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신을 논함
민족이 소중해서 활 맞고도 견뎌내고
나보다 내 나라가 더더욱 소중해서
기우는 뱃전을 짚고 앙다물고 울었다
적보다 더 무서운 나라 안 내란내홍
갈라진 바람 끝을 큰 칼로 베어냈다
그 뜻을 알았다면 대동단결 하나로!
On Sun-sin
Cheonhak Kwon
Translated by Hana Kim and John Mokrynskyj
Enduring being shot with an arrow because his people were dear,
because the nation was more important than the self
Obstinately clenching his teeth as the turtle boat tilted on its side.
He cut with his sword the divided winds of
domestic turmoils more frightening than any foe
If we fathom his heart, let us unite!
권천학
시:〈지게〉, 〈지게꾼의 노을〉로 《현대문학》 데뷔, 진단시 동인, 한국전자문학도서관 웹진《불루노트》 발행(2001~2006), 캐나다 이주(2008), 하버드대학교 주최 세계번역대회에서 시 〈2H2 + O2 = 2H2O〉 등 17편(번역:김하나)으로 수상(2008), 코리아타임즈 주최 한국현대문학번역대회 시 부문(번역:김하나, 모크린스키) 우승(2010), 단편 〈오이소박이〉로 경희해외동포문학상 대상 수상(2010), 수필 〈나와 무궁화〉로 흑구문학상 제1회 특별상 수상(2014), 저서:백제테마연작시집 《청동거울속의 하늘》, 나무테마연작시집 《나는 아직 사과씨 속에 있다》, 바다테마연작시집 《초록비타민의 서러움 혹은》 외 10권, 영한시집 《2H₂ + O₂ = 2H₂O》, 일역시집 《空っぽの都市の胸に電話をかける(빈도시의 가슴에 전화를 걸다)》, 《속담명언사전》(편저) 외, 〈K문화사랑방〉 대표, ‘캐나다 한국일보’, ‘부동산 캐나다’ 컬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