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일지
봉사자 : 정수민, 이수현, 임서희, 한승연, 이지원
학습 목표 : 손난로가 따뜻해지는 원리를 이해한다.
실험 방법
1. 한약용 봉투에 아세트산나트륨을 50g넣고, 똑딱이도 같이 넣는다.
2. 봉투에 물을 6ml정도 넣는다.
3. 열봉합기나 열처리 도구로 한약용 봉투로 밀봉한다.
4. 한약용 봉투를 중탕하여 고체인 아세트산나트륨을 녹인다.
5. 열이 식으면 똑딱이를 눌러봐서 손난로를 굳혀본다.
이 실험은 승연이가 결정한 것으로, 겨울과 어울리는 손난로를 만드는 실험이다. 요즘에는 핫팩을 많이 사용하지만,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똑딱이를 이용한 손난로가 되게 보편적으로 사용됐었어서 아이들도 많이 알고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아이들이 이런 방식의 손난로를 전혀 모르고 있어서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고체인 아세트산 나트륨을 가열하면 용액으로 녹는다. 이 용액이 포함한 열에너지가 굳을 때 외부로 방출되는 것이 간이 손난로의 원리이다. 이 용액을 굳게 하는 것이 바로 똑딱이 인데, 녹아서 과포화상태가 된 용액에 똑딱이라는 작은 자극을 주어서 결정을 내면서 굳게하는 것이다. 이 손난로를 만드는 방법은 쉬운데, 과정이 힘들었다. 핫플레이트로 중탕을 하는데 분명 열도 나고 뜨거운데 물이 가열되지를 않아서 애를 먹었다. 여차저차 하다가 물이 끓었지만, 손난로에 들어있는 아세트산나트륨이 녹지를 않았다. 당황한 채로 이유를 생각해보니 아세트산나트륨을 한약용 봉투에 넣을 때 봉투 안에 물을 소량 넣어주어야 하는 점을 실수로 잊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이미 밀봉해버린 봉투를 자르고 물을 넣어준 뒤 다시 밀봉해주었다. 그 과정을 거친 뒤에야 간이 손난로가 완성되었다. 아이들이 실망하기 전에 빨리 해결한 것 같아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던 것 같다. 저번에 10월에 실험을 할 때는 센터의 사정상 아이들이 4명밖에 오지 않았었다. 11월에는 센터와 우리가 서로 날짜가 안 맞아서 쉬었고, 12월에 다시 만났는데 아이들이 16명이나 오고 우리는 5명밖에 안 와서 이것저것 하다보니 한명한명에게 신경도 많이 못 써주고 실수도 많았던 것 같다.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다음에 다시 만날 때에는 신경 못 써준 아이들을 많이 챙겨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