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먹고 잠깐 가서 잡아와야지
성미지로 갔다
집에서 5분 거리라는 이유 단하나
입구에 자리잡았다
제대로 포인트 잡아서 해야 되지만 나는 아무데서 해도 잡을 수 있기에....
하수들을 위해 포인트 명당을 양보하고 아무도 없는 입구에서 시작
수온, 밀도, 풍향 및 풍속, 물의 탁도를 고려하여 찌를 맞추고
찌가 내려가 바닥에 닿는 시간과 수심을 고려, 떡밥의 점성을 조정하여 투척
목줄 1.5호 길이 8cm, 원줄 2호, 바늘 7호 외바늘
떡밥 : 변산다나까 떡밥을 캔옥수수 믹싱한 물로 갬
지렁이쓰면 잘잡히지만 손에 고기 묻히기 싫어서 안씀

대편성 : 2.8 3.0 3.2 3.6 3.8 5대 편성
1 시간후 → 1.5 1.9 2.3 2.5 4대 편성으로 급 변경(비가 갑자기 와서)
(비가 오는데 왜 변경하냐고? 나이먹고 눈나쁜데가 비오고 어두어지면 먼데꺼 절대 안보여)
대를 편성하기도 전에 돈받으러 온다
아마 관리실에서 망원경으로 관찰하는 듯 하다
금년 3월1일부터 5천원 오른 2만원이란다
암튼 시작한 지 3분만에 아주 미세한 입질
바람불어 저수지 물결이 장난아닌데 살짝 올라가는 입질을 포착하는 실력이라니
65센티 잉어.. 좀 힘들게 걸어냈다(생각보다 힘이 세다)
건너편에서도 40센티 정도 잉어를 걸어낸다
어라! 잉어를 풀었나? 원줄 2호가 좀 불안하다
시간많으면 1.5호로도 미터급 잉어 걸어 내는거 일도 아니지만
비도 오고 시간도 없고 해서 강제집행만이 살 길
비오는 날 파라솔 밑에서 원줄 감는 모습도 처량할 것 같고 해서 그냥 했다.

(3.23 아침의 성미지 - 관리사무실 방향)
붕어 매운탕 한그릇를 위한 자잘한 붕어 몇 마리만 있으면 되는데 자꾸만 잉어가 걸린다.
50센티급 2마리, 55센티 1마리가 잇달아 걸려 잉어만 4마리
날씨가 장난아니게 춥다
채비 그대로 두고 5분 거리에 있는 집으로 가서 친구들과 소주먹고 잠
어김없이 새벽3시 눈떴는데 아직도 비가 오네
캐미도 안달렸는데... 만화보다 6시20분에 저수지로 출발

(살림망 밑에는 과연..?)
이런... 잉어 도둑이 다있네
아침에 와보니 살림망에 있던 잉어 4마리 어디로 갔노?
잉어 필요도 없었는데 고맙지 뭐(근데 잡히면 죽는거는 알지?)
다시 잡으면 되지 뭐
7시부터 11시까정 열심히 낚시
최종 조과는 다음 두 사진 중의 어느 것일까요?
- 손 맛 못볼 일은 없을 듯. 뜰채 준비는 하시는게 좋을 듯
(뜰채없을때 잉어 4마리 끌어내는데.. 대는 완빵이지만 줄하고 바늘 땜에 신경쓰였음)
(근데 일요일 아침되면 전날 푼 고기들 다잡히고 하나 둘씩 짐싸 떠나는데..
첫댓글 역쉬..낚ㅅ;에관한한 최고
이번에도 혼자 출조하셨군요, 그런데 꼭 그런 날만 고기를 잡았다는 사진이 올라오는데 의문입니다. 그럼 틀림그림찾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마지막에서 두번째 어망 사진과 마지막 어망에 고기가 가득한 어망의 사진을 자세히 보면 3가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어망 테두리 색이 흰색에서 녹색으로 바뀌었고, 이날 봄비가 내렸는데 두번째 사진은 햇빛이 쨍쨍입니다. 또한 물색이 너무 맑아져 있다는 것입니다. 혹시 짜집기 합성아닌가요? --- ㅎㅎ
ㅋㅋ 설마 못잡고 잡앗다고 사진을 속일라구요..
이런 헐 ㅋ.ㅋ 살림망 맨윗부분 둥근테 색이 다르구요. 첫번째 사진은 지푸리기가 있는데 아래 사진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어요. 남사진 끌어다 붙인듯... 고기를 잡고 싶은 강한 열망이 결국 고기사진을 잡고 말았음...ㅍㅎㅎㅎ
마지막사진은 차평지꺼같음....암튼 대피면술만먹는줄 알고있금 ㅋ
사진전문가, 합성전문가, 김프로 고수님의 댓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쥔장님 의욕도 좋고 성과도 좋지만, 민사모를 만들어 토종사랑 민물사랑 자연사랑을 외치던 그 순수한 초심은 어디가고 비겁에 비리가 난무한단 말이오^^
둘중 하나는 당근 차평지 일테고 .. 하나는 냇거름 다라이에 있는 걸테고
성미지에 웬 짜장면이.. 예전에 이곳에서 같이하던 사진 아직도 있는데 중국집으로 변하다니
영지천.내장탕.모다 ........그대는 누구요?
우린 속은거삼~ ^^
언제나... 무에서 유를 창조할줄 아는 멋진 행님. 근데 민사모는 어딨는겨? 글구 바다낚시는 언제가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