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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유심조
어떤 부부는 이혼을 하고 멀리 떠나갔다가 다시 그 인연을 못 잊어서 결국은 재결합하는 끈질긴
인연도 있다.
그런가하면 미국의 유명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결혼과 이혼을 8번이나 했다.
같은 배우인 ‘리처드 버튼’과는 두 번 결혼식을 올리고 두 번 이혼했다.
결혼식은 8번 올렸지만 남편은 7명이었다. 20세 연상이 있었는가하면 20세 연하도 있었고,
리처드 버턴과는 결혼 8개월 만에 이혼하고 다시 결혼식을 올리고 재결합했다가
결국은 또 이혼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수시로 바뀌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기를 주저하지 않았을 뿐이지
우리 모두의 내면에도 자기중심의 아상(我相)과 아집(我執)을 잘 다스리지 못하면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비슷한 심정일 것이다.
전생업으로 인한 타고난 성격으로 감성에 쉽게 동요되고 그것을 금방 행동으로 옮기면서
또 새로운 현세의 업을 지었기 때문에 운명의 기복이 심했던 것이다.
어떤 남자는 죽어서 묘비에 뭐라고 기록했으면 좋겠느냐? 고 하니, ‘결혼은 김양(金孃)과
했지만, 평생동안 이양(李孃)을 생각하고 그리워하며 살다가 갔노라.’ 고 기록하고 싶다고 했다.
만약 이 남자가 그토록 그리워했던 李孃과 결혼했더라면 이번에는 반대로 金孃을 그리워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마음이다.
그렇지만 부부의 인연은 싫건 좋건 단순한 인연이 아니고 자기의 업에 따라 맺어지는
피치 못할 인연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 어떤 여인은 이혼을 하고 새로운 남자를 만나서 동거를 하다가 정식으로 재혼을 하려고 하는데 알고 보니 그 남자가 이혼한 전 남편의 쌍둥이 형제였다는 기막힌 사연의 부부도 있다.
이것은 이태리에서 미혼모의 사생아로 태어난 쌍둥이 형제가 태어나자마자 서로 다른 가정에 입양되어 자라게 되었는데, 27세의 지나라는 여인은 번갈아가며 두 형제의 아내가 된다.
지나는 전남편 알베르토를 사랑하면서도 성격차이로 이혼을 하고 혼자 살고 있었다.
그때 우연히 만난 마리오라는 청년이 전남편과 닮은 것에 끌려 서로 교제하면서 사랑을 하게 되고 외모와 행동거지가 전남편과 너무도 같아서 동거를 하며 결혼을 약속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아파트에서 사랑을 나누고 있는데 이혼한 전남편이 그녀를 못 잊어서 불쑥 찾아 온 것이다.
그때 지금의 남편인 마리오와 전남편인 알베르토가 서로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서로의 외모가 너무도 닮은 것에 놀라서 상대방의 얼굴만 멍하니 바라보다가 입양부모에 대한 얘기를 나눈 끝에 서로가 쌍둥이 형제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설움에 북받 쳐 부등켜안고 한동안 울고는 얄궂은 운명을 수용하고 지나와 동생 마리오의 결혼을 축복해 주기로 한다.
쌍둥이 형제는 지나라는 여인을 통해 31년 만에 형제의 해후를 하고, 또 한 여인을 서로 번갈아가며 아내로 맞이하는 얄궂은 운명의 주인공이 되었다.
원래 자나의 두 번째 남편인 마리오는 나폴리에 살았는데 로마로 이사를 와서 지나를 만나게 된다.
이건 또 무슨 인연일까?
이 세 사람은 반드시 전생의 특별한 인연이 있었을 것 같다.
꼭 만나야할 사람은 어떻게 해서라도 다시 만나게 되는 것 같다.
어쩌면, 쌍둥이를 낳아서 본의 아니게 친권과 양육을 포기한 미혼모가 평생을 가슴에 두고,
‘쌍둥이 형제가 어느 하늘 아래 있더라도 꼭 다시 만나서 형제의 정을 나누며 잘 지내기를 지극한 마음으로 염원하고 있었기’에 그 간절한 기원의 파장이 지나라는 여인을 통해 다시 만나게 했을 것 같기도 하다.
지극한 기도나 염원이 성취될 수 있는 것은 어느 특정한 신이 그 뜻을 기특하게 여겨서 소원을 이루게 해주는 것이 아니고 그 염원의 영적파장이 지구상의 공진파장을 통해 이 세 사람들의 뇌파에 전달되고 동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구의 공진 주파수는 뇌파의 리듬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지구의 공진 주파수는 1-30헬츠의 뇌파 주파수와 같은 ELF(초저주파 파동)주파수에 속한다고 한다. 알파파(8-14헬츠) 베타파(14-30헬츠) 씨타파(1-8헬츠).
지구 자체가 전자파에 대하여 공진(共振)하는 양질의 공동(空洞)공진기라고 한다.
8헬츠가 지구의 뇌파라고 한다.
지구상의 생물은 오랜 기간 이 주파수에 순응하며 생존해 오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그 작용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다.
지구는 커다란 자석덩어리 이기 때문에 끌어당기는 힘(引力)과 밀어내는 힘(斥力)이 동시에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인연에 따라 끌어당기기도 하고 밀어내기도 하는 것이다.
상생과 상극의 기운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를 부정할 수 없다.
지구도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은 것이다.
우리의 정신계도 이 기운을 받기 때문에 파장이 맞는 기운은 멀리 있어도 이끌리는가 하면,
파장이 맞지 않는 기운은 가까이 있어도 싫어서 멀어지는 것이다.
염력(念力)이 시공을 초월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원리라고 봐야 한다. 우리가 원(願)을 세우고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면 그 사람의 업에 따라서 성취되는 시기와 성취의 범위가 다를 뿐이지 반드시 기도의 효험은 있는 것이다.
그 효험으로 나타나는 모습은 천백억화신의 다양한 화신들의 모습이다.
다만 우리가 어떻게 그러한 가피의 화신들을 알아보느냐가 문제다.
앞서 얘기한 ‘이럴 땐 어떻게 할까요?’의 오순경에게는 계란장수가 염라대왕의 모습이었다가,
다시 관세음보살의 모습이기도 한 것이다.
삼라만상은 청정법신인 비로자나불인 동시에 원만보신 노사나불이며 또한 천백억화신인
석가모니불인 것이다.
우리가 어떤 마음의 자세로 인식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이다.
보리방편문은 바로 이 길을 안내하는 네비게이션 이라고 보면 된다.
기도의 효험은 너무나 많기 때문에 여기서는 재론하지 않는다. 다만 부정할 수 없는 기도의 성취원리를 유추해 본 것이다.
한자리에서 같은 설법을 듣고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느낌은 각자의 업에 따라 다르다.
조선시대의 한의학자 이제마선생은 어느 날 기침이 심한 형제에게 같은 약을 처방했는데
형은 말끔히 나았는데 동생은 여전히 기침을 심하게 하고 있었다.
‘도대체 왜 같은 증세에 같은 약을 처방해도 그 효과가 다를까?’ 이런 의문을 가지고 오랜 연구 끝에 결론을 얻었다.
‘병의 증세는 같으나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니까 같은 약을 먹어도 효과가 다른 것이다!’
이것은 마치 같은 불자들이 한 법당에 모여서 같은 주제의 법문을 듣고 있는데도 각자의
업에 따라서 느끼고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른 것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이제마선생은, 사람의 체질에 대한 연구를 하여 만물이 음과 양의 기운으로 이뤄져 있는데 두 기운이 겹쳐지며 네 가지 기운으로 나타난다는 사상(四象)을 인체에 적용하여 사람의 체질을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의 네 가지 체질에 맞게 약과 의술을 정리한 것을 ‘사상의학’이라고 하고 연구한 내용을 ‘동의수세보원’이라는 책으로 엮어놓은 것이다.
이와 같이 불교의 공부나 수행방법도 각자의 업과 근기에 따라 다양하다.
선(禪)수행도 기초적인 실천방법에 있어서는 부정관(不淨觀)이 맞는 사람도 있고 자비관(慈悲觀)이나 수식관(數息觀)이 맞는 사람도 있고 자신의 업에 맞는 방편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몸뚱이를 너무 아끼고 집착하는 사람이라면 부정관이 좋을 것이고, 분노가 들끓고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자비관이 좋고, 집중이 잘 안 되는 사람에게는 수식관이 좋을 것이다.
내게 맞는 다고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도 맞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공부와 수행의 방법도 다양하게 등장한다.
부처님의 팔만사천법문은 이토록 인간의 다양한 모습과 각자 의 업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말씀이 필요했던 것이다.
법화경의 절대긍정이 있는가 하면 반야경의 절대부정이 있고 화엄경의 우주법신과 열반경의 일체불성도 있는 것이다.
우리가 알아야할 것은 화엄경의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사상은 한 티끌 속에서 만물을 알 수 있어야 하고 삼라만상의 본체는 비로자나법신불이며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들어 낸다는 것을 알게 했고, 열반경의 일체불성사상에는 부처의 존재여부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부처를 알아보느냐 마느냐를 말하는 것이다.
어떤 실천방법을 선택하던 지 간에 욕망의 집착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화를 얻게 하는 것이다.
이처럼 피안으로 가는 길은 하나 뿐인 외길이 아니고 인연에 따라 다양하다.
우리가 승선하고 있는 금강카페라는 훌륭한 반야용선에는 다양한 주식과 간식이 차려진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을 대하는 마음의 자세인 것이다. 누차 강조하지만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마주해야 한다. 왜냐?
인생은 근본이 고(苦)이고, 일체개고(一切皆苦) 이기 때문에, 苦에대한 처방은, 첫째가 상대적인 락(樂)이어야 하기 때문에, 가장먼저 ‘기쁘고 즐거운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부처님의 다양한 말씀도 결국은 ‘괴로움의 실체가 없고 허상이라는 것을 알게 하고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 해탈을 얻게 함이 목적이다.’
사회적인 지위가 있고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도 자세히 보면 무언가 풀리지 않는 또 다른 일이 있기 마련이다.
인생살이가 생각하는 대로 다 쉽게 되는 것이라면 세상에 종교나 철학이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어디서건 크고 작은 문제가 일어나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힘들고 괴로운 일이 닥쳐와도, 그것을 거부하지 말고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그리고 고(苦)에는 락(樂)이 약이라는 것을 알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기죽지 말고 항상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대처해야 한다.
누구나 그렇듯 예상치 못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나는 네 번째 암수술을 놓고 고뇌하다가, 이것이 모두 나의 아상과 집착으로 인한 업보라는 것을 깨닫고 불교공부를 다시 하며 마음을 비우고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대처 했던 것이다.
일상과 자아의 붕괴 앞에서 마음을 바꾼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공부를 해보면 이것이 최상의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병도 약도 내 속에 있고 모든 것은 나의 선택이라는 것을 알았다.
내부가 전부 거울로 꾸며진 호화로운 궁전이 있었는데 그곳에 들어가면 누구나 구별 없이 자신의 모습이 수천가지로 아름답게 비치는 환상적인 곳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동네 개 한 마리가 우연히 그 궁전에 들어 갔다가 기겁을 했다.
수천마리의 개가 자기를 보고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그 개는 그것이 자기의 모습인 줄 모르고 경계하며 물어버리려고 지져 댔다.
그러자 이번엔 수천마리의 개가 자기를 향해 입을 벌리고 달려드는 것이었다.
두려움과 공포에 질린 개는 악을 쓰며 궁전을 헤매다 결국은 죽고 말았다.
개가 궁전에 들어서면서 거울을 보고 활짝 핀 얼굴로 웃었다면, 수천마리의 개가 자기를 향해 웃으며 반갑게 맞아주는 친구가 되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내 마음이 그대로 비치는 거울이다. 내 마음이 밝으면 밝게 비치고 어두우면 어둡게 비치는 것이다.
인간사는 일체유심조인 것이다.
어떤 형태의 일이던지 지금 내가 겪고 있는 현실은 알고 보면 내가 짓고 내가 받는 자업자득이니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대처하면 힘들고 어려운 일도 반드시 잘 풀리게 되고 잘 살게 되는 것이다. 활짝 핀 얼굴로 웃으며 살자!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정진하세!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 미타불!
2012. 3. 18. 상락화.
세상은 내 마음의 거울이다. 밝은 마음을 가지면 밝게 비치고 어두운 마음을 가지면 어둡게 비친다. ‘언제나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세상이란 거울 앞에 당당하게 서도록 하자.’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만나야 할 인연은 꼭 만난다는 말 공감을 하며 모든 것이 일체유심조임을 자각해봅니다.
고맙습니다.반야용선에 동승한 인연에 감사드립니다.나무아미타불-((()))-
고생해서 쓰신만큼 잘 읽고 갑니다 감사~
고맙습니다.간식을 차리면서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대단하십니다 항상감사히 읽고 배움니다
고맙습니다.간식을 즐기시고 계신다는 말씀에 신심이 납니다. 3회째 부터 읽어 오셔야 쉽게 이해가 되실 것 입니다.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일상과 자아의 붕괴 앞에서 마음을 바꾼다는 것.....환생!..... 거울 궁전의 비유..... 언제나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세상이란 거울 앞에 당당히 서도록 하자.... 깊은 가르침에 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고맙습니다.언제나 함께하는 우리의 인연에 감사드립니다.아미타불-((()))-
좋은말씀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간식상에 마주한 인연에 감사합니다.아미타불-((()))-
정말 행복한 글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고맙습니다.반야용선에 동승하여 간식을 함께할 수 있는 인연에 감사드립니다.아미타불-((()))-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_()_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내 마음이 그대로 비치는 거울이다' 맛갈난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