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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랑하는사람들의 인생 원문보기 글쓴이: .만리향
춘간서예작품모음 제1부 /춘강 서
思親/申師任堂 [1폭] 천리가산만첩봉[千里家山萬疊峰]=산첩첩 내 고향 천리언마는 귀심장재몽혼중[歸心長在夢魂中]=자나깨나 꿈속에도 돌아 가고파 [2폭] 한송정반고윤월[寒松亭畔孤輪月]=한송정 가에는 외로이 뜬달 경포대전일진풍[鏡浦臺前一陣風]=경포대 앞에는 한 줄기 바람 [3폭] 사상백구항취산[沙上白鷗恒聚散]=갈매기는 모래톱에 헤락 모이락 해문어정매서동[海門漁艇每選]=고깃배들 바다 위로 오고 가리니 [4폭] 하시중답임영로[何時重踏臨瀛路]=언제나 강릉길 다시 밟아가 갱착반의슬하봉[<更着>斑衣膝下縫] = 색동옷 입고 앉아 바느질 할꼬. <綵服>채복으로 쓰기도함.(채복은 비단옷을 말함.) [5폭] 慈親鶴髮在臨瀛(자친한발재림영)=늙으신 어머님을 고향에 두고, 身向長安獨去情(신향장안독거정)=외로이 서울길로 가는 이 마음, [6폭] 回首北村時一望(회두북촌시일망) = 돌아보니 북촌은 아득도 한데, 白雲飛下暮山靑(백운비하모산청)=흰 구름만 저문 산을 날아 내리네. 사친시[思親詩]碑는 구 영동고속도로 구간중 대관령 정상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멀리 강릉이 내려다 보이는 곳 우측에 세워져 있습니다. 유대관령망친정(踰大關嶺望親庭;대관령 넘으며 친정을 바라보고)/ 신사임당 유대관령망친정(踰大關嶺望親庭)漢詩는<대관령옛길>이라 불리는 오솔길 위에, 그야말로 과거시험을 보기위해 옛선비들이 드나들던 길에 세워져 있습니다.("대관령 옛길"을 걷다보면 만날 수 있습니다.) 龍飛御天歌 6폭병풍 [1,폭해설] 海東(해동)(옛,우리나라를 가리킴)六龍(육룡)이 날으시어 그행동하신 일마다
모두가 天福(천복)아님이 없으니 그러므로 옛날의 聖人(성인)의 사적과 符節(부절)을맞춘 것처럼 일치하다. [2폭해설] 뿌리가 깊은 나무는 아무리 센바람이 불어도 움직이지 이니 하므로 꽃좋고 여름이 많이 여나니
[3,폭해설] 그 덕성이 자연히 맞으시되 思(사)는 學(학)만 같지 못하다 하시니 儒生(유생)을親近(친근)하신것이다.小人(소인)이 權寵(권총)을 堅固(견고)이하려고 [4폭해설] 不可(불가)한이라 하거든 이뜻을 잊지 말으소서 千歲(천세) 옛날부터 미리 定(정)하신 漢水(한수)북쪽에 [5,폭해설] 累仁開國(누인개국)하시어 卜年(복년)이 끝이 없으시니 聖神(성신)이 이으셔도 敬天勤民(경천근민)하셔야 더욱 굳으실 것이 외다 [6,폭해설] 임금이시여 알으소서 落水(낙수)에 사냥가 있어 할아비는 믿을 것이 있겠습니까? <제 1장> 海東① 六龍이② 波샤③ 일마다④ 天福이시니⑤ 古聖이⑥ 同符시니⑦<형태소 분석>① 海東 : 海東(체언)② 六龍이 : 六龍(체언) + 이(주격조사, 한자표기, 받침有) ③ 波샤 : (동사, 현재 ‘날다’의 옛말 ‘다’의 어간) + (조성모음, 양성 모음조화) + 샤(주체높임 부사형 연결어미)④ 일마다 : 일(명사) + 마다(보조사) ⑤ 天福이시니 : 天福(체언) + 이(지정사) + 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 + 니(종결어미) ⑥ 古聖이 : 古聖(체언) + 이(주격조사, 한자표기, 받침有) ⑦ 同符시니 : 同符(체언) + (동사, 현재 ‘하다’의 옛말 ‘다’의 어간) + 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 + 니(종결어미)<해석>우리나라에 여섯 임금(조선 왕조 창업의 6조)이 웅비하시어, 왕조 창업을 위해 하는 일마다 하늘의 복이 내렸다. 이것은 중국의 역대 창업 군주들과 같다.<제 2장>①불휘 ②기픈 ③남 ④매 아니 ⑤뮐 ⑥곶됴코 ⑦여름 ⑧하니⑨미 기픈 ⑩므른 ⑪惡래 아니 ⑫그츨 ⑬내히이러 ⑭바래 ⑮가니<형태소 분석>① 불휘 : 불휘(명사, 현재 ‘뿌리’의 옛말) + [주격조사 생략]② 기픈 : 깊(동사, ‘깊다’의 어간) + 은(관형사형 어미) ③ 남 : 남?명사, ?용체언) + (보조사) ④ 매 : (명사, 현재 ‘바람’의 옛말) + 애(원인부사격조사) ⑤ 뮐 : 뮈(동사, 현재 ‘흔들리다’의 옛말 ‘뮈다’의 어간) + 띠연결어미) ⑥ 곶됴코 : 곶(명사, 현재 ‘꽃’의 옛말) + [주격조사 생략] + (동사, 현재 ‘좋다’의 옛말 ‘다’의 어간) + 고(연결어미) ⑦ 여름 : 여름(명사, 현재 ‘열매’의 옛말) + [주격조사 생략]⑧ 하니 : 하(형용사, 현재 ‘많다’의 옛말 ‘하다’의 어간) + 니(종결어미) ⑨ 미 : (명사, 현재 ‘샘’의 옛말) + 이(주격조사, 한글표기, 받침有) ⑩ 므른 : 믈(명사, 현재 ‘물’의 옛말) + 은(보조사) ⑪ 惡래 : (명사, 현재 ‘가뭄’의 옛말) + 애(원인부사격조사) ⑫ 그츨 : (동사, 현재 ‘끊어지다’의 옛말 ‘다’의 어간) + 으(조성모음) + 띠연결어미) ⑬ 내히이러 : 내피명사, 현재 ‘내’의 옛말, 피성체언) + 이(주격조사, 한글표기, 받침有) + 일(동사, 현재 ‘이루어지다’의 옛말 ‘일다’의 어간) + 어(부사형 연결어미) ⑭ 바래 : 바(명사, 현재 ‘바다’의 옛말) + 애(처소격조사, 양성모음조화)⑮ 가니 : 가(동사, ‘가다’의 어간) + 니(종결어미)<해석>뿌리가 깊은 나무는 아무리 센 바람에도 움직이지 아니하므로, 꽃이 좋고 열매도 많으니.샘이 깊은 물은 가물음에도 끊이지 않고 솟아나므로, 내가 되어서 바다에 이르니.<제 3장> 周國太王(주국태왕)이① 谷(빈곡)애② 사샤③ 帝業(제업)을④ 여르시니⑤우리⑥ 始祖(시조)ㅣ⑦ 慶興(경흥)에⑧ 사샤⑨ 王業(왕업)을⑩ 여르시니⑪<형태소 분석> ① 周國太王(주국태왕)이 : 周國太王(체언) + 이(주격조사, 한자표기, 받침有)② 谷(빈곡)애 : 谷(체언) + 애(처소격조사, 양성모음조화)③ 사샤 : 살(동사, ‘살다’의 어간) + (조성모음) + 샤(주체높임 부사형 연결어미)
악양루기(岳陽樓記) 범중암(范仲淹. 989~1052) 慶曆四年春(경력사년춘):경력 4년 봄에 子京謫守巴陵郡(자경적수파릉군):자경이 귀양가서 파릉군의 태수가 되었는데, 越明年(월명년):그 이듬해가 지나 政通人和(정통인화);정치가 통하고 백성들이 화목해서 百廢具興(백폐구흥):온갖 폐지되었던 것들이 다 살아났다 乃重修岳陽樓(내중수악양루):이에 악양루를 중수하여 增其舊制(증기구제)옛날제도를 더하고 刻唐賢今人詩賦于其上(각당현금인시부우기상):당나라의 현인과 지금 사람의 시와 부를 새기고, 屬予作文以記之(속여작문이기지):나에게 글을 지어 기록하기를 부탁하였다. 予觀夫巴陵勝狀(여관부파릉승상):내가 보건대 대체로 파릉의 뛰어난 경치가 摘庭一湖(재동정일호):洞庭이라는 한 호수에 있는지라 銜遠山呑長江(함원산탄장강):먼 산을 머금고 긴 강을 삼켜 浩浩蕩蕩(호호탕탕):넓고 넓어서 막힘이 없다. 橫無際涯(횡무제애):비스듬히 만나는 물가는 끝이 없어 朝暉夕陰(조휘석음):아침햇살과 저녁 어스름이 되면 氣象萬千(기상만천):기상이 만 갈래 천 갈래이다. 此則岳陽樓之大觀也(차칙악양루지대관야):이것은 곧 악양루의 큰 볼거리니 前人之述備矣(전인지술비의):앞사람들의 저술에 갖추어져있다. 然則北通巫峽(연칙북통무협):그렇다면 북으로 무협에 통하고, 南極瀟湘(남극소상):남으로는 소상강 끝까지 뻗쳐서 遷客騷人(천객소인):유배 온 사람과 시인들이 多會于此(다회우차):이 곳에 많이 모이니, 覽物之情(람물지정):사물을 관람하는 감정이 得無異乎(득무리호):다르지 않을 수 있으리오 若夫雨霖(약부음우림비):만약 그 장마비가 부슬부슬 내려 連月不開(련월부개):몇 달 동안이나 개이지 않으면 陰風怒號(음풍로호):음산한 바람 성나게 부르짖으며, 濁浪排空(탁랑배공):흐린 물결이 공중을 두드려 日星隱曜(일성은요):해와 별이 빛을 숨기며, 山岳潛形(산악잠형):산악이 형체를 감추고 商旅不行(상려부행):상인들이 다니지 않아 檣傾楫(장경집최):돛이 기울고 노가 꺾이며, 薄暮冥冥(박모명명):저물 녘에 어둑어둑하여 虎嘯猿啼(호소원제):호랑이가 부르짖고 원숭이가 울어댄다 登斯樓也(등사루야):이 때 누각에 오르면 則有去國懷鄕(칙유거국회향):서울을 떠나 고향을 생각하며, 憂讒畏譏(우참외기):참소 입은 것을 근심하며 비난을 두려워하며, 滿目蕭然(만목소연):눈에 가득한 쓸쓸함이 感極而悲者矣(감극이비자의):감정이 극도로 올라 슬픈 자가 있다. 至若春和景明(지약춘화경명):또한 봄날이 화창하고 햇볕이 밝고 波瀾不驚(파란부경):물결이 놀라지 않으면 上下天光(상하천광):위아래 하늘빛이 一碧萬頃(일벽만경):온 물결이 한결같이 푸르다 沙鷗翔集(사구상집):모래 가에는 갈매기가 날아 모이고, 錦鱗游泳(금린유영):비단 빛 물고기들은 헤엄쳐 놀며, 岸芷汀蘭(안지정란):강 언덕의 지초와 물가의 난초는 郁郁靑靑(욱욱청청):자욱히 퍼져서 푸릇푸릇하다 而或長煙一空(이혹장연일공):간혹 길게 뻗은 안개가 공중을 그리고 皓月千里(호월천리):밝은 달빛이 천리에 비친다. 浮光躍金(부광약김):떠있는 달빛은 금색으로 빛나고 靜影沈璧(정영침벽):고요한 그림자는 구름에 잠긴 듯 하다. 漁歌互答(어가호답):고기잡이 노랫소리가 화답을 하니, 此樂何極(차락하극):이 즐거움이 어찌 끝이 있겠는가 登斯樓也(등사루야):이 루각에 오르면 則有心曠神怡(칙유심광신이):마음이 넓어지고 정신이 맑아져서 寵辱俱忘(총욕구망):총애의 욕됨을 모두 잊어버리고, 把酒臨風(파주림풍):술을 잡고 바람을 맞으며 其喜洋洋者矣(기희양양자의):그 즐거움을 드날리는 것이다. 嗟夫(차부):아아, 予嘗求古仁之心(여상구고인지심):내가 일찍이 옛날 어진 사람의 마음을 구한다면, 或異二者之爲(혹이이자지위):혹 두 사람의 하는 것이 何哉(하재):다른 것은 어째서인가 不以物喜(부이물희):사물 때문에 기뻐하지 아니하며 不以己悲(부이기비):자기 때문에 슬퍼하지 아니하며, 居廟堂之高(거묘당지고):조정의 높은 곳에 거하면 則憂其民(칙우기민):그 백성들을 걱정하고, 處江湖之遠(처강호지원):강호의 먼 곳에 있으면 則憂其君(칙우기군):그 임금을 걱정하니, 是進亦憂(시진역우):이는 나아가도 또한 걱정하고 退亦憂(퇴역우):물러나도 또한 걱정하는 것이니, 然則何時而樂耶(연칙하시이락야):그렇다면 어느 때에 즐거울 것인가 其必曰(기필왈):그 사람은 반드시 말할 것이니, 先天下之憂而憂(선천하지우이우):천하의 근심을 먼저 걱정하고, 後天下之樂(후천하지락):천하의 즐거움을 뒤에 즐거워 할 것이니라” 而樂歟(이락여):라고 말이다. 噫(희):아아!
微斯人吾誰與歸(미사인 오수여귀):그와 같은 어진 이들이 없었다면
나는 누구를 본받아 의지하며 살아 갈 것인가?
朱子家訓,全文:(주자가훈 전문)/춘강 서 君之所貴者,仁也。臣之所貴者,忠也((군지소귀자.인야,신지소귀자,충야) 군자에게 귀중한 것은 仁이고, 신하에게 귀중한 것은 忠이며, 父之所貴者,慈也。子之所貴者,孝也((부지소귀자,자야,자지소귀자,효야) 아버지에게 귀중한 것은 자애로움이고, 자식에게 귀중한 것은 효성이며, 兄之所貴者,友也。弟之所貴者,恭也(형지소귀자,우야,제지소귀자,공야) 형에게 귀중한 것은 우애이고, 아우에게 귀중한 것은 공경함이며, 夫之所貴者,和也。婦之所貴者,柔也(부지소귀자,화야.부지소귀자,유야) 지아비에게 귀중한 것은 온화함이요, 지어미에게 귀중한 것은 부드러운 데에 있으며. 事師長貴乎禮也,交朋友貴乎信也(사사장귀호예야,교붕우귀호신야) 스승과 어른을 섬김에서 귀중한 것은 예절일 것이고, 벗들을 사귐에서 귀중한 것이라면 신의이니라. 見老者,敬之,見幼者,愛之(견노자경지견유자애지) 노인을 보거든 공경하고, 어린이를 보거든 귀여워하라. 有德者,年雖下於我,我必尊之, 不肖者,年雖高於我,我必遠之(유덕자,년수하어아,아필존지,불초자년수고어아아필원지) 덕이 있는 자는 비록 나이가 나 보다 낮다 해도 반드시 존경해야 하고, 돼먹지 않은 자는 비록 나보다 나이가 많다고 해도 기필코 멀리해야 하니라. 勿談人之短,切莫矜己之長(신물담인지단,체막긍기지장) 삼가 하여 다른 이를 말하지 않는 것은 모자람이요, 친절하게 자기를 자랑하지 않아야 장점이 되는 것일세. 仇者以義解之,怨者以直報之,隨所遇而安之(구자이의해지,원자이직보지,수소우이안지) 원수라도 의로움으로 풀어가고, 원망스럽더라도 정직함으로 보답하며, 당한 일의 경우에 따라 알맞은 처신을 해야 한다. 人有小過,含容而忍之;人有大過,以理而諭之(인유소과함용이인지.인유대과,이이이유지) 사람에게 작은 과실이 있으면 용서하면서 참아주고, 사람에게 큰 잘못이 있거든 事理를 따져서 타일러 주어야 한다. 勿以善小而不,勿以惡小而之(물이선소이불위,물이악소이위지) 善이 작다고 하면서 안하지 말고, 악이 작은 것이라고 하면서 저지르지 말지니라. 人有惡,則掩之,人有善,則揚之(인유악,칙엄지,인유선,칙양지) 사람에게 잘못함이 있거든 가려주고, 사람에게 선함이 있거든 띄워주어라. 處世無私仇,治家無私法(처세무사구,치가무사법) 처세에서 사사로이 원수 짓는 일이 없어야 하고, 집안을 다스리는 데에서는 사사로운 법칙이 없어야 한다. 勿損人而利己,勿賢而嫉能(물손인이이기.물투현이질능) 다른 사람을 깎아내려 나를 이롭게 하지 말며, 현명함을 투기하면서 질능(덕이 없는 자가 덕이 있는 자를 투기하는 것)질을 하지 말아야 한다. 勿稱忿而報橫逆勿非禮而害物命(물칭분이보횡역.물비예이해물명) 분한 마음을 일컬어 떳떳하지 못함으로서 보복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서 만물의 천명에 해를 끼치지 말아야 한다. 見不義之財勿取遇合理之事則從(견불의지재물취.우합리지사칙종) 의롭지 못함을 보고는 재물을 취하지 말고, 이치에 합당함을 만나거든 그에 따르도록 해야 한다. 詩書不可不讀,禮義不可不知(시서불가불독,예의불가불지) 시서를 읽지 못하면 아니 되고, 예의를 알지 못해도 아니 된다. 子孫不可不,童僕不可不恤(자손불가불교,동복불가불휼) 자손을 가르치지 못해도 아니 되고, 어린 노복은 긍휼을 아니 해도 안 된다. 斯文不可不敬,患難不可不扶(기문불가불경,환난불가불부) 누리고 있는 문화를 공경하지 않으면 아니 되고, 환란을 당하여 돕지 않아도 아니 된다. 守我之分者,禮也;聽我之命者,天也(수아지분자,예야,청아지명자,천야) 나의 직분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예절이고, 나의 운명을 들어줄 수 있는 곳은 하늘이다. 人能如是,天必相之(인능여시,천필상지) 사람이할 수 있는 것이 이와 같다면, 하늘도 반듯이 상대하여 들어줄 것이다. 此乃日用常行之道,若衣服之於身體,食之於口腹,不可一日無也,可不쥡! (차내일용상행지도,야의복지어신체,음식지어구복,불가일일무야,가불신재) 이러한 것들은 매일 같이 쓰고 항상 행해야 하는 길이니, 몸에 옷을 입는 것과, 입으로 음식을 먹는 것과 같은 것이니, 하루라도 없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신중하지 않고서야 가하겠는가?
十忍爲樂(십인위락):열가지참으면즐거움이된다. 富貴能忍者發家(부귀능인자발가): 부귀한 자가 능히 참으면 집안을 흥하게 한다. 貧窮能忍者致富(빈궁능인자치부): 가난한 자가 능히 참으면 부자가 된다. 父子能忍者慈孝(부자능인자자효): 부모와 자식이 능히 참으면 사랑과 효심이 생겨난다. 兄弟能忍者情長(형제능인자정장): 형제가 능히 참으면 우애가 두터워진다. 師生能忍者智慧(사생능인자지혜):스승과 학생이 능히 참으면 지혜가 생긴다. 老年能忍者福壽(노년능인자복수):노년에 능히 참으면 복을 받고 장수를 누린다. 少年能忍者進步(소년능인자진보):소년 시절에 능히 참으면 앞으로 발전할 수 있다. 朋友能忍者義深(붕우능인자의심):친구끼리 능히 참으면 의리가 깊어진다. 親戚能忍者長樂(친척능인자장락):친척들끼리 능이 참으면 즐거움이 길어진다. 夫妻能忍者幸福(부처능인자행복): 부부가 능히 참으면 행복해진다.
<누실명(陋室銘)전서 6폭병풍/춘강서 유우석(劉禹錫), <누실명(陋室銘) 山不在高(산불재고):산이 높지 않아도 有仙則名(유선즉명):신선이 있으면 유명한 산이고 水不在深(수불재심):물이 깊지 않아도 有龍則靈(유용즉령):용이 있으면 신령한 물이다. 斯是陋室(사시루실):이곳은 비록 누추한 집이나 惟吾德馨(유오덕형):오직 나의 덕으로도 향기가 난다 苔痕上階綠(태흔상계록):이끼 낀 흔적은 계단을 오르며 푸르고 草色入簾靑(초색입렴청):풀빛은 창문의 발을 통해 더욱 파랗다. 談笑有鴻儒(담소유홍유):담소하는 덕망이 높은 선비가 있을 뿐 往來無白丁(왕래무백정):왕래하는 비속한 사람은 없다. 可以調素琴(가이조소금):꾸미지 않은 거문고를 타고 閱金經(열금경):경서를 살펴볼 수도 있다. 無絲竹之亂耳(무사죽지란이):듣는 음악은 귀를 어지럽히지 않고 無案牘之勞形(무안독지로형):관청의 서류로 몸을 수고롭게 하지 않는다. 南陽諸葛廬(남양제갈려):남양(南陽) 제갈량(諸葛亮)의 초가집이나 西蜀子雲亭(서촉자운정):서촉(西蜀)양자운(揚子雲)의 정자와 같으니 孔子云(공자운):공자께서도 이르시기를 何陋之有(하루지유):군자가 거하면 무슨 누추함이 있을까" 라고 하였다. 유우석(劉禹錫), <누실명(陋室銘)> ※ 근현대 중국화가 누백안(樓伯安)의 <누실명(陋室銘)>(1990年作) ※ 鴻儒: 학식이 높고 이름 높은 유학자 ※ 白丁: 당시에는 일반 백성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 素琴: 아무 장식이 없는 소박한 거문고. 또는 줄이 없는 거문고(無絃琴) ※ 絲竹: 현악기와 죽관악기. ※ 諸葛廬: 형주 남양의 제갈공명 초당. ※ 子雲亭: 전한 시대의 학자이자 문장가인 양웅[揚雄/자(字)가 자운(子雲)]의 정자. ※ 何陋之有: 공자(孔子)가 구이(九夷)에서 살고싶다고 하자 어떤 사람이 "누추한 곳인데 어쩌려고 그러십니까" 하였다. 이에 공자가 "군자들이 살고 있는데 무슨 누추함이 있겠는가?"(子欲居九夷 或曰 陋如之何 子曰 君子居之 何陋之有)하였다. ≪논어(論語)≫ <자한(子罕)>편 제13장에 나오는 얘기다. 何陋之有는 이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