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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러셀 크로우(맥스 스키너), 마리온 꼬띨라르(페니)
사랑이 이루어지는... (어느 멋진 순간) 어느날.., 당신 생애 가장 멋진 순간이 찾아옵니다...
잘생기고 능력 있는 런던증권가의 펀드 매니저 맥스 스키너. 업계 최고의 실력자인 그는 재능만큼
이나 건방지고 바람기 많은 인물로 유명하다. 맥스는 유럽시장을 정복하려 온갖 경쟁을 하고 마침내
엄청난 이익을 내는데 성공한다. 이처럼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삼촌 헨리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온다. 어릴 적 부모님처럼 따랐지만 런던에서 성공한 이후 헨리에 대한 맥스의 애정은
잊혀진 지 오래. 맥스는 헨리의 죽음보다는 그의 유일한 혈족인 자신에게 남겨진 헨리의
거대한 주택과 와인농장의 가치가 얼마인지 계산한다.
그러던 중 맥스는 주식 비리에 연루되면서 강제 휴직 당한다. 맥스는 위기는 기회라 생각하며
헨리의 유산을 비싼 가격에 팔기로 결심하고 직접 프로방스에 간다. 런던의 도시생활에 익숙한
그는 프로방스의 비포장도로를 달리다 자신도 모르게 한 여성에게 사고를 낸다. 이 사실을 전혀
모른 채 헨리 삼촌의 저택에 도착한 맥스. 저택관리자와 와인농장에서 오래 일했던 이들은 맥스가
이곳을 처분하려 하자, 결사 반대를 외치며 그를 난감하게 만든다. 그때 맥스를 찾아온 섹시하고
아름다운 프랑스 여인 페니 샤넬. 맥스는 엉덩이를 보여주며 사고의 흔적을 들이대는 그녀에게 한눈에 반한다.
바람기 많고 돈만 알던 맥스는 페니에게 진정한 사랑을 느끼고 그녀에게 작업을 걸어본다.
알면서도 속는다는 매력남 맥스의 데이트 신청. 그.러.나. 페니는 그에게 초강적이었다. 도도한
그녀는 맥스의 어설픈 작업에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 페니의 냉랭함에도 불구, 그녀만 보면
첫사랑을 앓는 소년처럼 설레이는 맥스. 작업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은 와중에 맥스는 헨리 삼촌의
친딸이라며 찾아온 크리스틴에게 주택과 농장의 소유권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하는데…
잘나가던 맥스 인생 최대의 난관! 과연 맥스는 페니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헨리의
유산을 지킬 수 있을까?
워커홀릭에서 러브홀릭으로!!!
맥스의 하루 in 런던 VS 프로방스
기상. TV 뉴스로 세계 증시 체크말끔한 양복정장과 얍실하게 넘긴 헤어스타일로 무장 Am6:00 꿈나라…zzz
런던 사무실 도착. 쫄다구들의 인사를 받은 뒤 각종 경제지표, 보고서 등 점검 Am7:00 눈부시게 햇살가득한 오래된 저택 침실에서 기상
오전회의, 리서치팀 등과 정보분석 Am7:30 편안한 캐주얼 복장으로 아침식사
펀드 자금 유출입 체크. 전날 결정한 편입비중 따라 매매 주문 Am8:30~9:30 런던 친구와 통화, 저택과 농장 시가확인 (빨리 팔아치우고 여길 떠야지--+)
이메일 확인. 해당 기업과 통화. Am9:30~12:00 페니 샤넬 레스토랑에 방문, 바쁜 그녀 도와주며 마음 사로잡기
기업탐방 Pm13:00 한가한 오후틈타 작업걸기 (바로 퇴짜 --+)
쫄따구들과 승리의 자축! 모든 미녀들 유혹! Pm19:00 다시 한번 데이트 시도, 대성공!
귀가, TV 뉴스로 세계 경제 동향체크 Pm22:00~24:00 사랑하는 그녀와 멋진 저택에서…
<글래디에이터> 리들리 스콧, 러셀 크로! 상상초월 장르로 멋진 귀환!
지난 2000년 전세계에서 800백만 달러(8억달러-한화 약 8천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인 흥행 대작 <글래디에이터>의 드림팀이 6년 만에 다시 뭉쳤다. 리들리 스콧과 러셀 크로, 그 외에 <글래디에이터>를 함께 한 많은 제작진이 2006년 다시 만난 영화는 바로 <어느 멋진 순간>. 리들리 스콧의 놀라운 영상미, 영웅 러셀 크로의 거부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기억하는 수많은 영화팬들은 이들의 재회가 또 어떤 블록버스터를 잉태할지 궁금해할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들이 재회한 영화는 서사대작도, SF 대작도 아닌, 로맨스 드라마다. 로맨스라니? 리들리 스콧 감독이? 러셀 크로가??
믿을 수 없겠지만, 사실이다. 리들리 스콧이라는 거장 감독과 아카데미상을 거머쥔 연기파 배우가 로맨스 장르로 만났다는 것이 언뜻 낯설기도 하지만 그들의 재회는 이미 <글래디에이터> 제작 당시 예상되었던 일이다. 서로 잘 맞는 두 남자는 <글래디에이터>와 전혀 다른 느낌의 영화, 코믹하고 유쾌한 드라마를 함께 하자고 약속했던 것. 그리고 2006년 두 사람의 굳건한 약속이 현실이 되어 돌아왔다. 정치적인 주제의 대작을 주로 연출해온 리들리 스콧이 만드는 로맨스는 어떤 느낌일지? 그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러셀 크로의 변신은 어떤 모습일지? 그 모든 궁금증을 담은 <어느 멋진 순간>의 모든 것을 하나씩 살펴보자.
올 가을! 이보다 더 유쾌하고 멋진 로맨스는 없다~
일이면 일, 돈이면 돈, 외모면 외모, 어느 하나 남부러울 것 없는 남자 맥스 스키너(러셀 크로). 채권선물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영국의 펀드 매니저인 그는 유럽 시장을 정복하는 발판을 마련한다. ‘승리는 모든 게 아닌 유일한 것!’이라는 맥스의 인생 철학이 성공을 일궈낸 것이다. 모든 것이 완벽한 이 멋진 남자는 여자들을 꼬시는데도 선수다. 그러던 그가 한 여자를 만나면서 완전히 변하게 된다. 삼촌이 유산으로 남긴 프로방스의 저택 근처에서 만난 도도하고 매혹적인 프랑스 여인에게 사로잡힌 것! 그녀를 만나면서 맥스는 런던에서의 작업모드가 전혀 먹히지 않고 오히려 그녀 앞에서 실수 연발인데….과연 도도한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을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
영화 <어느 멋진 순간>은 워커홀릭에 빠진 바람둥이 영국남자가 프랑스에서 진정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고의 전문가로 성공가도를 달리며 돈 버는 것이 삶의 기쁨인 주인공 맥스 스키너는 자신도 모르게 워커홀릭이 되어가는 현대인들에게 공감을 던져주는 인물. 그가 런던과 프로방스를 배경으로 사랑과 인생의 진정성을 발견해나가는 <어느 멋진 순간>은 올 가을, 상상 그 이상의 유쾌하고 멋진 로맨스와 감동 속으로 관객들을 안내할 것이다.
러셀 크로, 카리스마 버리고 바람둥이 로맨티스트 파격변신
가족의 복수를 위해 죽음도 불사한 로마의 영웅(<글래디에이터>), 정신분열증을 겪는 천재수학자(<뷰티풀 마인드>), 불굴의 복싱영웅(<신데렐라 맨>)까지 러셀 크로는 진정한 영웅상을 보여주었다. 전세계 영화팬들은 인간미 넘치는 섹시한 영웅 러셀 크로에 매료되었고 아카데미를 비롯, 수많은 영화제는 그의 완벽한 연기력을 극찬하며 상을 주었다. 그랬던 그가….! 완전히 변해서 돌아왔다. 영웅의 무게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건방지고 얄미운 바람둥이로 파격 변신한 것. 러셀 크로가 맡은 맥스 스키너는 돈밖에 모르는 워커홀릭에 오는 여자 안막고 가는 여자 꼬시길 즐겨하는 런던 런드 매니저. 너무 잘나가서 적들로부터 매일 욕설이 담긴 팬레터(?)를 수십통씩 받는 인물이다. 이런 팬레터를 오히려 즐기기까지 그가 어느 날 삼촌으로부터 상속받은 저택을 팔기 위해 프로방스로 갔다가 한 여인에게 완전히 빠져버린다.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도도한 그녀 앞에서 넘어지는 것은 기본, 흙투성이가 되고, 수영장에 빠지는 등 런던에서와 달리 프로방스에선 실수연발의 귀여운 캐릭터로 변모한 러셀 크로. 로맨티스트의 아이콘 휴 그랜트보다 더 망가지는 러셀 크로는 마치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르네 젤위거를 연상케 한다. <어느 멋진 순간>으로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로맨스 가이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러셀 크로의 변신은 올 가을 로맨틱한 순간을 꿈꾸는 여성들의 마음을 훔쳐갈 것이다.
동시에 기획된 소설과 영화의 유쾌한 만남
영화 <어느 멋진 순간>은 피터 메일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소설은 영화화를 염두에 두고 쓰여졌다. 작가 피터 메일과 감독 리들리 스콧의 오랜 우정이 이것을 가능하게 한 것. 스콧과 메일의 우정은 1970년대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광고계 최고의 감독으로 정평이 나 있던 스콧은 광고대행사에 근무하던 메일을 처음 만났다. 이렇게 시작된 인연은 한 명은 영화감독으로 한 명은 저자로 활동하면서 지속되었다. 스콧은 현대 영화사를 이끄는 중요한 감독으로 명성을 쌓는 동안, 피터 메일은 15년 이상 프랑스 남부의 평화로운 삶에 대해 집필해 왔다. 비평가들은 그를 “세계에서 가장 문학적인 곡예사”라고 칭하며, 그의 문학적인 묘사에 찬사를 던졌다. 절묘한 풍경화를 글로 옮긴 듯한 메일의 뛰어난 문학표현은 스콧에게 새로운 욕심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프로방스에 별장과 포도원을 소유한 스콧은 메일에게 한 기사에서 떠올린 소재를 제안했다. ‘자네가 책을 쓰면 내가 영화를 만들지’라는 말과 함께. 이후 메일은 2003년부터 9개월간 프로방스와 보르도 지방에 관해 연구를 시작했고 이곳을 배경으로 한 남자의 로맨틱한 인생의 멋진 순간을 쓰게 된다. 그가 소설을 집필할 동안 스콧 감독은 <킹덤 오브 헤븐>을 촬영하였고 이 영화가 끝난 뒤 곧바로 소설의 영화를 준비했다. 영화화를 염두에 두고 기획된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어느 멋진 순간>은 최근 원작을 기반으로 한 흥행영화들에 이어 색다른 웰빙로맨스로 또 한번 극장가에 파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어느 멋진 순간>에 대한 진실 혹은 대담
맥스 스키너는 실제 런던의 워커홀릭 비즈니스 맨이 모델이다
<어느 멋진 순간>의 워커홀릭 런던맨 맥스 스키너 캐릭터는 실제 원작에서의 캐릭터와 다르다. 소설의 맥스는 온화한 성품이나 운이 좀 안좋은 남자인데 반해 영화의 맥스는 아침 식사 전에 100만 파운드를 벌어들여 다른 이들을 하루 종일 비참하게 만드는 인정사정 없는 워커홀릭 펀드 매니저이다. 정말 ‘재수없는’ 놈이고 ‘자신의 성공만 아는’ 매너꽝인 인간인 것.
스콧 감독은 소설과 다른 맥스 캐릭터를 잡는데 실제 런던의 워커홀릭 비즈니스맨에게서 영감을 얻었다. 런던에 있는 감독의 저택 옆 집에 살고 있는 25살의 젊고 매력적인 증권매매자가 그 주인공. 5시 45분에 사무실로 출발하는 그는 하루 12시간 이상 일에 빠져 살고 있는 것. 돈은 많이 벌지만 그에겐 인생의 여유가 없는 것. 한 워커홀릭한다는 스콧 감독도 안뜰의 나뭇잎을 솔로 문지르는 것 같은 소소한 시간을 즐기는데 반해 짜여진 일상 속에서 일에만 파묻혀 사는 이 옆집 남자를 보며 감독은 맥스 스키너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재미있는 일화 한 가지. 어느 날, 흙투성이로 한창 정원을 가꾸는 스콧 감독에게 말쑥한 정장을 입은 이 청년이 다가와 물었다. “실례지만, 당신이 리들리 스콧인가요?” 감독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그가 말했다. “왜 안뜰을 청소하고 계세요?”. 스콧은 대답했다. “이해 못하시겠지만, 즐거워서요.” 그는 그냥 뒤돌아 가버렸다고. 그는 이런 일들이 즐겁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스콧 감독은 이런 에피소드를 영화에 이용, 인물과 에피소드에 사실성을 부여하였다.
러셀 크로의 코믹연기는 연기가 아닌 일상생활이다
<어느 멋진 순간>의 러셀 크로는 코믹연기의 달인처럼 보인다. 자신의 생활터전인 런던에서는 능숙하게 돈을 벌고 여자를 꼬시며 적들의 저주가득한 반응에도 재치있는 입담으로 그들을 놀려먹는다. 반면 전혀 낯선 프로방스에선 길도 제대로 못 찾고 물도 없는 깊이 14미터의 수영장에 어의없게 떨어지며 전갈을 보고 기절직전으로 소리치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 코믹연기를 선보이는 것이다. 전작에서의 그를 생각한다면 상상 초월의 변신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그의 코믹연기는 연기가 아닌 일상생활에서 묻어나온 결과이다. 리들리 스콧은 카메라 밖에서 유머와 재기발랄한 러셀 크로의 진짜 모습을 잘 알고 있었다. 러셀 크로의 실제 성격은 매우 유쾌하고 장난기많으며 함께 있으면 늘 즐거운 사람이라는 사실. 때문에 맥스 스키너를 탄생시키면서 스콧은 러셀 크로의 유머러스한 실제 성격을 캐릭터에 담아 표현했다. <어느 멋진 순간>은 러셀 크로의 평범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맘껏 느낄 수 있는 귀한 영화가 될 것이다.
실제 와인농장 소유자인 리들리 스콧, 탁월한 촬영지 선택의 주역이다
영화 <어느 멋진 순간>은 리들리 스콧 감독이 한 신문의 와인기사에서 영감을 얻어 소설가인 친구와 함께 기획을 시작한 작품. 런던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던 한 남자가 유산으로 받은 와인농장에서 사랑과 새로운 삶을 만나는 이 영화에서 와인농장 촬영지는 중요한 로케이션이었다. (영화 원제 ‘A Good Year’는 의미 그대로는 어느 멋진 해이지만 와인에서는 최고의 포도품종이 나온 해를 뜻하기도 한다.)
그러나 촬영지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스콧 감독이 실제로 프로방스에 포도원을 소유하고 있어 누구보다도 촬영하기 좋은 곳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영화가 촬영된 뤼베롱 지역은 레드와인용 포도품종의 70% 이상이 재배되는 북부 프로방스 지역. 스콧 감독 자신의 별장과 포도원이 있는 이 지역의 샤또 라 까노르그에서 맥스가 상속받은 저택과 농장이 9주 동안 촬영되었다.
스콧 감독이 라 꺄노르그를 선택한 이유는 환상적인 경관과 오후의 마법 같은 황혼 때문이다. 그러나 이곳의 촬영이 처음부터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촬영기간과 수확기간이 겹쳐 실제 주인이 촬영허가를 주저했던 것. 하지만 주인은 감독의 명성과 자신과 같은 포도원 경영자라는 점에 믿음을 갖고 촬영을 허락했다. 결과적으로, 이 촬영지는 눈부신 자연색과 빛의 아름다움을 스크린에 헌사했다.
스콧 감독의 작품엔 드림팀이 따로 존재한다
<글래디에이터><킹덤 오브 헤븐><블랙 호크 다운> 제작진 총출동!
스콧의 환상적인 파트너들이 선사하는 놀라운 영상과 음악!
<어느 멋진 순간>은 명감독 리들리 스콧의 최고 파트너들이 총출동하여 만들어진 작품이다. 우선 총제작을 맡은 브랑코 러스티그는 <글래디에이터>를 시작으로 <킹덤 오브 헤븐><블랙 호크 다운><한니발>에서 <어느 멋진 순간>까지 5개의 프로젝트를 함께 한 인물로 수많은 영화제의 상을 수상했다.
촬영감독 필리페 르 서우드는 광고로 리들리 스콧과 인연을 맺어 <어느 멋진 순간>을 함께 했다. 그는 전세계 최고의 영상감각을 자랑하는 스콧 감독 명성에 걸맞게 살아있는 빛을 카메라로 포착해낸다. 여기엔 미술감독의 역할도 매우 크다. <킹덤 오브 헤븐><글래디에이터>에서 미술감독을 맡은 손자 클라우스. 이 초대형 서사극을 현대에 재현해낸 위대한 아트디렉터인 그는 현대물 <어느 멋진 순간>에서 또 한번 재능을 발휘한다. 런던의 모던함, 그리고 이와 대조적인 프로방스의 내추럴한 이미지를 세팅한 그가 있었기에 <어느 멋진 순간>은 고품격 로맨스 드라마로 완성될 수 있었다. 편집을 맡은 도니 돈 역시 <매치스틱 맨><킹덤 오브 헤븐>에서 스콧과 호흡을 맞춘 인물. 여기에 <어느 멋진 순간>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이 바로 음악으로 음악감독인 마르크 스트라이튼 펠드도 리들리 스콧과 5편의 작품을 함께 했다. <어느 멋진 순간>의 전체적인 오리지널 스코어도 좋지만 탁월한 음악선곡은 펠드의 뛰어난 감각을 입증한다. ‘Without you’로 유명한 미국 팝의 거장이자 그래미를 2회나 수상한 해리 닐슨 부터 패티 페이지, 프랑스의 대표뮤지션 샤를르 트르네 등 고전 팝에서 현대 팝, 샹숑까지 시대와 국가를 넘나드는 뮤지션들의 주옥 같은 음악이 영화 전편에서 흐른다. 맥스 스키너의 현재와 과거, 일과 사랑을 대표하는 뮤직퍼레이드는 영화관을 나온 뒤에도 오랫동안 마음에서 울리는 여운을 남길 것이다.
2000년작 <글래디에이터>를 통해 평단과 흥행계,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던 리들리 스콧 감독-러셀 크로우 콤비가 재회, 스콧의 친구인 프로방스 출신 프랑스 작가 피터 메일의 동명 소설을 대형스크린으로 옮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출연진으로는, 이기적인 바람둥이 맥스 역을 연기한 러셀 크로우를 중심으로, 우리에겐 <택시> 시리즈로 익숙한 프랑스 여배우 마리옹 꼬띠아르가 크로우가 사랑에 빠지는 시골여성 패니 역을 연기했고, <에린 브로코비치>, <빅 피쉬>의 명배우 알버트 피니, <세 형제>의 디디에르 볼동, <찰리와 초콜렛 공장>에서 찰리 역을 맡았던 아역배우 프레디 하이모어, <콘스탄트 가드너>의 아치 판자비 등이 공연하고 있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2,066개 개봉관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372만불의 저조한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10위에 랭크되었다.
런던 증권가의 성공한 비즈니스맨인 맥스 스키너는 돈과 여자를 최고의 가치로 삼는 이기적인 바람둥이. 성공가도를 달리던 어느날 그는 자신이 돌아가신 삼촌 헨리가 남긴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의 작은 와인농장과 저택의 유일한 상속자임을 알게 되고, 비싼 가격에 저택과 농장을 처분하기 위해 프로방스로 향한다. 하지만 여러가지 실수를 연발한 끝에 맥스는 찾아간 그곳에서 발이 묶이게 된다. 그곳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패니 샤넬이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프랑스 아가씨를 만난 맥스는 다른 여자들에게 했던 것처럼 작업을 걸지만 패니는 넘어가지 않는다. 한편,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자신의 옛 추억들이 하나둘 떠오르면서 맥스는 자신의 현재 모습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하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이번 신작은 무척이나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내었다.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러셀 크로우는 아마도 삶의 단순한 기쁨을 발견했을지 모르지만, 관객들은 이 기쁘지 않는 코메디의 상영시간 내내 (언제 끝날지) 시계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공격했고, 월 스트리트 저널의 죠 모겐스턴은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진실된 느낌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코메디와 로맨스 어느 하나 제대로 되지 않은 영화."라고 결론내렸으며, 시사주간지 타임의 리차드 콜리스는 "이 영화로부터 위안을 받기를 기대하지 마시라. 이 영화는 모조품 난로로 당신의 손을 따뜻하게 만들 뿐."이라고 충고했다. 또, 뉴스데이의 잰 스튜어트는 "간밤에 마신 샴페인(포도주가 아니라) 만큼이나 밋밋한 코메디물."이라고 고개를 저었고, 아틀란타 저널-컨스티튜션의 엘레뇨어 링겔 길레스피 역시 "뚜껑을 연지 일주일이 지난 와인처럼 김빠진 영화."라고 불평했으며,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리사 슈왈츠바움은 포도농사에 비유해서 "한마디로 흉작."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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