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글을 써 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제우스 활동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목표는
필수나 원식이처럼 고급 수준보다는 저같이 농구초보로 시작한 이들도
동호회 활동을 열심히만 하면 제우스 팀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인지라
집의 마누님보다는 농구코트가 더 익숙한 실력파들보다는
아스팔트나 모래바닥 농구장밖에는 경험이 없다던지
마룻바닥 실내 코트, 올코트 5대5 농구에 대한 신비감을 가진 이들을 위해서 글을 써 봅니다.
주제는 <30대 이상의 농구를 즐겁게 하기 위한 아이템> 이며
이후 새로 가입하는, 그리고 아직 농구바닥이 조금은 낯설은 이들에게 참고되시기를 바랍니다.
1. 상의 : 스포츠 나시
반팔티를 입고 농구하는 선수들도 간혹 있기는 하지만
이는 자신의 어깨 근육의 부실함을 숨기기 위한 꼼수일뿐.
농구 상의의 꽃은 바로 어깨 위를 조금 더 가려주는 헐렁한 힙합풍 나시에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나시는 상의로 착용하고 바로 농구를 해도 농구 간지에 도움이 되지만
추가로 팀 유니폼을 입을때도 도움이 됩니다.
보통 농구 유니폼 가격이 상하의 합쳐서 5~6만원 정도이지만
대량 생산이다 보니 유니폼이 바로 몸에 닿으며 아무래도 조금 불편한 맛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유니폼이 필요없는 농구에서는 나시착용만으로 간지를,
그리고 유니폼 착용시에는 나시 위에 유니폼을 입음으로서 추가적인 간지와
몸매 보정, 그리고 유니폼 착용감을 더 좋게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유니폼과 같이 착용시에는 흰색 유니폼의 경우 검정색풍의 어두운 나시에 잘 어울리며,
어두운 색 유니폼의 경우 단순한 흰색 나시가 잘 어울린다는 점 참고하세요.
물론 자기 상체 몸매에 자신이 있다 하시는 분들은 치렁치렁한 나시가 필요없을 수도 있지만
의지와 관계없이 일정부분 배둘레햄이 따라오시는 30대 이상의 분들에게는 농구 간지에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상의 나시 단가는 나이키의 고가 나시의 경우 7만원의 고가에 판매되지마
좀 유행지난, 단순한 디자인의 경우 1~2만원대도 많이 있습니다.
2. 하의 : 농구용 스포츠 하의
농구용 하의는 무릎 아래까지 7부에 가까운 치렁치렁한 느낌을 주는 스포츠 하의입니다.
가끔 스포츠 원단이 아닌 좀 투박한 질감의 마치 무릎이 적나라하게 보이는 등산용 반바지같은 옷을 입는 분도 봤는데
이는 농구간지에 참으로 위배되는 것이며, 밖에서 농구를 보는 이들에게 안구 오염의 주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옛날 농구에서는 축구유니폼처럼 몸에 붙고 짧은 유니폼이 많았다지만
30대가 넘어간다 싶으면 본인의 엉덩이 라인 보호를 위해서라도 농구용 하의를 착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농구용 하의는 따로 구하기가 상의보다 어렵습니다.
농구팀이 쓰는 유니폼 하의를 그대로 쓰시는것이 그나마 구하기 쉬운 방법이며,
소속 농구팀에서 더 이상 쓰지않는 유니폼을 버리더라도 하의는 남겨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가로 흰색 하의는 비추입니다... 배꼽아래 몸매에 자신없는 이들에게는 쥐약입니다... ㅎ
3. 태클 팬티
농구뿐만 아니라 축구까지 많이 착용하시는 하의 속옷이 바로 태큺팬티입니다.
과거 제우스 모 회원께서 소비조합에 태클팬티 판매를 강력히 요청하셔서
소비조합에서 한장당 2천원에 팔았었던 때가 있었는데
판매량이 적어서 더 이상은 팔지 않습니다.
이 태클팬티는 어디를 보호하거나 운동을 도와주는 기능보다는
허벅지 두꺼운 남자들이 허벅지 살찌면 인생에 한번씩은 경험하는 가랑이의 쓸림을 방지하는 기능이 강합니다.
저도 예전 초기 시절에는 많이 이용했었지만 몸에 붙는게 불편해서 더 이상은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긴 농구하의에 가려서 밖에 보이지 않으니 농구 간지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ㅎ
하지만 하의가 짧아서 태클팬티가 밖으로 보이는 축구 간지에는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4. 농구화
농구를 하면서 가장 많이 간지에 신경쓰는 곳이 바로 농구화 입니다.
뭐... 유니폼 다 똑같으니 간지 신경쓸 곳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농구화는 간지보다는 다리, 발목 보호에 더 신경쓰면서 구입하셔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포지션마다 농구화 종류를 달리 신는 선수가 많은데
포지션 가리지 않고 가장 무난하게 좋은 성능을 낼 수 있는건 위 사진의 줌플라이트 입니다.
발 전체적으로 감싸는 기능도 탁월하고 쿠션도 좋고... 전반적으로 별로 흠잡을데 없는 농구화입니다.
줌플만큼 유명한 농구화가 아래 왼쪽의 줌브레이브 시리즈 입니다.
과거 몇년전만 하더라도 KBL 선수들은 대부분 줌브레이브를 신고 있었으며,
학교 선수들도 대부분 줌브를 이용하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나이키의 하이퍼덩크, 하이퍼라이즈, 하이퍼퓨즈 시리즈, 코비 시리즈,
게다가 아디다스의 아디제로, 크레이지라이트까지 선수들도 다양한 농구화들을 신고 있더군요.
대부분 15만원 전후 가격으로 살수 있는 농구화이며,
10만원 즈음 조금은 싼 가격을 찾으신다면 하이퍼 퓨즈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제발... 그 아래로 싼거 찾지는 마세요... 잘못하면 발목 나갑니다...
조던시리즈도 좋은게 많다지만... 성능보다는 간지를 더 치중하여 20만원대까지 가격이 올라가니...
괜한 엄한 간지 원하시는게 아니라면... 그냥 위의 시리즈로 택하시는게 낫습니다...
추가로 매니아들 사이로 미국 브랜드 앤드원 시리즈를 찾는 농구인들도 있습니다.
과거 제우스도 앤드원 시리즈를 공구했던 기억이...
신발이 너무 튼튼해서 아스팔트 농구장에서도 닳지 않는 강려 내구성이 특징인 농구화입니다.
5. 쫄쫄이
몸에 딱붙는 쫄쫄이 입니다.
나이키에서 나이키프로라고 선전하는 쫄쫄이의상이 대표적이며
나이키 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 회사에서도 다양한 스포츠 용으로 많이 팔고 있습니다.
광고에서는 이것만 입으면 뭔가 운동능력이 올라가는듯한 인상을 주는데...
사실 30대 이상의 농구인들에게 쫄쫄이는 운동능력보다는 겨울 '보온용' 이라는 표현이 더 맞는듯 합니다.
마치 여자들이 추운 겨울에도 얇은 스타킹 한장으로 굉장히 따뜻해진다고 말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얇지만 실제로 체온유지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추가로 치열한 농구에서 많이 나오는 상대손톱으로 인한 스크래치 방지 기능도 있습니다.
나이키프로 정품은 상하의 각각 7만원 정도에 구할수 있고
타사 제품들은 훨씬 더 싸게 구할수도 있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나이키프로 정도의 재질은 겨울뿐 아니라 여름까지도 입을수 있지만
싼 재질의 쫄쫄이는 여름에는 강력 비추입니다.
땀 배출이 안되서 땀이 많은 분은 물주머니가 몸에서 덜렁거리는 현상 나올수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이 옷은 벗을때 조심하셔야 합니다. (특히 몸에 살이 많으신 분들...)
몸에 달라붙은 옷을 무리하게 벗을려고 하다가... 비싼 옷 쭉 찢어지는 현상 나올수 있습니다. (기 경험한 바 있음)
6. 각종 관절 보호대 or 테이핑
농구하는 분들 많이들 차고 나오시는 각 관절용 보호대가 있습니다.
관절을 감싸줘서 관절에 가는 무리를 조금이라도 줄이는데 그 목적을 가진 기구입니다.
보호대 대신 테이핑 붕대로 감싸줘서 보호대를 대신하는 선수들도 많이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 가드 김필수 군은 시합전에는 발목에 테이핑으로 거의 깁스를 하더군요...
제가 이 보호대를 보는 관점은... 과거 관절에 큰 부상 경력이 없으시다면
왠만하면 이런 보호대는 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관절 조금 힘들다고 보호대하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보호대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상황 나올수 있습니다.
과거 인대가 끊어졌다던지 상상만해도 잔인한 부상 경력이 있으시다면
더 큰 부상을 막기 위해서 보호대를 하시는것도 좋지만
조금 뻐근하다고 보호대하기 시작하면 키울수 있는 근육도 못키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농구초보라면 왠만하면 보호대 없이 강하게 운동하는 모습 보여줍시다~~
7. 각종 밴드 (헤어밴드, 손목밴드 등)
마지막으로 각종 밴드 입니다.
목적은... 땀 흡수... 그 이상 이하도 아닌듯요.
헤어밴드같은 경우는 이마 땀많은 분들에서는 도움이 많이 되구요.
손목밴드 역시 땀 훔치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여름용 계절 아이템이라 할 수 있죠...
혹시나 머리짧은데 두상이 둥글고 피부가 좀 까만 분들한테는 헤어밴드 비추입니다...
착용 즉시 바로 옹박됩니다..... -.-;;;
끝으로...........
사실 운동의 간지는 아이템보다는 실력이겠지만
그래도 멋을 좀 차릴 줄 알면 실력 간지가 훨씬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예전 시합갔을때 상대팀에 덩크슛까지 하는 선수가 있었는데
하의 원단이 안좋아서 팬티 무늬가 선명하게 비치는... 안습을 본 일이 있습니다.
힘들게 시간, 에너지, 돈까지 쓰게되는 운동인데
더 좋은, 더 현명한 방향으로 그리고 더 멋지게 될 수 있는 활동이 되었으면 합니다.
위 글 쓰고보니 마치 1804 보는 느낌이 드는건 왜일지... 벌써 구매 직업병이 오는건가... -.-;;;
첫댓글 농구도 못하고 돈도 없는 저는 배구해야겠어요 ㅠㅠ
농구도장비가많구나..ㅋㅋ
농구가 제일 돈안드는 운동이라고 생각했는데..
위 이미 농구하면서 이런거 몇개씩 쓰고 버렸던 넘들이 왜 놀라는거여... 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