26세에 부모가 주신집 팔아 빈민촌에 예배당을 세우고 추녀밑에 사는 자식을 소중히 거두어주셨습니다.
일생동안 모은 돈인 비자금을 통 털어 대책 없는 외아들을 위해 며느리를 사업가로 만들어주셨습니다. 오직 하나님께 기도로 매달리셨습니다. 72세에 눈 감으시며 천국가실 때 잠자는 자식 깨워 효도 받으시며 자식의 품안에서 하늘나라로 떠나셨습니다.
나는 평생 어머니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어머니! 영원한 어머니! 어머니의 유언대로 지금도 나는 살고 있습니다. 90이 되어 철이 들었는지 자라는 한올의 제자들에게 ‘너희들만은 나처럼 청개구리 되지 말고 주안에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를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만인의 어머니상을 그리어 가려고 합니다.
특히 포럼순서를 맡아주신 이재인관장과 김호운이사장님, 진보삼회장, 김윤승관장, 김성구회장님, 오동춘회장님, 전홍석문인님, 장미숙회장 주옥같은 말씀을 깊이 새겨 좋은 문학관이 되도록 평생을 바치겠습니다. 시낭송을 하여 주실 이해너시인, 신재미시인, 허보영시인께 감사드립니다. 사모루 시를 조각해준 김도성 문인께도 감사드립니다. 어머니문학관에 시를 보내주신 김성구님, 신상우님, 정긴삼님, 장미숙님 박춘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짚신문학회 회원님들, 수원문인, 아산문인회원님들 저와 함께 소설공부를 같이 하는 문인선배 동지 여러분들과 미래문인을 갈망하는 한올 학생들이 많이 참석하셨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많은 시와 수필과 소설을 보내주시면 소중히 보관하며 전시하겠습니다. 그동안 수고한 윤현미선생과 이호선생과 조희덕 실장에도 감사드립니다.
전시작품에는 어머니문학관 개관 이후 학생작품입니다. 학생들에게도 감사합니다. 개관 이전 2012년부터 매년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시와 수필 작품을 소중히 보관·전시하고 있사오니 언제나 오시어 옛글들을 찾아보시며 한올중고등학교 어머니 문학관의 발전을 축복해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전국과 전 세계에 있는 문학관을 찾아 배우겠습니다. 매년 발전포럼을 통하여 소중한 어머니 문학관으로 발전하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앞으로 건강과 함께 영원히 행복하십시오. 오늘 오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한올어머니문학관 관장 박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