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조합원과 소통 강화 상생발전…내실경영 재무건전성도 강화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직무대행 손명선)은 지난 해 건설경기 호조에 힘입어 보증실적(보증금액 기준)이 전년 대비 14.4% 증가한 13조1666억원을 기록했다.
조합은 또 선제적인 보증위험 관리시스템 구축과 보증심층 심사제도 정비, 전사적 사전ㆍ사후관리 등을 통해 보증사고에 따른 보증지급액이 1269억원에 그쳤다.
아울러 직원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난 해 보증지급금의 225%에 달하는 2861억원을 감액 또는 취하하는 결실을 거뒀다.
자금운용투자 부문도 효과적인 자산 배분과 자금운용 대상 다변화 등으로 애초 목표보다 높은 5.4%의 자금운용수익(대체투자 포함)을 실현했다.
특히 주식파생(6.9%)과 대체투자(8.9%)에서 높은 수익률을 거둬 1500억원대의 수익을 올렸다.
2016사업연도 경영실적 결과는 오는 23일 정기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나 조합은 전년도(785억원)를 능가하는 큰 폭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할 전망이다.
조합은 또 지난 해 1월부터 보증수수료와 융자이자율을 20% 일괄 인하해 조합원의 금융부담을 270억원 이상 경감했다.
더불어 지난 해 8월에는 건설기계대여대금지급보증 수수료를 20% 낮춰 조합원의 금융부담을 17억원 이상 덜었다.
또 장기계속공사의 연차별 계약 이행이 완료된 부분에 대해서는 계약보증의 일부 해제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오는 3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 조합은 지난 해 채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표자 연대보증 면제제도를 확대함으로써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청에 부응하고 조합의 보증 경쟁력을 제고했다.
조합은 이 같은 준수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보증기관 최초로 세계적인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Moody’s Investors Service)로부터‘A3(안정적)’등급을 3년 연속 유지했다.
나아가 조합은 올해 중점 추진 목표로 조합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조합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제도들을 개선해 조합원과 상생발전을 추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국 32개 지점의 지점장이 주요 조합원사를 방문하고 조합원 간담회를 운영해 조합원의 애로사항을 듣고 조합 운영상황 및 주요현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제휴카드 결제사 확대, 공제 우수 이용조합원에 대한 우대서비스, 건설법률 실무설명회 강화, 법률자문 지원서비스 확대, 원도급자 및 거래처 신용정보 제공서비스 등 조합원에게 도움이 되는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건설 사업수행이 많은 조합원의 보증 지원을 위해 국내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체결을 확대하고, 해외 보증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위한 심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재무건전성을 강화함으로써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주주 조합원에 대한 이익 환원을 꾸준히 실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중장기 자산배분전략을 개선하고 조합 특성 및 경영환경 변화를 반영한 자산배분 모형을 마련하며 자금운용 전문인력을 단계별로 육성하기로 했다.
대체투자부문은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리스크를 감안한 사모투자와 부동산 등 투자자산 운용전략을 실행하기로 했다.
또 국내 건설경기 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단기상환능력평가 시스템, 조기경보 모형, 상시평가 관리시스템 등 보증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기존 시스템 외에도 맞춤형 사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보증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보증상품별, 업종별 등 리스크 요인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보증리스크 관리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조합은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기부와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이익을 공유해 국내 대표 건설 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
채희찬기자 c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