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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과 섬짐강 조망산행. 구례의 오산(鰲山542m).매봉(528m).둥주리봉(690m)
산행일자;2016년3월27일(일). 날씨;맑음. 산행거리;10.5km. 산행시간;3시간40분
교통편;정산악회. 비용;30,000원(달걀1개. 쌍화차 1잔 제공. 하산후 개인 매식)
산행코스;죽연마을-사성암-오산-매봉-자래봉-전망대-배바위-둥주리봉-동해마을
■오산(鰲山531m)은 전라남도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에 있는 산이다. 오산(鰲山531m)은 지리산을 마주보고 자라가 섬진강 물을 마시기 위해 목을 길게 빼고 있는 형세라고 한다. 전설 속의 자라는 영물로 '천 년을 사는 동물'이라고 하니 구례 사람들이 오산을 귀하게 여기는 이유다. 자라 모양의 산으로 야트막하고 능선이 부드러워 가족 등반에 적당하다. 꼭대기에 바위가 하나 있고 바위에는 빈틈이 있는데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이 깊다. 섬진강이 서쪽에서 오산을 감돌고 흘러 동쪽으로 빠져나간다.
구례는 지리산과 섬진강의 고장이다. 그 이름도 정겨운 지리산의 성삼재며 노고단, 반야봉, 왕시루봉 그리고 굽이굽이 물색 푸른 섬진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구례 오산이다.
또한, 오산 정상 바로 밑에는 사성암이라는 절집이 있다. 사성암은 '토지', '추노'와 같은 인기 드라마의 촬영지여서 근자에 이름이 알려졌다. 산길을 돌면 섬진강 물이 내려다 보이고 정상에 서면 582년 승려 연기가 세웠다는 사성암을 중심으로 풍월대, 망풍대, 배석대, 낙조대, 신선대 등 12비경이 펼쳐진다. 사성암에서는 원효, 도천, 진락, 의상이 수도하였다고 한다. 도선국사가 조각했다는 전설이 있는 마애불상도 있다.
■둥주리봉(690.2m)은 잘 쓰지 않는 말이지만 둥주리는 짚으로 엮은 큰 둥우리다. 둥우리는 옛날 닭이나 병아리를 기를 때 대나무나 싸리로 엮어 만든 것이다. 짚으로 엮어 씨앗이나 곡식을 넣어두는 것도 둥우리라고 불렀다. 산세 때문인지, 산 중턱에 있는 옴팍한 공간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산 이름이 둥주리봉이다.
2016.3.27(일) 07;20 천호역 6번출구 국민은행 앞에서 정산악회 버스에 탑승합니다. 서울마운틴 클럽이 ‘하조도, 상조도’섬산행을 1박2일 떠난 기회에 그동안 지리산 이구석 저구석에 밀려 항시 후순위로 남겨진 구례의 오산(鰲山542m) 산행길에 듭니다.
정산악회는 참으로 오랜만에 찾습니다. 여성 회장님으로 알뜰하게 산악회를 운영하는 정산악회 정인숙 회장님 배려 덕분에 앞자리를 얻는 행운을 얻습니다. 감사 합니다. 중간 휴게소에서 2번 쉬고 (11;15) 산행들머리 죽연마을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대형버스, 소형차가 엉키고 사람들이 많아 시장통 같습니다. 유원지가 따로 없습니다.
0km 0분[죽연마을 주차장](11;15)
산행 들머리는 구례군 문척면 죽연마을이다. 죽연마을 주차장에 진입하려는 대형버스 소형차가 엉켜 주차장이 혼잡하다. 운전 기사의 기지로 죽연마을에서 조금더 들어가 제2주차장 으로 들어간다.
‘천년을 사는 자라/복을주는 두꺼비’상이 서있는 죽연마을 제2주차장에서 시멘트 포장 도로를 따라 오르면(11;20) 등산로 입구 이정표(오산2.1km/죽연마을0.3km)가 서있다. 우측 논두렁길을 지나 숲 속으로 길은 이어진다. 잠시 전망 좋은 곳에서 조망을 한다. 봄기운 도는 들녘 사이로 푸른 섬진강이 유유히 흐르고 그 너머로 구례읍이 보인다.
(11;24) 크고 작은 돌탑들이 세워져 있는 너덜지대를 통과한다. 돌탑이 있는 곳에서 오르다 (11;32) 돌탑3거리 이정표(오산1.5km/죽연마을0.9km) 좌측 정자가 세워진 곳으로 방향을 튼다. (11;40) 정자에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가다가 이정표(오산550m/둥주리봉5.1km/죽연마을1.7km)를 만난다. 넓은 시멘트 포장도로(오산 주차장)을 왼쪽에 두고 샛길로 사성암으로 향한다. 평지길 시멘트 도로가 끝나는 곳에 바위아래 중국영화에나 나올 법한 ‘추노’와 ‘토지’의 촬영지였던 사성암이다. [1.7km][42분]
1.7km 42분[사성암](11;57)
수직으로 뻗은 절벽 밑에 사성암의 약사전이 자리를 잡았다. 약사전 난간에서 강과 도로가 평행선을 그리며 뻗어있는 섬진강을 조망한다. 이정표(등산로/유리광전/극락전)에서 등산로 방향으로 진행하면 이정표(극락전/산신당/도선굴/소원바위/귀목마무)서있는 돌계단을 오르면 (11;59) 지장전 오름길 중간에 수령이 800년이나 된다는 귀목나무가 서있다. 지장전을 보고 나와 소원바위 앞에 선다. 산왕전, 도선굴이 소원바위 바로 옆에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망 또한 황홀할 정도로 아름답다.
(12;03) 소원바위를 지나 돌계단을 지나 나무로 된 길을 따라 계단을 오르면 곧 오산 정상이다.[0.7km][13분]
2.4km 55분[오산](12;10)
4각기둥 오산 정상석이 공터에 서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 2층으로 만들어진 전망대가 있다. 조망은 압권이다. 장쾌한 지리산의 파노라마를 조망한다. 섬진강 너머로 지리산의 만복대, 성삼재, 차일봉, 노고단, 왕시루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연무가 옅게 껴, 왕시루봉 너머로 천왕봉이 아련하다.
조망을 즐기고 매봉으로 향한다. 지금까지 진행이 어려울 만큼 시장통처럼 많은 사람으로 해방되어 능선길 이어간다. (12;20)매봉을 지나 (12;25)자래봉 삼거리 이정표(둥주리봉4.0km/오산0.8km/사성암1.0km)를 지나 능선삼거리에 도착한다. 능선길을 따르면 자라봉이지만 등산로가 허리길로 이어져 있어 자라봉에 오르지 않고 편안하게 등산로 따른다. (12;38)선바위 구름다리 이정표1(둥주리봉3.3km/국연마을3.9km/선바위구름다리0.7km)(12;41)선바위 선바위 구름다리 이정표2(둥주리봉3.1km/오산1.7km/마고실마을4.6km)를 만난다. (cf.이곳에서 우측 길을 따르면 섬진강 강변에 있는 마고실 마을/4.6km로 하산할 수 있다. 마고실 마을은 산행 들머리인 죽연마을과 동해마을과의 중간 지점에 있는 마을이다.) 우측 길을 따라 선바위를 다녀오는 것을 생략하고 멋진 소나무가 서 있는 암릉길을 지나면 곧이어 철계단이 나오고 철계단을 오르면 멋진 조망처가 나온다. 소나무 숲길 따라 솔봉 임도다. [2.6km][50분]
5.0km105분[솔봉임도](13;00)
이정표(둥우리봉2.2km/오산2.6km) 서있는 임도다. 화장실도 갖추어져 있다. 좌측으로 임도를 따르면 동해삼거리 이정표가 나온다. 동해삼거리 이정표(둥주리봉1.8Km/오산3.0km/동해마을2.7km))에서 임도를 벗어나 다시 산길로 접어든다. 급경사 길을 올라서면 (13;13)중산 능선 갈림길이정표(둥우리봉1.5km/오산3.1km)을 지나고, 곧이어 (13;15)배바위 삼거리 이정표(배바위.둥주리봉1.3km/오산.사성암3.3km/동해마을.임도3.3km)를 만난다.
배바위 암릉길은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배바위를 오르는 나무계단길 끝에는 전망대가 있다.(13;20)배바위 전망대에 올라선다. [0.9km][20분]
5.9km 125분[배바위 전망대](13;20)
배바위에서의 조망은 동서남북 막힘이 없다. 계족산이 조망된다. 지리 연봉이 조망된다. 멀리 지리산 능선이 아름답다. 사성암을 바라보니 깎아지른 절벽 밑의 절집이 마치 처마 밑에 매달린 제비집 같다. 배바위를 내려와 칼날능선 양쪽으로 안전시설이 갖추어진 날등을 이어간다. (13;25)배바위이정표(둥주리봉1.1km/오산3.7km)를 지나 오늘 오를 마지막 봉우리인 둥주리봉으로 향한다. 암릉이 나타나고 암릉을 로프잡고 오르면 둥주리봉에 도착한다.[1.3km][35분]
7.2km 160분[둥주리봉](13;55)
검은 오석 둥주리봉 정상석이 반긴다 .방향표시만 뚜렷한 삼각점 있다. 둥주리봉 정상의 가파른 곳에는 2층 정자가 멋들어지게 앉아 있다. 둥주리봉의 남사면은 높고 가파른 절벽이다. 멀리 백운산 줄기와 호남정맥의 우람한 모습이 눈에 담겼다. 지리산이 보인다. 천왕봉부터 노고단까지 한눈에 보인다.
둥주리봉에도 많은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다. 간신히 인증사진 남기고 둥주리봉에서 우향 하산길을 재촉한다. 하산 능선길에 (14;17)이정표(동해마을1.5km/둥주리봉1.6km)를 만나고 지척에 (14;18)능괭이 이정표(동해마을1.5km/용서마을1.6km/용서폭포1.8km/둥주리봉1.3km)가 서있다. (cf.직진하면 용서마을과 용서폭포 향이다.) 이정표 동해마을1.5km 방향따라 우측 길을 내려오면 (14;25)이정표(동해마을1.3km/둥주리봉1.8km)를 지나고 (14;34)멋진 소나무가 서있는 곳에 솔봉 이정표(동해마을1.0km/둥주리봉2.1km)를 만난다. 편안한 길따라 내려 서니 동해마을이다.[3.1km][55분]
10.3km 215분[동해마을](14;50)
여러 산악회 버스가 길가에 주차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타고온 정 산악회 버스가 보이지 않습니다.운전기사에게 전화해도 받지 않고 조금전 먼저 내려간 선두대장님도 모습이 안 보이고 그래서 우측 동해마을 가보아도 버스가 보이지 않습니다. 길가 어딘가 있겠지 하고 좌측 길따라 내려가니 산악회 버스가 길 건너에 있습니다. 선두대장이 좌측으로 깐 표지깔지를 못본 제 잘못 입니다.[0.2km][5분]
10.5km220분[도로변 산악회버스](14;55)
버스에서 옷보따리 꺼내 섬진강으로 내려가 다리밑에서 대충 닦고 새옷 갈아 입습니다. 백곰님이 준비해 온 와인1병 따고 치킨 안주에 봄 햇살 받으며 미루워 온 오산을 마친 기쁨에 건배 이어 갑니다.(15;30분)경 후미들 도착되어 산동마을 산수유 축제장으로 이동하다가 차 막혀 산수유 축제장 구경 포기하고 귀경길 오수 휴게소에서 약30분(1시간?) 매식시간 갖습니다.
휴게소 출발 귀경길 산악회 관광버스가 이상 신호를 보냅니다. 이상 신호는 아침부터 였습니다. 전기계통에 이상이 생긴듯 합니다. 고속도로상에서 갑작스런 스톱상태를 피하기 위해 결국 '서논산IC'를 빠져 나와 부여 방면 국도변에 (19;30)경 섭니다.
정산악회 정회장님이하 간부님들이 후속 조치에 열심이지만 의정부 쪽 산악회 이기 때문에 죽전 간이휴게소에서 내려 죽전역 전차를 이용 강서구 가양동 귀가계획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왕 이렇게 된것 논산역에서 KTX를 이용하면 내일 출근에 지장이 없겠습니다. 서둘러 배낭정리후 논산 택시번호 따고 방역초소에 근무하는 분에게 위치 확인하니 ‘갈산리 방역초소’랍니다. 그런데 방금 114에서 딴 택시번호가 연결되지 않아 다시 114에 전화하여 택시번호 따 콜택시 수배 하는중 하늘이 돕습니다. 방역초소 근무자 교대를 위해 운전하고 온 공무원(?)분에게 도움 청하니 선선히 논산역까지 태워주는 것을 승낙합니다. 가는 중 고속버스가 있을 것 같다고 고속버스터미널 앞에 차를 세우고 표 티케팅하고 나올때까지 기다려주는 멋진분의 도움을 받습니다.
기름값으로 백곰님이 1만원 드리고 감사 인사 드립니다. 터미널에서 15분 여유롭게 시간 보내고 (20;15) 우등고속버스로 강남 센트럴 시티 터미널에 (22;15)도착 합니다. 그리고 9호선으로 여유롭게 23;00 귀합니다. 결국 인당 2만원의 추가 비용이 들었지만 참으로 잘한 대처였기에 마음이 가볍습니다.
오는 차안에서 (10;17)남은 대원들과 정회장님이 걱정되어 전화 전화드렸더니 대체 차량이 10여분후 도착될 예정이고 (10;29) 정회장님의 10분후 서울 도착이라는 전화 받으니 참으로 무사히들 귀경됨에 안심합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결국 인당 2만원의 추가 비용이 들었지만 불안한 기다림과 전절 끊겨 천호에서 가양까지 택시비 생각할 때 참으로 잘한(?) 대처였기에 마음이 가볍습니다.
10;15 죽연마을 자라와 두꺼비상 입니다.
만개한 매화(?) 입니다.
11;16 청원농장 입간판도 보입니다.
11;17 오산 모습 입니다.
11;20 오산 등산로 이정표 입니다.
섬진강을 내려다 봅니다.
11;24 돌탑 입니다.
돌탑
11;32 돌탑 3거리 이정표 입니다.
11;40 팔각정 입니다.
조망
11;44 전망대 3거리 이정표 입니다.
11;53 이정표
11;57 사성암 입니다.
사성암 경내 이정표 입니다.
사성암 극락전 입니다.
11;58 안내판 입니다.
11;59 귀목나무
바위
12;00 소원바위 입니다.
소원바위
조망
도선굴 입니다.
12;10 오산 정상 인증사진 입니다.
풍광
풍광
지리산 둘레보고
12;20 매봉 정상 이정표 입니다.
조망
12;26 자래봉 삼거리 이정표 입니다
12;38 선바위 구름다리 이정표 1. 입니다.
조망
12;41 선바위 구름다리 이정표2 입니다.
암릉
조망
조망
조망
조망
풍광
13;00 솔봉 임도 이정표 입니다.
13;00 솔봉 임도 모습입니다. 화장실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13;02 동해마을 갈림길 이정표(둥주리봉1.8km/오산3.0km/동해마을2.7km)에서 임도 버리고 산길로 듭니다.
13;13 중산 능선 갈림길 이정표 입니다.
조망
13;15 이정표 입니다
13;20 전망대 전망 입니다.
조망
조망
조망
조망
조망
13;25 배바위 이정표 입니다.
배바위는 홍수때 배를 묶어둔 바위 입니다. 전국에 배바위가 많습니다.
13;55 둥주리봉 정자 입니다.
13;55 둥주리봉 삼각점 입니다.
1357 둥주리봉 정상 인증사진 입니다.
14;17 하산길 이정표를 만납니다.
14;18 능괭이 이정표 입니다.
14;25 이정표 입니다.
14;34 솔봉 이정표 입니다.
야생화
야생화2
진달래
14;50 동해마을 입니다.
동해마을
산행지도
첫댓글 예전에 저도 산수유 매화꽃 산행겸 찾은 기억이 납니다.
귀가길이 여의치 않았을텐데 빠른 판단으로 고생을 덜으신듯합니다.
수헌(수객)님~!
선답하였군요.
괜 찮은 산입디다.
안내산악회가 많이 찿는 이유를 알듯했습니다.
귀경길 순간의 판단이 행복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안산 즐산 이어 가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ㅎ^^
오랜만에 구례의 오산에서 둥주리봉으로 산행을 마무리하셨군요.
산행 초입의 매화꽃의 전송을 받으시면서~
귀경길 차량 이상으로 차편을 이동하시면서 귀가길 수월해진 느낌입니다.
멋진 영상물로 즐감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예이원회장님~!
홀대모 피앗재 모임 주선 하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섬진강과 지리산 조망이 좋은 산길이었습니다.
항시 건강하시고 안산 즐산 이어 가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ㅎ^^
4년전 이때쯤 다녀온 기억이 나는군요.........
수원에서 구례행 열차를 타고 역광장에 내려
좌측에 있는 해장국집이 아직도 영업을 하더군요...
대간병이 벌써 15년전 일이네요 ...
수고 많으셨읍니다
나산적님~!
오산은 오래되어도 기억에 남을 산중 하나인듯 싶습니다.
구례구역 좌측의 올갱이해장국집은 지리산을 찿는 산님들에게는
추억의 집인 듯 싶습니다.
대간 정맥 기맥 지맥병은 산님들에게는 어쩔수없는 통과 의례인듯 싶구요~!ㅎ
늘 건강하시고 안산 즐산 이어 가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