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들의 성당 순례 두 번째 여행 스물다섯 번째 코스(2015.11.)- 대구광역시 중구 계산동성당(41933 대구시 중구 서성로 10 (계산동2가)) ☎053-254-2300~1
이번에는 친정어머니도 모시고, 대학 새내기 조카까지 합류하여 순례 시작~~
여름에 이어 스물다섯 번째 순례성당은 대구대교구 주교좌 계산성당이다.
여름에 우리 자매들이 처음 성당 및 성지순례를 다닐 때부터 우리의 여행에는 비가 늘 따라다닌다.
이번에도 목포에서 출발할 때부터 광주 들러 대구에 오는 내내, 잠자러 숙소로 들어가서까지 계속해서 많은 비가 따라다녀 조심스레 운전하고 천천히 둘러보게 되었다.
비를 뚫고 계산동성당 옆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나오는 순간 이 무슨 은총인지!!!
성당에서 울려퍼지는 삼종소리 ~~ 감동과 전율이 온 몸과 마음을 감싸는~~ 어릴 때 들어보고 거의 듣지 못한, 지금은 듣고 싶어도 좀체 들을 수 없는 경건하고도 묵직하며 은은한 종소리에 모두 저절로 발걸음을 멈추고 길에 서서 삼종기도를 바쳤다.~
'밀레'의 '만종'이 연상되는~~
그 리 고
또 한번의 은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저녁미사 후 1년마다 개최한다는 라우다떼합창단의 10주년 기념음악회 공연을 공짜로 감상하고 CD까지 선물받는 행운을 누렸다.
‘베르디'의 ‘나부코' 공연, 계산동 성가대의 가을음악 공연, 초청 성악가의 노래, 타악기 앙상블 공연까지 수준높은 공연을 감상할 기회를 얻어 귀가 호강한 날, 마음이 감사와 행복으로 충만한 날이었다.~ 특히 음악과 교수라는 여성 지휘자의 카리스마 넘치는 멋진 지휘에 완전히 반한 날~
시간 맞추어 가지 않았어도 예기치 않게 순례의 시작은 항상 미사로 시작되어지는 우연~ 이번엔 삼종기도 소리까지 더해짐은 은총임이 분명하다.
계산동성당은 대구 지방에서 유일한 1900년대 성당 건축물로써 1902년에 완공된 곳이다.
프랑스 선교사가 설계했고, 서울과 평양에 이은 세 번째 고딕양식의 성당이다. 대구에서 처음 세워진 서양 건축물로써 고딕양식이 가미된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만들어졌으며, 입구에 두 개의 종탑이 우뚝 솟아 '뾰족집'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결혼한 성당이리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