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다시마국물에 미역과 두부를 넣어 담백하고 개운하게 끓이는 된장국. 일본된장을 넣으면 전형적인 일본식 된장국이 되죠. 국물은 멸치, 다시마 외에 말린 가다랭이포를 함께 넣어 우리면 달큼한 맛과 구수한 맛이 좋아요.
이렇게 만드세요
1. 멸치는 머리와 내장을 떼고, 다시마는 마른 행주로 깨끗이 닦는다.
2. 미역은 미지근한 물에 불렸다가 끓는 물에 데친 뒤 깨끗이 헹궈 물기를 짜고 알맞게 자른다.
3. 두부는 사방 2cm 크기로 네모나게 썰고 팽이버섯은 밑동을 잘라 먹기 좋게 뜯어 놓는다. 실파는 송송 썬다.
4. 물 5컵에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10분 정도 끓이다가 불을 끈 다음 가다랭이포를 넣고 2분 정도 둔 뒤 체에 밭쳐 국물을 거른다.
5. 가다랭이포 우린 국물을 팔팔 끓인 후 된장을 풀고 미역, 두부, 팽이버섯을 넣어 살짝 끓인다.
6.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불에서 내리기 직전 송송 썬 실파를 넣는다.
Cooking Point
가다랭이포 이야기 참치 일종인 가다랭이를 말려 대패로 종이처럼 얇게 밀어 만든 포로 흔히 가쓰오부시라고 한다. 포장 단위가 여러 가지인데 기름기가 많아 맛이 쉬 변하므로 포장 단위가 작은 것을 산다. 국물을 우릴 때 가다랭이포는 넉넉할 정도로 많은 양을 넣어야 맛있다. 불을 끈 상태에서 끓는 물에 넣고 2분 정도 우리면 된다. 구입할 수 있는 곳은요… 대형 슈퍼, 백화점 수입식품 코너, 일본식품 전문점 등에서 구할 수 있다.
일본된장은 살짝만 끓여야 맛이 제대로 살아나요 일본된장을 넣는 경우 오래 끓이면 특유의 향이 사라져 맛이 떨어져요. 처음부터 된장을 풀어 끓이지 말고 국물을 충분히 끓인 다음 풀어 짧은 시간에 한소끔 후루룩 끓여 내는 게 비결이죠. 건더기도 미역이나 두부뿐만 아니라 계절감 있는 각종 야채와 생선을 넣어 보세요. 재료마다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