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추론)능력을 개발할 수 있다.!!!

[진칠곤]

예지(추론)능력을 개발할 수 있다.!!!
(사실을 알아야 앞일을 미리 알수 있다.)

GM의 파산 신청

2009년, 100년의 역사를 가진 GM이 파산신청을 눈앞에 두고

릭 왜고너(Wagoner·56) 회장의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듀크대 경제학과와 하버드대 MBA를 거친 왜고너 회장은

팀플레이와 화합을 강조한 훌륭한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그렇게 탁월한 그가 회사를 파산까지 끌고 갔습니다.

실패의 원인 외부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3년 동안 국제 유가(油價)가 급등하므로 인해 미국내 차량의

수요가 감소했습니다. 거기다가 최초의 전기 자동차 개발을 중단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높은 노동비용과 구조조정을 하지 못했습니다.

경영자 한 사람의 안목이 결국 100년 역사의 막을 내리는 단계에 온것입니다.

최근에 사진을 찍는 일은 전화를 하는 일보다 간편해졌습니다.

이는 휴대폰안에 디지털 카메라가 장착되었기때문이지요.

카메라 시장이 디지털로 이동할 것을 알면서도 대응하지 않은 코닥사는

소니, 캐논, 니콘, 후지사의 디지털 카메라에 의해 시장에서 밀려났습니다.

반면에 쉘사는 원유가격이 오를 것을 알고 저렴한 가격으로 유전을 샀습니다.

73년 오일쇼크에 쉘사는 성공한 기업으로 변신했습니다.

예측에 성공한 기업이나 개인의 삶의 결과는 우연이었을까요?

20년전에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디자인 경영을 강조했습니다.

그 이후 삼성은 세계에 내놓을만한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물론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디자인이 더 큰 가치를 가졌겠지요.

어떻게 알았을까?

중요한 것은 성공한 사람들이 어떻게 미래의 흐름을 알았느냐는 점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오늘 우리가 알아야 할 부분입니다.

앨빈토플러의 저서 중에 제3의 물결을 읽어 보면 30년전에 지어진

책인데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문화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앨빈토플러는 30년을 내다 볼수 있었을까요?

미국의 허먼 칸 박사의 미래학중에 “한국의 미래”라는 책은

한국사회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준 책입니다.

숙대 이경숙 총장은 이 책을 읽고 칸 박사를 신의 예지를 가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후에 칸박사가 어떻게 한국의 미래를 알수 있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앨빈토플러와 칸박사, 이 두사람은 어떻게 세계와 한국의 미래를 그림 보듯 그렸을까요?

그 대답은 너무나도 상식적인 수준이었습니다.

칸 박사는 박정희대통령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자문해주었습니다.

박정희대통령의 계획이 실행되었다면 당연히 칸 박사의 예측은 맞았을 것입니다.

한 국가의 최고 수장이 가진 계획을 아는 것은 곧 한국의 미래를 아는 것입니다.

이점에 있어서 토플러의 저술도 동일한 패턴을 갖고 있습니다.

토플러는 제3의 물결을 쓰기 위해서 전 세계의 대통령, 장관, 기업체의 사장

등과 만나서 그들의 전략과 전술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계획을 토대로 미래를 저술했습니다.

어떻게 틀린 미래가 나올 수 있을까요?

만약 회사의 임원이 아니라 말단 직원을 만나서 인터뷰했다면

그들의 뜻은 알겠지만 그뜻이 실천되는 것은 아닙니다.

뜻은 그가 가진 직무와 포지션에 의해 실행됩니다.

결국 미래를 아는 일은 미래가 되어질 정보를 얻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사실 정보라고 합니다.

마치 씨앗을 가진 사람이 그 씨앗을 통해 수확할 열매를 꿈꾸는 것과 같습니다.

문제는 씨앗이 죽어 있다면 열매를 얻으려는 어떤 예측도 틀리게 될 것입니다.

태양이 지구를 돈다고 믿었던 사람들이 각 행성들의 궤도를 설명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과는 틀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태양이 지구를 도는 것이 사실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미래예측의 길

결국 미래를 알기 위해서는 사실 데이터에 근거해야 한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사실을 안다는 것이 매우 단순한 것 같지만 너무나 중요합니다.

사실을 보는 것은 사실이 잘 보일 것이라는 전제가 있을 때 가능합니다.

그러나 누군가 자신의 유익을 위해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면 보는 것

자체가 비사실입니다.

전쟁중에 승리를 위해 거짓 정보를 상대에게 흘려 보냅니다.

미소의 냉전 시절 중국인 여성 후 시멩은 중국을 위해 일했지만

중국은 후 시멩이 동독을 위해서도 일하는 줄 몰랐습니다.

또한 동독은 후 시멩이 중국의 정보요원인 줄은 몰랐지만

CIA를 위해 일한다는 것은 알았고, CIA는 후 시멩이 중국과

동독을 위해 일하는 줄을 몰랐습니다.

후 시멩이 중국에 제공하는 자료는 실제로는 동독과 KGB의 허위 정보였으며,

중국은 동독에 제공할 허위정보를 후 시멩에게 건너주었고,

동독은 다시 이 허위정보를 기초로 CIA에 허위정보를 제공했습니다.

CIA는 세 개의 서로 다른 정보기관이 시멩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하는 줄 몰랐습니다.

이것은 전쟁이라는 특이한 상황에서 진행된 일이었지만

이러한 일은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수시로 벌어 지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라도 자신의 약점은 감추고 장점은 드러내려고 합니다.

여기서 장점이란 부분을 극대화 시켜서 말하는 것이므로 이것도 사실은

완전한 사실이 아닙니다. 거기다가 숨겨진 부분이 있다는 것은 더욱

사실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사실을 아는 방법

사실을 알기 위해서는 무엇이 사실이 아닌지를 알면 됩니다.

첫째 모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흔히 무지라고 합니다.

둘째 부분적으로 알고 있는 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부분지식이라고 하지요.

셋째 잘못 알고 있는 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오류지식이라고 합니다.

이 세가지에 근거해 보면 사실은 전체적인 지식을 말합니다.

전체적인 지식은 하나의 대상에 대해 다면적으로 설명한 것입니다.

쉽게 말해 물을 액체, 기체, 고체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다시 물을 구성하는 산소와 수소로 구분하고

미네랄요소는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 철, 망간 등으로 나눕니다.

이렇게 하나에 대해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사실을 안다고 합니다.

이렇게 어떤 사실을 전체적으로 정확하게 알면 그 대상이 변화되어 가는

과정과 그 대상의 문제와 기능에 대해서도 압니다.

멘델레예프의 원소 주기율표는 원자량 순서로 원자를 나열하였습니다.

그는 이 표를 통해 성질이 비슷한 원소가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주기성을 이용하여 그 당시 미발견 원소였던 게르마늄의

성질까지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어떤 대상을 전체적으로 정확하게 아는 것은

사실을 토대로 다른 것들을 예측하게 합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대부분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하는데

이것도 그 분야에 대해 자세히 알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결국 사실에 근거하여 사실의 움직임을 더 깊이 아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실을 알고 그 사실의 향방을 아는 것은 곧 힘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인간이 어떻게 추론을 하는지 그 첫째 단추를 열었습니다.

다음회차에서는 두 번째 단추를 열어 추론의 과정을 연구해보도록 하지요.

감사합니다.

         온지식 마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