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사전과제> 복지요결
복지요결의 머리말을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사업을 진행하기에 앞서 내가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올바른 사회사업을 위한 이상과 철학적 근본 기틀이 필요합니다. 올바른 기준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사회사업에 접근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복지요결을 읽으며 인상깊었던 부분>
*사람과 사회, 사람다움, 사회다움
사회사업은 사람을 돕는 일이라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을 돕기 위해서는 사람다움을 생각하지 않고선 사람을 사랍답게 도울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람다움을 인지하지 못 한 상태에서 사람을 사랍답게 도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저자가 ‘사람다움’, ‘사회다움’을 책에서 많이 강조하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사업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주도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사회적 관계를 강화하며, 약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대우받는 포괄적인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공생
책의 초반부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입니다. 공생은 서로 도우며 함께 사는 삶을 뜻합니다.
즉 공생은 사람살이를 두루 일컫는 말로 사용됩니다.
복지요결에서 공생은 주로 ‘더불어 산다’ 라고 통칭되는 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구별을 하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1) 어울려 산다.
연락하거나 만나거나 왕래하는 정도의 공생
2) 더불어 산다.
- 제 마당 제 삶터에서 함께하거나 돕거나 나누는 수준의 공생
- 약자와 더불어 살게 하고 서로 더불어 살게 한다.
3) 함께 산다.
- 분리 배제 차별하지 않는 공생
- 약자를 분리하지 않고 차별하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구별하는 것을 보며 의미가 점차 확대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당사자에게 연락을 하고 만나는 것(어울려 산다)을 시작점이라고 이해하였습니다. 이후 제 마당, 삶터에서 자신의 사람살이를 공유하고 더불어 사는 삶을 통해 약자를 분리하거나 차별하지 않고 이해하며 함께 살아가는 공생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회사업의 근본적인 목표는 약자를 분리 배제 차별하지 않는 사회, 약자도 살만한 사회를 만들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공생의 개념이 사회사업의 토대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회사업과 복지사업
복지요결을 읽는 초반 부분에서는 사회사업과 복지사업에 대한 차이점이 무엇인지 쉽사리 알아차리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근본 관점에서 바라보는 사회사업은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게 돕는 일로 정의내리고 있습니다.
복지사업은 복지를 이루는 사업입니다. 복지를 이루게 돕는 일도 있고 복지를 이루어주는 일도 있습니다. 통상적으론 복지를
이루어주는 일을 ‘복지사업’으로 이해합니다.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 사람살이와 대비할 때 ‘복지사업’은 복지를 이루어 주는 일을 가르킵니다.
두 사업의 공통점은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접근하여 복지를 이루는 것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복지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일인지 복지를 이루어주는 것 인지 의 차이라고 이해하였습니다.
사회사업이 복지사업으로 변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하는 부분도 복지요결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먼저 (97p 사회사업학) 의 출발점을 보며 사회사업의 근본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사업은 ‘사람과 사회’가 어찌하거나 어떠하도록 돕는 일입니다.
어찌하다: 복지를 이루다. 더불어 산다. ...
어떠하다: 약자도 살 만하다. 정붙이고 살만하다. 정의롭다. ...
(100p 실무)를 살펴보면 사회사업을 복지사업을 바라보고 구상하면 사회사업가가 사업의 계획부터 준비, 실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그렇게되면 당사자의 삶 속에서의 가치가 아닌 사회사업가의 강점, 가치 등이 활용되어 복지를 이루게 돕는 것이 아닌 복지를 이루어주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당사자의 삶과 지역사회 및 사람살이를 바라보고 사회사업을 구상해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사자의 삶 속의 가치와 강점 등을 활용하여 복지를 이루게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43p 얻게 하고 주게 하는 사람)
사회사업의 근본과 경계해야 할 점을 살펴보며 책의 초반부에 나온 사회사업가의 역할과 사회사업과 복지사업의 차이에 대한
이해를 조금 더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사회사업가는 당사자가 얻게 하는 사람입니다. 지역사회의 지원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그것을 얻는 주체는 당사자이어야 하며, 사회 사업가는 그것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얻게 하는 사람입니다. 찾아 주는 사람이 아니라 찾게 돕는 사람이고, 가르쳐 주는 사람이 아니라 알아보거나 배우게 돕는 사람입니다.
(53p 아동복지사업)
하계 사회사업을 위해 열심히 읽어낸 부분 중 하나입니다.
학교에서 교육학을 배우면서 아동에 대한 이해 및 지도방안 등을 이론으로만 익히다 보니 실무에서 과연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회사업은 가르쳐주는 사람이 아니라 알아보거나 배우게 돕는 사회사업가의 역할을 해내야 하기 때문에 아동의 눈높이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마무리>
복지요결을 읽으며 호숫가마을 이야기가 많이 떠올랐습니다. 호숫가마을의 사회사업들은 복지요결에 기초한 사회사업의 가치들을 모두 지켜나가고 있음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복지를 이루어주는 것이 아니라 복지를 이루기 위해 같이 협력하여 고심하고 최선의 방향으로 나아가 사람살이에 보탬이 되는 일들을 해내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추후에 호숫가마을 이야기를 다시 정독하게 된다면 그때는 복지요결 속에 담긴 사회사업의 가치들을 호숫가마을 이야기 속에서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며 책을 읽을 때, 나의 시각이 또 다른 관점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기에 기대되기도 합니다.
사회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경계해야 하는 부분, 신중해야 하는 부분도 많음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나의 가치가 아닌 당사자의 삶과 지역사회를 토대로 접근해야 합니다. 또한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가져야 하는 자세들도 알 수 있었습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내가 보여야 하는 태도의 중요성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복지요결을 읽어내며 내가 이해한 맥락이 복지요결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와 맞나?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페이지를 넘기기보단 깊게 생각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내일부터 떠나는 3일간의 여정이 기대됩니다. 내가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을 같이 여정을 떠나게 되는 팀원들과 공유하고 더욱 진중한 자세로 복지요결을 읽어내며 많은 깨달음을 얻어 가고 싶습니다
<궁금한 점>
제가 생각한 공생이 3가지로 분류되고 그 의미의 확대가 복지요결에서 담아내고자 한 의도가 맞는지 궁금합니다.
요즘같은 미디어-정보화 사회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현대사회에서 면대면 의사소통이
축소되고 온라인으로 대화를 선호하는 통계를 본 적이 있습니다. 사회사업에서는 직접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동과의 면대면 의사소통을 위해서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