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그랬다 길이 끝난다는 것은 새로운 길의 시작이요 또 다른 출발점이라...
1일 (11월 10일)
청도 기차역(칭다오 훠처잔)에서 비는 내리고 이국에서의 여정은 시작되고
매표소(좌측) 대기실(우측)을 착각하고 먼저 비 피한다고 간곳이 칭다오역 대기실
승무원 지시로 비맞으며 매표소 가니 멀싸 장사진을 쳐있다.
역은 원래 갈길 바쁜 사람들의 공간인지 끊임없이 새치기를 한다.
그래도 남의 일인양 수수방관하며 제차례 기다리는 중국 인민들 대단하다 그 방관성이
현재시각 12시 10분 태산행 열차 가장 빠른 것이 13:00 K172 편(칭다오에서 시닝가는
특급열차)로 태산역에 19시 46분 도착이란다 요금은 인민폐 80원이다
그런데 특이한것은 무좌석표이다 14호실이 지정된 자유좌석표로 빈자리에 무조건 앉으면 된다네?
갖가지 사연을 안고 빗속을 달려가는데 내 주변자리의 군상들 (사진을 찍지 않았다)
1. 회족(위구르족) 모녀와 그이어린딸 다음날 저녁 8시 반에 시닝 도착이래 (29시간 반)
2.청도서 웨이팡에 면접보러 가는 23살 학생( 4시간 소요됨)
3.낙양 정주에 물건팔러 가는 아저씨(다음날 새벽 3시 도착 (14시간)

달리는 기차안에서 바라본 풍경
각 사연이 궁금하여 궁금증도 많지만 여기 탄사람의 시공은 피로에 누적된 고단한 여장임을 간파한다.
태산에는 두개의 기차역이 있다. 옛부터 존재한 타이안역이 있고 북경 올림픽을 전후하여 타이산역이 있다
북경에서 오는 빠른열차를 타면 3시간 20분이 소요되며 청도에서도 3시간 20분이 소요된다.
그러나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이러한 완행열차를 타봄도 권하고 싶다.

태산역애 도착해서
도착하니 산아래에 이미 어둠이 내리고 여기서 태산 등산기점까지는 3키로 정도
호객꾼들의 왁자지껄 밀고 당김을 뒤로하고 곧장 나오니 유명관광지라 중국의 일반적인
호텔 체인점(루자,한팅 등)이 보인다 주말이라 빈방이 부족할거라 예상했는데 초겨울이라
의외로 공간이 많앗았다 루자에 투숙하니 인민폐 139원 표준방은 매진이고 큰 침대방 169원이
있어서 투숙하다 .(속이 쓰림 -예상보다 비쌈)
저녁 시간이라 출출하여 나가니 KFC 맥도날드 간단한 편의점이 곳곳에 있고 또한 중국식 전통
콩국집(또우장)등 두루두루 하여튼 요기할 데는 많다
전통 콩국집에 들러 계란부침이랑 죽, 콩국을 19원 주고 남은 것은 싸 가지고 숙소로 돌아오다 (산행시
아주 요긴함)

하산후 천외촌에 걸린 태산지도
2일 (11월 11일)
아침에 일어나 GPS로 산경표를 열어 행선지를보니 홍문에서 트래켕하는 것이 가장 무난할것 같았다.

홍문앞 매표소 전 일천문
6시에 기상하여 배낭메고 동악대가에서 출발하여 대종대가 방향으로 걷다. 시골이라 을씨년 스럽다
어제 밤에 내린 비로 거리는 낙엽이 뒹굴거리고 긴외투에 감싼 인민들의 걸음에 한기를 느낀다.
중간에 눈에 띄는 빵집에서 식빵(9원)을 사고 슈퍼에서 비타민 음료 홍우(6원)를 사고 조콜릿(5원)도 사고
열사공원을 비껴 홍문을 가니 문 주차장 뒷길이 보인다.
은근슬쩍 호승심이 동하여 입장료 절약하고져 지맥타는 기분으로 홍문주차장 과수원 철망따라 가니 천지가
고요한데 흑호곡 지맥 길이 나온다 만세 삼창하고 오르니 산 너머 산 철조망

지맥에 출입 금지한 철조망(산불방지)
좋아라 오케이하며 하염없이 30분 오르니 공동묘지도 지나고 지천에 깔린 도토리를
보며 한국의 산자수려함에 더욱 반하다 산동은 한국과 위도상 비슷하여 아주 친근하게 느껴졌다
한참을 오르니 산불경계 철조망이 나온다 근데 타 넘고 갈수 있다 싶어 타넘d
가니 바람이 전날 내린 비를 몰고 와 너무 세차다. 마침내 등성이에 올라 산경표 궤적을 보니 아직
주능선이 아니다
하늘보고 땅보고 제남시 보고 걷다 옛날 오나라 땅보는 재미 난 상상 착각을 하며 능선을 찾아 오르니
저기 앞에 산불방재 게엄구라고 홍색현수막이 걸려 있다.

산불방지 출입금지구역(계엄구?)
계엄구를 돌파하여 진행하려다 괜히 봉변을 당할까 발길 돌려 너른 바위에 누워 한참 웃었었다
바람은 세고 하늘은 맑고 오나라 땅을 보며 한컷트 촬영하다. (제나라와 오나라는 인접하였다)

너른 바위서 일어나 남서방향에서 찍은 사진
계엄구를 뒤로히고 다시 길을 재촉하여 홍문 트래킹코스로 돌아오니 아쉬움 달래주려고 흑호곡이란 지맥
표지가 나온다. 태산에서 본 글씨 중 최고의 명필이다.

흑호곡 표지(홈문 주차장 뒷편)
정식으로 된 트레킹 코스로 가려고 홍문 주차장 우측으로 등산로 따라 일천문 으로 가니 8시 50분이다
벌써 관광지의 냄새가 물씬 풍기며 사람들의 행렬이 보인다. 천하제일산이란 석비를 보면서 비로서 태산 입
구에 다다름을 실감하다

매표소에는 이미 인산인해다 입장료는 성수기(3-11월 ) 127원 을 받는다.

등고필자(높은데 오름은 반드시 스스로 함이라)

수렴동(천여년을 지난 측백이 둥그렇게 누워 세월을 속삭인다)

중천문 여정의 시작
중천문에 이르다.아직은 걸어온 계단이 반이다 (아직 7,412 계단중 맛도 보지 못함)
태산 트래킹은 퐁문에서 중천문 남천문을 거치는 1번 도보코스가 있고 (1번 권함)
천외촌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중천문에 와서 남천문까지 도보하는 2번 코스가 있고
천외촌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중천문에서 남천문까지 케이블카를 타는 3번 코스가 있다.

멀리서 바라본 만장비의 글씨가 희부옇다

만장비에 대한 설명이다. 태산은 중국인 심중의 산으로 홍문에서 남천문가는 트래킹코스에서
항시 유서어린 석각의 웅혼한 필체와 년대를 보는 것도 하나의 여행 별미다
이제까지는 웃으면서 계단 수 헤아렸지만 지금부터 남천문 코스는 눈물이 나오는 코스다
조선시대 양산언 의 시조중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사람이 제아니 오르고 산 핑계
대던 구절에 해당되는 오르고 싶어도 핑계거리가 좋은 수직고도에 끊임없이 이어진 계단의
행렬 (좋아서 왔지만 사실 왕짜증 날 수 있음)

십팔반 설명서 첨부 말이 필요 없을것 같습니다.

신선들이 오르는 곳이래 저 계단수는 어찌하꼬???
남천문에 올라 우편으로 돌면 천가(하늘길)가 나오고 800 미터를 돌면 벽하사와 당마애가 나온
다 유측은 천길 낭떠러지다 제남시내보다 발 조심할 것

당마애와 대관봉
곳곳에 새겨진 글씨들 모두가 태산과 더불어 영원할것 같은데 새긴 사람은 이미 백골 진토 되
었으리라(봉선하던 시황제, 한무제,당태종,현종 송진종 등등)
드디어 옥황봉 정상에 오르니 여기는 도교의 성지 옥황묘가 있고 사당안에 태산 정상이 우뚝
서있네
평생은 한번 은 와야할 산 그인간의 염원을 담은 자물쇠는 무엇을 뜻할까?
옥황묘 설명도

정상에서 바라본 태산 풍광

예로부터 봉선의식을 올리던 기단( 청나라 건륭 친필)

공자가 태산에 올라 천하를 굽어보며 자신의 호연지기를 뿜어내던 태산 정상 옥황봉 오른쪽

정상에 자리한 천문대,호텔 (?) 까먹었음

내려오니 당마애 부근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란 표지가 나온다 (중국은 도처에 유네스
코 등재물이 있다- 그래서 입장료가 무지 비싸다) 바람이 심해 남천문 케이블 카는 운행정지다
바람을 타고 걸음을 제촉하여 중천문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셔틀버스를 타고 천외촌 정류장으
로 구절양장 12키로를 달리는데 또다른 산을 보는 것 같다.
꿈속에 하루가 지나간 것 이다 .일장 춘몽 ㅎ ㅎ 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