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아픔을 딛고 아침일찍 길 떠날 채비를 했다.
첫 코스는 전통시장 투어다.
지하철 3호선을 타고 빠르지쟌스카야에서 내리면 바로 보인다.
지하철 역에서 걸어서 5~6분 거리에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시장에 둘러보기 전에 바로 옆에 있는 이즈마일로보 크렘린을 구경했다.
흡사 놀이동산 같은 모습에 들어가 보면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이쁘게 다가온다.
이즈마일로보 크렘린 전경
오른쪽에 보이는뾰족건물은 러시아식 전통양식으로 지은 47m 높이의 목조건물 "성 니콜라스 교회"
러시아의 대표적인 관광상품 "마트로시카"
구입하지 않고는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예쁘다.
그외에도 벼룩시장 같이 골동품, 그림, 집에서 사용행던 각종 생필품들이 즐비하다.
잘만 고르면 기념품될만한게 많다.
나는 그곳에서 마트로시카와 사모바르(차 물을 끓이는 일종의 주전자)를 구입하다.
시장을 둘러보다 시장끼가 느껴진다.
시장 한 곳에는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장터가 어김없이 있다.
러시아 가면 반드시 먹어야 되는 꼬치구이 "사슬릭"을 맛보다.
다양한 종류의 고기로 만든 사슬릭은 저렴하면서도 맛이 좋았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배부르게 점심을 챙겨먹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붉은 광장으로 돌아오다.
크렘림궁을 보기 위해서.
이동간의 거리공연은 지친몸을 잠시 내려놓는 찰나의 즐거움이다.
함께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면서 여행을 즐기다.
조국전쟁박물관
마네쥐 광장
모스크바 관광의 출발점이자 구소련 붕괴의 역사적인 시발점인 장소.
항상 관광객으로 붐빈다.
부활의 문.
마네쥐 광장에서 붉은광장으로 가기 위해서 통과해야 하는 문.
부활의 문 앞의 바닥에 있는 조형물.
청동으로 된 원의 중심은 러시아 도로의 기준점을 의미한다.
카잔성당
굼 백화점
굼 백화점의 내부.
실내 통풍이 잘 안되는지 너무 더워 화장실만 갔다 아이스크림 하니씩 먹고 얼른 나왔음.
우리나라 백화점이 더 화려함. ㅋㅋ
모스크바의 랜드마크 성 바실리 성당
이것을 보기위해 모스크바에 왔다해도 과언이 아님.
총 8개의 독특한 양파 모양의 지붕과 모두 다른 높이를 하고 있는 4개의 다각탑이 조화를 이룸.
진짜 이쁘다.
붉은광장 끝자락에서 광장을 가로질러 성 바실리 성당을 조망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도착하니 붉은광장은
국가적 행사를 대비해서인지 각종 공사로 조망권을 상실해 있었다.
굼 백화점 건너편 레닌묘도 먼 발치에서만 보는걸로 만족해야 했다.
아쉽다.
무명용사의 묘
크렘린 성벽 쪽으로 철제문을 지나면 알렉산드로프 정원 왼쪽에 위치함.
대조국전쟁 당시 공훈을 세운 무명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곳.
트로이츠카야 망루
크렘린에 들어가는 입구로 사용.
크렘린은 2km가 넘는 성벽, 크고 작은 19개의 망루, 여러 사원들의 독특한 건축양식...
말 그대로 러시아의 상징이자 관광명소로 손색이 없다.
크렘린 대회궁전
황제의 대포
구경 890mm, 길이 5.94m, 무게 40t, 포탄 1개의 무게가 1t에 가깝다.
방어의 목적으로 배치되었다고 하나 실제 한 번도 발사한 적이 없다고 한다.
아르한겔스크 성당
블라고베쉔스크 성당
황제의 종
무게 202t, 직경 6.6m, 높이 6.14m인 세계 최대의 종으로 화재 때문에 떨어져 나간 조각의 무게만 11t.
옆에서면 크기에 압도 당한다.
스파스카야 망루
성 바실리 성당 옆에 위치한 크렘린의 아름다운 망루중의 하나.
이반대제의 벨타워
마네쥐 광장의 조형물에서...
힘차게 도약하는 듯한 세 마리의 말을 보고 있노라면 모스크바의 생기 넘치고 활기찬 모습을 연상하다.
쿠타피아 망루
모스크바의 야경을 보기위해 가는 길목에서 본 국립도서관
십자가를 손에 잡은 저 분은
스물스물 넘어가는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발 아래 옹기종기 모여앉은 한 무리의 인간 군상들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
괜시리 궁금하다???
석양이 내리는 볼쇼이 까멘느이 다리에서 바라 본 구세주 그리스도 성당
까멘느이 다리에서 바라 본 크렘린과 모스크바 강
야경에 심취해 한 동안 자리를 뜰 수 없었다.
야경이 더 아름다운 성 바실리 성당
굼 백화점의 야경.
백야를 꿈꿨던 밤하늘은 나의 기대를 저버리면서 길 모퉁이 곳곳에 어둠이 내리고
여행하는 길손은 저무는 해가 야속하기만 하다.
어제 저녁의 조촐했던 야식이 못내 아쉬워 집에 들어가는 길목의 편의점에서 먹거리를 잔뜩 구입했다.
이 밤이 끝나기 전에 맛난것을 먹으며 모스크바의 진면목을 다시한 번 새겨본다.
내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