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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아이쿱 생협과 함께]
달팽이는 청소년배낭여행을 진행합니다. 방학때는 한달간 해외여행을 학기중에는 울주 아이쿱 생협에서 함께 진행하는 주말 짧은 국내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 김해에 이어 세번째로 1학기는 마지막 행사를 진행하였네요. 서울과 수원화성을 다녀왔습니다.
12명의 아이들이 울산역에 모여 출발 처음에는 어색해하지만 그래도 몇몇은 친구네요. 간혹 혼자오는 친구도 있지만 아이들이라 빨리 친해집니다. 4학년 남자아이들은 다들 친한 친구라 기차에 타자 신나게 잘 놉니다. 아침 일찍 나와서 그런지 다들 김밥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며 갑니다. 물론 기차안에서 조용히 하라고 부탁을 하지만 아이들이지요. 신나게 이야기합니다. 거의 도착할 무렵 좌석 뒤에 앉은 분이 조용히 이야기하시네요. 2시간동안 계속 있었는데 너무 시끄럽다고..ㅋㅋ
이럴 때 저도 사과를 하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이지요.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어느 나라에서는 아이들이 떠들어도 괜찮다며 이해해준다네요. 늘 아이들은 미래의 희망이라고 하지만 막상 자신에게 조금만 피해가 가면 야단부터 치지요. 물론 문화적 차이는 있습니다. 또한 조용히 하는 것도 한국의 예절이라고 생각하지만 조금은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예전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 지도사로 근무할 때 관광버스를 대절하면 그때도 간혹 운전사의 고함소리와 야단소리는 참 안타깝더군요. 여러분도 따뜻하게 이해해주시면 좋겠네요. 원래 아이들은 떠들어야 아이답지 않을까요.
울산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제 출발해 볼까...
서울역에 도착하였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천천히 걸어서 남대문 시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찾기 쉬운 장소-게이트 4번-를 이야기 해 준후 미션 수행금 만원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시장을 돌아보고 다시 4번 게이트로 모일 것. 간단한 주의사항과 인스턴트, 과자는 금지한다고 하였지요. 다른 것은 아이들 의견을 많이 들어주는 편이지만 건강, 안전, 그리고 TV등은 좀 단호한 편입니다.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도 키워야하는 것도 좋은 공부이지요. 금지이긴 하지만 늘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하지요. 물론 그 이유는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과자나 인스턴트를 먹지요. 이것은 어른들도 똑같지요. 라면이 몸에 안좋지만 자주 먹지요. 모든 것이 완벽할 수 없고 늘 좋은 음식만 먹을 수는 없지요. 그것을 천천히 몸에 익히는 것을 아이들도 배워야하겠지요. 무조건 안돼 보다는 아이들과 소통하다보면 큰 스트레스는 받지 않더군요. 전체적인 자유로움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자~~이제 밥 먹으러 가 볼까요. 배가 고프지 않다며 어묵을 사먹은 친구도 있고 된장찌개나 국수를 먹은 친구들 다양합니다. 아이들끼리 이 복잡한 곳을 돌아다니며 혹시나 길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걱정되지요. 친구들과 몰려다니면 다 잘 찾아옵니다. 물론 몇가지 주의사항을 이야기 해주었고 명함도 다 나누어 주었지요. 핸드폰이 없어도 길을 잃어버리면 전화 빌려서 하라고 했지요. 예전에 길을 잃어버린 친구들 이렇게 다 찾아오더군요.
이제 두조로 나뉘어 남대문 시장에서 시청 광장까지 그리고 광화문광장까지 찾아가야 합니다. 꾸미팀이 그냥 쭈욱 직진합니다.
끼리팀은 지도부터 먼저 확인하네요. 명동 한복판을 돌고 돌아 시청에 찾아왔네요. 두조로 나뉘면 늘 아이들은 경쟁합니다. 다른 팀은 언제 오는지 빨리 도착해야 한다고 하네요. 시간이 지나면 경쟁이 필요없음을 스스로 느낍니다. 그러면 이제 천천히 돌아보고 좀 더 여유가 생기지요. 꾸미팀이 횡단보도가 없어서 한참 찾습니다. 그러다 지하도를 발견 또 걷다 길을 헤메고 표지판이 없어서 돌아가다 사람들에게 묻고...길을 모르면 당연 물어서 가면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함께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완벽하지 않기에 서로가 도와야 하는데 현대 사람들의 삶은 이런 돕는 것이 거의 사라지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협동을 정말 못합니다. 여행에서 조로 나뉘면 서로 의논하고 도와가며 찾아가야하는데 그저 휘리릭 걷기부터 시작합니다. 실수를 하면서 조금씩 스스로 깨닫게 되겠지요.
아~~드디어 시청에 도착 다리 아프지요. 잔듸밭에 앉아서 쉬었다 가야겠지요. 달팽이들이니까요.
다시 이동 광화문에 도착하였습니다. 미션에는 광화문 광장에 무엇이 있을까요? 라는 것인데 당연 눈에 띄는 것이 있죠. 세월호가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것이 많습니다. 또한 인양도 안되고 있네요. 저는 설명하지 않았는데 아이들 스스로 돌아다니며 서명하고 노란 팔찌도 선물로 받았네요. - 노란팔찌는 팔에 끼고 다니면서 장난감이 되었지요. 고무줄로 날리기도 하고 꼬아서 사람을 만들기도 하고..아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장난감입니다.
바로 옆 교보문고에 도착. 책방을 그냥 돌아볼 순 없겠죠. 책을 사라고 만원을 주었습니다. 금방 뛰어와 만화책을 사도 되냐고 묻네요. 허락을 요구하는 질문이 참 많습니다. 교육의 방식이 자신이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주기 보다는 행동의 통제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지요. 저는 대부분 된다고 하고 때로는 되묻습니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이 질문 참 좋지요..아이들에게 생각을 되돌려 주지요) 대부분 만화책 한권씩 삽니다. 심심할 때 친구들과 돌려보기도 하고 정말 탁월한 선택이네요.
서대문 형무소로 단체로 버스타고 이동 돌아봅니다. 무거운 가방을 두고 저와 끼리가 지키고 있다가 아이들만 돌아다녔습니다. 금방 오는 친구도 있고 천천히 오는 친구도 있지요. 사실 많은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여행을 많이 다니며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다보면 때로는 지나치게 많은 정보때문에 마치고 나면 기억에 남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래서 아이들은 박물관을 싫어합니다. 매일 가면 지겨운 해설을 듣는둥 마는 둥 듣지요. 어떤 부모는 우리아이가 유럽 패키지 여행을 갔다왔는데 하나도 즐거워하지 않고 시큰둥 하더라고 말하더군요. 당연하지요. 패키지 여행은 가이드가 늘 설명을 해 줍니다. 지나친 과잉 지식의 이야기들. 사실 공부는 자기 스스로 해야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되새김을 할 시간이 필요하지요. 학교 수업도 모자라서 학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할 시간이 없지요. 늘 주입식 교육밖에 없다보니 공부시간은 많은데 늘 힘들어하지요. 이미 아이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달팽이 여행은 생각의 시간을 줍니다. 설명이 없으면 아무 것도 얻은게 없다고 하겠지만 오히려 반대입니다. 자신의 눈높이에 맞게 봅니다. 그리고 돌아와서 저렇게 만화책을 보지요. ㅎㅎ 누가 보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봅니다. 책을 보지 않아도 어떻습니까.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노는 자유가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요. 충분한 자유와 노는 시간, 지금 아이들에게 절대적으로 부족하지요.
서대문 형무소 뒤편 이진아 도서관에 갔습니다. 책정리를 한다고 열람실은 문이 닫혀있네요. 안타깝지만 왜 이진아 도서관이 만들어졌는지 슬픈 사연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다 알고 있나요? 유학간 딸이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고 안타까워하는 아버지가 책을 좋아하는 딸을 위해 도서관을 지었다네요. 없었으면 좋았을 도서관이 만들어진 가슴 아픈 사연을 담고 있는 도서관이랍니다.
자~~저녁 먹고 이제 숙소로 가야겠지요. 두팀으로 나뉘었습니다. 돈까스파와 순대국파. 돈까스파는 안타깝게 맛집이 문을 닫았네요 .아쉽지만 김밥천국에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지하철 타고 좀 멀리 이동을 하였습니다. 원래 게스트 하우스에 예약 했는데 전부 방을 쪼개서 예약이 되었다고 늦게 연락이 왔더군요. 밤 시간 재미있게 놀아야하는데 2~3명이 나뉘어지면 힘들겠다 싶어서 아는 형님의 시골 황토방집을 빌렸지요. 그래서 이동을 좀 많이 해야한답니다. 당연 지하철 표를 끊어야겠지요. 아이들 스스로 표를 끊습니다. 한참 걸립니다. 먼저 한 친구가 도와주기도 하고 전자기기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이라는 걸 느낄정도로 잘 합니다. 다만 시간이 오래걸리는데 뭐 어떻습니까. 느리지만 아무 문제 없습니다.
이제 숙소 도착...선글라스 쓴 꾸미의 아는 형님..6무 농사꾼의 유쾌한 반란. 책을 쓴 저자이기도 합니다.
방에서 바라본 밖. 경치 좋지요.
이집은 생태화장실입니다. 씻기도 편하지 않아서 물을 떠와서 이빨 닦고 세수만 간단히 할 수 있었지요. 물론 샤워는 할 수 있는데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는게 단점이지요. 물론 집 안에는 몇마리의 벌레도 있지요. 도시 아이들 답게 너무 불편하다고 난리네요. 하지만 밤에 마음껏 떠들고 놀 수 있지요. 기본 베게 싸움으로 시작해 시끄럽게 마음껏 떠들어도 뭐라고 하는 사람 없습니다.
빼놓을 수 없는 꾸미표 무서운 이야기..한편으로 시작해 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아이들은 이야기로 먹고 산다고 하는데 이야기들이 사라지고 있네요. 학교와 학원으로 이어지며 스스로 이야기 할 시간은 겨우 쉬는 시간. 그러니 당연히 자율성과 창의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지요. 달팽이 여행 내내 온갖 이야기들로 이어집니다. 이동하면서 이야기하고 친구들과 장난치며 이야기하고. 말은 아이들의 제일 빠른 표현입니다. 그래 친구들아 실컷 떠들고 이야기해라...
아침은 달걀 삶아서 하나씩 그리고 포도, 참외, 사과, 방울토마토와 주스를 먹었습니다. 과일로 든든히 배를 채웠지요.
출발 전 다시 두조로 나뉘어 가고 싶은 곳을 정합니다. 그리고 조별로 미션 수행금을 협상합니다. 전날 돈을 사용해보았기에 어디에 얼마 필요한지 이제 알았으니 직접 요구해 보아야겠지요. 어떤 조는 점심값으로 5000원을 어떤 조는 7000원을...그 과정이 중요하지요. 짧은 여행이기에 그래도 평등하게 맞추어 주어야겠지요. 다들 12000원을 받고 어디로 갈지 정합니다. 다행히 모두 똑같이 인사동을 가자고 하네요. 시골집이라 대성리 역까지 제법 걸어와야 했네요. (전날은 집주인이 차로 이동해 주었답니다)
힘들게 걸어왔으니 아이스크림 하나 사주어야겠지요. 야호~~
인사동에 도착하니 점심시간. 역시 흩어져서 점심을 먹으로 갑니다. 돈도 있으니 음료수도 하나씩 사 먹어야겠지요.
돈을 아낀 친구들은 선물도 몇개 사지요. 아이들도 똑같습니다. 여자들은 선물,,물건 등에 관심있고 남자들은 먹는데 다 씁니다. 아마 게임할 수 있다며 곧바로 PC방으로 갔겠지요. ㅎㅎ
돈으로 돈을 샀어요...
부채도 사고~~
저희는 맛있는 밥 먹었어요...
돌아다니며 구경하며 물건보다 먹는 걸 좋아하는 4학년 남자아이들.
이제 수원역으로 가야합니다. 1시간 10분정도 가야합니다. 자리 잡기 실패. 그럼 어떻습니까. 그냥 바닥에 푹 앉습니다. 하지만 다음 역에서 문 입구라 이동해야합니다. 그렇게 몇번 왔다갔다 이동하다보니 수원역에 도착합니다. 친구들과 함께하니 이렇게 용감해질 수 있지요.
드디어 수원호스텔에 도착. 남자 여자 숙소로 나뉘어 샤워도 하고 여행일기를 적습니다. 물론 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도 적어야합니다. 돈이 안 맞아요..ㅠㅠ 돈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사용한 것을 적고 맞추는 과정이 필요하지요. 대부분 오차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험 하지 않았지요. 그냥 막 쓰거나 부모님이 다 사주거나. 그러다보니 돈이 필요한 곳에 사용했는지 돌아보는 것 보다 그저 많은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요. 놀이 전문가 편해문 선생님은 배울 것 하나도 없는 대형 마트에 왜 자녀들 데리고 자주 가냐고 합니다. 얼마인지 모르고 물건의 욕망만 채우는 대형마트가 아닐까요. 핀란드 교육을 공부하다보니 수업중에 시장에 가서 물건을 직접 사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런게 진짜 공부가 아닐까요.
물론 달팽이 짧은 여행으로 아이들은 바뀌지 않습니다. 그저 아이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줄 뿐 변화는 스스로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보다 과정 성과보다는 늘 아이들과 소통을 하다보면 느리지만 성장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정말 어디에 사용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형들이 조금씩 도와줍니다. 뭐 완벽하지는 않지만 한번도 하지않았던 경험들을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겠지요. 그래도 열심히 잘 적습니다. 물론 일기도 제가 보기엔 엉망입니다. 학교에서 거짓 글쓰기를 배워서 그렇지요. 진짜 자신이 느끼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쓰면 어른들이 좋아하는 글을 적지요. - 이오덕 선생님의 책 추천.
자~~마지막날 저녁이니 회식하러 갈까요. 역시 두파로 나뉩니다. 통닭파...수원 화성에 유명한 통닭골목이 있네요. 유명한 집은 아쉽게 길게 줄을 서서 비교적 한산한 곳에 갔습니다. 아주 푸짐하게 잘 먹었습니다.
돼지고기파..끼리가 굽는다고 많이 힘들었다네요. ㅎㅎ 언제 먹어요? 배가 많이 고팠나봅니다.
많이 먹었으니 배 좀 꺼주어야지요. 수원 화성에서 제일 높은 곳인 서장대까지 30분정도 천천히 걸어올라가니 멋진 야경이 우리를 기다리네요. 언제 내려가냐고 물어서 이렇게 답했습니다. 내려가고 싶을 때. 소설 모모처럼 현대인은 시간을 잃어버린 느낌입니다. 외국가면 한국사람이라고 답하면 항상 하는 말이 "빨리 빨리" 입니다. 패키지로 몰려다니며 바쁘게 돌아다니는 한국인을 빗대는 말이지요. 많은 곳을 돌아보아도 스스로 생각할 시간이 없으면 그것은 그냥 남에게 과시욕구일 뿐이지요. 나~~여기 갔다왔다는 자랑질.
여행은 인문학과 같습니다. 다른 문화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좋습니다. 하지만 한국사람들의 여행은 사진찍기 여행이더군요. 좀 더 느리게 삶을 살며 여행하면 더 풍요롭습니다.
서장대가 참 멋있지요.
마지막 날 아침 누가 깨우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다들 일찍 일어났네요. 8시 30분에 아침 먹으러 간다고 했는데 일찍 일어난 친구들때문에 7시 30분에 밥 먹어러 왔습니다. 나머지 친구들은 8시에 다 왔네요. 명령하지 않아도 참 잘하지요.
오랫만에 보는 TV가 신기한 듯 보네요. 아침마당을 이렇게 집중하며 보는 친구들이 있을까요. ㅎㅎ
수원 행궁을 돌아봅니다. 정조와 아버지 사도세자 그리고 정약용의 거중기 이용 등...몇몇 친구들은 이야기를 잘 알고 있네요. 설명하기 보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해 주니 재미있어합니다.
돈이 남은 친구들은 체험부스에서 놀고 있습니다.
떡매치기도 하고...
시간만 남으면 이렇게 놀고 있습니다. ㅎㅎ
점심을 먹고 난 후 수원 화성을 걸어봅니다. 이렇게 뛰기도 하면서...ㅎㅎ
조금 일찍 왔더니 시간이 남네요. 계단에 앉아서 쉬며 놀며....
수원에서 대전까지 무궁화로 대전에서 울산까지 KTX를 타고 왔습니다. 무궁화를 타며 아이들이 하는 말..이 기차는 왜 이렇게 좋아요. 그렇지요. 느리면 더 편한데...쩝. 너무 편하고 빨리 오면 돈이 더 들 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저는 서울에 볼일 있으면 늘 버스타고 갑니다. 멀리 역까지 이동하는 시간 따지면 그래봤지 1시간에서 30분정도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2박 3일간 수원화성 여행. 길다면 길지만 늘 느리게 가는 저는 이 또한 빠르다는 느낌이네요. 그래서 느리게 해외여행을 한달간 가는 것을 더 좋아하는가봅니다. 그래도 국내 여행은 국내 여행의 다른 맛이 있습니다.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또 다른 인연을 만들기도 하고...친구들아 또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