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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아이숲 어린이 도서관, 금당산지킴이
 
 
 
카페 게시글
다른 도서관 탐방기 스크랩 춘천의 담작은 도서관에 가다...
당신과함께 추천 0 조회 95 11.08.30 22:1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강원도 춘천에 다녀왔어요...

정말 아름다운 도시였어요.. 물론 목적은 담작은도서관을 탐방하는 것이었지만 출발할 때 기분은 즐거운 여행에 나서는 듯 모두들 들떠 있었지요.. 장장 여섯시간을 넘는 이동에 지치기 전까지는요...

 

춘천에 도착하니, 툭트여 속시원히 펼쳐져있는 소양강이 우리를 맞아주고 있었어요.. 그렇게 강을 끼고서 소담하게 조용히 자리잡은 도시의 모습이 너무 소박하고 아름다운 탐나는 곳이었어요..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이런것인지, 예전 어렸을 적 와보았던 춘천과 사뭇 달라진 느낌이 처음와본 듯, 그렇게 아름다운 도시였다는 것을 그 땐 왜 몰랐을까요?

 

어릴적 옛정취가 물씬 묻어나는 좁다란 골목길을 향수에 젖은 채 오르다보니 어느새 다다른 담작은 도서관...

 

 

 

 

'너무 좋다~!'

한결같은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요..

아직 내부공간을 보지도 않았는데, 밖에서 보이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우리를 반하게 만들었지요. 절로 가고 싶어지는 도서관.. 매일매일 도서관에서 살고싶게 만들것 같은 도서관이에요.

 

1층이에요...

1층은 유아들을 위한 놀이공간이 있었어요. 엄마랑 같이 책을 읽든, 장난감을 가지고 놀든, 뛰어다니든, 빽빽 울든, 유아들만을 위해 존재하는 그 공간은 위층의 독서 환경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았어요. 서로가 행복한 책읽기인 거지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에요.

계단에도 책들이 빼곡히 들어차있었어요. 이 도서관에는 만구천권의 책이 구비되어 있다고 해요. 우리 도서관은.... 언제쯤이면 책이 그만큼 모이게 될까요?

 

 

 

2층의 모습이에요..

각자 다양한 자세로 책을 읽고 있어요. 골목길을 배경 삼아 그림처럼 책을 읽고 있는 아이, 집에서처럼 편안하게 벌렁 누워서 책을 읽는 아이, 책을 읽다 잠시 지루한 틈에 미끄럼을 즐기는 아이, 도서관은 아이들에게 수많은 꿈과 행복을 가슴에 심어주고 있었어요. 집처럼, 놀이터처럼, 고정관념을 깬 도서관... 저도 매일 다니고 싶은 도서관이었어요..

 

3층에 오니, 야외테라스에서 책읽는 모습도 보였구요.. 이야기방, 동아리방 등이 있어 도란도란 어른들에게 사랑방처럼 편안한 장소를 만들어주기도 하구요.. 도서관은 단순히 책읽는 곳이 아닌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문화공간인 것이지요.

 

휴일이면 아침을 가볍게 먹고, 도서관에 가서 책도 읽고 수다도 떨고, 목마르면 북카페에서 커피도 한 잔씩 하면서 하루종일 뒹굴뒹굴하다가 오고 싶은 그런 도서관... 이런 도서관이 있으면 휴일에 어딜 싸돌아다닐까 고민안하고 진짜 휴식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도 이런 도서관을 만들 수 있겠죠?

결론은 '돈벌자!'였지만, 우리의 지혜를 모으고 또 모으면 담작은도서관 부럽지 않은 담하나도없는도서관, 담뿌서진도서관, 아님 담뽈깡세워진도서관이라도 지을 수 있지 않을까요?

 

 

 

긴 시간 춘천까지 달려간 아쉬움에 애니메이션 박물관을 가볍게 ?고 왔어요.. 시간이 부족한 게 아쉬웠던 곳이었는데, 다음에 아이들과 또 올 수 있을런지... 폭신폭신한 구름빵처럼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는 도서관도 애니메이션 박물관도 너무너무 즐거웠던 하루였어요..

모두와 함께 다음 여행은 1박2일을 꿈꾸며 긴 하루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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