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음과양(陰陽)
흔히 음양하면은 하늘과 땅이라고 합니다.
하늘은 양이고 땅은 음이다.
또 점술가들은 남자가 양이고 여자가 음이라고 합니다.
음양이라는 것은 생명을 구성하는 절대적인 조건이며 기본요소입니다.
사람은 육신과 정신으로 구성됩니다.
형체가 있는 음은 육신이고, 형체가 없는 양은 정신입니다.
육신은 정신이 있어야 활동할 수 있고 생존할 수 있습니다.
정신을 잃으면 죽은 것입니다.
정신이 이상하면 미쳤다고 합니다.
미치면 아무것도 모르고 분간을 못합니다.
말만 살아있지 죽은 송장과 다를 바 없습니다.
정신이 온전해야 살아있는 사람이고 살 수 있습니다.
정신은 육신과 절대불가분의 하나이고 한 몸입니다.
또 아무리 정신이 건전하다 해도 육신이 병들거나 죽으면 정신이 홀로 살 수 없습니다.
정신이 멀쩡해도 육신이 병들면 맥을 못 춥니다.
육신이 죽으면 정신은 의지가지가 없습니다.
인간의 존재조건이 육신과 정신인데 그와 같이 음과 양은 절대로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하나로 뭉쳐야만 살지 따로따로는 살지 못하는 게 음과 양입니다.
남자와 여자도 따로따로 사는 것이 천지입니다.
절에 간 스님은 남자로서 혼자 살고, 수녀원에 들어간 여자도 혼자 삽니다.
따로 산다고 해서 죽지는 않습니다.
음양은 남자와 여자처럼 따로따로 분리될 수 있는 게 아니고 정신과 육체처럼 한 덩어리가 되야 합니다.
떨어지거나 헤어지면 둘 다 죽고 하나가 돼야 서로 같이 살 수 있는 게 음양입니다.
불가분의 하나는 바로 아내와 남편입니다.
남자와 여자는 남남입니다.
그러나 아내와 남편은 부부로서 불가분의 하나입니다.
아내가 남편을 잃으면 아내가 아니고 과부가 됩니다.
남편도 아내를 잃으면 홀아비가 됩니다.
이와 같이 음과 양은 그저 막연하게 하늘과 땅이고, 물과 불이고, 남자와 여자같이 추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아내와 남편은 바로 육신과 정신같이 한순간도 떨어져서는 살 수 없습니다.
하나로 뭉쳐야 살 수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남남이지만 아내와 남편은 남남이 아닌 한 쌍의 부부입니다.
아내와 남편은 절대로 남남이 될 수가 없습니다.
정신과 육신이 하나를 잃으면 다 죽듯이, 아내가 있음으로서 남편이 있고, 남편이 있음으로서 아내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태극에서 발생한 음과 양은 바로 아내와 남편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왜 아내와 남편으로 부부가 됩니까?
첫째는 사랑이고
둘째는 자식입니다.
아내와 남편이 있음으로서 자식이 거기서 태동합니다.
여기서 비로소 우주가 어떻게 발생하고 창조됐는가 하는 아버지 어머니를 찾게됩니다.
사람은 반드시 아버지 어머니가 있어야 탄생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 혼자서는 임신이 안되고 아버지 혼자서도 자식을 낳을 수 없습니다.
반드시 둘이 같이 있어야 됩니다.
이세상 모든 것은 상대성 원리에 의해서 상대적으로 발생하고 창조됩니다.
절대라는 것은 없습니다.
진리는 상식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해할 수 있는데, 어떤 사람은 이해 못한다면 진리가 아닙니다.
인간이 부모 없이는 태어나지 못하듯이, 어떤 동물이든 식물이든 부모 없이 혼자서 자생할 수는 없습니다.
이 우주 안에는 눈으로 볼 수 있는 유형의 물체가 있는데 그것이 음입니다.
반대로 한쪽은 육안으로 볼 수 없는 무형의 기(氣)가 있는데 그것이 양입니다.
물체와 기체가 아내와 남편이 됨으로서 한 쌍의 부부가 됨으로서 비로소 이세상 모든 것이 창조되고 발생하고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아버지 어머니는 형체가 있지만 우주의 음과 양은 음은 형체가 있고, 양은 형체가 없습니다.
사람은 반은 육신이고 반은 정신입니다.
육신은 물질을 먹고삽니다.
우리가 먹고사는 오곡백과 물 이런 것은 전부가 물질입니다.
먹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육신은 같은 물질인 오곡이든 육류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먹어야 살 수 있습니다.
정신은 무형의 기이므로 공기를 먹고삽니다.
음과 양이 있음으로서 탄생하고 발생하고 창조됩니다.
이 음양의 진리가 하나하나 밝혀지면 인간은 대자연의 일부이면서 소우주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우주와 자연과 인간은 하나입니다.
그 창조원리가 하나입니다.
음양은 절대불가분입니다.
음생양(陰生陽)입니다.
음이 있어야 양이 발생하고 존재합니다.
양생음(陽生陰)입니다.
양이 있어야 음이 발생하고 존재합니다.
음은 양이 있어야 살 수 있고, 양은 음이 있어야 살 수 있습니다.
그것이 음생양 양생음입니다.
불교에 이것이 있어야 저것이 살 수 있고, 저것을 잃으면 이것도 잃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음양의 이치입니다.
이 음양의 이치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그 진리를 터득하면은 자연의 모든 것, 인간의 모든 것을 한눈에 관찰할 수 있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음은 물질이고 양은 기입니다.
물질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땅입니다.
우주 공간에서 생물을 발생하는 것은 지구뿐입니다.
이 우주에는 태양도 있고 목성도 있고 화성도 있고 수성도 있고 금성도 있고 많은 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생물이 발생하고 존재하는 것은 지구뿐입니다.
왜냐하면 지구에는 땅의 정(精)인 물이 있습니다.
땅의 젖줄이고 명맥이 물입니다.
땅에 물이 없으면 사막처럼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태양은 하늘에 정(精)입니다.
태양의 불과 땅에 물이 바로 음양입니다.
태양의 빛과 열이 남자의 정자고, 땅에 물이 여자의 난자입니다.
정자하고 난자가 하나가 되면 자식이 잉태됩니다.
자연의 생물이 어떻게 해서 창조되고 발생했는가를 좀더 구체화하면, 태양의 빛과 열하고 지구의 물인 음과 양이 하나가 되어서, 지구의 물은 아내요 태양의 빛과 열은 남편으로서 하나가되면 바로 생명이 잉태가 되는 것입니다.
거기서부터 만물이 발생합니다.
생물이 발생하는데는 생명이 창조되는 데는 반드시 음과 양이 있어야 됩니다.
땅에는 모든 것이 발생되는데 어디서나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이 있는 땅에서만 식물도 발생하고 동물도 생존할 수 있습니다.
물이 없는 사막에서는 아무리 거기다 씨를 뿌리고 콩을 심고 풀을 심어도 살 수 없습니다.
거기서는 아무것도 생명이 발생할 수 없습니다.
물이 없으면 아내가 없으면 임신이 안 된다 이겁니다.
또 물만 있으면 저절로 생명이 발생하는 게 아닙니다.
태양의 빛이 있어야 됩니다.
남극과 북극은 물은 많아도 태양의 빛과 열이 아주 무기력합니다.
그러니까 생물이 발생할 수 없습니다.
태양의 빛과 땅에 물이 하나가 될 때 화합을 할 때 비로소 생물이 발생합니다.
그러니까 자연을 비롯해서 인간은 모든 중생은 하나같이 처음부터 태양의 빛과 땅의 물로 빚어진 음과 양의 조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지구상에 있는 생명체만 그런 것이 아니고 우주의 모든 것이 다 그렇습니다.
우주의 모든 것은 그 형체만 다를 뿐 음과 양에 의해서 창조되고 발생하고 존재한다는 것을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물과 태양의 빛이 있어야만 생물은 창조될 수 있고 발생할 수 있고 존재할 수 있습니다.
물과 태양의 빛이 없는 곳에서는 생명은 발생할 수도 없고 창조될 수도 없고 존재할 수도 없습니다.
모든 것은 상대적입니다.
땅의 물과 태양의 빛도 상대적입니다.
태양의 빛은 물 없이는 생명을 창조할 수 없고, 땅의 물은 태양의 빛을 떠나서는 생물을 잉태할 수 없고 창조할 수 없습니다.
태양의 빛이 정자고 양이며 땅의 물이 난자고 음입니다.
지금까지는 음양하면 그저 남자와 여자, 하늘과 땅이라고 했습니다.
남자와 여자, 아내와 남편은 전혀 다릅니다.
남자와 여자는 남남이지만 아내와 남편은 남남이 아닌 절대불가분의 관계입니다.
남자와 여자는 남남이니까 따로 살아도 그만입니다.
아내와 남편은 떨어지면 부부가 아닙니다.
아내도 아니고 남편도 아닙니다.
과부가 되고 홀아비가 됩니다.
이와 같이 음양은 추상적이 아니고 구체적이며 생명이 있습니다.
지상의 모든 생물은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습니다.
물고기도 물을 떠나면 죽고, 식물도 물을 떠나면 죽고, 동물도 물을 떠나면 죽습니다.
물이 바로 음이며 물질의 기본입니다.
또 태양의 빛과 열이 없으면 식물도 못살고, 동물도 못살고, 사람도 다 죽습니다.
사람 자체도 육신은 물질을 먹고사는 음이고 정신은 태양의 빛과 열을 통해 발생된 산소를 먹고사는 양입니다.
음과양 어머니하고 아버지 사이에서 아들 딸들이 탄생하는데, 처음에 나타나는 것은 시작이고 발생입니다.
발생 다음에는 성장하고 성숙합니다.
성숙해서 다 여물면 거둬들입니다.
거둔 후에는 갈무리합니다.
갈무리 한 다음에는 다시 또 발생을 합니다.
하늘의 태양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태양은 빛이 없는 컴컴한 밤인 무에서 나타납니다.
다음에 동쪽에서 나타나고 뜹니다.
동쪽에서 나타나는 게 발생이고 시작입니다.
다음에 낮에는 하늘의 중앙인 중천에 뜹니다.
남쪽하늘이 중천입니다.
저녁이 되면 서쪽에서 거둬들입니다.
동쪽에서 해가 뜨고, 남쪽에서 중천하고, 서쪽에서 해를 거둬들입니다.
해가 지면 북쪽으로 갑니다.
그렇게 되면 밤이고 밤에는 해가 북쪽에 있습니다.
북쪽에서는 지하로 태양을 갈무리합니다.
발생하는 건 시작이고 중천 하는 것은 성장입니다.
서쪽으로 해가 지는 것은 다 성숙해서 거두는 것이고, 밤에는 지하로 갈무리합니다.
이 발생하고 성장하고 또 거두고 갈무리하는 것을 바로 오행이라고 합니다.
출처 : Tong - 기쁨의동산님의 역학도서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