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6일 맑음 그라나다->세비야
오늘은 세비야로 떠나는 날, 숙소 주방에서 아침을 해먹고 그라나다역으로 시내버스로 이동했다.
그라나다역에서 안테께라역까지 버스를 타고 다시 기차로 환승하여 세비야로간다
차창밖은 올리브나무와 밀밭이 끝없이 펼쳐진다.가끔은 노란 해바라기꽃밭이 보이는것이 이곳은 벌써 여름인것 같다.
서울 떠나올때 이른 봄이라 쌀쌀했는데 계절이 바뀌고 있는것을 실감한다.
오후2시 세비야역에 도착해서 숙소로 정한 고야호텔까지 택시로 이동했다. 구시가지는 골목이 많아 집찾기가 쉽지않아
택시로 이동하면 쉽게 호텔을 찾을수있기 때문이다.
호텔은 대성당 근처에 있어 걸어서 세비야를 볼수있는곳이라 편리하다.호텔은 작고 아담했고 주인도 친절하다.
호스텔 닷 컴에서 댓글이 좋아 선택했는데 이곳을 정하길 잘했다
세비야의 대성당은 모스크자리에 1401년에 짓기시작해 1519년에 완공된 유럽에서 3변째로 큰 성당이다
안에는 콜롬버스묘도 있는데 콜럼버스 관을 메고 있는 아라곤 국왕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밖에도 볼만한 것들이 많아 시간가는줄
모르게 구경했다. 가이드 설명을 들으면 더좋았을텐데 후회가 든다
대성당 구경하고 6시 대성당안에 있는 왕의 교회(sepilla de real)에서 미사를 드릴수있는 기회를 얻어 집사람이
무척 좋아한다. 성당만 오면 미사가 있는지 시간은 어떻게 되는지부터 챙겨야하는 일이 내겐 큰일이다.
더구나 대성당안에는 작은 경당이 많고 각각의 경당이름이 있어 계시판에 어느성당에서 미사가있다고 하면 교회 찾는게 보통 어려운게 아니다, 어떤때는 그 교회가 밖에 있는줄 알고 밖에서 물어보아도 현지인들도 모르는경우가 많은지라 마누님 심기 불편 안할려면 고생은 감수해야 하는법이다.
이곳 세비야에서 출발하는 은의길 까미노도 있는데 출발이 이고 대성당 부터라 유달리 관심있게 둘러 보아야하겠다
저녁 훌라맹고 구경은 그라나다에서 했고 세비야는 볼 필요가 없다고 해서 일찍 호텔로 돌아왔다
5월17일 맑음 세비야 대성당-torre de oro(황금 탑)-스페인 광장-투우장-히랄다탑
대부분 오늘 둘러 볼것이 걸어서 다닐만한곳이다, 까미노를 끝냈으니 튼튼한 두다리로 걷는게 더 낫다고 생각 된다
대성당앞 마차의 마부가 타고가라고 하는 유혹을 떨치고 가까운 황금 의 탑으로 갔다 세비야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과달키브르강 옆
산 텔모 다리근처에 있는 황금탑(입장료3유로)은 예전에는 강의 통행을 검문하기 지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해양 박물관으로 사용 되며 예전 범선 모형이며 선박 관련 물건들이 전시되어있었다 계단을 통해 꼭대기로 올라가면 멀리 구시가지와 강 그리고 스페인 광장을 볼수있는 전망대 구실을 하고있다. 탑에서 내려와 강변을 따라 걸었다 자주색꽃을 피우고 있는 가로수들 사이로 봄날의 여유로움을
느끼며 스페인 광장으로 향했다. 관장 입구에서 공연하는플라맹고 팀의공연을 보고 1유로 바구니에 넣어주고 광장안으로 들어갔다
광장의 분수대며 건물들에 도자기며 타일문양이 유별나게 눈에 들어온다, 포루투갈의 타일그림과 흡사하다
스페인 광장은 예전 산 델모 궁전의 일부였던 루이사 공원안에 있다.1929년 열린 박람회장으로 조성된것이라 그리 역사가 깊지는 않다 광장을 둘러싼 아치아래 스페인 특징과 역사를 타일에 그려놓은 밴치는 쉬어가면서 스페인 역사를 알기에 손색이 없다
걷고나면 반드시 들르는곳 bar가 마침 광장 출구 쪽에 있어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쉬었다. 세계 여러곳에서 관광온 사람들이 꽤나
많다. 한참을 지나가는 사람구경, 말타고 순시하는 경찰구경, 시내를 마치 중세시대 처럼 달리는 마차들이며 앉아서 쉬어도 구경할것은 많다. 다시 북쪽으로 강변에 있는 마에스트란자 투우장으로 갔다. 투우는 없지만 내부를 보고싶어 입장권을 샀다
한팀이 되면 가이드가 나와 우릴 안내 하고 전시되어잇는 투우사들의 복장이며 벽에전시된 소머리(투우장에서 투우사들에게 죽은
소머리)를 유명한 투우사가 죽인것이라 설명을 하는데 이름을 들어도 모르겠다. 투우는 3명의 팀이 있는데 마테데로,핀차로,데르드로 각팀이 5분씩 소와 싸우고 소가 기진해지면 마지막 마태레오가 10분안에 소를 쓸어트려야 한다고 한다.
처음 들어와본 투우장의 넓은 붉은 마사토 운동장과 객석들이 마치 당장이라도 황소때가 운동장으로 들어올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다시 대성당으로 들어와 오늘은 가장 높은 세비야의 상징 히랄다탑으로 올라갔다 높이 97m를 빙빙 돌아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세비야의 풍경과 성당 지붕들이 아름답다 이탑은 12세기말에 이슬람교도인 알모아데족이 모스크의 첨탑으로 만든것을 16세기에 종루를 추가하여 만든것이라 한다. 하루만에 걸어서 이모든것을 보느라 피곤하다.
내일은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가 쉬고 다음 여정을 준비해야겠다.
그라나다 역(대기한 버스로 공사중인 구간을 실어다 준다)
안테께라에서 환승 세비야로 고고~~
세비야 상징 히랄다 탑
대성당 내부모습중 제대에는 예수님은 안보이고 마리아님이 가운데 계시네
히랄다 탑에서 내려다본 모습
히랄다 탑 종루
마차는 못타보고 사진만
콜럼버스 관을 메고잇는 아라곤 국왕들
대성당
황금의 탑
황금탑 내부 모형 범선
황금의 탑에서 내려다본 모습
세비야의 풀라맹고는 현대화된 느낌이다
스페인 광장의 건물
스페인광장의 건물 모습
스페인 광장
타일로 장식된 스페인 역사 58 개의 밴치중 하나
자주색 꽃
투우장 전시관의 소머리 박제
투우사들의 옷이 화려하다
투우장 전시관의 스페인 병정모습
투우장 전시된 황소모형
투우장 모습
첫댓글 고색창연한 건물들이 멋지구먼! 역시 스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