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1일 집사람과 딸 내외까지 4명이 찾은곳은
대호 방조제 앞에 있는 바다낚시터 아쿠아 좌대 였습니다.
도비도 항에서 배를 타고 잠깐 들어가면 만나는 바다 좌대 낚시터입니다.
이번 출조에 함께하는 집사람이나 딸 내외는
이런 바다 좌대 낚시를 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멋모르고 따라와서 못 잡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우려는 없었습니다.
아침 7시 30분 도비도 항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꾼들이 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7시 30분 땡하니 마치 경주하듯 배가 출발을 합니다.
배 출항 시간이 7시 30분에 맞춰져 있다네요.
도비도 항에서 약 5분?
금새 도착합니다.
처음으로 장인 장모와 낚시를 하게 된 사위입니다.
바로 아쿠아 좌대에 도착했습니다.
사모님이 격하게 환영 해 주십니다.(동영상 캡처사진이라 화질이 좋지 못합니다.)
대호방조제 앞에 모여 있는 좌대 낚시터들입니다.
여름에도 바다 바람이 시원해 그리 더운줄을 모릅니다.
도착하자 마자 낚시대 2대를 빌려 집사람과 딸에게 주고
제가 들고간 낚시대는 사위에게 주고 시작합니다.
낚시대 없으신 분들은 무료로 빌려 주는 낚시대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미끼와 바늘은 미리 준비 해 오시는것이 좋습니다.
집사람과 딸아이한테는 좌대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낚시대를 주었고
사위에게 베이트릴을 주었더니 사용법이 익숙하지 않아서 인지
계속 원줄이 엉키며 어려워 합니다.
엉킨줄을 풀다 시간 다 보내내요.
이날 대박친 집사람입니다.
이날 출조객중 제일 많이 잡지 않았나 생각 됩니다.
시작하자마자 첫수로 우럭을 잡은 딸아이.
그야말로 신이 났습니다.
집중력이 대단한 딸아이입니다.
얼음 낚시 가서도 얼음 구멍을 끝까지 지킨 녀석입니다.
집사람도 눈이 먼 우럭을 잡아 냅니다.
이때 까지만 해도 정말 눈먼 우럭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2마리...
이곳은 약 100여명까지 수용 할수 있는 규모로
입어식과 자연식 낚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입어식은 가두리에 방류한 물고기를 잡는 방식이고
자연식은 숭어나 고등어등 자연산 물고기를 잡는 방식입니다.
바람이 터지기 전에 하늘을 날아 봅니다.
사진 왼쪽으로는 삼길포 항이 보입니다.
삼길포항과 도비도항 사이에 좌대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곳에서 소비 되는 우럭은 직접 양식한다고 합니다.
낚시터와 양식장이 함께 존재 합니다.
따라서 이동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어
힘이 좋고 맛 또한 좋다고 합니다.
좌대 바로 앞에는 대호방조제가 있습니다.
사진 앞쪽이 아쿠아 좌대입니다.
가두리 3개와 자연식탕 2개가 있습니다.
요즘시기에는 고등어가 붙지 않아 숭어 낚시만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름부터 가을까지 고등어가 붙기 시작해 그 또한 재미있습니다.
열심히들 하네요.
집사람입니다.
이런 낚시 처음 해 보는데...
오전 9시.
1차 방류를 합니다.
주 어종은 우럭이고
손님 고기로 참동과 농어를 함께 방류합니다.
방류한 우럭은 10분 사이에 다 나오는듯 합니다.
여기저기서 한꺼번에 화이팅을 합니다.
집사람이 빠질리 없지요.
딸아이도...
이사람...
계속 잡아 냅니다.
금새 살림망이 풍족해 졌습니다.
그 사이 옆에서 농어도 한마리 나옵니다.
씨알 좋습니다.
처음 온 완전 초보 낚시꾼.
참돔을 잡아내며 모두를 부러워 하게 만듭니다.
자연지에서 숭어 낚시중이신 어르신.
매일 출근하신다는데 이날은 조황이 좋지 못하다고 하시네요.
전날은 15마리나 잡으셨다고 합니다.
이렇게 한쪽 옆에서 한가한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입어료 3만원에 떡밥값 1만원...
4만원이면 하루를 즐길수 있다고 합니다.
아직 한마리도 잡지 못한 사위.
사모님이 개인 교습중입니다.
뭐가 잘못 된거지?
낚시대를 내것으로 주어서 그런가?
사실 수심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방류시간이 9시, 10시, 11시인데
이 방류 시간이 다 지나서야 한마리 잡아냅니다.
헉! 참돔...
집사람이 시아버지 제사상에 올릴 참돔을 잡아야 한다고 떠들더니...
멋진 녀석을 잡아 냈습니다.
좌대내에는 화장실도 깨끗하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회를뜨고 잡은 물고기를 손질해 주는곳입니다.
이곳에서 드실 회는 무료로 바로 떠 줍니다.
하지만 가져가실 물고기는 유료로 손질을 해 주십니다.
회와 매운탕감 그리고 구이용으로 잘 손질해 줍니다.
바로 잡은 우럭회입니다.
육질이 단다하고 고소 합니다.
출출하니 라면 먹자구요.
한쪽옆에는 준비된 주방이 있습니다.
냉장고와 가스렌지, 전자렌지까지...
밑에는 냄비와 후라이판까지 준비되어 있으니
재료만 가지고 오시면 됩니다.
저는 라면을 끓여 식구들을 대접했습니다.
12시가 지나니 철수 하시는 분이 나오네요.
농어도 2마리 잡으신분이 계시고...
이 정도면 넉넉하게 잡으신듯...
오신분들 모두 만족 할 만한 조과입니다.
농어도 한마리...
꽁냥꽁냥!
마무리로 쌍월척을 잡았습니다.
동시에 걷어 올렸습니다.
우리들의 조과입니다.
집사람이 참돔 포함 10마리.
딸아이가 6마리.
사위가 달랑 2마리...
모두 18마리를 잡았는데 옆에 분이 몇마리를 주셔서
어느때 보다 풍족한 조과를 누렸습니다.
그 중 압권은 이 참돔.
잘 보관 했다가 아버지 제사상에 올려 놓겠습니다.
모델은 딸아이가...
재미 있었냐?
야들이 또 가자고 하네요.
집사람은 철수 전 또 잡아 냅니다.
역시 어신 마누라님이십니다.
이렇게 처음으로 찾아간 가족낚시.
풍성한 조과가 보장된 낚시터라
즐거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가을에 고등어가 나올때쯤 다시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딸내미가 표정이 밝고 예쁘네요.
부럽습니다.
너무 보기 좋읍니다....
아 ~~~
훌륭한 조과입니다.
참잘하셨네요
별 다섯개 넘어 별 여섯개,
흥겨운 가족낚시 잘보았습니다
굿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