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폴 맥기건
출연: 조쉬 하트넷(매튜)
2년전 떠나버린 사랑이 다시 찾아온다면...
2년 전 시카고. 사진작가를 꿈꾸던 '매튜'는 모던댄서 '리사'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어느 날, 뉴욕에서의 일자리 제의를 받은 매튜는 리사에게 함께 떠날 것을 권유하지만 다음 날, 리사는 아무런 말 없이 사라져 버린다..
2년 후, 투자회사의 광고책임자로 성공한 매튜는 아름다운 약혼녀와 함께 시카고로 돌아 온다. 그리고 한 카페에서 옛 연인이었던 리사의 목소리를 듣는다. 우연히 스쳐간 그녀의 흔적에 혼란을 느끼는 매튜. 그녀는 정말 '리사'였을까? 그녀는 2년 전, 왜 아무 말도 없이 떠났을까?
모든 것을 뒤로하고 '리사'의 흔적을 따라 도시를 헤매는 매튜. 그리고 마침내 찾아낸 '리사'의 아파트. 기억 속 리사의 물건으로 가득한 아파트. 그러나 그곳에는 '리사'와 같은 이름의 다른 여인이 살고 있었다.
도대체 2년 전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리사가 느껴지는 또 다른 여인은 누구일까? 올 가을, 이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가 사랑에 관한 당신의 모든 것을 흔들어 놓는다.
지금, 당신이 알고 있는 사랑이 전부는 아닙니다
그녀의 목소리, 그녀의 향기, 그녀의 뒷모습..
남자는 2년전, 말 없이 사라진'리사'의 흔적을 발견한다
그러나 그가 찾아낸 여인은 스스로'리사'라고 말하는 또 다른 여인
2005년 가을, 시카고
잃어버린 사랑을 찾는 연인들
미처 알지 못했기에 더욱 아픈..
전세계 연인들의 가슴을 흔들어 놓은, 도시의 사랑이야기
2005년 가을, 도시의 러브 스토리
이 영화는 사라진 연인으로 인해 상처를 안은 한 남자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도시남녀의 러브 스토리이다. 투자회사의 광고 책임자이자 아름다운 약혼녀가 있는 매튜, 공연으로 전세계를 누비는 모던 댄서 리사, 배역에 따라 자신의 모든 것을 바꿀 줄 아는 연극 배우 알렉스. 그들은 서로를 발견했으나 엇갈린 채 끊임없이 상처받고, 외로워하며 사랑을 갈망하는 현대 도시인들의 자화상이다. 이제 첫눈이 내리기 시작한 늦가을 시카고의 '위커파크'. 아름답고 현대적인 음악과 화려하고 세련된 도시의 가을 햇살 아래 펼쳐지는 그들의 사랑은 착하지 만은 않다. 그러나 당신이 지금 사랑하고 있다면, 그래서 당신 가슴 속에 작으나마 갈등과 아픔이 있다면, 이 영화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는 진지한 당신의 벗이 되어줄 것이다. 오랫만에 우리 곁을 찾아온 도시의 사랑이야기. 같이 아파하고 함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이 영화는, 그래서 올 가을 더욱 소중하다.
오늘, 당신이 잃어버린 그녀가 찾아옵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는 2년전 갑작스레 자기를 떠나가버린 연인의 목소리를 우연히 듣고, 그녀를 다시 찾아나서는 한 남자의 그리움과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독특한 구조로 풀어냈다.
갑자기 사라진 옛 연인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남자주인공 매튜의 시점에서 과거 그녀와의 아름다운 사랑의 기억, 그리고 현재 그가 쫓고 있는 그녀의 흔적, 그녀를 찾는 동안 만나는 주변 인물들과의 미묘한 상황에 대한 시각을 독특한 구성으로 배치함으로써 지금까지 관객들이 익숙하게 보아온 드라마 흐름에만 충실한 여타 멜로 영화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이야기 구조를 가진 러브 스토리를 만들어 냈다.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를 보는동안 관객들은,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독특한 화면 흐름에 매혹될 될 것이며, 매튜와 리사에게 벌어진 2년 전의 헤어짐 뒤에 숨어있던 진실에 다다르기까지 한 순간도 긴장감을 놓칠 수 없을 것이다.
세 개의 사랑, 사랑에 관한 세 개의 시선
사라진 연인에 대한 아픔과 의문을 간직한 남자, 매튜.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일에 대한 열정으로 사랑을 잃어버린 여자, 리사. 평범함 속에 뜨거운 열정을 안고 있는 여자 알렉스.
아픔, 고독, 갈망을 상징하는 세명의 주인공. 그들은 2년 전에 사라진 연인의 흔적을 단서로 도시를 헤매는 매튜의 과거와 현재의 시간 속에서, 만나고 헤어지면서 자신들만의 시선으로 사랑을 이야기 한다. 매튜는 냉정과 열정이 공존하는 사랑을, 리사는 쿨하면서도 고혹적인 현대 도시 여성의 사랑을, 알렉스는 맹목적이지만 외로운 사랑을... 하지만 이들의 이야기가 스크린이라는 장벽을 걷고 우리들에게 조용히 다가와 우리 자신의 사랑을 되돌아 보게 하는 힘을 발휘하는 이유는 결국 그들의 사랑을 통해 자신과 다른 시선을 지닌 사랑도 있음을 깨닫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도시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그린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 지금 당신의 사랑에 대한 소중함과 동시에 당신이 깨닫지 못하고 있는 사랑도 있음을, 그 사랑도 존중 받아야 한다고 조용히 알려준다. 그리고 그에 관해 생각할 여운을 던져준다. 받아들이는 관객의 상황과 시선을 통해 얼마든지 지금의 사랑을 더욱 절실하게도 위험하게 할 수도 있는 변주곡과도 같은 매력을 풍기는 영화이다. 영화는 스크린을 통해 결론에 다다르지만, 현실의 관객은 이 작품을 통해 어떤 사랑을 선택하게 될까?
<진주만> 조쉬 하트넷,
<트로이> 다이앤 크루거 & 로즈 번
역사를 울린 대서사의 주역들이
가을, 도시의 사랑을 말하다
사랑과 의혹이 변주하고 충격과 반전이 이어지며, 아픔과 아름다움이 교차하며 놀라움으로 가득찬 이 영화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에는 두 개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전쟁의 참화 속에서 사랑하는 연인과 친구를 남긴 채 죽어야 했던 <진주만>의 '조쉬 하트넷'. <트로이> 전쟁을 일으킨 에개해 최고의 미녀 다이앤 크루거와, 전쟁의 신 아킬레우스(브래드 피트)를 울게 만든 여제, 로즈 번. 21세 헐리웃이 창조한 대 전쟁 서사시의 주인공들이 바로 그 하나이다. 역사를 울린 그 주인공들이 이번엔 가을 시카고에 모여, 가슴을 울리는 한편의 러브스토리를 만들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감독 '폴 맥기건'의 존재이다. <케미컬 제너레이션>이란 프로그래시브 영화의 대명사를 만들었던 그가 이 아름다운 도시의 사랑이야기에 동참하였다. 또한 <도니 브래스코>등 촬영하는 작품마다 최고의 찬사를 받는 촬영 감독 피터 소바.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오랜 음악적 파트너이자 현재 헐리우드 최고의 작곡가 클리프 마르티네즈 등 자신만의 색채가 강한 스탭들의 합류 또한 이 작품의 기대를 증폭시키기에 충분하다.
조쉬 하트넷의 경우 폴 맥기건 감독의 <갱스터 넘버 원>에 깊은 감동을 받고 맥기건 감독이 독특한 구조의 멜로 영화를 맡았다는 소문에 바로 오디션을 자청했다는 후문. 크루거 또한 이 영화의 오디션 소식을 듣고 직접 오디션 테잎을 만들어 제작사로 보낸 후 2차에 걸친 오디션 끝에 리사역을 거머 쥐었다. 두 배우에 밀리지 않고 연기하기 위해 로즈 번은 거짓말이 신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까지 조사하며 연기 투혼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영화의 내용만큼이나 강한 개성의 스탭과 배우들이 모여 만든 최고의 러브 스토리,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는 2005년 가을 극장가를 찾는 연인들에게 특별한 사랑 영화로 기억될 것이다.
차가운 감성으로
가을, 도시 사랑을 이야기한다.
매혹적 선율로 가득한 OST
차가운 감성의 소유자라 칭하며 각기 다른 색채로 현대 '모던 락'을 이끌고 있는 17개 팀이 모여 만든,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의 OST는 2년 전에 사라진 연인의 흔적을 단서로 도시를 헤매는 한 남자와 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4명의 도시남녀의 사랑이 그려내는 슬픔과 의혹, 아픔과 아름다움, 충격과 반전을 잔잔하면서도 감각적인 선율로 완벽하게 잡아 표현해냈다.
'sterephonics', 'The Shins', 'Death Cab For Cutie', 'Mazzy Star', 'The Postal Service', 'Snow Patrol', 'Mogwai', 'Mum', '+/-' 등 17개 그룹의 앨범 중에서 헐리우드 최고의 음악감독 클리프 마르티네즈가 영화 음악으로 선택한 기준은 '관객이 음악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영상이 떠오를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만드는 것이었다'고 한다. 듣는 이들이 곡마다의 개성과 감성에 스스로 빠져 머리 속으로 원하는 영화 장면이나 상상하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게 하도록 중점을 두었다고.
특히 영화 본편의 엔딩곡 'The Scientist'는 기네스 펠트로우의 남편 '크리스 마틴'때문에 더 유명해진 밴드 'coldplay'의 대표곡. 예고편과 뮤직비디오로도 함께 쓰임으로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 영화 속 매튜의 떠나간 연인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을 더욱 감미로운 가을 느낌으로 물들인다. 또한 O.S.T에서는 'The Scientist'를 Johnette Napolitano & Danny Lohner가 재작업한 곡을 수록함으로써 Coldplay와는 다른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프랑스 영화 <라 빠르망>를 리메이크한 로맨틱 스릴러물. <진주만>, <블랙 호크 다운>의 스타, 조쉬 하트넷이 주인공 매트 역을 맡았고, <트로이>에서 각각 브리세이스와 헬렌을 연기했던 로즈 바이런과 다이앤 크루거가 다시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스쿠비 두>의 매튜 릴라드가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레코닝>의 폴 맥가이건이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2,598개 극장으로부터 연휴 주말 4일동안 682만불의 저조한 수입을 기록, 박스오피스 6위에 올랐다. 주제곡이 흐르는 공항에서의 라스트 씬이 인상적인 이 영화는 원작에서 그려진 도시 남녀의 복잡미묘한 감정과 모호한 결말을, 좀더 쉬운 스토리의 헐리웃식 해피엔딩으로 각색하였다. 원작에선 남자 주인공(막스)을 짝사랑했던 여인(앨리스)의 심리가 가장 큰 비중으로 다뤄졌고, 막스와 리사의 이중적인 감정이라든가, 엔딩에서의 모호한 마무리에 반해, 리메이크에선 알렉스(원작의 앨리스)를 두 주인공의 사랑을 집요하게 방해하고 집착하는 스토커식의 악역으로 희생시키고, 두 사람이 재회하는 과정을 아슬아슬한 줄타기처럼 진행하여 관객의 안타까움을 유도하면서, 드라마틱하게 재회하는 결말부를 통해 전형적인 헐리웃식 해피엔딩으로 마무리지었다. 원제목은 두 사람이 자주 만나 데이트를 즐기던 공원이자 재회하려던 약속 장소를 가리키며, 원작에선 '룩셈부르 공원'으로 나온다.
시카고 은행에서 투자를 담당하고 있는 은행원 매튜는 2년동안 떠나있던 도시로 돌아온다. 그는 2년전 사랑하던 연인이 아무 연락도 없이 사라져 버린 후 도시를 떠났었다. 현재는 다른 약혼녀가 있는 그는 우연히, 오래전 연인처럼 보이는 여인을 카페에서 발견하고,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던가를 추적해 나가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나타내었다. 버라이어티의 스콧 파운더스는 "이 영화의 모든 것은 (모니카) 벨루치, (뱅상) 카셀, (로만) 보링거가 주연을 맡았을 때, 훨씬 더 재미있었다."고 평했고, 뉴욕 포스트의 미건 레흐만은 "2004년, 최고로 멍청한 각본들중 한편."이라고 빈정거렸으며, 디트로이트 뉴스의 톰 롱은 "심리학적인 면 뿐 아니라 어떤 면에서도 스릴은 없다."고 혹평을 가했다. 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칼라 메이어는 "멍청하고, 서스펜스라고는 없으며, 성적 욕망마저 약한 스토커 드라마."라고 공격했고, 빌리지 보이스의 제시카 윈터는 "바보스러운 로맨틱 스릴러."라고 일축했으며, 시카고 트리뷴의 마이클 윌밍턴은 "제대로 관객들에게 먹히기 위해서는 <버티고>처럼 관객들을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 영화는 그러한 대신, 관객들로 하여금 (극중 내용의) 어느 하나라도 믿으면 바보가 되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 뿐이다."이라고 결론내렸다. (장재일 분석)
재미있는 사실. 영화 속에서 중요한 사건의 배경이 되는 만남의 장소인 레스토랑이 나오는데 이름이 원작 <라빠르망>의 여주인공 이름을 붙인 '벨루치 레스토랑'이다. 원작을 아는 이들에게 상기시키려고 하듯이 'Bellucci's Restaurant'이라는 레스토랑의 유리문에 적힌 이름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주거나 인물들이 오랫동안 머물게 해서 한 장면에 담는 등 많은 씬에서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