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3일 (목)
은혜 아래 있는 자
오늘의 말씀 : 로마서 6:1-14 찬송가: 213장(구 348장)
1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2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3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5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7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8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9 이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으매 다시 죽지 아니하시고 사망이 다시 그를 주장하지 못할 줄을 앎이로라
10 그가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가 살아 계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 계심이니 11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12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14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
중심 단어
은혜, 죄, 그리스도 예수,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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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3절: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았다
4절: 세례를 받음으로 예수와 함께 장사되었다/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다
5절: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된다
도움말
1. 연합한(5절): 접붙인 가지가 하나의 뿌리에서 함께 자라는 것을 뜻하는 이 표현은 예수 그리스도와 성도 사이의 일체성과 긴밀한 유기적 관계를 상징한다.
2. 죄의 몸(6절): 죄의 영향력 아래 있어 항상 죄의 지배를 받고 또 죄를 범하는 도구가 되는 육체를 가리킨다.
3. 의의 무기(13절): 성도의 몸은 하나님의 공의를 행하는 도구가 되는 육체를 가리킨다.
말씀묵상
그리스도와의 연합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1절)라는 말로 시작되는 바울의 논증은, 하나님의 은혜로 죄를 용서받은 자는 이제 성화의 삶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지은 죄에 대해 그리스도가 죽음으로 값을 지불했기에 죄가 우리에게 왕 노릇 할 권리가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죄에 대해 어떻게 죽을 수 있습니까? 그것은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가 됨으로 가능합니다(5절). 이처럼 바울은 세례를 받아 주님 안에서 우리가 새로워진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죄에서 벗어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 있는 자로 살아가라고 말합니다(11절).
의의 무기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 있는 자로 사는 삶이란 우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우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는 삶을 말합니다(13절). 이처럼 몸의 사욕에 순종하던 우리의 옛 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음으로 우리는 비로소 죄의 종 노릇 하던 것에서 자유로워졌습니다. 이제 죄에 대해 자유로워진 우리에게 죄는 더 이상 우리를 주장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법 아래에 있지 않고 은혜 아래에 있기 때문입니다(14절). 이 은혜는 우리를 죄로부터 해방하고 성화의 삶으로 인도합니다.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14절).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세례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믿고, 아는 자입니까(8-9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자신을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은 하나님의 은혜 아래에서 죄 사함을 받은 것과 죄에서 자유로워진 것을 확신하는지 고백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목사님! 아버님이 전립선암으로 진료받는 날이어서 강의 시간 좀 변경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료만 받고 곧바로 출발하겠습니다!”
“네! 그런데 아버님을 댁까지 모셔다드려야 하지 않나요?” “아~ 네! 어머님이 차로 모셔다드릴 겁니다!” “아~ 그래요!” 순간 민망했다. 왜 나는 강사 목사님의 부모님이 생전에 우리 부모님처럼 연로하셔서 운전도 못 하시는 노인들이라고 생각하고 말했을까?
이 시대 ‘자기 중심성’이 얼마나 심각한 죄인지 수시로 강조하면서도 문뜩 나 역시 내 중심으로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고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성령님! 저도 바울처럼 성령이 주시는 감동으로 주님의 말씀을 깊이 깨닫고 전하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바울은 그래서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죄에 대해서 용서받고 죄를 지을수록 더 큰 은혜를 받는다!’라는 말은 있을 수 없는 말이다.
‘저는 이제 예수를 믿는 사람입니다!’라는 고백으로 ‘침례’를 받는다.
침례의 의미는 ‘예수와 함께 물 속으로 들어가 옛 사람이 죽고, 예수님과 함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죄의 몸이 아니다. 그 몸은 이미 죽었다. 그래서 우리는 더 이상 죄의 종 노릇 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예수를 믿는 자들은 더 이상 죄가 그의 몸을 주장하지 못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 있기 때문이다.
죄가 더 이상 우리의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므로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라는 것이다.
오직 우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우리의 몸을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을 믿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다.
그런데 살다보면 죄를 짓게 된다. ‘어 이상하다! 왜 죄에서 자유한 우리가 또다시 죄의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일까?’
하나님이 우리를 의롭다고 인정해주신 것은 우리의 목표를 죽어서 가는 천국에 두라고 하신 것이 아니다. 궁극적인 목적은 죄의 지배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게 하려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인정받은 자들은 스스로 우리를 지배하는 죄와 무관하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자로 스스로 여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우리의 신분이 변화되었다는 믿음이다.
‘11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처음에는 혼란스럽다. 하지만 예전처럼 자신이 죄에 지배를 받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낙심을 반복하다보면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라는 말씀을 통해 주님께 받은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점차 자신의 변화된 신분을 기억하면서 죄를 멀리하기 시작한다.
변화되기 위해서 애쓰고 노력하고 훈련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변화되었기 때문에 그 변화된 신분에 맞게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목사이지만 작은 교회 목회자를 훈련하는 강사의 옷을 입혀주셨기 때문에 그에 걸 맞는 신분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작은 교회 목회자들을 건강한 목회자로 건강한 교회로 세울 수 있을까?
를 생각하며 목회자를 섬기고 강의를 준비하다 보면 가장 큰 은혜와 깨달음을 얻는 것은 내 자신이다.
변화는 내 의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필요성을 깨닫게 하심으로 그 필요를 채워가다보면 내가 변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오늘 ‘내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하나님 중심’으로 사고하려고 하는 것도 그 이유에서이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오늘 이 말씀에 순종하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이 주신 비전에 맞게 저의 신분도 변화시켜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작은 교회 목회자들을 섬기는 특별한 직분을 주셨고 그에 걸맞는 옷을 입혀주셨으니 주님 닮은 목회자가 되게 하옵소서.
작지만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 그에 걸맞는 목회자들로 세워가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이 시대 진짜 목사들로 세워져 이 땅에 작은 교회들마다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고 건강한 교회들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그것을 위해 저를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