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하고 낚시를 가게 되네요.
강력하게 당기는 찌낚시의 호기심에, 오늘도 사부님이 알려주신
평범(!?) 한 포인트로 밤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며칠전 보름사리엔 물이 흐리더니 조금이 가까와지는데 물이 맑은 밤이였습니다.
흠.. 분명 동쪽바다인데...
파로레를 2수 올려놓고 있는데 반가운 전화가 오네요.
한국서 오는 전화... 남자들의 수다가 사실은 더 무섭습니다 ㅎㅎㅎㅎ
이야기 끝에 제가 바닷가에 나와있다고 하니 이제 육성 낚시 들어갑니다.
처음에 엉뚱한 채비를 하고 있는 저에게 차근차근 설명해주시는 사부님....
채비를 교정 해 주시고 저는 최대한 원리의 이해를 하려고 노력중.... 머리속에 쏙쏙 들어갑니다.
낚시... 를 못한다고도 말하기 어렵고, 잘한다고도 말하기 어려운
아~주 어중간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저에게 찌 낚시 가르침을 주시는,
한국에 계신... 조신님을 사부로 모시고 힌트를 받아가며 낚시를 해 보니...
어찌 이런 감쪽 같은 일이..........
채비를 변경후 바로 입질/낚음 으로 연결되는 신기한 일이 생기네요.
도래를 떼어내고 추도 떼어내고 더욱 간결한 채비를 드리우다가 자꾸 출렁 거리는 느낌에
조금 응용해서 채비를 안정시키고 나니 한결 보기가 편합니다.
바로 쏘~옥 하고 들어갑니다. ^^; 눈맛!
중간조과... 평균 4짜 파로레. 배속엔 밑밥이 그득
파로레가 갑자기 미쳤나 ㅡ.ㅡ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리 저리 째던...
오래간만에 손맛이나 즐기자;;; 쉬엄 쉬엄 올려보니 트래발리 5짜.
예전엔 6짜 트래발리 가방 무겁다고 올려도 다 놓아주고 왔는데...
겨울 들어 못먹어본지 오래된지라 감사히 ㅎㅎ 사진도 하나 찍어봅니다. ^^;
가벼운 채비로 잡아서 재미도 두배! 마지막 미끼로 올려서 스릴도 만점 ㅎㅎ
트래발리 한번도 못보았다고 한번 보고 싶다고 하던 Nizzki 소원대로 되었네요.
낚시대 들고 찌를 노려보고 있는데 옆에서 젤리 지렁이를 입에 넣어준 Nizzki 덕분에 트래발리가 올라온듯 합니다.ㅋㅋ
보너스/요건 그저께 같은 자리에서 잡은 Goatfish 라는... 고기. 색이 총천연색입니다. 핑크 초록 파랑 울긋 불긋;;;
조과는... 10수. 입질은 계속 하는데...미끼와 밑밥이 떨어져서 그냥 나왔네요.
20수는 해야 하는데 하며 혀를 차시는 사부님... 평소의 저 였다면 1~5수 했을듯 합니다. ㅋㅋㅋ
오늘... 뜰채없이 무조건 들어뽕 하다가 흘린 고기도 여러마리... 같이온 동생들도 각각 2~3마리 놓치고...
기본 찌 낚시 육성 하신 사부님 재밌으셨을지 ㅎㅎ 조만간 찌낚시 장비의 지름신이 강림하실지도 ㅠㅠ
어두운데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화질이 선명하지 않은점 이해 해 주셔요. Jason님이 사진없으면 무효라 하셔서 ^^;;;
같이간 'Nizzki', '건' 두 동생은 아쉽게 떨군 고기들... 다음기회에 ^^;
지금도 낚시터엔 '건' 동생 줄 터뜨리고 입에 피어싱 하고 늘어뜨린 줄에 고부력 전자찌를 물속까지 끌고간
용감한 파로레가 살고 있습니다. 여름이였다면 건지러 갔을것이라는 Nizzki군... ㅎㅎㅎ 수영 선수라네요.
장소: 평범한 동네 워프
물때: 11시반 하이, 조금
채비: 반유동. 수심 4미터 (릴-면사매듭-구슬-3B 기울찌-3B 수중찌-찌스톱-직결매듭-1/0 바늘)
동반출조: Nizzki,건
PS. 겨울 파로레 회 맛 보고 싶으신분 내일 저녁 선착순 배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