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등급컷, 가장 믿을만한 입시기관은?...김영일 대성 비상

[희망찬미래]

 

국어A/B2등급, 수학B1/2등급 맞춘 곳 없어 일희일비말아야

수능 직후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가장 관심사는 단연 등급컷이다.

올해 첫 실시된 국수영 A/B 수준별 수능의 결과에 대해 그 누구도 확신을 할 수 없는 가운데, 늘어난 수시비중에 따라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출 수 있을지가 올 대입의 관건이기 때문이다.

수능을 마친 직후부터 국내 대규모 입시기관마다 일제히 추정등급컷을 내놓는다.

하지만 입시기관들의 등급컷은 과연 믿을 만할까.

추정등급컷은 어찌 보면 각 기관이 활용하는 모집단의 규모을 토대로한 분석능력의 잣대가 된다.

특히 시험 직후 최초로 내놓는 등급컷은 더욱 그렇다.

시간이 지나며 추정등급컷은 계속 바뀌는데, 이 과정에서 타 기관의 자료를 참고하기도 하고 결국은 평가원이 내놓는 최종자료로 일단락되면서 입시기관의 등급컷은 비슷해진다. 

결국 각기관의 최초 추정등급컷이 입시기관의 평가팀의 공력과 함께 자료의 베이스가 되는 각 업체의 학원생 규모의 위력을 방증하는 데이터가 된다.

입시관련 정보공유로 유명한 커뮤니티인 오르비스 옵티무스가  제시한 지난 9월모평의 기관별 추정등급컷 추이를 보면 입시기관별 등급컷의 허실이 드러난다. 

 9월모평은 재수생 반수생이 합류하는 데다 올해의 경우 특히  AB형 선택비율이 가장 수능과 비슷하기 때문에 실제 수능의 등급컷 신뢰도를 추정할 좋은 잣대가 된다.

모평을 치른 9월3일 당일 저녁 8시30분에 발표된 원점수 최초자료는 김영일컨설팅 대성학원 비상에듀 이투스청솔 메가스터디 종로학원 진학사 비타에듀 스카이에듀(스듀) 등 유명 입시기관과 함께 EBS, 오르비스 옵티무스까지 포괄돼 있다.

국어A 수학B등급은 오차 심해 수능 등급컷에서도 일희일비 말아야

결과적으로 전 영역의 등급컷을 정확하게 맞춘 곳은 없었다.

올해 첫 시행인 국수영 A/B형 수준별 시행과 함께, 9월모평에서야 드러나는 재수생 반수생들의 합류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어A2등급과 수학B의 1등급 2등급은 맞춘 곳 역시 아예 없었다.

수험생들은 이 영역들에 대한 등급컷에 대해선, 특히 오차가 대부분 3~4점 났던 수학B2등급과 2~3점 났던 국어A2등급의 자료에 따라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수학B형의 1등급의 오차는 1점 정도에 머물러 반올림 과정에서 생기는 차이이므로 오차라 보기엔 희미한 수치인 반면 수학B의 2등급은 한 군데도 맞춘 곳이 없는데다 대부분 3~4점의 큰 오차를 냈다.  

국어A2등급역시 맞춘 기관이 하나도 없었고 오차가 2~3점에 이르렀다. 

결국 수능 원점수 등급컷이 나오더라도 국어A 수학B는 오차가 심할 가능성이 있어 일희일비할 상황이 아닌 셈이다.

1등급컷은 수학B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정확

대체적으로 1등급 컷은 맞춘 편이었다.

영어B1등급은 실제컷이 92점으로 스카이에듀가 단 1점의 오차를 낸 93점으로 발표한 것을 제외하곤 모든 기관이 실제컷과 동일한 92점의 추정컷을 냈다.

영어B2등급의 경우도 오차가 1점에 불과하다. 실제컷 86점을 김영일 대성 비상 오르비 종로 스듀가 맞춘 가운데, 이투스와 메가 EBS 진학사가 1점 높은 87점으로, 비타에듀가 1점 낮은 85점으로 발표했다.

국어A와 B의 1등급도 믿을만하다.

국어A1등급 실제 95점을 김영일 대성 비상 이투스 메가 오르비 종로 EBS 진학사가 모두 정확하게 맞춘 가운데 비타에듀가 1점 낮은 94점을, 스듀가 1점 높은 96점을 발표,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해도 무방하다.

국어B1등급의 경우도 실제컷 96점을 모두 맞춘 가운데 비타에듀만이 단 1점 낮은 95점을 발표했을 뿐이었다. 수학A1등급 역시 실제텃 92점을 모두 맞춘 가운데 종로만이 1점 낮은 91점을 발표했다.

수학B의 경우 실제컷인 97점을 맞춘 곳은 단 한 곳도 없엇지만, 모든 기관이 1점 낮은 96점을 일제히 발표했다는 것은 인지해둘 필요가 있다.

2등급 오차는 상대적으로 커.. 수학B 특히 안갯속

2등급 오차는 1등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다.

특히 수학B2등급의 경우 단 한 기관도 맞춘 곳이 없는 가운데 실제컷 92점에서 3~4점이나 벗어난 추정컷을 발표, 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근접하게 맞춘 곳은 스듀. 91점을 발표, 오차는 1점에 불과했다.

국내 대표 입시기관이라 할만한 메가와 오르비 종로 진학사 비타에듀가 무려 4점이나 낮은 88점을 일제히 발표했고, EBS와 김영일 대성 비상 이큐스 역시 3점이 낮은 89점을 발표했다.

국어A2등급의 오차도 컸다. 실제컷 88점 대비 2~3점 오차가 일반적이었다.

비타에듀가 유일하게 89점을 발표, 오차는 1점에 불과했다.

스듀와 이투스가 91점을 발표, 오차를 3점이나 냈고, 나머지 김영일 대성 비상 메가 오르비 종로 EBS 진학사가 모두 90점을 발표, 오차 2점을 냈다.

수학A2등급도 오르비와 스듀가 각 2점의 오차를 냈다.

김영일 대성 비상 종로 비타가 실제컷 83점과 동일한 추정컷을 낸 가운데, 이투스와 메가 EBS가 1점 높은 84점을 발표, 진학사가 1점 낮은 82점을 발표했다. 오르비는 2점 낮은 81점을, 스듀는 2점 높은 85점을 발표, 기관별 차이가 상당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국어B2등급은 대부분 맞추지 못했지만, 오차가 1점에 불과해 어느 정도 신뢰할만하다.

 실제컷 92점을 맞춘 곳은 이투스와 메가. 나머지 기관들은 모두 91점을 발표, 오차 1점을 냈다.

영어B2등급 역시 오차가 1점에 불과하다.

실제컷 86점을 정확하게 맞춘 곳은 김영일 대성 비상 오르비 종로 스듀였고, 이투스와 메가 EBS 진학사가 1점 높은 87점을 발표, 비타가 1점 낮은 85점을 발표했다.

김영일 대성 비상 10영역 중 6영역 정확.. 이투스 메가 오르비 종로 5영역

기관별로는 김영일과 대성 비상이 10영역 중 6영역을 동일하게 맞춰 소위 ‘가장 잘 맞춘’ 결과를 냈다.

국어A2등급과 국어B2등급, 수학B1등급과 2등급을 제외하곤 모두 실제컷과 동일한 추정컷을 냈다.

신기하게도 맞춘 추정컷과 틀린 추정컷이 영역별 모두 동일하다.

다음으로는 이투스와 메가 오르비 종로가 10영역 중 5영역을 정확하게 맞췄다.

이투스와 메가는 특히 모두 1점씩 오차를 낸 국어B2등급을 정확하게 맞춰 눈에 띈다.

두 기관의 추정컷이 국어A2등급과 수학B2등급에서 각 단 1점의 차이가 난 것을 제외하곤 동일한 점도 두드러진다.

EBS와 진학사는 10영역 중 4영역만을, 비타와 스듀는 3영역만을 맞췄다.

9월 모평 기관별 추정등급컷(원점수. 9월3일 저녁 8시30분 발표자료 기준)
구분			김영일	대성	비상	이투스	메가	오르비	종로	EBS	진학사	비타	스듀
국어A1등급	실제	95	95	95	95	95	95	95	95	95	95	94	96
	오차		0	0	0	0	0	0	0	0	0	-1	1
국어A2등급	실제	88	90	90	90	91	90	90	90	90	90	89	91
	오차		2	2	2	3	2	2	2	2	2	1	3
국어B1등급	실제	96	96	96	96	96	96	96	96	96	96	95	96
	오차		0	0	0	0	0	0	0	0	0	-1	0
국어B2등급	실제	92	91	91	91	92	92	91	91	91	91	91	91
	오차		-1	-1	-1	0	0	-1	-1	-1	-1	-1	-1
수학A1등급	실제	92	92	92	92	92	92	92	91	92	92	92	92
	오차		0	0	0	0	0	0	-1	0	0	0	0
수학A2등급	실제	83	83	83	83	84	84	81	83	84	82	83	85
	오차		0	0	0	1	1	-2	0	1	-1	0	2
수학B1등급	실제	97	96	96	96	96	96	96	96	96	96	96	96
	오차		-1	-1	-1	-1	-1	-1	-1	-1	-1	-1	-1
수학B2등급	실제	92	89	89	89	89	88	88	88	89	88	88	91
	오차		-3	-3	-3	-3	-4	-4	-4	-3	-4	-4	-1
영어B1등급	실제	92	92	92	92	92	92	92	92	92	92	92	93
	오차		0	0	0	0	0	0	0	0	0	0	1
영어B2등급	실제	86	86	86	86	87	87	86	86	87	87	85	86
	오차		0	0	0	1	1	0	0	1	1	-1	0
(자료=오르비스 옵티무스)

<기사출처:베리타스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