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를 비만의 해소와 취미로 시작한지 어언 3년이 다 되어 갑니다.
원래 학생시절 쬐금쳐봐서 재미를 붙였었지만 초보자와 마찬가지 실력으로 막탁구로 시작해서 레슨까지 접어든 지금은 온 몸이 근육통으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탁구가 좋으니 중단하고픈 마음은 없읍니다.
듣기로는 테니스에 자주 나타난다하는 앨보현상과 비슷한 양상이라고들 합니다만, 테니스를 안 쳐봐서 모르겠고, 하여튼 양 어깨죽지, 상완, 하완, 팔꿈치, 손목, 손등, 허리, 엉치, 허벅지, 무릅, 장단지. 발목, 발등 등 모든 신체에 대해 근육이 뭉치거나 아픈 현상을 느낍니다.
심지어는 목이나 뒷머리까지 현상이 나타나는 느낌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눌러주거나 단단한 물체로 쳐주면 통증이 옵니다. 어떤 때는 약하게, 어떤 때는 강한 통증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도 그렇습니다.
물론 의사나 주위의 경험자의 말로는 운동을 중단하면 없어진다고 합니다만 탁구가 좋아 중단은 싫습니다. 세이크 라켓이 무려 7개입니다. 만든 라켓(단련용:200g통나무)이 하나해서 8개일 정도로 취미겸 즐기는 탁구광입니다.
그런데 3년 동안 어떻게 버티고 치고 레슨도 받는가 하~면 말입니다.
통증이 있는 부분을 눌러주고, 맛사지도 해주고, 안마기로 두드려 주기도 해서 풀어보기도 합니다만, 좀 뭐라할까? 시원치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새 주로 하는 방법은 어디서나 사용 가능하고 휴대하기 쉬운 뾰족하고 둥글둥글한 플러스펜이나 만년필 뚜껑, 수저손잡이 같은 둥근 모형의(각이 진 것은 상당히 아파서 오래 못함) 도구로 통증부위를 눌러줍니다. 물론 아픕니다. 그러나 오히려 시원합니다. 또 눌른 부위는 점점이 붉게 표시나고 멍이 들때도 있읍니다만 오히려 그러기를 원하지요. 그건 곧 사라지니깐.
사무실이나 식당이나 술집이나 집에서나 틈나면 그런 식으로 하루나 이틀하면 통증은 없어집니다. 그러면 또 탁구를 칩니다.
통증이 있는 부위를 스스로 혼자 물리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그러나 어떤 때는 팔의 경우 상완 또는 하완이 아프면 그팔과는 엉뚱한 손등을 눌러줍니다. 이리저리 누르다 보면 아프고 시큰 거리는 부위가 나타나는데 그 부위을 중점적으로 오히려 더 아프게 문질러 줍니다. 묘하게도 어느정도 문질르거나 눌러주고 나면 다음 운동을 하기 전까지는 통증이 시원하게 사라집니다. 안 없어져도 운동에는 지장이 없어요
몸의 신체구조는 잘 모릅니다만 연결 부위가 있는가봐요. 발등을 눌러주거나 무릅관절부분도 그런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통증있는 곳을 치료하기 위해 엉뚱한 부분을......
또 허리가 시큰거릴 때가 있는데, 허리운동을 심하게 할 때나 너무 오래 앉아서 허리를 구부리는 일을 할 때면 그건 증세가 나오는데 그럴 때는 허리부분이 아니고 그 아래의 옆 어딘가(엉치인가 방광인가?)에 근육이 뭉쳐 있는 것을 감지할 수가 있는데 그 부분을 눌러주면 아픕니다. 아픈 부분을 중점적으로 물리치료를 하는거지요,
물론 적게는 1~2일 걸리면 2~3일은 허리통증이 지속되지요. 그래도 적게 고생하는 겁니다. 사실 그게 맜는 이론적 근거인지는 모르겠지만서도,
이런 식으로 지금까지 통증해소를 해왔는데 이런 방법이 나중에 신체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습니다만.......우선은 이 방법이 탁구를 지속적으로 치는데는 아직 아무런 장애가 없기에 계속 이런 물리적 치료방법을 시도할까 합니다.
그리고 다른 방법은 아침 5시나 6시 사이에 일어나 1시간내지 1시간 30분 거리의 주변의 야산 등산코스를 걷습니다, 뛰지는 않고요. 새벽에 잠에서 일어나기 전후에는 무척이나 고단합니다. 귀찮기도 하고요,
그러나 30분후 등산코스 정상에오면 온 몸이 가뿐합니다. 또 정상에 운동기구가 있어 팔굽히기, 턱걸이, 허리회전운동, 훌라기구 등 각종 운동기구로 몸을 풀고서 집으로 와서 샤워하고 출근합니다. 등산이 아니라도 학교운동장과 운동기구를 이용해도 되지요, 비가 오나눈이 오나 이렇게 한지 거의 1년 반 정도 되네요
처음 탁구칠 때의 체중은 70kg,
지금은 에누리 없이 60kg, 신장 165cm, 처음보다 허리도 가늘어 졌고 근육으로 단련됐고, 기존의 옷도 모두가 크고. 외람된 애기입니다만 나이 52년생입니다.
탁구 덕분에 몸은 가벼웠지만 이런 운동과 근육해소 방법이 노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게 두려울 뿐입니다. 그래도 탁구는 죽을 때까지 칠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신체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면 다행이지만......
혹시나 부작용이 있다라는 경험이 있으시면 조언을 주시면 저욱 고맙겠구요
두서없는 장문 싫증 나지요. 일단 경험담이고 또 문의도 있고 해서요
즐탁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볼 때는 시안님의 경우에는 마음이 가장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조금만 열어보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이러한 육체적 열림과 닫힘은 마음의 열림과 닫힘에 가장 큰 영향을 받습니다. 지나치게 한방향만으로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가 몰리다보니 정체와 부조화를 빚게 된 것 같습니다.
쥔 것은 놓아주어야 다시 쥘 수 있습니다. 백스윙과 임팩트만이 스윙의 전부는 아닙니다. 팔로우드로에 좀더 신경을 써서 응축된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도로 노력해 보십시요. 제가 보기에 가장 큰 문제는 팔로우드로시 완전한 이완이 되지 않아서 과도한 긴장이 몸에 축적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경님의 말씀은 좀 더 편안하게, 부드럽게 신체가 자연스럽게 움직여서 운동을 하라는 뜻이겠지요. 고경님의 말씀대로 탁구칠 때 지적받는 것이 팔로스로우가 제대로 안되는 것입니다. 인정합니다. 그러나 연습 때는 잘 되다가도 게임시에는 임팩트 후 멈춰 버리는게 제 습관입니다. 지적을 받는데도 고쳐지지 않으니..
첫댓글 사람이 몸을 움직이는 동작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크게 나누면 수축하는 운동이 있고 펼치는 운동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축하는 운동을 닫는 운동이라고 한다면 펼치는 운동은 여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수축하는 동작만으로 구성된 운동도 없고, 펼치는 동작만으로 구성된 운동도 없습니다. 모든 운동을 지나치게 닫거나 펼치려고 하면 무리가 오게 됩니다. 닫은 후에 펼칠 수 있으며, 끝까지 펼쳐진 후에는 다시 닫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제가 볼 때는 시안님의 경우에는 마음이 가장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조금만 열어보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이러한 육체적 열림과 닫힘은 마음의 열림과 닫힘에 가장 큰 영향을 받습니다. 지나치게 한방향만으로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가 몰리다보니 정체와 부조화를 빚게 된 것 같습니다.
쥔 것은 놓아주어야 다시 쥘 수 있습니다. 백스윙과 임팩트만이 스윙의 전부는 아닙니다. 팔로우드로에 좀더 신경을 써서 응축된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도로 노력해 보십시요. 제가 보기에 가장 큰 문제는 팔로우드로시 완전한 이완이 되지 않아서 과도한 긴장이 몸에 축적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완의 거리만큼 가속할 수 있습니다. 백스윙의 크기가 임팩트의 강도에 영향을 주는 만큼 팔로우드로의 완전성(꼭 거리의 개념은 아니기 때문에...)만큼 다음 스윙의 임팩트 강도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지극한 음이 양으로 자연스럽게 전변되듯이, 이완이 주는 강력한 느낌을 좀더 깊이 느껴보십시요. 스윙연습을 할 때도, 임팩트 후의 에너지의 자연적 소실의 느낌을 조금 길고 분명하게 느껴보십시요. 늘 건강하시고 즐탁하시기를....
도움의 말씀 감사합니다.
어떨 때는 좀 무리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떨 때는 몸이 가뿐핳 때도 있어 계속 운동을 하지만 무리는 하지 말아야겠어요. 꾸준히 가볍게.....
고경님의 말씀은 좀 더 편안하게, 부드럽게 신체가 자연스럽게 움직여서 운동을 하라는 뜻이겠지요. 고경님의 말씀대로 탁구칠 때 지적받는 것이 팔로스로우가 제대로 안되는 것입니다. 인정합니다. 그러나 연습 때는 잘 되다가도 게임시에는 임팩트 후 멈춰 버리는게 제 습관입니다. 지적을 받는데도 고쳐지지 않으니..
공을 칠 때 모든 경우에 있어서 완전하게 중심을 오른발에서 왼발로 넘겨줄 수는 없지만, 가능하면 중심을 넘겨주었다가 시간적 지연없이 다시 부드럽게 오른발로 넘겨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오른발이 비워질 수가 있고 비워질 수가 있어야 다음에 채울 수가 있습니다.
초중급자가 이것이 불가능한 이유의 대부분은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상대의 공의 궤적을 예측하고, 빠르게 풋웍하여 그 위치를 선점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중심이동이 불완전한 어정쩡한 상태가 계속되고 쉽게 피로해지기 쉽습니다.
이런 경우는 당장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일정한 코스로 공을 타구할 때는 마음의 조급함을 버리고, 힘을 주어 공을 강하게 타구하려는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여유있고 부드럽게 중심을 넘겨주고, 매끄럽게 넘겨받다 보면 자연스럽게 파워는 늘게 되어있습니다.
중심을 상체에서 하체로 조금 떨어뜨린 후에 여유를 가지고 연습해 보십시요. 즐탁하십시요.
예, 그래야 될 것 같다고 생각되는데도 안되더군요.천성적으로 욱하는 급한 성격은 탁구에도 적용되는군요. 앞으로는 마음을 느슨하게 먹고 운동에 임하도록 해야 하겠읍니다. 고맙습니다. 줕탁 하시기를.......=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