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딜(Azodyl)-만성신부전의 개, 고양이의 질소혈증(Azotemia) 치료보조제
. 반려동물의 고령화로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도 고령화진행으로 성인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신부전의 경우 만성신부전(CRF:Chronic Renal Failure)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으며,
만성신부전의 경우 다음의 다섯가지를 중점적으로 관리해주셔야 합니다.
1. 고혈압
2. 부갑상샘항진증
3. 위장염
4. 재생불량성빈혈
5. 충분한 물과, 인(P)제한-Vit B,C 보충사료
신부전에 반드시 체크해야 할 혈액검사
혈액검사 정상범위
BUN(Blood Urea Nitrogen) 혈중요소질소(mg/㎗) 9~29
Cre(Creatinine) 크레아티닌(mg/㎗) 0.4~1.4
PHOS 인(mg/㎗) 1.9~5.0
콩팥이 하는 일은 너무 많지만,
부갑상샘호르몬 및 가스트린 등의 펩타이드(질소 함유)호르몬을 분해해서 배설하는 일을 합니다.
신부전의 경우 이러한 펩타이드가 대사된 질소대사산물이 배설되지 못하고 축적되어
질소혈증(Nitremia or Azotemia)이 발생합니다.
혈중 질소대사산물을 대장벽에서 분해 아조딜(Azodyl)은 이렇게 혈중에 늘어난
질소대사산물을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를 이용해 대장벽에서 분해를 시키고,
분해된 찌꺼기는 대변으로 빠지게 하는 보조치료제입니다.
아조딜에 포함된 프로바이오틱스
Streptococcus thermophilus
Lactobacillus acidophilus
Bifidobacterium longum
아조딜캡슐 안에는 위 3가지 프로바이오틱스가 잘 자라도록 Psyllium Husk(차전자피)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여기까지 말씀드리면, 요구르트를 먹이면 어떤지 꼭 물어보십니다.
위 3가지 프로바이오틱스가 한국에서는 유산균으로 표현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유산균이기도 하구요.
우리가 흔히 먹는 요거트의 경우 제조과정에서 반드시 저온살균(pasteurization)을 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살아있는 유기체는 모두 죽습니다.
따라서 낙농회사들은 살균된 요거트에 유산균을 재투여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유산균의 수나, 생존가능성이 각각의 요거트마다 다르게 됩니다.
치료보조제로 사용되려면 유산균의 함량과 생존가능성을 표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조딜에 함유된 차전자피(Psyllium)의 역할은?
Prebiotics 아조딜에는 프로바이오틱스외에 차전자피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차전자피는 식이섬유로 다이어트목적이나 변비완화로 복용하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유산균의 먹이로 사용되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라는 용어로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아조딜에 균주가 인체에 해롭지는 않을까요?
인체에는 약 100조~300조의 유익균과 유해균이 공존해 살고 있으며,
가장 이상적인 비율은 유익균:유해균=80:20입니다.
이 균형이 깨져 유해균의 비율이 늘어나는 것을 장내세균총불균형(Dysbiosis)라 부르며,
이 장내세균총 균형이 인체면역계의 80%정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아조딜에 함유된 균주는 유익균에 해당하며, 장내세균총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아조딜캡슐을 까서 동물에게 먹여도 될까요?
아조딜은 장용캡슐(Enteric Coating)으로 되어있어 위장에서 녹지않고 소,대장내 pH에 따라 녹도록 설계되었습다.
따라서 까서 먹일 경우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조딜의 균주는 유전자조작기술인가요?
아닙니다. 아조딜에 포함된 S.thermophilus, L.acidophilus, B.longum
세 균주는 모두 인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서식하고 있는 장내세균입니다.
유전자조작기술의 경우 흔히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유전자 재조합 식품)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별도로 표기를 강제하는 규정이 없다보니,
소비자가 제품을 보고 유전자조작기술이 행해졌는지 알 방도가 없지만,
선진국의 경우 GMO제품의 경우 표기하도록 강제하는 규정이 있습니다.
현재 사료에 포함되는 옥수수나, 식욕유의 원료인 대두의 경우 대부분이 GMO식품입니다.
하루 빨리 GMO에 대한 규정에 마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조딜의 경우 이러한 유전자 조작기술로 만들어진 균주가 아닌
자연적으로 장내서식하는 세균입니다. 따라서 안전성에 있어서 문제가 적습니다.
아조딜은 동물용으로 출시되었고, 사람용으로는 레나딜이라는 이름으로 출시가 되었지만,
레나딜은 현재 수입되고 있지 않습니다.
아조딜은 2006년부터 동물에게 투여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부작용보고는 없다고 합니다. <동물약국 임진형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