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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주 |
6월 7일 삼위일체 대축일 |
마태 28,16-20 |
성가 81, 83 |
둘째주 |
6월 14일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
마르 14,12-16.22-26 |
성가 162, 168 |
셋째주 |
6월 21일 연중 제12주일 |
마르 4,35-41 |
성가 199, 480 |
넷째주 |
6월 28일 연중 제13주일 |
마르 5,21-43 |
성가 18, 200 |
●● 말씀나눔 l 삼위일체 대축일~연중 제13주일 함께하는 복음묵상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6월 7일 삼위일체 대축일 마태 28,16-20 |
오늘은 삼위일체 대축일이다. 그리스도교인은 ‘유일하신 아버지 하느님을 믿으며, 그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 생명을 주시는 주님이신 성령을 믿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기도를 할 때나 식사를 할 때나, 무슨 일을 하든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하고 십자 성호를 긋는다.
한 하느님 안에는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위가 계시는데, 모두가 같은 하느님이시다. 교회는 이성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이 삼위일체의 가르침을 믿음으로 고백한다. 왜냐하면 삼위일체 신비는 그리스도께 받은 계시의 교리이며, 하느님의 신적 생명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삼위일체의 신비는 삶을 통해 본받아야 하는 하느님 사랑의 가르침이며, 실제로 삶을 통해 이해되고 체험되는 사랑의 진리인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삼위일체의 신비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표현’이 아닐까. 표현의 의미는 성부, 성자, 성령의 사랑에서 더욱 분명해진다. 하느님께서 당신 자신을 표현하지 않으셨다면 우리 인간들은 그분을 인식하지 못했을 것이다. 교회의 공식적인 가르침대로 삼위일체의 신비는 절대적 신비이며, 이성적으로는 분명히 관찰될 수 없을 것이다. 신비를 이성적으로 이해하려는 자체가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말씀대로 어리석은 짓일 터이다. 우리 신앙인들은 겸손한 자세로 하느님의 신비에 “나는 믿나이다.”라고 응답해야 하겠다.
묵상: 나는 어디서나 십자성호를 잘 긋고 있는가?
성체의 삶을 살자 6월 14일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마르 14,12-16.22-26 |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인 오늘은 특별히 성체신심에 관해 함께 생각해보면 좋겠다. 성체는 우리를 위해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몸이다. 그리고 성체성사는 그리스도교 생활의 절정이며, 교회는 이 성체성사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신앙인들은 성체를 받아 모실 때 그리스도의 한 부분이 아니라 전부를 받아 모시게 된다. 미사 때마다 “이는 내 몸이다. 모든 이를 위해 내어줄 몸이다.”라며 사제가 예수님의 말씀을 반복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이처럼 자신의 몸을 내어놓으시면서 당신의 몸이 일치의 근원이 되기를 바라셨다는 뜻을 드러낸다.
우리는 영성체를 하기 전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라는 사제의 기도 후 바치는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라는 응답송의 고백의 의미를 잘 기억해야 한다. 성체성사는 바로 인간의 구원을 위한 피의 제사를 기념하는 성사이며, 하느님께서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를 잘 보여주는 성사이다.
“벗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라는 말씀을 몸소 실천하신 예수님의 십자가상 제사를 기념하는 것이 미사성제이니 미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성체를 영하는 모든 그리스도교 신자는 성체의 삶을 사는 것이다. 성체의 삶은 자기 것을 내어 주고, 남에게 밥이 되어주고, 먹히는 삶이다. 이러한 희생과 나눔이야말로 우리가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할 덕목이다. 억울한 것 같지만 그것이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라고 주님께서는 직접 알려주시고 증거하셨다.
묵상: 나는 무엇을 나누고 희생하고 있는가?
신앙은 시련과 유혹으로 성장한다 6월 21일 연중 제12주일 마르 4,35-41 |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고 복종시키셨다. 유다인들에게 바다는 위험과 신비와 공포의 상징이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무서운 풍랑을 향해 “잠잠해져라!”하고 호통을 치셨다. 이는 바로 주님께서 우주의 창조주 즉 하느님의 권능을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드러내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연의 힘을 다스리고 억제하실 수 있는 분이며, 이 세상을 초월하여 계시는 분이다.
오늘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배에 타고 있었다. 이 배는 교회를 상징한다. 그런데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도 그분의 전능을 믿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은 거센 풍랑을 보고 겁을 내어 무서워 떨며 어찌할 줄 몰랐던 것이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왜 그렇게 겁이 많으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라고 꾸짖으셨다. 이 말씀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하시는 말씀이다. 우리도 예수님을 믿지만 제자들처럼 믿음이 약하다. 때로는 어려움과 유혹에 쉽게 넘어가기도 한다.
우리는 역경이나 고통이 닥쳐오면 세속적인 방법으로 그 해결책을 구하려고 한다. 그러나 진실한 믿음을 가진 이는 어려움을 당할수록 주님께서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믿으며 용기와 위안을 찾는다. 하느님께서 언제 어디서나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우리의 믿음이어야 한다.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 안에, 우리와 함께 계신다. 그리고 이 사실을 믿을 때 비로소 우리에게는 어떠한 문제도 걱정이 되지 않는다는 기적이 바로 오늘의 풍랑을 가라앉힌 기적이다.
묵상: 나는 언제 주님께서 함께 계시는 것을 느끼는가?
겸손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 되자 6월 28일 연중 제13주일 마르 5,21-43 |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삶의 고통 중에서도 예수님께로 다가가는 두 신앙인을 만난다. 한 사람은 어린 딸의 치유를 위해 예수님께 간청하는 야이로라는 회당장이고, 다른 한 사람은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며 고생하던 한 여인이다. 야이로는 회당장이라는 자신의 신분에 개의치 않고 사랑하는 딸의 치유를 위해 용기 있게 예수님의 발치에 엎드린다. 오랫동안 하혈로 갖은 고생을 했던 여인도 용기와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께 다가간다. 오늘 복음은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서라도 주님께서는 우리를 도와주실 수 있는 분이시며, 먼 훗날 종말에 죽음에서 우리를 부활시켜 주실 수 있는 분이심을 알려준다.
그런데 군중들이 예수님께 몰려들었지만 왜 그들에게만 기적이 일어났을까? 그들만이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을 따랐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송두리째 내맡기는 그들의 진실한 믿음을 보시고 소원을 들어주셨다. 우리도 이처럼 굳세고 겸손한 믿음을 가진다면 하느님의 은총은 지금 우리에게도 주어질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따르려면 모든 것을 버리고 나를 따르라.”라고 하셨다. 우리에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심지어 자기 자신까지 버리면서 예수님을 따라갈 수 있는 용기와 항구한 믿음이 있으면, 예수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외면하시지 않을 것이다. 우리도 믿음 안에서 기적을 청해야 한다. 시련이 있는 현실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 수 있도록 청해야 한다. 즉 고통을 없애달라고 할 것이 아니라 고통의 의미를 깨닫고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을 달라고 청해야 할 것이다. 삶에서는 시련도 때로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면 분명히 가능하다.
묵상: 우리가 청하는 기도는 무엇인가?
●● 문화산책 l 희망의 기도
절망 속에서 희망을 외치다!
이미「지금 이 순간을 살며」와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며」를 읽은 애독자들이라면 반 투안 추기경의 이름만으로도 선뜻 책을 집어 들게 될, 희망에 관한 메시지들로 가득 찬 아름다운 책이 또 한 권 나왔습니다. 이 책에는 베트남의 우엔 반 투안 추기경이 옥중에서 지낸 13년 동안 자신을 지지하고 격려해 준 은인과 협력자들을 위해, 간수가 준 종잇조각에 쓴 짧은 묵상 글과 기도시가 담긴 편지 90편을 모았습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복음에 대한 열정과 선교 열의, 젊은이들에 대한 꿈과 희망, 이웃과 나누는 친교와 사랑의 열매, 성모님의 손길, 성인이 되려는 열망, 기도생활과 신앙생활, 참 신앙의 본질과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돌아보게 합니다. 날로 삭막해지는 사회 안에서 취업과 경쟁에 지쳐 자신의 인간성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은, ‘지금이 바로 구원의 때’임을 알리는 우엔 반 투안 추기경님의 영혼 절절하고 간곡한 희망의 메시지와 격려로 가득한 이 책을 통해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새로이 일어날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특히 이 시대에 태어나 어려움을 겪는 젊은이들에게 이 책을 권해 드립니다.
구입문의 : 02)944-0944 또는 바오로딸 인터넷 서점(http://www.pauline.or.kr)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우엔 반 투안 / 오영민 / 208쪽 / 9,000원 / 바오로딸
●● 소공동체 l 병자성사 준비(1)
병자성사란?
병과 고통은 우리 삶에 시련을 가져옵니다. 병을 앓게 되면 사람들은 자신의 무능과 한계, 유한성을 체험하게 되고 더 나아가서는 죽음을 예감합니다. 그래서 환자는 몸뿐 아니라 마음마저 약해져 하느님께 실망하거나 반항하기도 합니다. 교회는 질병 때문에 육체적·정신적으로 중대한 위험에 처한 환자에게 병자성사를 통해서 병을 이겨낼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즉 병고로 허약해진 환자의 마음과 신앙을 굳세게 하고, 병자의 구원에 도움이 된다면 잃어버린 건강을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병자성사를 통해 하느님께 은혜를 청하는 것입니다.
병자성사의 기원
병자성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세우신 성사입니다.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께서 많은 병자들을 치유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또 예수님께로부터 파견된 열두 제자도 하느님 나라의 소식을 전하면서 수많은 병자들에게 기름을 발라 병을 고쳐줍니다(마르6,12-13).
특히 사도 시대에는 병자들을 위한 특별한 예식이 있었는데, 이는 바로 예수님과 제자들의 치유 행동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에 앓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교회의 원로들을 부르십시오. 원로들은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그에게 기름을 바르십시오. 그러면 믿음의 기도가 그 아픈 사람을 구원하고, 주님께서는 그를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또 그가 죄를 지었으면 용서를 받을 것입니다(야고5,1415).”
병자성사의 준비
병자성사는 무엇보다도 환자의 가족과 주변 신자들의 도움이 필요한 성사입니다.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병자성사를 받을 수 있도록 미리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병자성사는 환자의 의식이 있을 때 미리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상태가 위급하지 않은 경우 : 미리 본당이나 구역(반)장에게 신청함
▶ 입원한 환자의 경우 : 원목 신부님께 알림. 부재중일 시 소속 본당이나 가까운 지역 본당에 청함
병자성사 예식
병자성사는 말씀의 전례로 시작하여 성사의 핵심 부분인 안수와 도유로 이어집니다. 이는 말씀과 성사가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말씀의 전례에 이어 사제는 말없이 병자에게 안수하는데, 이는 성령께서 임하시기를 청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교가 축성한 성유를 병자의 이마와 두 손에 바르면서 다음과 같이 기도합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자비로우신 사랑과 기름 바르는 이 거룩한 예식으로 성령의 은총을 베푸시어 이 병자를 도와주소서. 또한 이 병자를 죄에서 해방시키시고 구원해 주시며 자비로이 그 병고도 가볍게 해주소서(병자성사 예식서).” 그리고 마침기도를 바칩니다.
수세기 동안 죽음에 임박한 중환자만이 이 성사를 받게 하는 경향이 있었고 이 성사를 종부성사 즉 `‘마지막 도유’라 불렀습니다. 그러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병자의 성사’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종부’는 더 적절히 표현하자면 `‘병자의 도유’라고 할 수 있으니 이는 죽을 위험이 임박한 이들만을 위한 성사가 아니다. 그러므로 신자가 병이나 노쇠로 죽을 위험이 엿보이면 벌써 이 성사를 받기에 합당한 시기가 된 것이다(전례헌장 73항).
다음 호에는 ‘병자성사 준비(2)’에 관한 글을 소개합니다.
●● 소공동체 전례 시안 l 기쁨의 향유
준 비 물 | 성경, 가톨릭 성가책, 초, 올리브유와 향수가 각각 담긴 그릇, 잔잔한 배경 음악
준비 기도
마음을 고요히 한 후
개인적으로 청하는 치유와
세상에서 치유를 필요로 하는 곳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치유의 성령 안에 마음을 모읍니다.
성가
가톨릭 성가 493번 ‘살아계신 주 성령’ 1절을 부릅니다.
기도
축복의 하느님, 당신은 저희를 비우시고 또 채워주십니다.
당신 영의 도유를 받은 저희는
땅의 선물인 이 기름 위에 당신의 축복을 청합니다.
(모두 올리브유 위로 한 손을 뻗어)
저희는 바수어진 올리브에서 얻은,
치유하시는 하느님 사랑의 표징인 이 기름을 축복합니다.
그리스도의 힘으로 변화된 이 기름은
삶의 고통과 아픔을 낫게 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모두 향수 위로 한 손을 뻗어)
저희는 기쁨의 영의 향기를 가진 이 향수를 축복합니다.
기쁨의 영은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아는 이들의 삶에 스며들고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 현존하시도록 합니다. 아멘.
(올리브유와 향수를 한데 섞어 향유로 만듭니다)
성경 읽기 : 아가 4,6; 1,3
날이 서늘해지고 그림자들이 달아나기 전에 나는 몰약 산으로, 유향 산으로 가리다. 정녕 당신의 향유 내음은 싱그럽고 당신의 이름은 부어 놓은 향유랍니다. (잠시 묵상합니다) |
신앙 나눔
잔잔한 음악을 배경으로 눈을 감고 묵상합니다. 치유의 영인 향유가 당신의 몸을 타고 흐른다고 상상해 봅니다. 그 기름은 상처를 받아 치유가 필요한 우리 몸 각 부분에 스며듭니다. … 향유가 당신을 어루만집니다. … 당신에게 위안을 줍니다. … 이제 당신의 기운을 북돋아 주는 향유의 내음을 맡아봅니다. 편안한 자세로 충분히 묵상한 후, 그 내용을 서로 나누어 봅시다.
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당신은 모든 피조물의 영이십니다.
당신 치유의 영은 태초의 혼돈에서부터 맴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저희의 간절한 갈망을 잠재우러 오셨습니다.
당신의 사랑으로 저희에게 성유를 부어 주시어
저희의 상처를 낫게 하여 주소서. 아멘.
성유 예식
서로 기쁨의 향유를 발라주고, 축복의 기도를 해줍니다.
(예) 하느님께서 평화를 주시기를 청하며, 나는 이 기쁨의 치유 기름으로 당신을 축복합니다.
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저희를 세상 곳곳으로 보내주시어 선하고 아름다운 당신의 향기가
사랑의 표징으로 널리 퍼질 수 있게 하소서. 아멘.
마침 성가
가톨릭 성가 493번 ‘살아계신 주 성령’ 3절을 부르며 마칩니다.
●● 노년의 향기 l 노인에 대한 이해
여가와 스포츠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2000년 74.9세에서 2005년에 78.6세로 크게 증가하였으나, 실제 건강한 기간을 나타내는 건강 수명은 67.2세에서 68.6세로 소폭 증가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장수 리스크(예상보다 오래 살아 생기는 위험)는 다른 고령 국가보다 2~3배 높아서, 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한 은퇴 설계뿐만 아니라 체력 관리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건강 설계도 사회의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사회·경제적 변화로 노인들의 노동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과학기술의 발달과 식생활 개선으로 평균 수명은 빠르게 연장됨에 따라 노인들의 여가 시간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주로 가족 간 대화나, 손·자녀들을 돌보거나, 라디오 또는 TV 시청을 하는 정도의 가정지향형 활동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2007년 노인사목부에서 실시한 ‘노인사목 실태 및 욕구조사’에서 나타나듯이, 55세~70세 이하의 노인들 중 47.7%는 친목 및 동창모임에서, 9.9%는 복지시설에서, 14.7%는 봉사활동에, 8.2%가 스포츠 활동에 여가 시간을 할애한다고 응답하여, 여가 시간의 대부분을 외부지향형 활동에 사용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여가 활동에는 자녀들과의 동거 관계, 배우자의 유ㆍ무, 경제적 사정과 함께 사회적 경험과 과거의 습관 등이 영향을 미치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 또한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노인이 되면 모든 장기의 퇴행으로 인해 신체기능이 저하되고 일상생활 활동에 제한이 따르며 만성 퇴행성 질환 이환율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노화로 인한 일상적 건강관리는 물론 각종 노인성 질환도 관리해야 하므로 어느 연령층보다 자신의 건강을 유지 증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보건복지부 가족부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 지출에서 65세 이상 노인환자의 의료비가 2000년 18%에서 2006년 26.8%로 크게 증가하여, 노인의 건강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신체활동은 노화 예방 및 체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자신감 증진, 수면 습관 개선, 불안과 우울 감소 등을 유발시켜 정신적 안정감과 여가 선용의 기회를 부여하고 사회적 관계 확대로 삶의 질을 개선시켜 줍니다. 노년층에게 필요한 것은 일상생활에서 무리 없이 행할 수 있는 운동프로그램과 자기관리 방법입니다. 노인의 신체는 개개인의 과거 이력과 병력, 신체적 증상에 따라 서로 다르므로 각자에게 맞는 운동이 따로 있습니다. 또 유사한 병력과 신체적 증상이 있다 하더라도 개개인마다 선호하는 운동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의 상태, 요구, 의학적 문제에 맞게 설계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운동에는 반드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이 필요합니다. 천천히 시작하고, 지나치게 하지 말며, 적절한 신발을 착용하고, 점진적으로 증진해야 합니다. 운동으로 인한 위험과 상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운동의 강도와 시간도 관리해야 합니다.
아무리 많은 여가시간이 주어진다 하더라도 실제로 그 시간을 이용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이 없으면 유용한 여가활동을 할 수 없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으려면 이러한 지식과 기술을 노인이 되기 전에 사회화를 통해 습득해야 합니다. 몸의 건강보다 좋은 재산은 없고 마음의 기쁨보다 큰 즐거움은 없습니다(집회30,16).
노인사목부 명예기자 임승욱(하상바오로)
● 나눔 : 각자 자기가 하고 있는 운동의 장ㆍ단점에 관하여 의견을 나누어 봅시다.
●● 노년의 향기 l 모범 노인대학 탐방
서울대교구 종로 성당
「종로 미들시니어아카데미」(노인대학) 개교
세상살이는 곧 사람살이라고 합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인간관계와 사람살이를 통해서 인생의 참된 가치와 의미를 깨닫고 진정한 행복을 추구합니다. 따라서 사람살이의 문제는 인간의 본질을 생각하게 합니다. 고령사회가 도래한 지금, 어르신들의 노년의 사람살이가 각 본당 노인대학을 통해서 즐겁고 활기차며 행복할 수 있다면 이 보다 더 좋은 사람살이가 또 있을까요?
나이 드신 어르신들일수록 사람을 그리워하고 가족과 친지, 이웃과 더불어 따뜻한 정을 나누고 하느님 사랑 안에서 평화롭게 노년을 보내기를 소망합니다. 노인들을 배려하는 교회의 사목활동이 절실히 필요한 이때에 종로성당 이성원(베드로) 주임신부님께서 「종로 미들시니어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지난 3월에 개교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70명의 어르신 학생들과 학장 양호석(프란치스코), 부학장 김영애(마리아) 외 봉사자 6명이 가슴 벅찬 기대 속에서 즐겁고 활기찬 노인대학을 가동하게 된 것입니다.
종로성당은 45명의 65~80세 어르신들을 위한 「종로 미들시니어아카데미」와 25명의 80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종로 올드시니어아카데미」로 구분하여 노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됩니다. 또 「종로 미들시니어아카데미」의 동아리 활동으로는 컴퓨터 / NIE(신문활용교육) / 전례무용 / 노래교실 / 공예반을 편성하여 전문가 과정을 마친 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내실 있는 교육의 장을 만들 것입니다.
신설 노인대학일수록 봉사자들의 열성적인 참여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합니다. 「종로 미들시니어아카데미」의 경우 특별히 봉사자들의 부군들이 재정적 후원자로서 소리 없는 외조의 역할을 해주십니다. 이러한 헌신적인 봉사자들이 ‘언제나 깨어있는 빛의 자녀’가 되어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참된 기쁨과 도움이 되는 아름다운 이로써 하느님의 찬사를 받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조선 시대 태평성대 했던 왕실의 신위를 모신 사적 종묘와 도심 속 아름다운 공원 가까이에 위치한 「종로 미들시니어아카데미」. 개교 미사가 봉헌 되던 날에는, 어르신들과 봉사자들의 벅찬 가슴에서 발로되는 주임신부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에서 故김수환 추기경님의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십시오.”라는 말씀의 향기가 느껴졌습니다. 종로성당 「종로 미들시니어아카데미」 화이팅!
노인사목부 명예기자 유정열(요셉)
●● 성전 기물의 표징과 의미 l 부활초, 신자들의 자리
부활초
부활 성야부터 성령 강림 대축일까지 부활시기 동안 제단 위나 제대 또는 독서대 근처에 부활초를 놓습니다. 이 특별한 부활초는 인간의 어두움을 비추는 세상의 빛(요한8,12 참조)이신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을 비추려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빛을 강조하기 위해 부활초에서 불을 당겨 신자들의 초에 불을 붙입니다.
부활초에는 희랍어 ‘알파’와 ‘오메가’(알파벳의 처음과 마지막 글자)가 새겨집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 만물의 시작이자 끝이시라는 것을 상기시키고, 예수님의 구원이 역사 안에서 실현된다는 것을 기억하게 합니다.
그리스도의 인간적 신적 신비 안에서 이해하자면 그리스도께서는 역사의 반석이시고 중심이시며, 역사의 의미이시고 궁극 목적이십니다. 실제로 아버지의 말씀이시며 형상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것이 생겨났습니다(요한1,3;콜로1,15 참조).” 파스카 신비와 성령의 선물에서 절정에 이르는 성자의 강생은, 하느님 나라가 우리에게 왔던 그 시간(마르1,15 참조), 큰 나무가 될 고동치는 씨앗으로(마르4,30-32 참조) 역사 안에 뿌리를 박고 있는 신비로운 시간, 그 시간의 중심입니다(새 천년기 5항,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성하의 교서). |
이러한 의미로 부활초는 세례성사와 장례미사가 거행되는 동안 놓이게 되는데 바로 그리스도의 빛이 우리 삶의 시작부터 마침까지 모든 여정을 비춘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신자들의 자리
건축 양식에 따라 성당들은 중앙 본채 또는 측면 본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공간에서 미사나 다른 전례에 참여하기 위해 신자들이 자리를 잡습니다. 성당의 본채(navata)라는 용어는 라틴어 배(navis)에서 유래하는데, 그것은 무엇보다도 성당의 이 부분이 배의 선체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신자들의 자리는 신자들이 거룩한 전례에 몸과 마음으로 올바르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정성껏 마련해야 한다. 신자들의 자리에는 원칙으로 장궤틀 또는 의자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어느 특정인을 위한 지정석은 두지 않아야 한다. 더군다나 새로 건축한 성당에서 장궤틀 또는 의자는 신자들이 거행의 여러 부분에서 필요한 동작과 자세를 취하는 데 편리하고 영성체하러 나아가는 데도 불편이 없도록 설치해야 한다. 신자들이 사제, 부제, 독서자들을 잘 바라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현대 음향기기를 이용하여 그들의 목소리도 잘 들을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한다(로마 미사 전례서 총지침 311항). |
전례 모임에서는 신자들 사이에 흐르는 조화와 친교의 영이 뚜렷이 드러나야 합니다. 이러한 영적인 조건들은 전례에 충만하게 참여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마치 초대 교회 때 ‘신자들 공동체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사도 4,32)’ 지냈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신자들은 단순히 전례를 구경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아닙니다. 세례로 일치된 보편 사제직을 받았으므로 전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신자들은 자신의 왕다운 사제직의 힘으로 성찬의 봉헌에 참여하며, 여러 가지 성사를 받고 기도하고 감사를 드리며 거룩한 삶을 증언하고 극기와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사제직을 수행한다(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 ‘인류의 빛’ 10항). |
●● 가정기도 l 내 안에 파라오 있다
가정에서 온 가족이 동그랗게 모여 앉아서 진행합니다.
준 비 물 | 가족 수 만큼의 종이와 펜
가정에서 온 가족이 동그랗게 모여 앉아서 진행합니다.
1. 시작 기도
│진행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우리 중의 한분이 주님을 초대하는 기도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생활 말씀
│진행자│ 한 구절씩 돌아가면서 성경 말씀을 읽겠습니다.
† 탈출기 7,8-13 지팡이가 뱀으로 변하다 8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9 “파라오가 너희에게 ‘기적을 일으켜 보아라.’ 하거든, 너는 아론에게 지팡이를 집어 파라오 앞으로 던지라고 말하여라. 그것이 큰 뱀이 될 것이다.” 10 모세와 아론은 파라오에게 가서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 아론이 자기 지팡이를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 앞으로 던지자, 그것이 큰 뱀이 되었다. 11 파라오도 현인들과 요술사들을 불러들였다. 이들 이집트의 요술사들도 자기네 요술로 그와 똑같이 하였다. 12 그들이 저마다 자기 지팡이를 던지자, 그것들도 큰 뱀이 되었다. 그러나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들을 삼켜 버렸다. 13 그래도 파라오는 마음이 완고해져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
│진행자│ 이번에는 다함께 소리 내어 다시 한 번 읽겠습니다. (다 읽은 후) 약 2분 정도 성경 말씀을 묵상하도록 하겠습니다. (묵상을 끝내고 다음의 나눔을 진행합니다)
♠ 나눔
① 성경 말씀을 읽고 느낀 점을 이야기해 봅시다.
② 파라오가 모세와 아론의 말을 듣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③ 우리의 삶 속에 존재하는 파라오와 같은 마음(편견, 고정관념, 교만, 아집 등)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대화를 나눠봅시다.
3. 함께 생각해 봅시다
│진행자│ 다음의 OX 퀴즈를 풀어봅시다. 먼저 자기 자신이 생각하는 답을 ‘자신’란에 체크합니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토론을 통해 가족 공동의 정답을 선정한 후 ‘가족’란에 체크합니다.
① 선풍기를 틀고 잠을 자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② 자유의 여신상은 뉴저지에 위치해 있다. ③ 꿀은 썩지 않는다. ④ TV를 가까이에서 보면 시력이 나빠진다. ⑤ 혈압이 높아지면 뒷목이 뻣뻣해진다. ⑥ 담배를 끊으면 살이 찐다. ⑦ 껌을 씹으면 소화가 잘된다. ⑧ 인간은 바이오리듬의 지배를 받는다. ⑨ 에베레스트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⑩ 라면을 먹을 때 국물보다 면발 때문에 더 살이 찐다. |
자신 |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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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수 |
점 |
점 |
♠ 나눔
① 29~30페이지에 있는 정답을 보면서 ‘자신’과 ‘가족’의 점수를 구해봅시다.(문항당 10점)
② ‘가족’의 답을 구하는 토론 과정에서 가족 모두의 의견이 존중되며 민주적으로 진행되었는지 생각해 봅시다.
③ OX 퀴즈를 풀고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돌아가면서 발표해 봅시다.
4. 함께 실천합시다
│진행자│ 다음의 내용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세계와 개인의 삶에서 가장 큰 비극은 오해에서 생긴다. - 고든 딘 우리가 세상을 잘못 아는 것은 우리 자신을 잘못 알기 때문일 때가 허다하다. - 요한 야콥 모어 혼자만의 착각에서 끝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는 다른 사람이 빠진 착각의 원인이고 원인 제공자기도 하다. - 세네카 모든 전문가들이 같은 의견이라 할지라도 그들 모두 틀렸을 수도 있다. - 버트란트 러셀 나 자신의 생각만이 옳고 정당하다는 파라오 같은 마음은 과감히 던져버리고 늘 유연하고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그리고 가족을 바라봅시다. |
5. 가족 회의 시간
│진행자│ 가족회의시간입니다. 가족이 함께 알아야 할 사항이나 논의가 필요한 일들, 가족 친지들의 생일, 축일 소식이나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이야기, 가족에 바라는 점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해주시기 바랍니다.(자녀에 대한 훈계의 시간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6. 가족 평화의 인사
│진행자│ 지금부터 평화의 인사를 나누겠습니다.(온 가족이 돌아가면서 포옹을 하며 평화의 인사를 나눕니다. 그리고 부모는 자녀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의 기도를 해줍니다.)
7. 마침 기도
│진행자│ 다함께 손을 잡고 주모경을 바치겠습니다.
정 답 ① X. 이 속설을 아직도 믿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이 속설의 탄생 배경은 상관관계와 인과관계의 혼동 오류 때문이다. 즉 여름철에 수면 중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는데 그때마다 옆에 선풍기가 켜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해서 선풍기가 사망 원인이었다고 성급하게 결론을 내린 경우다. ② O. 자유의 여신상이 서 있는 리버티섬은 뉴욕이 아닌 뉴저지에 속한다. 실제 이름도 ‘자유의 여신상’이 아닌 ‘세계를 비추는 자유(Liberty Enlightening the World)'이다. ③ O. 꿀은 그 자체가 살아있기 때문에 썩지 않는다. 이집트 왕 파라오의 무덤에서 나온 5천 년 전의 꿀도 아직 제 맛 그대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④ X. 이런 선입견은 이미 눈이 나쁘기 때문에 TV를 가까이에서 보게 되는 모습을 오해해서 생겨났다. TV를 가까이에서 보면 눈이 피로해질 수는 있지만 그로 인해 시력이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 시력이 떨어지는 것은 수정체와 망막까지의 거리가 일치하지 않는 현상으로 유전적인 요인이 더 크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거나, 책을 가까이에서 본다고 눈이 더 나빠지는 것도 아니다. 다만 근시인 어린이가 TV를 가까이에서 보면 시력이 더 나빠질 수 있으므로 시력검사를 해서 적당한 안경을 쓰도록 하는 게 좋다. ⑤ X. 뒷목을 잡고 ‘아이고 혈압이야!’ 하는 소리는 TV에서만 존재한다. 고혈압은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다. 목이 뻣뻣한 것은 스트레스로 인해 목 근육이 수축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거나 뜨거운 수건으로 마사지를 하고 안정을 취하면 곧 회복된다. ⑥ X. 담배를 끊으면 일시적으로 몸무게가 증가하지만 이는 담배를 피우는 동안 억눌려 있던 혀 돌기의 기능이 되살아나 입맛이 살아나게 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복부 비만율이 금연하는 사람들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⑦ X. 껌 속에는 솔비톨이라는 인공 감미료가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이 일부 사람들에게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이 껌을 열심히 씹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으며, 양치질 대신 껌을 씹는 것도 좋지 않은 생활습관이다. ⑧ X. 바이오리듬이란, 인간은 출생과 더불어 주기적인 신체(23일), 감성(28일), 지성(33일)의 리듬을 가진다는 학설이다. 지금도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이 이론은 과학적으로는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았다. ⑨ X. 해발로 측정하면 에베레스트는 8,848m 높이로 세계 최고봉이지만, 지구 중심점을 기준으로 하면 에콰도르의 침보라소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⑩ O. 라면은 열량이 약 450kcal인데, 이중 면발이 400kcal이고 국물은 겨우 50kcal에 불과하다. ※ 주의사항 : 위 내용들도 차후 또 하나의 고정관념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
●● 이달의 성가 가톨릭 성가 199번 예수 마음
“예수님께 가서는 이미 숨지신 것을 보고 다리를 부러뜨리는 대신,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요한19,33-34).” 우리를 사랑하시어 갖은 고초와 수모를 당하신 후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 두 손과 두 발에 못이 박힌 것도 부족하여 결국 옆구리마저 창으로 찔리셨습니다. 그리고 찔린 그 곳에서는 피와 물이 흘러나왔습니다. “목마르다(요한19,28).”라고 외치시다 겨우 신 포도주를 드신 그분께서는 당신이 간직하신 마지막 물방울마저 다시금 옆구리를 통해 흘리십니다. 그리고 두 손과 두 발, 가시관이 박힌 머리에서 흘린 피도 부족하여 끝내 당신의 마지막 핏방울까지 흘리십니다. ‘“그의 뼈가 하나도 부러지지 않을 것이다.”하신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런 일들이 일어난 것(요한19,36)’이기도 하지만,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이를 바라볼 것이다(요한19,37).”라는 말씀이 이루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는 지금 주님의 옆구리를 바라봅니다. 우리를 위하여 마지막 피와 물까지도 내어 쏟으신 그분의 성심(聖心)을 바라봅니다.
2천 년 전 로마 군사들이 창으로 그분을 찔렀듯, 우리들도 여러 가지 창으로 여전히 그분의 성심을 찌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들이 자신들이 찌른 이를 바라본 것처럼, 우리들도 우리가 찌른 주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옆구리에서 흘린 마지막 피와 물로 당신의 전부를 내어주신 주님께서는, 지금도 우리에게 당신의 모든 것을 모두 내어주십니다.
예수님의 성심은 언제나 우리들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태초에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예수님의 성심은 말씀(Verbum)으로서 성부 하느님과 함께 계셨습니다. 또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 땅에서 건져 내실 때 그분의 성심도 함께 홍해 바다를 건너셨습니다.
당신을 잉태하신 어머니 마리아께서 사촌 엘리사벳을 방문하여,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루카1,42-43)”라는 인사말을 들었을 때, 당신께서는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노래하셨습니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루카1,46-47)…”
당신은 성전에서 봉헌된 당신을 받아 안고 하느님을 찬미하는 시메온과도 함께 노래하셨습니다. “주님, …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루카2,29-32).”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요한11,32).”하고 말하며 우는 마리아와 많은 유다인들을 보시며, 마음이 북받치고 산란해지시어, 결국 눈물을 흘리신 것도 바로 주님의 성심이십니다.
예수님의 성심은 당신이 잡히시기 전, “저는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키시어,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요한17,9-11).”라고 성부 아버지께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극도의 고통 중에도,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요한19,26-27)”라고 말씀하신 것, 바로 예수님의 성심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성심 성월이 되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노래합니다. 예수 마음, 겸손하신 자여, 내 마음을 내 마음을 열절케 하사, 네 성심과 네 성심과 같게 하소서!
최호영 신부 (가톨릭대 성심교정 음악과 교수)
●● 성화에 담긴 영성
복자 프라 안젤리코 (Fra Angelico, 1387~1455)의 산 위에서의 예수님의 가르침
(The Sermon on the Mount)
성 마르코 수도원, 프레스코화
도미니코회 수도 사제이자 화가였던 프라 안젤리코의 본명은 구이도 디 피에트로(Guido di Pietro)였고, 1417년까지 이 이름으로 화가로서의 명성을 얻었습니다. 1420년 경 도미니코회 수도자가 된 후에는 피에솔레의 요한(Giovanni da Fiesole)이라는 수도명을 갖게 되었지만, 그의 깊은 신심과 고결한 인품으로 인해 ‘천사 같은 수도자’라는 뜻의 애칭 ‘프라 안젤리코’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초기 르네상스의 피렌체 양식을 따라 평온하면서도 숭고함을 느끼게 합니다. 또 단순하지만 정교하고도 세밀한 표현으로 영성이 깊게 배인 작품을 많이 남겼습니다. 지금 국립 박물관으로 지정되어 있는 성 마르코 수도원에 그린 벽화에서는, 프레스코 화법을 채택하여 벽화라는 제약과 특성을 충분히 살리면서도 주제의 본질을 파악한 단순화와 입체적인 구도에 조형적인 인물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신학으로 단련된 정신에 의한 순수함과 아름다움이 그만의 미술로서 표현되었다는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예수님의 산상설교 장면을 그린 이 작품 역시 매우 고요하고 영적인 분위기를 전해줍니다. ‘산 위에서의 예수님의 가르침(산상설교)’에 담긴 예수님의 말씀은 이 세상 기존의 가치와 관념을 깨뜨리는 엄청난 역설이었습니다. 우리들의 무의식에 배어있는 현실 중심의 가치관을 하느님 중심의 가치관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을 이 그림은 지극히 고요한 필치로, 하지만 역동성 있게 외치는 듯합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의 크기를 실제의 산보다 훨씬 큰 비율로 그리고, 계곡과 능선을 비교적 자세하게 그려서 그들과 산이 거의 대등하게 느껴지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산의 위엄을 더 드러나게 하려고 멀리 뒤에 보이는 파란 색의 산맥을 한 겹 더 그렸습니다. 이는 설교하시는 예수님의 위엄을 더욱 드러내 보이는 효과를 주었습니다. 다시 그 위의 둥근 새벽빛 하늘과 또 다른 하늘을 중복시켜서 무한한 공간감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산 중앙에 걸터앉으신 예수님께서 오른손을 높이 들어 하늘을 가리키시는 모습에서는 그 가르침의 권위와 진실을 절실하게 전달하시려는 그분의 의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지영현 신부 (가톨릭회관 평화화랑 관장)
●● 사목국 교육안내
<사목국 일반교육부>
■ 6월 구역(반)장 월례연수 - 주 제 : 사도 바오로
6월 |
오전 10:30 |
오후 2:00 |
16일(화) |
신도림동 |
연희동 |
17일(수) |
|
흑석동,(봉천동) |
18일(목) |
방배동 |
혜화동 |
19일(금) |
창 동 |
오금동(2:30) |
22일(월) |
(불광동) |
|
23일(화) |
청량리 |
명일동 |
24일(수) |
중곡동 |
역삼동 |
25일(목) |
대방동 |
등촌1동 |
26일(금) |
목 동 |
|
※ 봉천동, 불광동은 지구자체 교육입니다.
※ 2009년 ‘명동(가톨릭회관)’에서는 월례연수가 없습니다.
문 의 : 727-2062~3
■ 구역장·반장학교 3단계 (8기)
대 상 : 구역장·반장학교 2단계를 수료한 구역장·반장
일 시 : 6월 9일(화)~10일(수)오후 1:00~5:00,
6월 11일(목) 오후 1:00~3:00
장 소 : 대방동 성당
교육비 : 20,000원 (접수마감 6/2)
문 의 : 727-2062~3
■ 본당 수도자 연수
대 상 : 각 본당 수도자
주 제 : 본당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일 시 : 6월 9일(화) 오후 2:00~5:00
장 소 : 가톨릭회관 7층 대강당
교육비 : 없음 (접수마감 6/2)
문 의 : 727-2062~3
■ 구역장·반장을 위한 전례특강
대 상 : 구역장·반장학교 1단계를 수료한 구역장·반장
일 시 : 6월 13일(토) 오전 10:00~오후 5:00 (점심식사 제공)
장 소 : 가톨릭회관 3층 대강당
교육비 : 20,000원 (접수마감 6/5)
문 의 : 727-2062~3
<사목국 가정사목부>
■ 가정성화 생명수호 월례특강 및 미사
주 제 : 알코올 중독
일 시 : 6월 2일(화) 오후 1:30~4:30
장 소 : 가톨릭회관 3층 대강당
준비물 : 필기도구, 미사준비 (회비 없음)
문 의 : 727-2071 (www.ihome.or.kr)
<사목국 노인사목부>
■ 노인사목후원회 후원 미사
대 상 : 노인사목후원회 회원
일 시 : 6월 2일(화) 오전 11:00
장 소 : 종로성당
문 의 : 727-2121 (노인사목부)
■ 노인대학 봉사자 월례교육
대 상 : 노인대학 학장 및 봉사자
일 시 : 6월 9일(화) 오전 9:30~오후 1:00
장 소 : 우리은행 본점 4층 대강당
교육비 : 6,000원
문 의 : 765-8456 (노인대학연합회)
■ 『가톨릭 시니어 아카데미』 1학년 1학기 종강미사 및 종강식
대 상 : 『가톨릭 시니어 아카데미』 1학년 학생
일 시 : 6월 17일(수) 오전 10:30~12:30
장 소 : 명동성당 별관
문 의 : 727-2118 (노인사목부)
■ 『가톨릭 시니어 아카데미』 2학년 1학기 종강미사 및 종강식
대 상 : 『가톨릭 시니어 아카데미』 2학년 학생
일 시 : 6월 18일(목) 오전 10:30~12:30
장 소 : 명동성당 별관
문 의 : 727-2118 (노인사목부)
‘하루 한 장 성경읽기’ <구약편> 체험수기 공모
2006년 10월 15일부터 시작된 하루 한 장 성경읽기 <구약편>이 올해 9월 16일 그 여정을 마칩니다. 그동안 <구약편>과 함께 하면서 체험한 이야기를 나누어 주십시오. 채택된 분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드립니다.
분 량 : 원고지 8장 내외 (A4 1면 내외)
마 감 : 2009년 8월 31일
보낼곳 : 우편) 100-031 서울 중구 삼일로 145 평화방송·평화신문 신문국
‘하루 한 장 성경읽기’ 담당자 앞
전자우편) lensman@pbc.co.kr
※ 보내시는 분의 성함과 주소, 전화번호를 반드시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