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식품업체 홍보를 위한 경북식품박람회 행사가 10월 초부터 3일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경북을 대표하는 식품가공업체를 비롯해서 각 지역별 전통음식문화 등
음식과 관련된 경북의 먹거리를 주제로 하는 홍보전시행사
올해가 제 6회를 맞이하는 해로
지끔까지는 경북도 내에서만 이 행사를 추진해 오다가 도내를 벗어나 서울로 나들이를 하게 된 것
행사엔 당연히 먹거리가 따르기 마련
울 동네 해평식당이 지례흑돼지숯불구이를 주메뉴로 같이 따라나서는데
처음 해보는 외부행사 음식장사라 서툴고 하나하나가 조심스럽고 대중도 어렵고
행사장에 손님은 얼마나 있을런지?
일할 사람은 얼마나 있어야 될 지?
식재료는 얼마나 필요할런지? 모두가 가늠이 불확실 ...
안방장사도 접어두고 이삿짐 싸듯 용달차량에 한차 가득 서울로 상경
박람회 행사장에 보따리를 풀어놓고 자릴 잡는다
생각보다도 훨씬 상황이 별루다
식당으로 입점한 5개소중 2개소는 하루, 하루한나절 장사만 하고 짐을 꾸릴 정도로
어쨋거나 우리 해평식당은 경험삼아 나온 셈치고 힘들지만 버텨본다
이왕에 저질러진 일 그러려니 생각하구선 하루하루에 충실하도록 말이다
일마치고 저녁엔 어울려 술한잔도 하고 즐겁게 놀다가 아침이면 행사장 밥장사하러 ..
하루저녁은 친구네 집에서 밤신세를 지고 또 하룻밤은 여관방을 잡아놓고 실컷 즐기고 ..
장사 마지막 날은 점심장사를 마치자 곧바로 짐을 꾸려 종희친구는 내려가고
나랑 웅경이 친구는 하루를 더 머물기로 했다
우리땜에 연수랑 종배친구가 고생(?)을 해야 했지만
하루밤 더 머물면서 친구좋다고 맛난 것도 맛보고 다음날 쉬엄쉬엄 가기로...
저녁시간 신천역 어디 참치집에서 연수친구가 한잔 사겠다 해서 푸짐하게 먹고 마시고
난 취해 잠까지 자고서야 종배네친구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여기 종배친구네 집은 참 편하다
친구 안사람이 정말로 편하게 맞이해줘서인지 그렇게 하기가 쉽지않은데 말이다
고마운 친구이자 친구 안사람 참 고맙습니다..
이튿날 아침 난 이집 뒤에 있는 아침산책으로 딱 맞춤인 1시간 거리 모락산도 다녀오고
이잡에서 맞이하는 아침이면 꼭 다녀오는 곳이다
아침밥은 해장국으로 때우고 인천 소래포구 구경 소라에 가리비 생새우랑 소주 한잔
서해안으로 쉬엄쉬엄 가려했던 건 캔슬되고 인천에서 하루를 보내고 이제 정말 집으로 가는갑다
더 이상 잡아주는 넘도 없고 ㅎㅎ
아무런 탈 없이 귀가 해평식당이 밑진 장사를 해야 했지만 그럴 때도 있다는 걸 어쩌겠는가
이것도 경험이고 다음엔 좋은 날이 있겠지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