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구간은 보통 아래와 같이 네 구간으로 끊어 가는 구간입니다.
1. 구룡령-조침령
2. 조침령-한계령
3. 한계령-마등령
4. 마등령-미시령
총 거리는 65키로 정도로 그리 길지는 않지만(?) 그 이름도 유명한 설악의 공룡능선과 너덜길 황철봉이 있어서 쉽지 않은 구간입니다.
구룡령에서 산행 시작입니다. 오늘은 야간산행이 아닌 주간 산행으로 출발합니다.
구룡령의 국공직원입니다. 산행할 때는 즐겁게 천천히 하라고 설명하시더군요. 물론 그 설명후 J3는 평소와 다름없이 거의 뛰다싶이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구룡령에서 갈곡전봉 가는 들머리 계단입니다.
구룡령에서 조침령까지 21키로 정도됩니다. 구룡령 옛길 정상을 가뿐하게 올라서 구룡령-조침령 구간의 최고봉 갈전곡봉을 향해 갑니다. 갈곡전봉 도착. 한 낮이라 그런지 산행 시작부터 땀에 흠뻑 젖었습니다.
영환봉을 아하님이 내려가시네요.
첫 구간은 조망이 계속 좋지 않았는데 그나마 여기가 제일 볼만했습니다.
세라봉을 지나서 좌측부터 아하님, 소욕지족님, 노송 선배님
이름도 없이 높이로만 불리는 봉우리 두 개를 지나고
연가리골이던가요? 잘살자님이 식수를 보충해 오는데 오염되었던 모양입니다. 이분은 산행 내내 설사로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완주한 투지와 끈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대간팀들이 물 뜨는 동안에 잠시 앞에 가서 오시는 분들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수도권팀의 선두 블루문님
수도권 팀의 또다른 선두 아하님
엄청난 주력의 소유자인 잘살자님
항상 꾸준하게 잘 걸으시는 소욕지족님
대간팀의 최고령이면서도 농담도 잘 하셔서 분위기를 즐겁게해 주시는 노송 선배님
대간팀 최고의 이야기꾼 영화배우님. 영화배우답게 포즈도 제일 멋집니다.
조침령에 도착한 대원들이 후미를 기다리면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짧은 휴식 후에 한계령을 향해 출발합니다. 한계령 가는 길에 뭐가 그리 좋은지 아하님은 힘든 산행중에도 싱글벙글입니다.
신화선배님 역광이라 사진이 잘 안나왔습니다. 힘든 중에도 완주 축하드립니다.
조침령-한계령 구간 중 제일 조맘이 좋다는 지점에서 찍은 보스톤대장님과 블랙 선배님
블랙선배님의 설명에 따르면 산을 위아래로 갈라놓은 임도가 울트라마라톤 코스랍니다.
단목령을 향해 열심히 전진하는 대간팀
단목령 가기 전에 북암령을 지나 어느덧 해가 지기 시작하고...
단목령 지킴터에 도착했습니다. 퇴근하고 아무도 없더군요.
단목령 근처의 계곡에서 물을 보충합니다. 여기의 물은 수량이 풍부해서 그런지 마시고 아무 탈도 없었습니다.
조침령-한계령 구간의 최고봉 점봉산. 500-600 미터를 힘들게 치고 올라와야합니다. 난이도가 꽤 높습니다.
점봉산 바로 지나 망대암산이고요 여기부터는 위험하고 길찾기도 힘든 암릉구간입니다.
이 암릉 구간에서 잠시의 알바를 했습니다. 흐르는 강물처럼님과 바람소울님은 세 시간 알바를 하셨다네요.
한계령 다와서의 지킴터
지금부터는 한계령-마등령 구간입니다. 한계3거리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한계삼거리를 지나자 역시 설악다운 조망을 보여줍니다.
중청 가는 길의 노대장님과 무대장님
성큼 다가온 대청봉. 마등령을 10시까지 통과해야 한다는 루머가 있어 들리지 못하고 희운각으로 향해야 했습니다.
희운각쪽으로 방향을 잡으신 노송 선배님. 이번에도 후미들 잘 챙기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잠깐 포즈를 취해주신 노성임 대장님과 열심히 셔터를 누르시는 노송 선배님
이번 산행의 설악은 멋진 운해를 계속 보여주었습니다. 동해 바다는 안보여주던군요. 중청 조금 지나서 희운각 가는 길의 환상적인 운해입니다.
희운각 가는 길의 봄설악은 꽃으로 울긋불긋합니다.
희운각에서 꿀같은 휴식과 식사
드디어 공룡능선이 시작됩니다. 다들 지친 상태라 천천히 진행합니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쳐지지 않는 공룡능선의 절경 몇장을 찍어봤습니다. 똑딱이에도 불구하고 멋지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공룡의 나한봉을 넘어오는 잘살자님. 얼굴이 핼쓱해졌습니다.
마등령을 지나 황철봉쪽으로 향합니다. 벌써부터 공포의 너덜이 보입니다.
거의 바위로만 이루어진 산에도 이렇게 꽃은 피었습니다.
저항령에서 식수를 보충합니다. 저항령에서 좌측으로 300-400 미터정도 내려가면 샘이 있는데 물이 아주 시원하고 맛이 좋습니다. 수량도 풍부합니다. 냉장고 물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시원했습니다.
걸레봉 올라가는 길 같습니다.
지긋지긋한 황철봉 내려가는 길입니다. 작년 설태 때는 야간이었고 바람이 아주 심해 고생했지만 이번엔 바람도 없었고 주간이라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황철봉을 내려와서 거꾸로 찍어봤습니다.
미시령 삼거리. 여기서 좌측은 미시령이고 우측은 울산바위 가는 길입니다. 여기서 잠시 쉬어가면서 무대장님은 국공 단속때문에 전화중이고 바람소울님과 신화 선배님은 즐겁게 담소를 나눕니다.
드디어 미시령에 무사히 도착해서 길었던 산행을 종료합니다.
아직 12구간이 남기는 했지만 장거리 산행으로 이번이 마지막 대간 산행이라 시원섭섭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대간팀 전사 20인 모두 수고하셨고 졸업산행 때까지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함게한 시간 즐거워습니다... 이제는 여유도 있고 갈만하니까... 끝이 보이네요
그간 고생 많이 하셨고 졸업식때도 후미에서 천천히 즐깁시다... 화성에서 老 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