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Range(골프연습장)에 갔습니다. 자리를 찾는데.., 한국말이 들려옵니다. 보니 초등학교쯤 다니는 애들이 둘이 있습니다. 제가 반가워서 그애들 보고.., “니네들 한국에서 왔구나?” “ 언제왔니?” 제 나름 대로 얼굴피고..,다정하게 묻읍니다..., 보니 앞에 어른이 하나 있습니다. 아마 애들 동반자 인 모양입니다.
제가 다가서서 “ 반갑습니다. 이근처 사세요? “
그런데.., 어!!!!!! 휙~하니 슥 지나가면서 “ 아! 네” 하고 저만치 갑니다. 저 머쓱해서 애들뒤에 자리 잡고 볼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에 있던 애들과 어른이 다 쳤는지 정리를 합니다. 가는 거 인사할 려구 잠시 서서 기다랍니다. 그런데 돌아보지도 않고 인사도 안하고 갑니다.
이런 X발! 내가 잡아 먹기라고 하나~ 아님 내가 사기꾼인거 눈치챘나?
제가사는 지역은 주로 호주인들이 많이 삽니다. 애들 초등학교에 저희에 앞서서 유일하게 한국애들이 둘(한가정) 있었는데.., 저희애들이 두번째로 입학했습니다. 근데 몇 달안되서.., 프렙에 하나.., 또 지나서 같은교회다니시는 오사장님 애들 둘.., 늘었습니다.
며칠전에 딸아이가 집에와서 아빠! 오늘 한국애들 3명이나 왔어!(하나는 빙고 작은아들 석줍니다, 또하나는 제가아는 집사님 조카입니다) ..,또 3가장이 늘었습니다. 무지빠른 성장률입니다.
그다음날 애들 Pick up하러가서 애들 기다리는데 새로 왔다는 첨보는 한국애와 젊은 아주머니가 보입니다. 제가 다가서서 “ 언제오셨어요? 이근처에 사시나요? “ 어라! 들은채도 안합니다. 삥하니 갑니다.
후회가 막심합니다…, 아란드롱처럼 생겨야 하는데.., 꼭 살찐 늑대 같으니.., 무서워 피하나 봅니다.
그담날 아침에 학교앞에서 만나서 그여자 빼놓고 다들 아는체 하고 웃고 떠들고 했습니다.
요새 집사람에게 물으니 먼저 아는체 하고 인사한다는 군요. 다행입니다. 근데 전 앞으로 아는체 안할렵니다. 삐져서~
이상한 한국사람들입니다. 우린 한국사람 만나러.., 한국에서는 나가지도 않던 교회에 나가고 맨날 조는거 참느라 고생하는데..,아주 아주~ 가끔 황당한 경험을 합니다.
첫댓글 경만님 같이 공사를 하셔야 겠습니다. ㅋㅋ
허거걱..다음이 미쳤습니다. 제글이 두개라 하나를 지웠는데 지운글만 남고 다른 글이 지워졌네요..현재 글씨도 안보이고..죄송합니다. 경만님 로..,님..
로님.., 글씨가 안보여요. 넘 작아요.
ㅎㅎㅎ 정말 삐지실만 하네요.
왜 글씨가 작죠? 전 괜찮은데..,크게 보실려면 보기-> 텍스트크기-> 크게, 가장크게를 하시면 됩니다.
어 제가 잘못했군요. 다시 글자크기 키웠읍니다.
잘못하신게 아닙니다. 어제는 분명히 정상이었습니다. 다음이 가끔씩 미친 짓을 합니다. 글을 키웠다가 줄였다가..
남편이 그저께 멜번으로 먼저 갔어요. 다른 님처럼 로님을 우연히 만났으면 좋겠네요...^^ 멜번 어디이신가요.
연락을 왜 주시지 않으셨는지...우연히 만나도 로..,님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오늘 아침에 전화왔길래 멜번 어디냐고 했더니..흠... 하던데요. 혹 모르죠. 지나다가 한국말듣고 아는 척했는데 그분이 알고보니 로님이었더라느니... 뭐
로님 ...성형수술을 하심*^^*...아님 박명수 처럼 쌍꺼풀 수술이라도...ㅋㅋ
절 우연히 만난 사람은 없는데요. 전 벤틀리에 삽니다.
빙고님인가요... 몰것는데 글중에 그런 얘기가 있어서...
저도 젊어서 길을 가면서는 남의 시선을 받고 다녔읍니다. 40이 넘어서 부터는 시선을 피하고 다닙니다. 언제 부터인가 사진을 안찍고.., 사진찍힌 제모습이 저 아닌 것 같아요. 살찐 늑대 같아요.
으음~! 젊어서도..지금도 남의 시선을 못받고 다니는 나는 먼가..끙~!
왜 그랬을까요?저같음 호주땅에서 누가 한국말로 말걸어주면 무지 반가울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