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계획은 세우셨는가? 유럽 사람들은 여름 휴가를 한달씩 사용한다고 하던데, 우리의 휴가가 너무 짧다고 말한다면 철없는 투정일까? 우리의 여름 휴가는 기대에서 시작해서 고단한 여행 일정을 소화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출근해야 하는 모순의 순환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넉넉하게 잡고 일주일 정도면 주어진 여름 휴가를 득공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그것을 위해 물리적 이동보다 정신적 하안거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내 인생의 하안거 夏安居
김정수, 남자, 34세, 방송PD, 취미-음주가무, 특기-펜화, 꿈- 숲 해설가. 그는 365일 가운데 100일 정도를 술과 함께 하는 애주가요 잡담가다. 그러나 사실 그의 음주 빈도는 일주일에 2일이 아니라 약 3~4일이다. 왜냐하면 그는 일년에 석 달을 ‘하안거’로 보내기 때문이다.
하안거 기간에 그가 하는 일은 금주, 명상, 독서, 집필, 운동 등이다. 기간 중 한 달 동안은 친구도 만나지 않는다. 또한 그 한 달 중 여름 휴가 일주일은 집을 떠나 방랑 생활을 한다. 그는 자신의 하안거가 심신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영혼의 일광욕’이라고 했다.
석 달의 하안거 기간이 끝나면 그의 체중은 보통 8kg정도 빠져있고, 얼굴에는 V라인이 형성되기 시작하고, 표정은 밝고 깊어져 있다. 술을 마시지 않으니 당연히 체중 조절이 되고, 집중 운동을 하니 피부와 근육이 단단해지는 것이다. 집중 독서를 하니 생각도 꽤 정리된다.
불자가 아닌 자신이 굳이 참선이나 108배 등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했으나 그와 비슷한 자신만의 수행법을 만들어 실천하면 나름 뜻깊은 삶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래서 좋아하는 술을 일절 끊고 친구들과도 만나지 않으며 90일간의 스케줄표를 만들어 철저하게 실천한다.
퇴근하면 곧장 집으로 들어가 좌선, 행선 등 명상과 독서, 운동에 매진했고 기간이 끝날 무렵에는 방랑과 집필 활동도 했다. 인터넷과 휴대폰 사용도 회사에서만 했고, 집에 가면 TV시청도 하지 않았고 휴대폰도 회사에서 오는, 어쩐지 급해 보이는 전화만 받았다. 친구에게 오는 전화는 아예 받지 않았다. 하안거 기간이 끝나면 그는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김정수 씨 같이 일년의 일정 기간을 하안거나 동안거 기간으로 정해놓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들의 공통된 하안거 목적은 ‘자아 찾기’라고 할 수 있다. 일년 내내 촘촘한 네트워크에 옥죈 채 살아야하는 현대인에게 ‘가끔은 하늘을 올려보고, 자신을 되돌아 보며 살라’고 하는 것은 무리다.
그래서 대부분의 기간은 자신의 일과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고, 석달, 한달, 일주일 기간만큼은 외부와의 모든 접촉을 끊고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살아보려 하는 것이다. 하안거를 갖는 사람들의 기간 실천 항목은 김정수 씨의 그것과 거의 동일하다. 술을 끊고, 주제를 정해 명상하며, 목표를 갖고 독서하고, 계획한 행선(주로 도보 여행)을 행하며, 하안거의 결과를 글로 남기는 것이다. 하안거를 보낸 사람들의 결론도 비슷하다.
그들은 복잡했던 생각들이 정리되고, 쓸데없는 생각들을 내려놓게 되었으며, 내 것이 아닌 것과 소멸하는 성과를 ‘내려놓기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주로 한다. 그만큼 비웠으니 또 다시 새로운 것으로 채워질 그들의 삶이 어찌 빛나지 않을 수 있을까.
휴가 기간을 친구나 가족과 함께 피서지에서 보내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그런 즐거움은 평상시에 실천하고, 올해부터는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하안거로 잡아보면 어떨까? 당장, 2011년 여름부터.
>>> 화두 행선 話頭行禪
좌선은 앉아서 수행하는 것이고 행선은 걸으며 수행하는 방법을 말한다. 좌선을 오래하면 일단 졸음이 밀려오고 집중력도 떨어진다. 그래서 좌선의 한계가 왔을 때 수행자들은 일어나 주변 산길을 걸으며 행선을 하곤 한다. 여행도 때로는 행선이 된다. 특히 도보 여행은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되곤 한다.
덧없음
석모도 보문사
보문사의 화두는 ‘삶의 덧없음’이다. 보문사에는 묘한 동선이 있다. 대웅전 뒤로 올라가면 눈썹바위라는 유명한 곳이 나온다.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면 나타나는 이곳에는 ‘마애석불좌상’이 있다.
1928년에 금강산 표훈사 주지 이화응과 보문사 주지 배선주가 조각한 이 작품은 낙가산의 자연석을 불상으로 작품화한 기가 막힌 상상력의 결과물이다.
이 마애석물을 만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학학거리며 언덕을 오른다. 마애석불은 오후 5시 이후에 만나는 게 좋다. 그것도 날씨 좋은 날 만나야 한다. 이곳에서 보는 서해 낙조는 마애석불이 선물한 또 하나의 부처다. 석양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들어준다. 하루가 일생이다. 반짝거리면 태어나고 점점 뜨거워지다 서서히 식어가고 기어이 세상 저편으로 사라져버리는 하루와 우리의 삶은 다를 바 없다. 그래서 석양을 보는 인간의 마음은 착잡하고 여유있으며 기꺼움으로 가득하게 된다. 또한 덧없는 삶 속에서 인간이 행할 도리가 무엇인지를 저절로 깨닫게 된다.
주소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629.
전화번호 032-933-8271~3
하안거란?
북방불교에서만 행하는 스님들의 수행법을 말한다. 음력으로 4월 보름(15일) 다음날부터 7월 보름까지 3개월 동안 오로지 한 곳에만 머물며 좌선과 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말한다. ‘안거安居’란 산스크리트(범어)의 ‘바르샤’를 번역한 말인데, 바르샤의 본 뜻은 우기(雨期)이다. 인도에서는 우기인 몬순기에 3개월 동안 비가 오는데, 이 시기가 오면 스님들이 야외에서 수행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설사 그렇게 한다 해도 비를 피하기 위해 자연을 훼손할 수도 있으므로 아예 일정한 실내에 머물며 집중 정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안거 첫날은 여름 안거의 제도를 맺는다는 뜻에서 결하(結夏), 결제(結制)라 했고 안거를 마치는 것을 과하(過夏), 7월 16일 이후에 안거 제도를 푸는 것을 해하(解夏), 해제(解制)라고 한다. 또한 안거 중에 밖으로 나가는 것을 파하(破夏)라고 한다.
2011년 우리나라 불교계의 하안거는 지난 5월17일부터 시작되었다. 하안거에 돌입한 스님들은 석달 동안 일체의 산문 밖 출입을 하지 않고 하루 10시간 이상의 묵언(말하지 않기)과 좌선정진(앉아서 수행) 등을 실천하며 철저한 대중생활을 하게 된다. 2011년 하안거를 맞아 조계종 종정 법전대종사는 중국 조산본적 선사의 수행 일화를 인용, “세상에서 가장 비싼 물건을 ‘죽은 고양이 두개골’이라고 한 까닭을 화두 참구하라”는 내용의 법어를 내렸다. “가장 더럽고 쓸모없는 흉물을 어째서 가장 비싸다고 했는지” 생각하라는 말이었다.
무소유
성북동 길상사
길상사의 화두는 무소유다. 법정 스님과 길상화의 인연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왜 무소유라는 단어를 꺼내는 것조차 부끄러워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이야기는 이렇다.
길상화(吉祥花). 그녀의 이름은 김영한이다. 1916년에 태어나 1999년에 이승을 떠났다. 그녀의 전직은 기생이다. 16세 때 기생이 되었는데 그때 스승 하규일에게서 받은 이름이 ‘진향’이다. 그는 시인 백석과 사랑에 빠졌으나 ‘사랑을 위해 사랑을 버린 채’ 모순의 고독을 끌어안고 살았다. 돈도 많이 벌었다. 기생 진향은 훗날 지금의 길상사 자리를 사들여 청암장이라는 한식당을 차렸는데, 박정희의 제3공화국 시절, 상호를 대원각으로 바꾸고 삼청각, 청운각과 더불어 3대 요정 가운데 하나로 이름을 날렸다. 세월은 흐르고 요정 문화가 사라진 뒤 어느 날 그녀는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큰 감동을 받았다. 당시 김영한은 미국에 살고 있었는데, 법정 스님이 설법을 위해 LA에 오자 스님을 찾아가 ‘대원각을 시주하겠으니 절을 만들어달라’ 청했다. 스님은 사양했고 김영한의 청은 계속되었다. 1995년, 드디어 대원각은 법정 스님의 출가 본사인 송광사 말사로서 ‘대법사’라는 이름으로 조계종에 등록된다. 그리고 1997년 ‘맑고 향기롭게 근본 도량 길상사’로 이름을 바꿔 12월 14일 창건법회를 열었다.
법회가 있던 날 김영한은 법정 스님으로부터 길상화(吉祥花)라는 법명과 함께 염주 하나를 선물 받았다. 그날 노인 길상화가 말했다. “저는 죄 많은 여자입니다. 저는 불교를 잘 모릅니다만… 저기 보이는 저 팔각정은 여인들이 옷을 갈아입는 곳이었습니다. 저의 소원은 저곳에서 맑고 장엄한 범종 소리가 울려 퍼지는 것입니다.”
인간 길상화는 이승을 뜨기 바로 전날인 1999년 11월 14일, 절을 찾아와 참배하고 길상헌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다. 그녀는 화장되었으며 49재 후 길상헌 언덕에 뿌려졌다. 김영한에게 염주와 길상화를 선물한 법정 스님은 2010년 3월 11일 입적했다.
무소유를 통한 무소유에 의한 무소유를 위한 성북동 도량에는 이제 길상화도 법정도 없다. 무엇이 있다는 것이, 그것을 보겠다고 찾아가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無我 도량이 또 어디 있을 수 있을까.
주소 서울시 성북구 성북2동 323번지
전화번호 02-3672-5945~6
도리
화성 융건릉
융건릉의 화두는 ‘도리’이다. 세상은 인간에게 ‘도리’라는 숙제를 내 주었다. 도리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사람이 어떤 입장에서 마땅히 행하여야 할 바른 길, 어떤 일을 해 나갈 방도’로 풀어놓았다.
도리에는 뜻과 방법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생각은 좋으나 방법이 없어 실천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죽은 아이디어다. 좋은 기술이었지만 나쁜 의미로 쓰인다면 그 또한 도리라 할 수는 없다. 융건릉은 정조대왕이 자식의 ‘도리’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살아있는 공간이다. 억울하게 죽은 사도세자를 복권하고 끝내 왕릉을 만들어 모셨으며 일년에 한번 아버지 묘 융릉을 찾아가는 ‘능행차’ 행사를 열고, 자신 또한 아버지의 옆에 묻히는(건릉)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러면 확고한 신념과, 그 일을 진행하는 끈기와 뚝심, 그리고 구체적인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나의 도리를 다하며 살고 있는가? 뜻을 완성하기 위해 어떤 공부를 하고 있는가, 그 결과를 나 자신은 물론 내 자식, 친구, 후배, 후대 인류에게 남길 자신은 있는가? 세계문화유산 융건릉을 둘러보고, 릉 곳곳의 숲길과 주변 둘레길을 걷노라면 누구나 자신에게 그 ‘도리’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
주소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 산 1-1
전화번호 031-222-0142
무쌍 無雙
산정호수 둘레길
산정호수 둘레길의 화두는 ‘새로움’이다. 산정호수는 오래된 관광지다. 그러므로 볼 게 뻔한 곳이다. 그런데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언제나 새롭고 그 숫자 또한 늘어나고 있다. 호수 하나 달랑 있던 유원지에 온천이 나오는 콘도를 만들어 주목을 받았고, 명성산의 억새능선을 산정호수의 연결 여행지로 다듬어줌으로써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았다. 최근 이 곳은 또 다시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것이 바로 둘레길이다. 호수를 찾았던 사람들, 가을 한 철 억새 능선을 걷기 위해 찾았던 사람들, 콘도 하나 빌려서 휴식이나 취하려 했던 사람들이 이제 둘레길을 찾아 사철 내내 찾아오게 된 것이다. 산정호수 둘레길은 둘레둘레 호수를 끼고 도는 아름답고 정겨운 길이다. 또한 신비로운 숲을 걷는 듯한 설렘을 주기도 한다. 길이도 길지 않아 편하게 가서 편하게 걸으면 된다. 세상에는 변하지 말아야 할 것과 변해야 할 것이 있다. 사람은 자기 본성을 버려서도 안되고 인위적으로 버릴 수도 없다. 그러나 살아가는 방법은 ‘무쌍’해야 한다. 발전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냉혹한 정글, 산정호수 둘레길은 무쌍의 미덕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교실 같은 공간이다.
주소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191
전화번호 031-532-6135
고리
남양주 다산길
현대인은 과거의 인물들을 야만시하는 경향이 있다. 옛날 사람들을 무지한 농투사니 정도로 싸잡아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의 모든 교과서에 등장하는 각종 원리와 법칙들은 기원전 시대에 발견되고 정리된 것들을 기초로 하고 있다. 생각해 보면 대한민국은 조선이 만들어놓은 많은 것들로 먹고살고 있다. 인간이 그렇다.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가 없었다면 오늘의 나도 없다. 경복궁이 없었다면 광화문 광장 따위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조선의 기와마을이 없었다면 오늘날 북촌 언덕길을 오르며 느끼는 시공의 즐거움을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 이런 공간 뿐이 아니다. 조선의 천재 화가이자 명필가인 추사 김정희가 없었다면 오늘의 한글 폰트를 만들어 낼 영감을 찾기란 더 힘들었을 것이다. 빼놓을 수 없는 조선의 유산은 바로 다산 정약용이다. 1762년에 태어나 1836년에 죽은 그가 남긴 실용 학문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세상의 모든 것이그의 관찰과 연구 대상이었다. 그의 경세유표는 국가경영 기초서로 오늘날에도 보아도 깜짝 놀랄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목민심서 또한 법치국가의 근본을 이야기하고 구체적인 시행 방법까지 제시한 내용으로, 이것이 계급사회에서 가능키나 한 일이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파격을 담고 있다. 다산길은 인간 하나하나가 60억분의 1이라는 자기 우주를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특정한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는 진리를 이야기해주는 고즈넉한 강변길이다.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27-1
전화 번호 031-590-2413
치유
광릉수목원
누구나 치유받으며 살아야 한다. 인간은 매일매일 기쁘고 매일매일 슬프다. 기쁨과 슬픔의 특징은 그냥 놔두어도 점점 커지고 깊어진다는 것이다. 그렇다. 기쁜 감정을 갖기 시작하면 그 기쁨은 커지고 또 커진다.
사랑하는 연예인의 공연장을 찾은 광팬들이 결국 고함을 지르게 되는 것은 기쁨의 클라이막스에 도달했다는 증거다. 사랑하는 연인으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을 때 눈물이 흐르는 것도 같은 이치다. 클라이막스에 이른 기쁨은 새로운 기쁨을 잉태한다. 슬픔도 똑같다. 슬픔의 늪에 빠진 사람을 그대로 놔둘 경우 그는 끝내 늪 속으로 빨려들어가 세상과 작별하게 된다. 우울증이 그렇고 자살이 그런 사실을 증명한다.
숲이 스트레스를 날려준다는 사실은 여러가지 실험과 증언에 의해 이미 밝혀졌다. 때로는 사람도 숲이 되어야 한다. 당신이 나의 숲이 되어주고 내가 당신의 숲이 되어줄 때 세상은 때때로 슬퍼할만한 가치도 있는 것이다. 광릉수목원은 조선 7대왕 세조와 왕비 정희황후 윤씨의 능인 광릉과 이웃해 있다. 그 자체로 500년 넘게 소중하게 지켜온 역사 유산인 동시에 국내 최고의 자연생태공원이다.
이채로운 곳은 맹인 식물원이다. 촉감, 맛, 냄새만으로 나무를 식별하는 이색 체험이 가능하다. 이것 또한 치유의 개념이다. 맹인도 치유가 되지만 사실은 맹인 보다 일반인들의 치유 효과가 더 크다. 시각을 제외한 나머지 감각이 오감 소유자보다 월등하게 뛰어난 맹인들이 촉각, 미각, 후각 등으로 나무를 쉽게 식별하는 일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일부러 눈을 가리고 맹인이 식물을 학습하는 방법을 따라했을 때, 그는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의 치유를 받게 된다. 1997년 6월부터 사전예약을 해야 입장할 수 있다.
주소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광릉수목원로 415 광릉수목원
전화 번호 031-540-1030(예약)
>>> 읽으면 희망이 솟구치는 긍정 한 마디
21세기 화두는 긍정이다. 누구나 긍정을 이야기한다. `더시크릿` 같은 마케팅 단행본이 긍정이라는 옷을 입고 전세계적인 밀리언셀러가 된 것을 봐도 사람들이 얼마나 긍정적 사고로 무장되기를 바라는지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긍정’을 주제로 한 단행본들은 언제나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라가 있다. 여기 흔해 빠졌지만 읽어볼수록 기특한 긍정 한마디들이 있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면 할수록 당신의 인생도 긍정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그림자를 두려워 말라.
그림자란 빛이 어딘가 가까운 곳에서 비치고 있음을 의미한다. 루스 E. 렌컬
비평가들의 말에 신경쓰지 말라. 비평가를 찬양하는 동상이 세워진 적은 없다. 장 시벨리우스
희망은 백일몽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키케로
큰 희망이 큰 사람을 만든다. 토마스 풀러
희망은 어떤 상황에서도 필요하다. 사무엘 존슨
웃음은 마음의 조깅이다. 노먼 커즌스
웃는 자가 승자일지니! 메리 페티본 풀
희망을 품지 않은 자는 절망도 할 수 없다. 조지 버나드 쇼
희망만이 인생을 유일하게 사랑하는 것이다. 앙리 프레데릭 아미엘
웃음은 그 자체로 건강하다. 도리스 레싱
두려움은 희망 없이 있을 수 없고 희망은 두려움 없이 있을 수 없다. 바뤼흐 스피노자
웃음 없는 하루는 낭비한 하루다. 찰리 채플린
자신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되길 희망하는 것이 삶의 목적이다. 신시하 오지크
지속적인 긍정적 사고는 능력을 배가시킨다. 콜린 파월
유머의 부재는 인생을 불가능으로 바꾼다. 꼴레뜨
인간의 심장에서 희망을 빼앗는다면, 그는 먹이를 찾는 야수가 될 것이다. 퀴다
웃을 수 있을 때 언제든 웃어라. 공짜 보약이다. 바이런
웃을 수 없다면 우리는 모두 돌아버릴 것이다. 지미 버핏
웃음은 두 사람 간의 가장 가까운 거리이다. 빅터 보르게
비록 태양이 사라져도, 나는 한 줄기 빛을 얻으리라. 커트 코베인
당신이 젊은 시절 꿈꾸었던 것에 충실하라. 프리드리히 실러
절대 누군가에게서 희망을 빼앗지 말라.
가진 것의 전부일 수도 있으니. H. 잭슨 브라운 주니어
낙관주의자란 봄이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다. 수잔 비소네트
웃음은 강장제이고, 안정제이며, 진통제이다. 찰리 채플린
인간은 살아있기 위해 무언가에 대한 열망을 간직해야 한다. 마가렛 딜란드
이 인생에서는 마지막에 웃는 자가 가장 오래 웃는 자이다. 존 메이스필드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느냐가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는지를 결정한다. 오프라 윈프리
어떤 일을 하기에 앞서 스스로 그 일에 대한 기대를 가져야 한다. 마이클 조던
인류에게는 정말로 효과적인 무기가 하나 있다. 바로 웃음이다. 마크 트웨인
우리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꿈꿀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존 F. 케네디
진실된 희망은 빠르고, 제비 날개를 타고 날아간다오.
희망은 왕을 신으로, 왕보다 못한 피조물들은 왕으로 만든다오. 윌리엄 셰익스피어
얼굴이 계속 햇빛을 향하도록 하라. 그러면 당신의 그림자를 볼 수 없다. 헬렌 켈러
낙관주의는 성공으로 인도하는 믿음이다.
희망과 자신감이 없으면 아무 것도 이루어질 수 없다. 헬렌 켈러
희망차게 여행하는 것이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보다 좋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위대한 성취를 하려면 행동하는 것 뿐만 아니라, 꿈꾸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아나톨 프랑스
희망은 날개 달린 것, 영혼에 내려 앉아 가사 없는 노래 부르네. 그치지 않는 그 노래. 에밀리 디킨스
많은 긍정적 사고를 가진 기업이 부정적 사고를 가진 기업을 인수해 부자가 되었다. 로버트 앨런
진정으로 웃으려면 고통을 참아야 하며, 나아가 고통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찰리 채플린
함께 있을 때 웃음이 나오지 않는 사람과는 결코 진정한 사랑에 빠질 수 없다. 아그네스 리플라이어
지금이 제일 비참하다고 말할 수 있는 동안은 아직 제일 비참한 게 아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미래를 창조하기에 꿈만큼 좋은 것은 없다. 오늘의 유토피아가 내일의 현실이 될 수 있다. 빅토르 위고
희망은 어둠 속에서 시작된다. 일어나 옳은 일을 하려 할 때, 고집스런 희망이 시작된다. 새벽은 올 것이다. 기다리고 보고 일하라. 포기하지 말라. 앤 라모트
희망은 밝고 환한 양초 불빛처럼 우리 인생의 행로를 장식하고 용기를 준다. 밤의 어둠이 짙을수록 그 빛은 더욱 밝다. 올리버 골드스미스
꿈은 이루어진다. 이루어질 가능성이 없었다면 애초에 자연이 우리를 꿈꾸게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존 업다이크
나로 말할 것 같으면 긍정주의자인데, 다른 주의자가 돼 봤자 별 쓸모가 없는 것 같기 때문이다. 윈스턴 처칠
걱정거리를 두고 웃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나이가 들었을 때 웃을 일이 전혀 없을 것이다. 에드거 왓슨 하우
사람들은 존재하는 것들을 보며 ‘왜지?’라고 말한다.
나는 존재한 적이 없는 것들을 꿈꾸며 ‘왜 안돼?’ 라고 말한다. 조지 버나드 쇼
삶의 목적은 자기개발이다. 자신의 본성을 완벽하게 실현하는 것, 바로 그 목적을 위해 우리 모두가 지금 여기 존재한다. 오스카 와일드
낙관론자는 우리가 최고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주장하고 비관론자는 그 말이 사실일지도 모른다고 걱정한다. 제임스 브랜치 캐벌
못 가진 것에 대한 욕망으로 가진 것을 망치지 말라. 하지만 지금 가진 것이 한때 바라기만 했던 것 중 하나였다는 것도 기억하라. 에피쿠로스
>>> 하안거 추천 도서
이것은 선택 사항이다. 휴가 때 책을 읽는 것이 일반적으로는 유용한 일이지만 과연 책이 하안거에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한 대답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다. 어떤 사람은 집중 독서를 통해 지식을 넓히고 세상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 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책이 오히려 ‘자신만의 우주 찾기’ 작업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책을 접어버리기도 한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2011년 여름에 꼭 읽어야 할 책들을 소개했다. 그 가운데 몇 권을 추려보았다.
내용 참고 : 교보문고
전을 범하다
저자 : 이정원 |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진실로 이몽룡은 춘향을 사랑했던 걸까? 진정 전우치를 영웅이라 부를 수 있을까? 장화ㆍ홍련의 계모는 가부장제의 희생양이 아니었을까? `심청전`의 본질은 ‘효’가 아니라 ‘살인’이 아닐까? `전을 범하다`에서는 권선징악에 가려졌던 고전소설 속 욕망을 재발견한다. 국문학자이자 서사 여행자인 이정원이 `심청전`, `춘향전`, `홍길동전`과 같이 유명한 고전소설에서부터 `김원전`, `김현감호`, `황새결송`처럼 낯선 작품까지 폭넓게 넘나들며, 지금껏 교과서 속 진부한 해석에 묶여 있던 우리 고전소설의 잔혹한 속내를 파헤친다.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저자 : 짐 콜린스 | 역자 : 김명철 | 출판사 : 김영사
오랜 연구와 치밀한 조사를 바탕으로 기업이 몰락하는 5단계 과정을 밝힌 책이다. 아무리 강한 기업이라도, 아무리 뛰어난 리더라도 찰나의 순간에 휘청거리고 몰락할 수 있음을 이 책은 증명하고 있다. 세계적 석학이자 경영의 구루인 저자 짐 콜린스는 전작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과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서 연구했던 몇몇 기업을 포함하여, 몰락해 버린 위대한 기업들의 비극적인 운명을 다루고 있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저자 : 니콜라스 카 | 역자 : 최지향 | 출판사 : 청림출판
저자는 디지털미디어 기기들이 인간의 능력과 사고방식을 얕고 가볍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인터넷, 정보기술, 스마트 기기의 발달은 우리의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는 방식에 거대한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책 한 권을 다 읽고 밑줄을 그으며 지식을 얻기보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단 몇 분 만에 손쉽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린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양의 정보들이 차고 넘치며, 사람들은 걸어 다니면서도 정보를 찾아낸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말 더 스마트해졌을까? IT 전문가이자 저명한 칼럼니스트인 니콜라스 카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통해 디지털 기기에 종속된 이후 우리의 사고하는 방식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글을 쓰는 방식과 읽는 방식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밝힌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
저자 :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 대니얼 사이먼스 | 역자 : 김명철 | 출판사 : 김영사
일상의 착각에 침해받는 우리의 불완전한 기억과 생각의 한계를 드러내는 매혹적인 심리교양서다. 수많은 미디어 매체가 극찬하고 전 세계 심리학 교과서에 실렸으며 과학관 및 박물관까지 전시된 ‘투명 고릴라 실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불완전한 인간의 인지능력에 대한 한계를 ‘주의력 착각’ ‘기억력 착각’ ‘자신감 착각’ 등 6가지 착각으로 분류해 흥미롭게 설명하고, 우리의 직관이 얼마나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를 감쪽같이 속이는지 알려준다. 인간 능력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는 여러 가지 사건을 사례로 보여주고, 연관된 연구와 실험을 통해 살펴보며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었던 착각의 징후와 그로 인한 영향, 더 나아가 자기계발과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들을 복합적이고 포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저자 : 김상근 | 출판사 : 21세기북스
시대를 창조하고 최고를 만들어 낸 메디치, 360년 동안 세계를 지배했고, 르네상스라는 시대정신의 요람과 같은 역할을 했던 메디치가문의 원동력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에서 그 정답을 구할 수 있다. 메디치란 이름이 상징하는 탁월함의 추구, 통찰력, 단호함, 인적 네트워크, 예술에 대한 관심과 후원, 인문학과 과학에 대한 경외 등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정신적 재산을 자세하게 살펴보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얻고, 앞에서 끌어당김으로써 위대한 가문의 역사를 펼쳐낼 수 있었던 메디치 가문 사람들의 시선을 빌려와 세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논의한다.
철학이 필요한 시간
저자 : 강신주 | 출판사 : 사계절
강신주는 몇 년간 대중 강연에서 열심히 사람들을 만나고 고민하면서 어려운 인문학 강좌가 아닌, 실제 현실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적용 가능한 철학적 어드바이스가 어떤 것인지를 터득했다. 이 책은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장 잘 반영한 현실감 있는 인문 공감 에세이로 니체, 스피노자, 원효, 데리다 등 철학자들의 인문 고전을 통해 고민과 불안에 갇혀 있는 이들에게 솔직하게 삶에 직면하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참다운 인문정신을 보여준다. 남들이 보는 ‘나’가 아니라 진정한 자신을 찾고, 타인과 맺은 비뚤어진 관계들을 제대로 잡고, 나와 너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지속 가능한 소통을 위해 48명의 철학자들이 보낸 유리병 편지를 만나본다.
사회적 원자
저자 : 마크 뷰캐넌 | 역자 : 김희봉 | 출판사 : 사이언스북스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경제학이 아니라 물리학이다? 이 책은 부의 불평등 문제에서부터 집단 행동의 수수께끼, 그리고 역사 변동까지 인간 사회의 문제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려고 시도하는 ‘사회 물리학(social physics)’을 소개한 책이다. 복잡계 물리학을 연구하는 이론 물리학자이자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의 편집자였던 저자가 인간과 인간의 집단행동 역시 자연 과학적 방법으로 분석하고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인종주의, 민족 학살, 주식 시장의 주가 변동, 헛소문과 루머의 확산, 부의 불평등 같은 온갖 사회 과학적 사례들을 사회에 대한 물리학적 이해, 즉 ‘사회 물리학’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물질계 원자가 질량과 전하라는 본질적인 특성을 통해 물리학자들이 원자의 운동과 반응을 설명하는 것처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종잡을 수 없는 인간’의 행동을 살펴보고 있다.
3초간
저자 : 데이비드 폴레이 | 역자 : 신예경 | 출판사 : 알키
예일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응용 긍정심리학 석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20년 전 택시를 타고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할 뻔했다. 난폭하게 운전을 한 상대 운전자가 도리어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지만 그가 탄 택시의 기사는 놀랍게도 미소를 지은 채 손을 흔들며 상대 운전자의 행운을 빌어주었다. 어떻게 그리 침착할 수 있느냐고 묻자 기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쓰레기차와 같다. 마음속에 온갖 좌절, 분노, 실망을 꽉꽉 채운 채 돌아다닌다. 만약 그대로 내버려둔다면 그들은 가지고 다니던 쓰레기 감정을 온통 우리에게 쏟아낼 것이다’라고 이야기한다. 그 말에 깨달음을 얻은 그는 이후 타인의 부정적인 감정에 상처받지 않는 법, 나아가 남에게 상처 주지 않는 법에 관해 고민하고 연구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기적의 3초 법칙을 만들게 되었다. 그의 강연을 듣고 3초 법칙을 실천하게 되면서 비로소 진정한 마음의 평화와 행복한 삶을 되찾게 되었다는 사람들의 후기가 쏟아지자, 그는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선물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이 책은 그렇게 탄생했다.
언씽킹
저자 : 해리 벡위드 | 역자 : 이민주 | 출판사 : 토네이도
사회적 교육과 규범에서 벗어나 우리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정확하게 포착해내는 ‘언씽킹’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최선이라고 믿고 싶어하는 것과, 진짜 원하는 것 사이의 보이지 않는 간극을 규명해내고, 이를 활용해 성공적인 결과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언씽킹(unthinking)’이라 정의한다. 그리고 우리의 생각(thinking)은 누군가의 간섭과 통제를 받아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언씽킹의 영역을 통해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이유를 다른 사람의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세뇌’ 때문이라 설명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내가 원하는 것, 필요한 것, 가장 좋은 선택과 결정을 할 수 있는 ‘언씽킹’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