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오후 6시 <로스엔젤레스 한성 23회 동기생>들이 모여 앉아 망년회를 가집니다.
<br>
<br>
굴레방 다리 교정을 떠나온 지 어언 30년이 흘렀는데
<br>
<br>
타국에서 동창생들을 만나는 감회는 언제나 새롭습니다.
<br>
<br>
그때 그시절을 돌이켜보며 이런 저런 추억을 들춰내어
<br>
<br>
쏘주잔 부딪치는, 이제는 주름 패인 그대들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br>
<br>
세월의 무상함에 한 숨이 나오기도 하지만
<br>
<br>
거역할 수 없는 세월의 흐름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가운데
<br>
<br>
올해를 또 다시 타향에서 보냅니다.
<br>
<br>
태평양 건너 고국의 친구들을 향해 LA 동창생 일동이
<br>
<br>
건배를 올리며 달빛 속에 아쉬움을 달랩니다.
<br>
<br>
언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겠냐만,
<br>
<br>
아아 1955년 양띠! 6,25전쟁이 쓸고간 폐허 위에서
<br>
<br>
가난하던 시대에 함께 태어나 북아현동 한 울타리에서 공부를 하고
<br>
<br>
때론 도시락에 관한 그리고 한땐 수학여행에 관한 추억을 품안에 안고
<br>
<br>
2000년대 밀레니엄을 넘어서더니 결국 같이 늙어가는
<br>
<br>
우리네 지독한 인연의 끈으로 맺어진 친구들이여....
<br>
<br>
더군다나 역마살이 많아서 미국에까지 건너온 그대들.
<br>
<br>
무엇이 우리의 만남을 이렇게도 사모치게 만드는 것인가요.
<br>
<br>
그것은 아마 부모님도 자식도 아닌 또한 마누라도 대신할 수 없는 그자리를
<br>
<br>
우리는 서로 보듬켜 안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br>
<br>
오늘밤에도 달이 뜨고 또 집니다.
<br>
<br>
이제 머지않아 새로운 해의 태양이 붉게 떠오를 것입니다.
<br>
<br>
모두들 건강하시고
<br>
<br>
길지 않은 인생, 매일 매일 행복하게 사시게나...
<br>
<br>
<br>
<br>
장소 : LA 조선 갈비
<br>
<br>
참석자 : 김영호(3학년 2반) 김영훈(3-4) 김창겸(3-8) 김준하(3-1) 노건구(3-7) 양성훈
<br>
<br>
이문철(3-4) 이종진(고1때 이민) 장영관(3-2) 최경호(3-8) 최정훈(3-4)
<br>
<br>
정훈군이 카메라를 들고 나와서 열심히 찍어 여러분들께 보여줄 것입니다.
<br>
<br>
이날의 부부 동반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br>
<br>
왜냐구요?
<br>
<br>
혹시 모릅니다.
<br>
<br>
김준하 군이 이 자리에 여성 돌씽(돌아온 씽글)들을 끌고 나타난다는 소문이 돌아
<br>
<br>
한편에서 모두들 잔뜩 기대를 키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br>
<br>
<!-- -->
첫댓글김준하 사진 228번 보시게나. 광식이가 동창 소식 전하는 통신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구만. 내얼굴 오랜만에 사진으로 보니 많이 상했구만. 쯧쯧.... 광식 문철이와 함께 점심먹고 건구네 자동차 삽으로 놀러 가서 이런 저런 얘기 주섬 주섬 늘어 놓으며 보낸 오후 한때....
샌디에고에 사는 영호만 불참하고 10명 전원이 참석해서 자-알 놀았습니다. 물론 돌씽들도 2명+1명 참석해서 노래방까지 마치고 신나게 즐겼습니다.여러가지 이야기들 많았습니다. 사진 열심히 찍어댄 정훈 덕분에 머지않아 LA 싱글들과의 밀회의 밤 그 사진이 공개될 것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첫댓글 김준하 사진 228번 보시게나. 광식이가 동창 소식 전하는 통신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구만. 내얼굴 오랜만에 사진으로 보니 많이 상했구만. 쯧쯧.... 광식 문철이와 함께 점심먹고 건구네 자동차 삽으로 놀러 가서 이런 저런 얘기 주섬 주섬 늘어 놓으며 보낸 오후 한때....
샌디에고에 사는 영호만 불참하고 10명 전원이 참석해서 자-알 놀았습니다. 물론 돌씽들도 2명+1명 참석해서 노래방까지 마치고 신나게 즐겼습니다.여러가지 이야기들 많았습니다. 사진 열심히 찍어댄 정훈 덕분에 머지않아 LA 싱글들과의 밀회의 밤 그 사진이 공개될 것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