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에 거주하는 재중동포들이 한국에 가지 않고도 재외동포비자(F-4) 취득에 필요한 한국 공인 국가기술자격증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F-4비자학교’가 이달 중 칭다오 청양에 개원하고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 F-4비자란 무엇인가
F-4 비자는 한국정부가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발급하는 비자로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머물면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합법적인 체류를 보장하는 사증제도다.
이 비자를 취득하면 한국에서 38개 업종의 단순노무직에서 일할 수 있고, 최대 4년 10개월 뒤 본국으로 출국했다가 새로운 비자로 재입국해야 하는 방문취업(H-2)비자에 비해 3년에 한 번씩 기간 연장만 받으면 계속 체류할 수 있다.
대한민국 법무부 체류관리과는 지난 2012년 4월 16일부터 공인 국가기술자격증(기능사 이상) 소지자에게 F-4자격을 부여해 주고 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변화하는 국내 고용시장의 상황 등을 고려해 동포들에게 F-4비자를 부여 기준을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재중동포들 사이에서 한국 공인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 ‘한국F-4비자학교’ 곧 개원
현재 한국에서 160여 개의 노동부 교육과정 평생교육원과 70여 개의 바우처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F-4비자학교’ 김성용 대표는 재중동포들에게 미래에 대한 해법은 ‘교육’이라고 강조한다.
“작은 나라, 자원도 풍부하지 않은 나라 한국, 무엇으로 국제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요? 누구라도 한 번쯤 해보는 이 질문에 답은 ‘교육’일 것입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대한민국 교육의 힘을 극찬하지 않았습니까. 중국은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가가 됐고 시장은 거대합니다. 이러한 정책을 통해 한국에서 확인한 기술교육의 힘을 중국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F-4비자학교’는 F-4자격취득을 희망하는 방문취업제 추첨탈락자, 방문취업 만기예정자, 만 25세 미만의 동포에게 체계적인 교육시스템과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주며 동포들에게 학습열의를 높여나갈 예정이어서 개원 전부터 칭다오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 체계적인 교육시스템과 관리프로그램
청양구 바오룽(寶龍)광장 동2문 3층에 위치해 있는 ‘한국F-4비자학교’는 2014년 마지막 시험인 ‘세탁기능사’ 반 오픈을 앞두고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한국F-4비자학교’는 “세탁기능사는 한국내에서도 합격률이 굉장히 높은 자격증”이라며 “동포들이 가장 걱정하는 필기시험 또한 ‘한국F-4비자학교’ 대표강사의 40시간 이내 강의만으로도 80% 이상 합격을 장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국F-4비자학교’에서 기술교육을 받았지만 C3-2 관광비자 발급이 어려운 동포들에게는 ‘한국F-4비자학교’ 제주지사에서 무비자로 입국토록 한 후 시험장과 숙소까지 안내해 주고 있다.
또 F-4비자 취득 이후 한국에 연고가 없는 동포들의 경우에도 희망자에 한해 취업장소를 안내해 주는 등 체계적인 관리프로그램으로 동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한국F-4비자학교’ 공승철 부원장은 “동포들의 실정을 감안해 보다 쉽게 자격증 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한국어의 이해수준과 연령에 맞춰 반을 편성해 지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을 받으려는 동포 학원생들은 기술을 배우려면 고생을 참고 견디며 이겨나가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상담과정에서도 뜨거운 학습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공 부원장은 "21세기 우리들 삶의 지식기반사회 영역을 벗어날 수 없는 핵심적인 요체는 유능한 직업인으로서 지속적인 능력개발과 무한경쟁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직종의 자격증 개발"이라면서 “최고의 수준으로 최고의 기능사 배출을 목표로 하는 ‘한국F-4비자학교’가 되기 위해 교육기간동안 최고의 기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배려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F-4비자학교’를 찾는 이유
‘한국F-4비자학교’의 한국 교육원은 많은 재중동포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한국의 교육원은 연령이 높은 동포도 합격하기 쉽고 기술을 배우게 되면 창업하기 용이한 세탁기능사와 정보통신(IT) 등 지식기반산업을 대비한 비전이 높은 정보기기운용기능사를 배출하고 있다는 소문이 동포들 사이에 퍼져 있기 때문.
이 같은 교육시스템을 기반으로 ‘한국F-4비자학교’는 현재 수준별로 4개 반으로 구성해 세탁기능사 7월 시험 대비반과 정보기기운용기능사 상시시험 대비반을 이달 중에 개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직장에 다니는 재중동포들을 위해 주말반도 운영할 예정이다.
재중동포들과 많이 접촉해 온 ‘한국F-4비자학교’ 김성용 대표는 중국 사정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다. 중국에 사는 재중동포들이 한국어가 서툴다는 점을 감안해 강의 경력 10년 이상된 시험감독관 출신의 강사들만을 채용하고 있으며 모든 채용절차는 한국본사에서 엄격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 가장 앞줄에 한국어가 서툰 동포들을 앉혀 교수 과정에 대한 인지 여부를 거듭 확인하고 다음 교수를 진행하게 하고 있다.
엄격한 출석제도를 운영하겠다는 공 부원장은 그들에게 "기왕 기술을 배울 바에는 제대로 배우자. 자격증이 있으면 임금도 높다. F-4비자를 취득하고 취업할 때까지 밤잠을 설치더라도 고생을 참고 견디자"라며 자주 용기를 주고 있다.
▣ 재중동포를 위한 ‘한국F-4비자학교’ 상담안내
☞교육원 위치: 청양구 바오룽광장 동2문 3층 3169호
☞상담전화: 0532-8096-2655, 185-6174-5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