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50 삼천포항을 출발해 11:10 통영입구인 신양섬에서 중간 랜딩해 점심과 휴식을 취하고 다시 13:20 출발해 15:40에 거제대교 견유항에 도착했습니다. 45km.
흐린 날씨 속에 출발했는데 도중에 폭우가 쏟아져 우중 카약킹을 만끽하고.. 원래 계획이 변경되 통영으로 들어가 거제로 빠지려하니 gps를
무시하고 항해사 와시님에 지도와 나침판에 의존해서 갑니다. 임무를 잘 수행해 이번에 3등항해사에서 2등으로 승격시켜주었습니다..^^
아름다운 섬 사량도를 지나고.. 이번 구간은 유난히 어선 작업선 여객선 등이 많아 신경을 많이 썼고 지나가면서 파도아닌 파도를 만들어 심심찮게 울렁임을 맛보았습니다.
4시에 일어나 6시에 출항하면 너무 피곤한것 같아 1시간을 늦쳤더니 훨 낫네요. 점심때도 오수를 한잠 하고나니 많이 도움이 됩니다. 남해는 조류가 섬사이로 변형이 많으나 대체적으로 평속 7km 약간 못되는 속도로 가고 있습니다.
굴작업선을 지나치다가 술도 한잔 얻어먹고..
통영항에서는 해경이 나와 항으로 들어오면 안된다고 하는데 지나만 가겠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거제대교에 랜딩하니 다행히 해가나고 쨍해서 젖은 물건들을 말렸습니다. 마음이 개운하네요..
골드님.까비님.숫사슴님.무스탕님이 매물도 투어후 들려주셔서 반갑게 조우를 했습니다. 삼겹살로 저녁까지 사주시고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할지.. 큰 감동을 가슴깊이 간직하겠습니다.
부산카약클럽 낭카에 수야님도 오셔서 얼굴을 뵐 수 있어 좋았습니다. 부산에 루트 정보를 덕분에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랜딩시 해변보다는 항을 찾는 이유는 슬로프가 있고 화장실이 있어 씻고 이용하기 편리하고 생필품들도 조달이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무거운 카약을 이동하지 않아도 되고 론칭,랜딩이 비교적 수월한 점이 있습니다. 항구에는 사람사는 모습이 있지만 해변은 행락객이 대부분이라 그런 점도 우리에겐 중요합니다.
내일은 부산 입구인 가덕도까지 예정합니다.
첫댓글 멋져요
한번 위문공연을 가려고 하는데 좀체 시간이 나질 않네요. 속도가 엄청빠르네요. 함께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아서 좋습니다.
몸에 무리가 아닐런지 허리-어께 조심히 사용하세요.
화이팅.
삼천포항 오시면 한번 방문하려했는데 주말에 서울로 가는지라...건강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