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점을 시작한후 부부가 여행한번 제대로 다녀온적이 없었네요. 낚시점을 운영한다는 것이 하루도 빠짐없이 가게를 봐야하는 아내들이 고생이 많다는 것은 낚시점을 운영하는 분들은 다들아시지요. 올해가 결혼20주년이 되는해라 오래전부터 여행한번 다녀오자고 약속을 했기에 몇일동안 조황도 올리지 못하고 무리해가며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와이프와 상의끝에 몇번 다녀온적이 있는 "대마도"로 낚시도 할겸해서 여행지를 결정했습니다.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 우기는 일본이 얄밉기도 하지만 ... 국경의 섬이라 불리는 "대마도"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숨쉬는 곳으로 지금은 일본땅이라는게 분하고,,, 부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고 천혜의 낚시 여건을 갗춘곳으로 감성돔과 벵에돔 등이 대표어종으로 풍성한 조과를 보여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일본땅이지만 지리적으로 한국과 더 가깝고 한국의 지배를 받았던 곳으로 일본과 인적, 물적, 문화적 교류의 정거장 역할을 한 곳 이기도 한 이곳은 한국과 많은 역사적관계를 보유하고 있는 곳입니다.
대마도는 8월초에 열리는 아리랑 축제에서 확연히 느끼듯이 백제를 통해 처음 전래된 불교의 흔적, 신라에서 전해진 불상, 신사사신 순국비, 통신사가 지나간 고려문, 을사조약을 반대하시다 대마도로 유배되셨던 최익현 선생님 순국비, 일본 에도시대 조선 통신사의 행렬도등 우리나라의 유서깊은 역사유적들이 많이 산재되어 있는 섬입니다.
또한 1419년(세종1년)에는 이 총무장군이 왜군을 추격하여 대마도를 정벌하고 일본의 항복을 받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1945년 해방직후에는 해양대학교 초대 학장님 이셨던 정문기박사님이 이승만대통령에게 이곳을 한국 영토로 포함시킬 것을 권유하였으나, 최남단을 울릉도, 제주도, 거문도를 기준으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으로 우리 영토에서 제외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직업은 속일수가 없기에 낚시위주의 여행이 되다보니 많은 유적지 등은 볼수가 없었지만 5짜감성돔의 회끈한 손맛도 즐기고 부부의 정도 쌓고 좋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왔습니다.
부부가 함께한 이번 여행에 특별히 별장에 숙소를 마련해 주신 아주관광 사장님과 친절함으로 정을 느끼게 해 준 사모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리고,,, 가리비조개와 참돔회, 돼지바베큐등을 함께한 저녁파티는 여행을 더 즐겁게 해 주었고 잊을수없는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또다시 가보고싶은 곳,,, 대마도 낚시여행을 마침니다.
둘째날 낚시 모습으로 아내와 함께하는 낚시는 색다른 느낌을 주기도...
최고 씨알이 58cm로 마리수는 저보다 더 많이 올리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기좋네여...
둘째날 조과로 총7수의 감성돔을 낚고 철수후 한국인의 집 앞에서...
이번출조에 많은 조사님들중에 가장큰씨알을 낚았습니다 ^^ 실력은 아니구여 운이 좋아서.....
서로가 낚은 큰 씨알을 들고...
정말 뜻깊고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하루에 이정도는 기본이라네여...
손바닥보다 큰 자연산 석굴이 지천으로 ...나중에 알았는데 함부로 따는건 금지라네여...
어린이 날이 되면 장수 물고기로 알려진 오색의 잉어모양을 만들어 거는게 이곳의 풍습이라네여...
이곳에서도 빈부격차는 많은 듯 부자집에서만 한다는군요.
아소만 별장앞에서 기념 촬영을...
저녁에는 푸짐한 파티가 열리고...
이곳의 특산물인 가리비구이도 별미...
대마도 특산종인 멧돼지구이도 술안주로는 그만... 으~~너무했나여....
함께 동행한 연세대학 교수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
정말 오랜만에 부부가 함께 다녀온 대마도 낚시여행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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