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침실의 '웨인스콧팅' 시공방법.
오랫동안 기다리셨습니다. ^^;;
먼저, 아래 사진을 잘 봐주세요 ~
< 사진 A > - '웨인스콧팅' 시공 후
<시공전 모습>
< 사진 B > - '웨인스콧팅' 시공 후
위 사진을 잘 보셨나요 ?
그럼 ,,,,
"산타벨라"의 셀프 리모델링
<웨인스콧팅 시공 방법>
시작합니다. ^^
(1) 웨인스콧팅을 시공하고자 하는 벽의 가로와 세로 칫수를 잽니다. 아주 정확하게 ~ !
(2) 몰딩 선택
몰딩은 대부분 MDF 소재로 만들어졌는데 일반 무도색 몰딩을 사서 색칠을 하고 잘라 쓸 것인지, 아니면 웨인스콧팅용으로 만들어진 몰딩을 사서 쓸것인지를 결정하세요. 전자를 택한다면 힘은 들어도 원하는 프레임의 사이즈를 만들 수 있고, 후자를 택한다면 그냥 갖다 붙이기만 하면 되는 장점이 있지만, 원하는 사이즈가 많이 없다는게 단점입니다. 기성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어요. 검색에서 '웨인스콧팅'을 치면 찾으실 수 있답니다. 다행스럽게도 저는 원하는 사이즈의 기성품을 구입했습니다.
(3) 웨인스콧팅을 시공할 모양을 그립니다.
큰 종이에 벽 사이즈를 '축소' 계산해서 그려놓으면 작업할 때 아주 수월하고 예상했던 모양 그대로 나온답니다.
프레임 붙일 위치를 mm 단위까지의 간격으로 정확하게, 숫자로 표시해 놓습니다.
#### 다음 사진에서부터는 벽면 색깔이 아주 노랗게 나옵니다.
하지만 실제 색상은 위의 큰 사진과 흡사하답니다.
(4) 벽지에 페인트를 칠합니다.
페인트를 바르기 전에 못자국을 모두 없앴습니다. 구멍의 끝부분에 딱풀을 조금 발라주고 이쑤시개로 화장지를 조금씩 뜯어 밀어넣으세요. 망치로 톡톡 두드리면 매끈.
실크벽지 위에 벽지전용 페인트를 두번 칠했습니다. 기초작업 없이 벽지위에 그냥 칠하시면 된답니다. 구석은 붓으로 넓은 면은 풍부한 털이 달려있는 로울러를 사용하세요. 어지간해선 붓자국도 나지않고 가구에 페인팅하는 것에 비하면 누워서 떡먹기 ~ !
#### 사용한 페인트 색상 ####
@ <사진 A> : 던에드워드-W411(벽지/시멘트벽면용) DE5464 Lemon Gelato
- 밝고 경쾌한 옐로우. 봄날의 상큼한 레몬 또는 개나리를 연상하시면 된답니다. '그래도 침실은 좀 침착한 색상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분은 맘에 안드실지도... 저는 화사하면서도 이국적인 컬러로 선택한 것이랍니다. 방문을 열었을때 "아 ~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색감이예요.
@ <사진 B> : 던에드워드-W411(벽지/시멘트벽면용) DE5506 Olive Oil
- 밝으면서도 차분한 그린. 은은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입니다. 침대에 누웠을때 시선 가득히 정면으로 보이는 벽이기 때문에 다른 벽면의 색상보다는 좀더 차분한 느낌으로 고른 것이예요. 이렇게 예쁜 색깔도 있구나, 생각했답니다.
몰딩의 단면 모습이예요. 보시는것처럼 아주 깔끔하게 잘려져 있지요. 오른쪽은 몰딩의 뒷면.
몰딩은 밝고 깨끗한 화이트 시트로 래핑되어 있는데, 광택이 나면서 매끈한 시트가 아니고, 불투명 무광에 자잘한 요철이 살아있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랍니다.
개인적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주 맘에 들었어요. 저는 사실 크림빛이 도는 따뜻한 화이트를 좋아하는데, 이 몰딩의 경우 아주 희고 밝은 화이트라 해도 웨인스콧팅에서는 하나의 선으로만 나타나는 것이라서 색상이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6) 모든 몰딩의 접착은 무초산 실리콘으로 합니다. 판매자의 말에 의하면 본드나 글루건을 사용하면 쉽다고 했는데, 본드는 냄새가 심할 뿐만아니라 넓은 면적에 쉽게 바를 수 없다는 게 문제이고 글루건은 힘이 없습니다. 건축 자재 붙임용으로 나오는 무초산 실리콘은 냄새가 거의 없고 영구적인 효과를 자랑하지요.
(7) 미리 그려놓은 도면에 프레임을 붙일 위치를 자세하게 표시해 놓았다고 했죠 ? 그걸보고 줄자를 이용해 벽에 연필로 표시한다음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 턱 ~! 붙여봤습니다.
느낌 ??? 이상합니다. "이게 뭐야 ? ..... 제대로 나올까 ... 망치면 난 몰라." 하는 생각이 강하게 몰려옵니다.
(8) 위치만 정확하게 표시한다면 붙이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붙였을때의 프레임 모서리는 사진에서처럼 정확하게 맞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목숨을 걸고, 맞닿은 틈이 최대한 밀착되도록 안감힘을 썼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틈은 사진을 찍기 위해 약간 벌려놓은 것이지요.
이 몰딩은 가볍기 때문에 뒷면에 실리콘 한 줄만으로도 잘 붙습니다.
(9) 가로 몰딩 먼저 붙이느냐 세로 몰딩 먼저 붙이느냐는, 여러분 마음대로 입니다. 또 말씀드리지만 도면에 붙일 위치를 정확하게 재어 숫자로 표시했다면 아무생각 없이, 무조건 그대로만 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붙여나갑니다.
슬슬 ~~~ 가속도가 붙습니다.
(10) 으악 ~ ! .... 이런 일이 생기지 않기를 기도했으나 .... 여러군데에서 이런 장애물을 만나게 됩니다. 할 수 없습니다. 다른 몰딩과의 위치, 간격을 맞추려면 정확하게 재단해서 붙이는 수 밖에요. 만능톱을 사용하시면 누구라도 혼자서 쉽게 자를 수 있어요.
스위치 테두리도 벽과 함께 페인팅한 센스 ~~ ㅎ
(11) 자 ~ ! 이제 프레임 몰딩을 다 붙였습니다.
여기서 그만 둘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보다 아름다운 모습을 위해서 가운데 부분에 좀더 입체감이 나는 '허리몰딩'을 붙일 겁니다.
(12) 이 놈이 허리 몰딩입니다. 폭이 5, 5 cm 두께가 2,8 cm 정도 아주 무겁습니다.
(13) 허리몰딩은 무겁기 때문에 실리콘을 한줄만 쏘아주면 흘러내릴 수가 있습니다.
한번에 척 ~ 붙게하려면 여러줄 쏘아줘야 합니다. 세 줄 쏴주고 다시 지그재그로 ~~~
(14) 허리몰딩 작업하다가 또 다시 장애물 출현 ~ !
역시, 잘라낼 수 밖에요 .... 옆면이 흉물스럽죠 ? 그대로 둔다면, 그건 완성도가 떨어지는 작품입니다. 곱게 사포질하고 똑같은 색깔의 아크릴 물감으로 두번이상 발라주세요. "히야.... 멋지군."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되니까요.
(15) 한쪽 벽면 전체에 프레임 몰딩과 허리몰딩을 모두 붙인 모습입니다.
"흐음 ~~~ 좋군 ~ !" 하며 애써 침착하려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꺄아악 ~~~ 너무 멋져 미치겠다." 하는 아우성이 들립니다
그.런.데 .... 요.
(16) 웨인스콧팅 시공한 장소에 직접 가보거나 다른 분들이 올린 사진을 보면 몰딩이 벽면에 밀착되어 있지 않고 부분 부분 약간씩 떠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저 산타벨라는 그런 점을 참지 못하는 요상한 성격의 소유자 ~ ! 힘들여서 하는 작업, 이왕이면 프로가 만진 것처럼, 아니 솔직히 그 이상의 완벽함에 가깝게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저이기에 ..... (세상살이가 좀 고달프긴 하답니다. ㅎ)
조그만 틈이 보이지 않도록 하기위해서 정말 하나하나 온 힘을 다해 붙였답니다. 그게 가장 힘든 것이었어요. 몇번을 붙였다 떼었다, 실리콘의 양을 몰딩마다 조절해가면서 말이지요.
(17) 완성된 모습입니다.
여기서 가장 난코스 ,,,, 허리몰딩 붙일때 벽의 모서리 부분은 어찌하나 ???? 45도 각도를 맞추어 잘라 쓰셔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아예 모서리용으로 잘라파는 것을 사서 썼답니다. 아주 편리하네요.
에궁 ~~~ 여기서부터는 더이상 사진을 올릴 수가 없네요. 그냥 말로 설명드릴게요.
(18) 허리몰딩 이음새의 완벽한 처리.
아무리 정확하고 매끈하게 절단된 몰딩이라해도 붙이고나면 몰딩사이의 이음새가 분명 보인답니다. 최대한 표가 나지않게 붙인 다음, 이음새 부분에 흰색 아크릴 물감을(물에 섞지 말고) 발라주세요. 틈이 메워지면서 색깔도 커버가 되기 때문에 자세히 보지 않고서는 이음새를 찾기가 힘들답니다. ^^
(19) 몰딩과 벽사이의 뜨는 곳 처리.
벽면이 약간 울퉁불퉁하면 아무리 애를써도 몰딩이 완전히 밀착되지 않고 벽과의 사이가 좀 뜨지요. 신경쓰이지 않는다면 그대로 두셔도 되지만, 눈에 확 띌 정도로 틈이 크다면 핸디코트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문구용 칼끝에 핸디코트(퍼티)를 살짝 살짝 묻혀가면서 틈새에 천천히 밀어넣으면 감쪽같답니다. 핸디코트도 흰색이라 마르고 나면 티가 나지 않아 좋아요.
#### 이만큼 들었어요 ####
@ 페인트 : 색깔별로 1L 짜리 두 통씩을 구입(조금씩 남았네요)
@ 프레임 몰딩 : 90 * 90 사이즈 - 8개 , 60 * 90 사이즈 - 18개
@ 허리몰딩 - 10개, 모서리몰딩- 4개
@ 방크기 : 가로 360 cm , 세로 420 cm , 높이는 일반 아파트와 같음
@ http://blog.naver.com/santabella/20027219627 를 보시면 원래의 저희집 안방 구조를 모두 보실 수 있어요.
@ http://blog.naver.com/santabella/20029858515 에 더 자세한 이미지가 있어요.
@ 내 집을 예쁘게 꾸미고 싶다면, 두려움을 물리치고 용기를 내어 붓을 잡으세요. 일단 시작하면 끝을 보게되고 하다보면 요령이 생긴답니다.
@ 리폼도 리모델링도 전문가처럼 해봅시다 ~ ! 조금만 더 신경쓰면 할 수 있습니다 ~ !
#### 물어보시는 소품
@ 라탄체스트 : 8년 전쯤 홈쇼핑으로 구입
@ 철제벤치 : 인테리어 소품 가게에서 구입
@ 접시다는 방법 : 접시홀더를 이용
#### 질문하시기 전에 ,,,,,
꼭 본문내용을 다 읽어보신 후에 의문나는 것만 물어주세요.
중복되는 질문에는 따로 답하지 않더라도 서운해하지 마시길요 ~~~
#### 산타벨라의 리모델링은 계속됩니다, 앞으로도 쭈욱 ~~~~~ !
네이버블로그 스쳐불어온 넌, 향긋한 바람~!
첫댓글 좋은게시물입니다 퍼가서 잘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