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담 벽화는 제가 직접 그린것이 아니며, 제 그림의 이미지를 가지고 만든 벽화입니다.
어제(6월 25일)는 한국전쟁이 일어난 날이기도 합니다.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부산은 목적을 가지고 가는일보다 막연한 바다의 향수 내지는 항구만의 독특한 체취가 그리울때 20대부터 가끔씩 가던곳입니다. 그곳 부산 연제초등학교 담벼락에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것은 지난달부터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조서영 선생님의 제안 때문이었습니다. 허름한 벽에 벽화를 그려 새로움과 활기참을 불어 넣는다는 연제구청의 사업내용이었지요. 그런 일을 약속해 놓고 그림시안을 보내주기로 했던 제가 개인전 등의 관계로 바빴고, 연락처인 휴대폰 전화를 분실해 조서영선생님은 제게 연락할 길이 없었지요. 일의 공정은 재촉하고 연락은 안되고....... 참 많이 답답해 하셨을것입니다. 관공서 특성상 일정은 정확히 맞추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고심끝에 제 그림이미지를 보고 현지 젊은 작가에게 그림을 그리게 한 것입니다. 어제 현장에 조선생님하고 함께 가보고 배꼽을 잡았습니다. ㅋㅋ- 닮았지만 솔찍히 말하면 여러군데 이상했습니다. ㅎㅎ 그러나 웃음의 근보적이 제 표현이 그대로 전달되어 효과는 있었습니다. 공정은 이미 끝났고 근본적인 의미가 전달된듯하여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 일은 제 그림에 대한 저작권료가 지불되었습니다.
이것을 밝히는 이유는 혹여 이렇듯 그림이미지를 약간바꾸어 사용하면 저작권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생길까봐 미리 언급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원작가의 허락이 있어야합니다.
자~ <웃는 얼굴>들의 새로운 해석 그림을 감상하도록 하겠습니다. ^^
연제초등학교 위치입니다.
이 담벽이구요. 이런곳이 아래 처럼 변했습니다.
그림사이 그린 작가의 자화상도 넣었답니다^^
새도 엉거주춤
웃는 입모습과 웃는 눈모습, 머리털부분이 이상하지요^^
이것도 ㅋㅋ 그러나 웃음만은 전달되었네요^^ 그림의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여기에 있는 새는 어느새 비만 통닭이 되었네요
이곳이 유명한 거리가 되지 않을까요^^
통닭^^
'만' 자 들어가는 코미디언 닮았으~
담 앞에 있는 전봇대까지 연장해 꽃을 그린 재치도 볼 수 있었구요...
<웃는>인데 어딘지 비웃음 같은 느낌도.....
눈과 눈사이가 너무 붙었지요^^
그래도 멀리~ 길게--- 보면 제대로 전달된듯 보입니다.
모든그림이 원작하고는 여러방향이 다르지만 이순구의 <웃는 얼굴>이 새로움으로 해석이 된 순간들이었습니다. 일의 진행사항에 의해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다음 이런 일이 있을 경우 반드시 원작가(이순구)의 감수가 있어야 합니다.
이 일을 추진하신 서원건축사 사무소 조서영 건축사 선생님은 이런일 이외에도 기분좋은 건축들과 아트적으로 해석하여 자투리땅도 너무 예쁘게 바꾸시는 분이었어요. 다음에 자세히 소개하겠지만 좌천동의 <마실>사랑방도 좋았구요, 그 골목 할머니집(?)에서 먹었던 칼국수 맛은 잊지 못할 듯 하네요. 그리고 손으로 정확히 자른 칼국수와 국물 ㅜㅜㅜ (침흘리는 표현)
2011.6.26 yisoongu - |
출처: 하하하 .................익명의 K에게 원문보기 글쓴이: 익명의 k에게
첫댓글 선생님 그림이 한꺼번에 정리되어 있어서 보는이는 즐겁겠으나, 제대로 선생님의 마음과 느낌으로 전달되었더라면 훨씬 좋을뻔 했습니다. 그리고... 관공서에서 선생님의 허락도 받지 않고 진행한다는것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
^^ 좋은 계절입니다. 글쎄 상황은 그리 되었네요. 건축사 조서영 선생의 중간 관여 시간이 있었고, 그쪽에서 연락을 취했는데, 당시 제 휴대폰 분실과 바쁜일정 등으로 제가 연락을 못드린 결과 입니다.
지난 여름 휴가시 제주에 잠시 들렸었습니다. 감사드리고 이계절에도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
과정은 씁쓸하지만 그 학교 다니는 학생들이 무척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고 있으니 감동이 느껴집니다만...과정이 씁쓸해지네요..2012년에 좋은일 많이 있으시길...
아~ 네이버 블러그에서만 화가님 소식 기다렸는데 이곳을 다시금 들어와보니 카페를 잊은 제가 살짝 밉네요^^
블러그에 담아가고 싶은데 안되네요 ㅜㅜ 보는 것만으로 행복해요~^^
그랬구나~~ 조금 속상하셨겠어요....
그런일이 있었군요....
그래도 선생님 웃는그림은 모든이에게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자욱보다 훨씬 더 많이 행복감동물결일걸요...
하하하=>요래요래
맞아요. 선생님의 그림과 조금 분위기가 달리 느껴지네요. 환한 벽으로 바뀐것은 좋지만 ~~~~~~~~
아이들이 웃을 수만 있다면, 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이 초등학교가... 부러울뿐이네요
이런벽화를 보고 등교하고 하교하며 아이들 얼마나 행복할까요 정말 부럽습니다
우리동네엔 왜 없는것일까요 무지무지 부럽다는 생각만 드네요
학생들의 등교길이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