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e look for three things when we hire people. We look for intelligence, we look for initiative or energy, and we look for integrity. And if they don’t have the latter, the first two will kill you, because if you’re going to get someone without integrity, you want them lazy and dumb.
우리는 사람을 고용할 때 3가지를 살펴본다. 지능이 있는지, 선도력initiative 또는 열정이 있는지, 그리고 integrity가 있는지를 살펴본다. Integrity는 없는데 지능과 선도력을 갖고 있는 자들은 회사를 망칠 것이다.
왜냐하면 In- tegrity가 없는 사람을 고용하는 것은 직원들이 게으르고 멍청해지기를 바 라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참고로, 워런 버핏의 며느리였던 메리 버핏이 쓴 〈워런 버핏처럼 주식투자 시작하는 법〉이라는 책에서는 위 내용이 피터 키위트가 한 말을 버 핏이 인용하는 것으로 나오고 ‘Warren Buffet’s 10 Rules for Success’ 영상자료에서도 버핏이 인용하였음이 나타난다
.―1분 28초 부분에서 he said.―피터 키위트는 워런 버핏의 멘토였고 그들의 관계에 대해서는 버핏 과 어릴 때부터 친구였던 월터 스콧과 함께 검색해 보면 알 수 있다.)
위 내용을 의역하면, 직원을 채용할 때는 지능이 좋은지(머리가 잘 돌아가는지, 똑똑 한지, 어리바리하지는 않은지), 일을 선도적으로 열정을 갖고 이끌어 나갈 수 있는지( 시키는 것만 하는지, 해야 할 것들을 알아서 챙기는지), 그리고 Integrity가 있는지 살펴 봐야 한다. 머리도 좋고 일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열정도 있으나 Integrity 가 없는 자는 회사를 망칠 사람이다. Integrity가 없는 사람을 고용하면 직원들을 게으름뱅이, 멍청이로 만들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은 이 말을 여러 곳에서 하였는데 도대체 Integrity가 무슨 뜻이기에 지능이나 선도력보다도 훨씬 더 중요하게 말하는 것일까? Integrity에 대한 우리말 설명은 https://brunch.co.kr/@hifism/33 에서 필명 ‘귯다르타’라는 분 이써놓은 글이 가장 좋았기에 허락을 받고 아래에 인용한다.
영어권 국가에 있는 조직에서는 인테그리티를 매우 중요시한다. 많은 기업이 인테그리티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중략... 우리나라에서는 정확히 치환 되는 단어가 없어 다양하게 번역되어 사용한다. 번역된 경영서적이나 자기 계 발 서적에는 ‘성실’이나 ‘정직’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인테그리티를 성실함 faithfulness이나 정직함honesty으로 번역하기 때문이다. 번역서를 읽다 보면 문 맥상 성실이나 정직과는 다른 의미를 나타내는 것 같아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그렇다면 인테그리티란 무엇일까? 나는 ‘말과 행동, 생각이 일치하는 상태’ 로 정의한다. 영어 사전에는 두 가지 의미로 정의한다.
1. the quality of being honest and having strong moral principles: moral uprightness (정직하고 강력한 도덕 원칙을 갖는 자질: 도덕적 옳음)
2. the state of being whole and undivided (분열되지 않고 완전한 상태, 온전함)
인테그리티를 정의할 때 대부분 첫 번째 정의에 주목하고 인용한다.나는 두 번 째 정의 ‘인테그리티란 분열되지 않고 완전한 상태’에서 인테그리티를 해석하는 것을 좋아한다. 인간에게 분열되지 않고 완전한 상태란 무엇일까? ‘생각과 가치관, 말과 행동’이 따로 놀지 않고 일치하는 상태라고 생각한다. 겉과 속이 다르지 않은 상태인 것이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그래서 인테그리티한 사람은 일관성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정직함과 성실함이 옳다고 믿는 가치관과 도덕관을 가지고 살고 있다. 그래서 인테그리티하다는 것은 정직과 성실을 내포하고 있다. 자신 의 믿음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분열되지 않고 완전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믿는 올바른 가치관에는 정직함과 성실함 이외에도, 공정, 약속 이 행, 언행일치 등과 같은 도덕적, 윤리적 가치를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인테그 리티는 해당 단어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직하다고 해서 꼭 인테그리티한 것은 아니다. 거짓말을 하고 거짓말 한 것을 고백한다면 그것은 정직하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인테그리티하다고 할 수는 없다. 이미 자신의 신념과 말과 행동이 분열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직함이나 성실함은 인테그리티를 온전히 담는 표현은 아니다.
내가 인테그리티의 첫 번째 정의를 잘 사용하지 않는데는 이유가 있다.인테그리티가 꼭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도덕적, 윤리적 원칙을 내포하는 것은 아니다. 그 시대나 문화에 부합하지 않는 신념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도 충분히 인테그리티 할 수 있다.
지금은 지구가 태양을 돈다는 지동설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 시대는 달랐다. 그 시대의 신념에 부합하지 않는 이야기였다.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는 그 시대에는 옳지 않은 믿음을 가진 사람이다. 죄인 취급을 받았지만 신념을 굽히지 않은 인테그리티한 사람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히틀러도 어쩌면 옳지 못한 믿음을 가진 인테그리티한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 인테그리티는 시대나 문화에 부합하는 가치관과 신념을 가지면 홀륭해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문제를 일으키거나 심각한 범죄로도 연결될 수 있다. 그래서 인테그리티를 정의할 때는 부정적인 상황을 막기 위해 기본적으로 올바른 신념과 가치관을 전제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인테그리티란 (시대와 문화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자신이 옳다고 믿거나 생각하는 것을 말과 행동을 통해 일관성 있게 실천하는 것이다. 인테그리티를 완벽하게 실천하며 살아가리란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꾸준히 추구해야 할 가치이다.
- 인테그리티(Integrity)하다는 건 무엇일까? by 귯다르타 -
결론적으로 Integrity는 머릿속에서 옳다고 믿는 생각들과 행동이 엇갈림 없이 하나 된 상태를 의미하는데, 미국의 회사들에서는 간부급 입사지원자들이 In- tegrity를 갖고 있는지 알고자 아래와 같은 질문들을 면접에서 물어보기도 한다 (이 글을 읽은 자들이 거짓으로 답을 할 가능성이 있기에 정답은 수록하지 않는다).
1. 공정성 문제나 윤리적 논란을 일으킬 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여야 하는 상황에 처한 적이 있었는가? 무슨일이 생겼던 것인가? 어떻게 처리하였는가?
2. 어떤 원칙을 깨트렸던 마지막 경우가 언제였는가? 그때의 상황을 구체적 으로 서술하고 어떻게 대처했는지 말해 보아라.
3. 부당한 행위를 부하직원이나 동료가 하는 것을 보았던 경우가 있었는가? 구체적으로 그 내용을 설명하고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얘기하여 보라.
4.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이 그들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5. 팀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이냐?
6. 어떤 고객과 문제가 생겼으나 작은 거짓말 한 번으로 그 곤경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는가?
7. 예전 회사에서 상사들은 당신의 가장 큰 장점을 무엇이라고 설명할 것 같은가?
왜 이런 질문들을 할까? 거의 모든 구직자들이 이력서에서 자기 경력과 능력과 경험을 멋지게 치장하고 과대포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입사 후에 한 두 달 안에도 쉽게 드러나지만 (나 역시 고용주로서 한두 번 속은 게 아니며 치가 떨리는 경 우까지있었다.‘I can do it 할 수 있다’는 자기의 희망일 뿐이고 ‘I am able to do it 할 수있는 실행 능력이 있다’가 아님에도 이를 동격으로 믿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Integrity 만큼은 어떤 문제가 터질 때까지는 가늠하기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알바생으로 예를 들 어보자.무를 닦으라고 했는데 그 수세미로 자기발을닦는 녀석, 닭을 튀기면서 담배 피는 녀석... 부지기수이다. 중간관리자 이상의 지위에 있는 사람들 혹은 오 너는 어떨까? 회사 망하게 하는 짓거리들이 종종 뉴스 속에 튀어나오지 않는가. 워런버핏은 대학생들을 만났을 때 각자 1명의 다른 학생을 뽑으라는 게임을 하곤 했는데 그 선택된 학생이 일생동안 버는 수입의10분의 1을 갖게 된다는 조건이 따랐다. 버핏은 물었다.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 그 이유는 무엇이냐?”, “머리좋은학생? 풋볼을 가장 멀리 던지는 학생? 성적이 가장 좋은 학생?” 그 다음에는 이렇게 물었다. “성공 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되는 친구는 누구냐?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
그는 성공 할 것으로 보이는자질과 실패할 것으로 보이는 자질들을 써보라고 했다.학생들이 적었던 성공 할 자질들은 지능, 학교성적, 집안 배경등과는 무관한 관용, 친절함, Integrity 등이었다. 그러자 버핏은 그런 자질들 중에서 학생들이 결코 갖지 못 할 자질이 있는지, 버리지 못 할 자질이 있는지 물었고 갖지 못할, 버리지 못 할 자질은 전혀 없음을 강조하면서 그 자질들은 모두 우리가 선택하는 것 들임을 알려주었다. 이게 무슨 말인가하면, 지능과 선도력 보유 여부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Integrity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선택하여 배우는 것이라는 뜻이다.
버핏은 말한다. 부정직하거나 인색하거나 몰인정하거나 이기적이거나 한 사람들을 우리는 모두 싫어한다. 그런데 그런면들은 모두 그 사람들이 선택한 자질이지 선천적인 것이 아니다.
여기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바로그것이다.머릿속에서 옳다고 믿는 좋은 자질들은 모두 다 우리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우리것이 될 수 있으며 그렇게 해서 Integrity를 얻게 된다는 사실 말이다.
참고로, 내가 Integrity에 대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고위 공직자들과 정치인들에게서나타나는 두 얼굴은 물론, 그들이 자기 자녀들 자기소개서나 이력서 치장을 위해 동원한 가지가지 행위들을 많이 보게 되면서 정말 역겨워져서였다. 어쩜 그렇게 60년대 소설 속의 한 장면이 아직도 계속 이어지는지 참으로 가증스럽다.
“한국정치의 광장에는 똥오줌과 쓰레기만 더미로 쌓였어요. 모두의 것 이어야 할 꽃을꺾어다. 저희집꽃병에꽂구,분수꼭지를뽑아다저희집변소에 차려 놓구, 페이브먼트를 파 날라다가는 저희 집 부엌 바닥을 깔구. 한국의 정치가들이 정치의 광장에 나올 땐 자루와 도끼와 삽을 들고, 눈에는 마스크 를 가리구 도둑질하러 나오는 것이지요.” ... “좋은 아버지, 불란서로 유학 보 내준좋은아버지,깨끗한교사를목자르는나쁜장학관,그게같은인물이 라는역설.”
―최인훈의〈광장〉중에서
더불어, 지능과 선도력에 대해서 얘기할 것이 있다. 20대 말까지도 일을 잘한다는 말을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다면 소위 지능 지수가 아무리 높다 할지라도 지능과 선도력은아주 낮은 수준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아주 단순한 작업을 할 때 빠릿빠릿하지 못하고 굼벵이 기어가듯 하는 사람도 그런 부류이다. 그런 사람 이 사업이나 부자를 꿈꾼다면 그것은 정말 개꿈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넉넉히 살고 싶다면 세이노의 글 보다도 〈서민갑부〉프로그램을 보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
+
약 20년 전에 세이노 선생님의 글을 읽고 인생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에 나와서도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고 도움을 받았다는 분들을 여러번 만났습니다. 개인적으로 만나뵌적은 없지만, 세이노 선생님을 존경하며 책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세이노 선생님의 글을 읽고 다양한 "관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https://blog.naver.com/dayonepress/223030723157
[출처] [세이노의가르침] Integrity - 높은 지위에 오르고싶다면 (Feat. 투자와 사람)|작성자 Uk
알림:
1. 신문이나 잡지 같은 언론 매체와 위 사이트에 기고된 저의 글은 그 글이 실린 곳의 이름과 날짜, 저의 이메일 주소 sayno@korea.com 을 명시하는 한, 인터넷에서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나, 회비를 받건 안받건 간에 회원들만 읽을 수 있는 게시판에 수록할 경우 예외 없이 모두 불허합니다. 날짜를 밝혀 달라고 하는 이유는 그 글이 발표된 시점에서 읽어야 하는 글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2. 저의 글을 판매 목적의 도서에 인용할 경우에는 저의 동의를 별도로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3. 위 사이트는 세이노의 가르침이라는 카페이지만 제가 운영하거나 개인적으로 관련된 곳은 아니며, 제가 글을 올린다고 해서 돈을 벌게 되는 사람이 생기는 곳도 아니고, 제가 말한 바 대로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인 카페이기에 가끔씩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