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운산(天雲山)-601.6m
◈날짜: 2008년 07월06일 ◈날씨: 오전-흐림 /오후-맑음
◈들머리: 전남 화순군 남면 사평리 하포마을 서밧재
◈참가한 회원 : 정인이랑 ◈산행소요시간:11시간15분(05:30-16:45)
◈교통(승용차):산인요금소-주암요금소-22번도로-15번도로-서밧재
◈산행구간:서밧재→천운산→돗재→태악산→노인봉→말머리재→촛대봉→두봉산→개기재
◈산행메모 : 주암요금소를 나와서 만나는 22번도로에서 동복방향으로 우회전한다. 구암삼거리에서 보성벌교방향으로 좌회전한다. 4차선도로에서 사평갈림길을 100m쯤 앞두고 주차한 후 사평갈림길이 시작되는 오른쪽에 두개가 붙은 전주가 있다. 그 전주 뒤 묘지로 진입하며 산행을 시작한다.
벌목지라 길이 희미하다. 하지만 먼 쪽으로 눈을 돌리면 리본을 찾게 된다.
숲으로 들어서면 바위를 만난다. 오른쪽으로 치고오르면 밋밋한 길로 변하고 봉에 오르면 멀리 천운산 능선이 다가온다.
길은 임도로 변한다. 산길로 잠시 들어가지만 임도로 다시 나온다.
임도 따라 진행하니 갈림길이다. 오른쪽은 광주학생교육원이다.
직진으로 올라간다. 276번송전철탑을 만나고 봉에 올라서니 제1쉼터다(06:13-25).
안개가 자욱하고 바람이 없어 쉽게 지친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니 오른쪽 제2쉼터로 갈라지는 안부갈림길이다. 천운산은 직진으로 올라간다. 돌탑봉을 지나서 능선삼거리이정표를 만난다(06:52-56).
광주학생교육원에서 2.4km 왔고, 정상까지 1.9km남았다. 오른쪽으로 동면성덕마을이 3.6km다. 암봉도 만나며 능선길로 작은 오르내림이 아어진다. 오른쪽으로 안개속에 무인감시카메라를 만나 올라가니 천운산표지석이 있는 정상이다(07:33-37).
화순군에서 세운 표지석으로 안양산과 같은 돌이다. 익은 산딸기를 대충 따먹고 되돌아 내려서니 정상갈림길이정표다. 진행방향으로 한천자연휴양림1.7, 오른쪽으로 동면운곡마을2.3km다. 밋밋하게 내려간다. 풀이 베어진 등산로가 시작된다.
500m진행하니 팔각정1.0km이정표다. 두 번째 만나는 자갈무덤에서 휴식 후 내려가니 나무벤치 2개와 팔각정이 있는 쉼터다.
5분간 내려가니 한천자연휴양림 후문주차장과 822번도로가 지나는 돗재다(08:40).
맞은편 내용이 없는 안내판과 낙석보호철책 사이로 올라간다. 5분 후 오른쪽으로 틀며 밋밋한 길이다. 암봉을 넘어 길은 왼쪽으로 휘어지고 고만고만한 봉을 지나 가파르게 올라가니 소나무 아래로 바위와 묘가 지키는 태악산이다(09:55-10:10).
배낭을 벗고 앉으니 모기들이 기다렸다는 듯 집중공격이다. 습도는 높고 바람한점 없는데 모기들이 지내기엔 좋은 환경일 듯하다. 구름사이로 능선들이 일부 드러났다가 다시 숨는다. 오른쪽으로 내려가서 돌탑봉을 지나 길은 오른쪽으로 휘어진다. 나무사이로 암봉이 보였는데 올라서니 전망바위다. 지나온 태악산과 그 오른쪽으로 가천리들판에 구름사이로 내리꽂히는 햇빛의 모습이 귀한 그림이다.
바위를 우회하여 가파르게 바위능선에 오르니 왼쪽에서 올라오는 바람이 좋다. 왼쪽으로 묵은 철망을 잠시 만난다. 치솟아 전망바위를 만나고 10분간 치솟으니 노인봉이다(11:10-15).
왼쪽으로 내려간다. 오른쪽 발 앞으로 나타난 그림자에 왼쪽 뒤를 보니 구름이 걷혀 나무사이로 햇빛이 들어온다. 초목의 잎에 붙은 물방울로 바짓가랑이와 신발은 벌써 젖었다. 오름길로 치솟아 성재봉에 올라선다(11:45-50).
내려가서 오름으로 봉을 넘어 호젓한 길이 이어지는데 바람이 없으니 후텁지근하다. 얼굴주위에서 앵앵대며 맴돌던 하루살이를 손부채질로 쫓으며 진행하는데 한 마리는 기어이 귀속으로 들어갔다. 귀를 아래로 향하여 두드리다가 그대로 진행한다. 탈출에 성공했는지 안에서 이따금 들리던 소리도 멈춘다. 안부사거리인 말머리재에 내려선다(12:35).
오른쪽은 고암촌, 왼쪽은 고시리로 이어지는 고개다. 올라가다가 쉬는 주기가 짧아진다. 다가오는 봉들을 넘어 올라서니 촛대봉이다(14:00-07).
5분간 가파르게 쏟아지다가 경사가 완만해진다. 돌아보니 지나온 촛대봉이 여기서는 제법 뾰족한 봉이다. 키를 넘기는 산죽을 헤치며 진행하니 조금 전에 비가 지나갔는지 잎 끝마다 물방울이 맺혔다. 봉에 올라서니 정면 오른쪽으로 두봉산이 다가온다(14:47).
내려가서 산죽도 잠시 만난다. 오름이 길게 느껴지며 나무에 기대어 잠시 멈추는 휴식이 잦아진다. 힘들게 두봉산에 올라선다. 오늘 산행 중 가장 높은 봉이다(15:05-10).
주위의 나무들이 조망을 막았다. 바람도 없다. 5분간 내려가니 바람이 인다. 나무에 배낭을 걸어두고 휴식하는데 올라오는 나 홀로 산군을 만난다. 예재에서 5시10분에 출발하여 돗재까지 예정이란다. 오케이마운틴에서 산행기록을 한다는데 산에서 처음 사람을 만나 반갑다(15:15-25).
봉을 넘으니 쑥쑥 자란 나무들이 자리를 차지한 헬기장을 지난다. 낮은 봉을 넘으며 밋밋하게 내려가다가 왼쪽으로 쏟아지니 죽산안씨묘다(16:00).
정면에 멀리 보이는 하늘금은 존제산에서 조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일 듯.
황토길 따라 안부로 내려가서 좌우로 곡선을 그리며 밋밋하게 진행하여 낮은 봉에서 내려간다. 계단봉을 지나 묘지를 지나며 쏟아진다. 또 묘를 지나며 쏟아지니 개망초가 지천으로 널린 공터다. 직진하니 왼쪽에 58번도로가 지나는 개기재다(16:45).
고개의 왼쪽은 보성군복내면, 오른쪽은 화순군이양면이다. 복내개인택시로 돗재의 차량을 회수하는데 이만칠천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